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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6 00:21:34
Name Kim_toss
Subject 2인자에 이상하게 끌리는 나.. (여러분은..?)
모든 분야에서, 1인자들이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전 이상하게 모든 분야에서 1인자는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우선, 과거 NBA의 찰스바클리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어린 시절 잘 모르고 농구를 봣지만, 92-93 파이널이었나요.

시카고 불스와 피닉스 선즈의 파이널.. 결국 팩슨의 3점슛으로.. 불스가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바클리가 파이널에서 보여준, 엄청난 포스에..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우승컵을 안고 기뻐하는 1인자 주인공 마이클 조던보다, 그의 라이벌 바클리가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만화 드래곤볼에서는 주인공, 손오공 보다..

이상하게 항상..

손오공이라는 벽에 막혀서.. 2인자에 머물고 마는 베지터가 너무 좋더라구요..

슬램덩크라는 만화에선.. 사실 2인자라고 하기엔.. 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정대만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습니다. (신준섭보다 조금 정확도가 떨어졌으니 2인자가 맞을까요?^^)

아스날의 감독 웽거.. 이분은 뭐 우승경험은 있습니다만.. 뭐 퍼거슨 무링요 감독에 막혀, 2인자 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웽거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한 것 같아서 랄까요..

잉글랜드 특유의 킥앤러쉬(나쁘게 말하면 뻥축구)가 아닌..

아스날의 축구는 기밀한 숏패스로 아기자기하고 스피디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 매우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KTF팀과 박정석 선수에 있습니다..

KTF팀 일단 준우승만 몇번입니까..

이제는 최하위로 처져 버렸네요..

그들의 팬 노릇을 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박정석 선수는 우승 경험도 있고.. 저는 프로토스의 최고봉으로 꼽지만..

통합랭킹 1위에는 올라본적도 없고..

결과적으로 한시대를 완전 잡았던,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박성준 선수, 요즘의 마재윤 선수는 좋아해본적이 없죠;;

많은 분들이.. 강민이라면.. 그래도 강민이라면.. 이길 수 있을꺼야..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수정)아, 리플 보다 생각난건데..

저도 연대 고대 중엔 고대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고요..

요즘은 우리학교 평가가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더 좋네요.

타임지 순위에서도 고대만 순위안에 있었던 것 같고.. 중앙일보 평가순위에서도..역전했고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최강의 1인자가 좋으십니까? 저처럼 2인자가 좋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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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_Inferno
06/11/06 00:25
수정 아이콘
1인자는 그 엄청난 포스에 대해 경이감을 느끼게 되면서(투신, 머슴) 좋아하게되고,
2인자는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든다고 해야하나(뱅미 선수).....그런 것이 겹쳐져서 좋아하게 되더군요
여기로와
06/11/06 00:29
수정 아이콘
저두 2인자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연대 고대 농구에서는 고대편이었고,
배구에서 현대를 좋아했으니깐요.(삼성과 라이벌이었던 시절)
그리고 진호선수를 좋아하니깐요. 보는 팬들도 너무 힘들다는...ㅜㅜ
06/11/06 00:31
수정 아이콘
2인자중에서 최강의 간지를 내뿜는 베지터 !!
보노보노
06/11/06 00:32
수정 아이콘
전 1인자가 좋습니다. 물론 저는 홍진호 선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건 제가 최초로 선택한 종족이 저그라서 좋아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2인자 응원하는 것 많이 지치고 피곤합니다..-.-; 홍진호 선수 질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아 오늘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 새록새록~
06/11/06 00:32
수정 아이콘
웬지 2인자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프로토스 유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플토유저;;
보노보노
06/11/06 00: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홍진호 선수 팬이지만, KTF는 응원하지 않습니다. 워낙 답답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팀이라..
계산사
06/11/06 00:38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의 2인자는 윤대협이 아닐런지 -_-; (1인자는 서태웅? )
구라타구
06/11/06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성적과는 크게 관계없이 끌리는 선수가 있더군요..
근데 2인자가 노력해서 1인자가 되면, 그땐 새로운 2인자를 좋아하게 되시나요? ㅋ
06/11/06 00:50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도 농구는 마본좌님을 좋아했지만.... 그외에는 저도 글쓴분과 취향이 너무나 같군요 ^^;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 뽑으라 하면 베지터,정대만.. 빠지지 않죠^^ (비슷한 예로 통키의 타이거라든지 하는...;)
이러나 저러나 박정석 선수 화이팅..!!
라푼젤
06/11/06 00:51
수정 아이콘
손오공보다는 베지터가 좋고 효도르보다는 크로캅이 좋습니다.

