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5 23:42:19
Name blackforyou
Subject 꼭 요즘 대세를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
오늘 KTF vs CJ엔투스 에이스결정전 5경기...
전 홍진호선수와 서지훈선수의 매치업이 결정되는순간...
제가 가장잊지못할 경기인 올림푸스 결승이 떠올랐습니다!
요근래 물량전이 많이나와서 지루하다시피 경기를 보았지만 이번 매치에선
많은 팬들이 바라는 그런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정말 기대하면서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오늘의 홍진호선수는 정말 무기력하게 지는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홍진호선수의 경기스타일에 대해서 말을 해보고싶군요...
원래 홍진호선수의 폭풍은 초반에 가난하면서도 상대편에게 공격의 기회를 주지않을
정도로 상대를 밀어부치는 폭풍의 공격이 이루어지는것인데 오늘은 요즘 저그들이
무난하다 싶을정도로 대세인 3해처리를 가더군요... 만약 홍진호선수의 스타일인
2해처리 빠른 저글링 러커조합이나 뮤탈리스크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그 공격적인 홍진호선수도 3해처리 부유한 스타일로 가야만하는
요즘 저그의 스타일... 한때 테란도 더블커맨드가 대세인 상황에서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플레이,빠른조이기등 스타일리쉬들이 예전스타일이 해답이라는 걸 찾아가는 것처럼 저그도 요즘 대세인 3해처리 플레이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네여... 홍진호 선수의 팬으로써 다시한번 폭풍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NC]Yellow... 화이팅!!! 홍진호 화이팅!!

Ps) pgr에서 처음 글쓰는거라 그런지 긴장되네여.,. 많은 지적이 있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을 글로 써본것이니 오해말고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05 23:43
수정 아이콘
폭풍이 부활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변길섭선수의 불꽃테란도 참 보고 싶네요.
공업저글링
06/11/05 23:44
수정 아이콘
저그로 계속 결승무대에서 좌절하고.. 그래도 종족 못바꾸겠다고 꼭 저그로 첫우승 해보겠다고 하던 그 홍진호선수가 아직도 생각나는데.. 자신의 스타일로 꼭 다시 부활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06/11/05 23:56
수정 아이콘
어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든지 마찬가지로 수비자는 공격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겨야 살아남는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 수비적이고 전형적인 패턴의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재미없으니 경기를 보지 않을 권리는 우리에게 있는것이죠.

스타일리스트들의 부활을 저도 기원합니다.
게르드
06/11/05 23:57
수정 아이콘
사실상 2해처리 플레이로의 부흥은 무리라고 봅니다.
2해처리의 한계가 드러나고 나서 3해처리가 정석으로 쓰였으니까요.
오히려 변화하지 못하면 더욱 퇴보될거라고 생각됩니다.
06/11/05 23:58
수정 아이콘
비록 3해처리 였지만 홍진호선수만의 빌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선수들이 대부분 뮤탈로 시간을 벌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면
홍진호 선수는 훼이크후에 정말 생각지 못한 러커드랍을 생각했다는 자체가 정말 멋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더 다듬고 다음어서 홍진호선수의 스타일로 멋진 모습 항상 보여주길 기대할뿐이죠.
홍진호 화이팅!
blackforyou
06/11/06 00:08
수정 아이콘
게르드//2해처리가 다시한번 부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과 같이 3해처리 전략을 이미 알고나 있었듯이 전진팩토리로 조이는
서지훈선수에게 만약 2해처리였다면 빠른시간에 러커나 뮤탈이 나와서
오히려 서지훈선수를 압박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전략만이 아니라
요즘시대에 3해처리가 대세라 테란,프로토스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서
빌드를 짜온다고 가정하면 2해처리는 다시한번 테란,프로토스에게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겨줄거라 생각합니다.
elecviva
06/11/06 00:0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무서움은 2해처리도 3해처리도 능숙하게 해낸다는 점이고,
그 것을 어떤 맵에서든지 능수능란하게 변화하며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2해처리, 3해처리의 문제가 오늘의 홍진호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레스
06/11/06 01:14
수정 아이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는것도 좋치만, 그것이 정형화되어서 상대방도 쉽게 간파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홍진호선수와 상대하는 테란유저라면 누구나 생각할겁니다..
멀티하나먹고 중장기전으로 몰고가고, 빈집털이만 조심하면 이길수있다.
그런데 그런 너무나 뻔한 상대방의 흐름대로 홍진호선수는 말려갑니다..
공격할때 공격하지못하고,확장할때 확장하지못합니다..
자신감이 없어졌다는거죠.. 그건 경기력에 바로 나타나게되구요..
자기만의 정형화된 플레이만으로는 이제 더이상 승리하기 힘들어졌어요.
06/11/06 01:5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러커드랍작전. 정말 좋았는데 다만 서지훈 선수가 알아채고 대처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홍진호 선수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elecviva
06/11/06 02:26
수정 아이콘
러커드랍 위치가 안 좋았고, 여러가지 유닛 움직임이 안 좋았습니다.
운이라고 하기엔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기를 재차 봤지만 너무 급하게 플레이 하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06/11/06 06:22
수정 아이콘
앞마당이 깨지지만 않았으면 말입니다 ㅠ_ㅠ/
홍진호 선수의 센스가 너무 좋았는데 서지훈 선수가 대략 정확한 위치에 서플 지어서 미리 대비를 한 것 이 컸죠... 그리고 미네랄 주변에 있는 심시티; 팩토리 들었다고는 하나 탱크가 아주 없진 않아서;
06/11/06 10:52
수정 아이콘
오늘 졌지만 멋졌습니다.
스파이어 취소한거 보고 놀랐었는데, 드랍준비한거 보고 충분히 먹힐수 있다고 다들 생각했는데 서지훈선수도 대처가 굉장히 좋더군요... 서플도좋은 위치에 지어져있었고...
오늘 운도 조금 안따라주기도 한거 같네요, 아쉽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리라 믿고 응원해야죠^^ 화이팅입니다 홍진호선수~!
히로하루
06/11/06 11:44
수정 아이콘
오버로드가 왜 그렇게 깊숙히 들어가야 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럴커 4마리였고, 저글링도 8마리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1스캔에 베슬 없는 상황이었죠.

