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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2 19:01:40
Name 혀니
Subject 괴물! 너 이딴 식으로 게임 할래!!!!!
너와 박명수 선수의 경기, 당연히 니가 이길줄 알고 안 봤어! 왜냐구?

니가 아무리 부진하고 있어도,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자의 무게는 그렇게

가볍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머야! 박명수 선수가 잘하기도 엄청 잘했지만

평소의 너 답지 않은 플레이로 결국에는 듀얼로 떨어졌다면서!!!!!!!!

에휴 ,, 너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의 실력에 걸맞는 자신감 있는 인터뷰를 좋아햇어.

그렇지.. 그때의 너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어.

프로리그에서 에이스결정전에 STK1 은 최연성을 내보낼꺼라는걸 다른 구단 감독들도

알고 있지만, 막상 게임하면 졌지. 팀리그에서는 아예 날라다녔지. 개인리그에서도

너는 정말 괴물테란, 치터테란, 최종보스 이런 말들이 너무 어울렸어.

하지만 요즘엔 먼데... 자꾸 왜 그러는데... 임요환 선수가 없는 SKT1의 테란라인

니가 책임져야 할꺼 아니야! 너마저 무너지면 알면서 못막는 테란라인을 가진 SKT1이

얼마나 약해지는지 모르는거야? 요새 너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거만하고 오만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 실력도 쥐뿔도 없으면서 말만 잘한다 ...;; 나 속으로 이런 생각 하기 싫은

데... 자꾸 든단 말이야!!! 좀!!!!

제발 너 다운 플레이좀 보여줘..

상대방이 머든 해봐 그거 다 막아 주고 박살내버리겟으! 니 마인드 아냐?

그것 때문에 다른 게이머들이 제일 붙기 싫어하는 게이머가 최연성이고 상대구단이

제일 신경 써야 할 선수가 최연성 아냐? 난 다시 니가 스타리그랑 확 장악해버리고

거만하다고 까는 댓글을 보고 싶단 말야.. 남들은 그때 깠지만 난 정말 흐뭇했다고!

믿을께!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괴물은 죽지 않았다는 걸 좀 보여줘라!

주병력이 몰살 당했어도 본진에 더 많은 병력이 쌓여 있어서 상대 본진을 장악하러

진군하는 그 모습을 보고 싶어... 하나 둘 셋! 최연성 화이팅!!!

----------------------------------------------------------------------------

임요환 선수 팬이지만 최연성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아프더라구요.

괴물은 저렇게 지면 안되는데, 스승이 너에게 티원의 테란라인을 맡기고 갔는데...

하지만 믿습니다. 임요환선수도 그랫듯이 항상 안된다고 끝났어 라고 할 적에 진화할 거라

구요! 괴물 테란 최연성 화이팅 입니다!

반말 체를 사용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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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2 19:07
수정 아이콘
괴물..
짜그마한 시인
07/02/02 19:10
수정 아이콘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포스에 팬이 되었지만
흐아,, 최연성 선수 이제 기대는 안할 겁니다.
전성기였던 선수들을 보면 우승한 뒤로는 다들 그저 잘하는 고수인 선수가 되더군요.
최연성 선수도 마찬가지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응원은 계속 할 겁니다ㅠ
아레스
07/02/02 19:21
수정 아이콘
딱 제가 쓰고싶었던 글입니다..
adfadesd
07/02/02 19: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성기 시절 아무한테도 안질거 같은 포스로 따지면
최연성 선수가 지금 마재윤 선수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괴물이었는데..
지금의 추락은 그저 어색할 뿐이네요..(사실 스타리그 본선 16강을 추락이라고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연성이 가지는 무게감과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는 성적인건 분명하니까요)
비호랑이
07/02/02 19:30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 선수의 팬이지만 이제 상대방을 오직 물량으로만 찍어누르는 과거의 괴물다운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엊그제 박명수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연성 선수는 나름대로 터렛방어를 완벽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뮤탈의 활약에 너무나 당한뒤 이어지는 연타로 앞마당이 러커에 뚫리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이런 상황이었으면 최연성 선수가 백이면 백 이겼을 테지만 이젠 과거처럼 유닛 흘리고도 이길수 있는 확률은 낮아졌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앞으로 향상된 전략과 컨트롤 능력을 키워서 그저 한게임 이기고 한게임 지는 평범한 테란이 되질 않길 바랄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최연성선수의 예전 게임에선 참신한 전략을 많이 본거 같은데 요즘은....
제3의타이밍
07/02/02 19:34
수정 아이콘
스승의 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zenocide
07/02/02 19:38
수정 아이콘
아.. 마음이 아픕니다.
꽃을든저그
07/02/02 19:39
수정 아이콘
쩝. 최연성선수만의 엄청난 전유물이였던, 물량이라는게 이제는 모든선수들의 필수사항이 되버렸다는게 최연성선수의 부진과 관계있는것같습니다. 최연성선수 힘내십시요
모바일 유저
07/02/02 20:09
수정 아이콘
매크로보단 마이크로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임요환 선수가 다른선수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마이크로 플레이를 어느정도 따라잡음면서 임요환 선수의 슬럼프가 왔다면
최연성 선수는 마이크로보단 매크로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역시나 다른선수들로 인해 그의 매크로 플레이가 따라잡힘에 의해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마이크로에도 조금더 신경썼으면..
다크고스트
07/02/02 20:37
수정 아이콘
언제서부터 최연성 선수의 몰래 멀티를 볼수가 없더군요.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연성에게 항상 승리를 안겨주던 몰래 멀티...

과거에는 병력으로 치고 나오면서 몰래 다른곳에 멀티하는 타이밍이 예술이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더군요. 최연성 전성기 시절의 게임들을 보면 병력을 센터로 치고 나오면서 적절한 곳에 멀티를 해서 상대방이 멀티의 존재를 알아채도 센터로 치고 나온 최연성의 대규모 병력이 워낙 부담되서 함부로 멀티 견제도 못했었죠.
Untamed Heart
07/02/02 20:4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됩니다.
예전 최연성 선수는 물량도 물량이였지만 다른 게이머들과 똑같은 전략이나 전술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죠.
말도안되는 대놓고 더블이나 앞마당만 먹고 7팩을 돌리다던가
배틀을 레이스로 잡을려고 한다던가..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했었는데..
요즘은 다른 게이머랑 똑같죠. 그저 맵에서 가장 일반화된 플레이를..
똑같이 할 뿐이죠. 남들과 같은 플레이를 하다보니 그저 보통 테란이 된거죠.
07/02/02 21:4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그저 물량이 아니죠...
게임을 읽는 실력은 여전히 최고라고 보고있습니다..
박대장
07/02/02 21:47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물량을 위한 전략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앞서간 것이었겠지요.
그 당시라고 해도 걍 물량만 뽑는거라면 누군들 그렇게 못하겠습니까?
adfadesd
07/02/02 22:09
수정 아이콘
당시의 최연성 선수는 뭐랄까..
보통 선수들과는 정말로 게임을 진행하는 매커니즘 자체가 다른 선수처럼 보였었죠.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원을 소비하고 효율적으로 전쟁의 틀을 이끄는..
정말 그 당시의 질거같지 않은 무적포스란.. 스타리그가 생긴이후로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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