훌륭한스승과좋은동료.조건을 갖추고 항상 착한편인 주인공보다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로

스승없이 스스로 주인공을 이기기위해 전력으로 노력하는모습이

비록 영원히 2인자일지라도.. 그 열정적 모습이 전 더멋져보이더라구요.
돌돌이랑
06/11/06 00:52
수정 아이콘
아...항상 스트레스 받으시며 사시겠네요.
2인자만 좋아한다면 경기를 보다가 열받는 일이 많을텐데...대단하십니다.
저는 굳이 2인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항상 최강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1인자들에 대한 찬사와 감탄 비교들이 나올때 내가 좋아하는 선수는 항상 밀려있었죠..
3대테란에서 항상 빠져야 하는...ㅠㅠ
그선수가 하는 경기도 항상 불안불안..저는 꾀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쩌다가 최강자를 좋아하게 됬네요.
경기보는게 즐거움입니다.
하하..;;...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이 있는데..;
Kim_toss
06/11/06 00:58
수정 아이콘
작살님//
통키에서는 타이거랑 민대풍이요..;;
순간 조금 선뜻한데요..
06/11/06 01:03
수정 아이콘
Kim_toss님// 민대풍이 '회전회오리슛'을 작렬할 때 나오는 배경음이 제 모닝콜이랍니다;; 핫핫;;
한국인
06/11/06 01:51
수정 아이콘
저도 2인자를 좋아하는건가요.
4대테란이라고 불리는 선수중에는 서지훈선수를 가장 좋아하고, 3대플토라고 불리는 선수중에는 박용욱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홍진호선수.ㅠ
다른 같은 급의 선수들보다 쪼~~~금 아주 쪼금 저평가받는듯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최고인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스타말고 그런 경우는 흠..사이버포뮬러의 카가정도.ㅋ.
암튼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 모두 화이팅이요.
쉬면보
06/11/06 02:02
수정 아이콘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를 응원하는 팬이 유난히 많았던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열렬한 한화 팬이지만, 그렇게 많은 타팀팬분들이 한화를 응원해주실줄 몰랐습니다. 아마 삼성이 작년에 우승을 하고 일반적인 생각으로 강팀으로 인식되어 있으니 한화를 응원하신듯..
지니쏠
06/11/06 02:17
수정 아이콘
돌돌이님 웬지 서지훈-마재윤이군요. 이라인 많이 따라가더라구요. 확실히 스타는 팀단위로 좋아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이상ㅎㅏ
06/11/06 03:50
수정 아이콘
잘가다가 갑자기 고대 얘기 꺼내시는 바람에
확 ㅋ -연대인 ㅋ
06/11/06 06:19
수정 아이콘
잘나가다가 갑자기 분쟁유발성발언.흐흐
06/11/06 07:05
수정 아이콘
우승자를 싫어하면 준우승자라도... 흐흐흐;
목동저그
06/11/06 08:23
수정 아이콘
원래 2인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법이지요;;
그런데 갑작스런 고대 이야기에 확 깬 연세인(2)ㅋ
06/11/06 09:51
수정 아이콘
지금 서울대 무시하나효? 흐..
by_all_means
06/11/06 12:42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없지만, 위에 리플중에 자음어가 들어가있는 게 3개나 되네요+_+...
김영대
06/11/06 13:20
수정 아이콘
저는 2인자보다 절대권력을 쥐고 상대를 밟아 버리는 최강의 1인자를 좋아합니다.
여타 선수들과는 다른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포스를 지닌 선수를 좋아해요.
타이슨이나 효도르같은..
06/11/06 22:22
수정 아이콘
전 10년째 삼성라이온즈 팬인데...
제가 첫 응원할때만 해도 안습이었는데...
뻥야구에 막강방화투수진... 그때만해도 언제 우승하나 했는데^^
목동저그
06/11/07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10년 넘게 라이온즈 팬인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2인자 이미지가 강했죠;; 준우승만 10번(?)가까이 했으니... 그런데 최근에는 너무 강한 팀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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