일찍 내려서 럴커를 띄엄띄엄 배치잘했다면
스캔 마나 부족으로 꽤 시간을 끌 수 있었을텐데
무리하게 커맨드까지 다 태우고 가다가 내리자마자 죽더군요.
아쉽네요;;;
06/11/06 12:3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레이스 한기 뽑은게 너무 컸죠. 레이스로 오버로드 때렸는데 속업된걸 확인하구 병력을 뒤로 뽑아놨었던듯...나중에 화면에 잡힐때 홍진호선수가 오버로드 홀드를 해둔거 같긴 햇지만 그건 이미 서지훈선수가 눈치챈 후였던거 같은데...홍진호선수는 드랍대비는 안해놨을거라 생각하구 깊숙히 들어간듯 했어요. 뭐 ...제 예상이지만요.
06/11/06 13:10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입장으로서는 가뜩이나 가난한 마당에 일발역전을 노리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커맨드근처에 내릴려고 했던 거죠. 하지만 서지훈 선수가 - 인터뷰에도 나오듯이 필드에 럴커수가 적은 걸 보고 드랍을 예상해서 본진에 미리 병력을 대기시켜두고 더구나 정확한 타이밍에 터렛이 완성되면서 드랍병력이 별 힘을 못 쓰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정찰scv를 통해 3해처리테크인 것을 확인하고 전진팩토리를 지었습니다. 만약 2해처리상태에서 가스가 올라갔다면 원배럭병력으로 압박하면서 멀티했겠죠...

저는 무엇보다도 스파이어를 취소한 게 아쉽더군요. 히드라덴이 지어진 위치와 완성시기를 봐서는 스파이어가 미끼이고 사실은 럴커에 이은 드랍으로 재미를 보려 했던 것 같은데 탱크가 그렇게 빨리 나온 것을 확인했으면 뮤탈저글링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게 아쉬웠습니다.
sway with me
06/11/06 15:08
수정 아이콘
제목에 대해서만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대세를 꼭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대세를 따라가지 않고도 대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808 스타방송 중독증!? [11] 쿠야미3982 06/11/06 3982 0
26805 이기거나, 지거나. 혹은비기거나 [135] 호수청년5399 06/11/06 5399 0
26804 홍진호선수와 나를 바라보면서. [4] Sohyeon4141 06/11/06 4141 0
26803 프로리그의 기본 단위는 '팀'이 아니었던가요 .. [12] 4022 06/11/06 4022 0
26802 용산전자상가 되살리기? [30] partita5367 06/11/06 5367 0
26801 홍진호...그의 눈빛은 어디로 갔는가... [4] 노게잇더블넥4150 06/11/06 4150 0
26799 그 어느 누구도 몰랐나요? (Sparkyz VS EX Ace결정전) [8] IntotheTime4441 06/11/06 4441 0
26798 이번 비기는 경기의 대한 프로의 관점, 팬의 관점 [106] 체념토스5465 06/11/06 5465 0
26797 2인자에 이상하게 끌리는 나.. (여러분은..?) [25] Kim_toss4140 06/11/06 4140 0
26796 format 홍진호: /q [18] elecviva4898 06/11/06 4898 0
26795 꼭 요즘 대세를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 [16] blackforyou3979 06/11/05 3979 0
26794 학교 축제 공연에 관한 일화, 그리고 그로부터 느낀 어느 자그마한 록키드의 한탄. [20] Knucklez4119 06/11/05 4119 0
26793 PgR21 유감 [30] 포로리5082 06/11/05 5082 0
26792 이 감동을 훼손하기에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56] SKY927122 06/11/05 7122 0
26791 팬을 그만두는게 가능한가요? [51] op Has-4711 06/11/05 4711 0
26787 결국 프로리그로 갈 수 밖에 없다면... [19] Graceful_Iris4212 06/11/05 4212 0
26786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번째 이야기> [18] 창이♡4328 06/11/05 4328 0
26785 오늘의 빅매치! KTF VS CJ Entus! [870] SKY9211246 06/11/05 11246 0
26783 스파키즈 VS 팬택 EX 엔트리. [252] SKY925985 06/11/05 5985 0
26778 전상욱,이병민,한동욱선수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17] 최강견신 성제5508 06/11/05 5508 0
26776 옵틱은 왜 안쓰는거죠? [33] 다른남자5294 06/11/05 5294 0
26775 아파트와 대출 광고 [21] 질럿은깡패다4220 06/11/05 4220 0
26774 임요환이 아니니 가을의 전설은 없을것이다 !?! [38] 하수태란6036 06/11/05 60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