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12 03:39:01
Name 용용
Subject 북핵 사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제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디테일 한 부분에서는 몰라도 어쩌다 보니 전부터 큰 맥락에서는 관심을 가져오던 분야이고 잘 못 알려진 부분들도 많은 것 같아 감히 글을 써 봅니다.

북핵 사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1.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에 뒤진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한국군의 전력 (구체적으로 무기의 질과 양의 종합적인 전력)은 북한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전쟁이 발발 할 경우 일방적으로 북한에 밀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던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군사 강국입니다. 단지 주변 열강들이(미중러일) 전부 세계 탑 5에 드는 군사 대국들이다 보니 잘 못 느낄 뿐이지요.

더구나 북한과 비교한다면 그 격차는 실로 어마 어마 합니다. 저 역시 80년대에 학교에서 북한의 어마어마한 수적 우위를 보여주는 남북한 전력 격차 표를 보며 자랐습니다만 그건 어느 정도 당시 정권이 안보 불안을 부추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면도 있었고, 게다가 80년대에는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였는지 몰라도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물론 수적으로야 아직도 북한이 우세하지만 예를 들자면 군함 수에 주로 초계정 고속정이 거의 다면 숫자만 가지고 따질 순 없는 거지요. 사실 이런 문제야 저보다 밀리 매니아 분들이 훨씬 잘 아시겠지만 아무튼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을 넘어 통일 후 중국과 일본과의 혹시 모를 분쟁을 대비해 증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투기나 전차의 세대가 어떻고 성능이 어떻고 하는 얘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조금 과장해서 캐리어랑 머린이랑 싸우는 레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거기에다 지금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과 원자재 난으로 전쟁 발발 시 전투기나 띄울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현재도 전투기 조종사들은 원유난으로 비행기를 못 띄우고 지상에서 기총 사격 훈련만 한다는 기사도 본적이 있습니다.

2.        전쟁이 나면 한국의 무조건 승리?

그럼 이와 같이 우리의 압도적 군사력 우세라면 차라리 김정일도 짜증나고 미워 죽겠는데 북한을 먼저 쳐버리면 될 것 아니냐 하실 분들도 많으실 것 같네요. 게다가 미국의 백업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게 북한에도 전술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패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휴전선에 인접한 수도 서울의 위치와 수도권의 지나친 인구 과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바로 그 점을 이용해서 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수천 문의 (정확한 수량이 수천 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엄청나게 많은 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사정 야포들을 배치 시켜 놓았습니다.

장거리 야포들이야 성능이 중요한 건 아니죠. 일단 쏠 수 만 있으면 되니까요. 4700만 인구 중에 20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과 경기도에 몰려 사는 게 대한 민국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 좀 바꿔 보자고 하면 결사 반대하는 정치인, 법조인들 많으시죠…-_-;;.  

전쟁 나면 그냥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쑥대밭이 되고 주민들은 최악의 경우 그냥 다 죽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번에 pgr의 어떤 분께서는 야포 3발 중 1발은 생화학 탄이라고 하시더군요.

말하자면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북한이 핵무기가 있건 없건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수도권은 핵폭탄 맞은 것과 별차이가 없죠. 어처구니 없게도 지난 50년 넘는 세월 동안 우리는 거기에 대해 아무 걱정 없이 잘 살아왔죠…...-_-;;

어찌되었건 일반인들이야 잘 몰라도 우리 군에서는 제일 골치 아픈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마 임요환 선수가 군대 가면 워 게임 하면서 이런 부분에는 박사가 되겠네요.

그럼 이 야포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느냐? 이론적으로는 방법이 2가지나 있습니다. 하나는 노태우 대통령 때의 비핵화 선언 전까지 미군에 있던 전술핵 (대포로 쏘는 핵탄두죠)으로 휴전선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반도의 허리를 온통 방사능으로 물들이는 것쯤이야 아무 문제도 아니어야 하겠지만요.

두번째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애국심이 아주 투철하거나 김정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불타는 어떤 분께서 한국 공군에 SLAM-ER 장착 가능한 천억 원짜리 F-15K 120대를 기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조종사 피해 없이 북한의 대공망 사정거리 밖에서 야포들을 모두 제거 가능하다는 군요.

그러나 사실 그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전쟁이 난다면 우리에게 피해가 없으리라는 것을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사항이 아닐뿐더러 절대 절명으로 막아야 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거의 세계 최고의 인구 밀도를 가진 대한 민국에서 제 정신 가지고 정치하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3.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물론 전쟁이 날 확률 보다는 안 날 확률이 높다는 데는 저도 동의 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날 확률도 무시 못할 정도는 됩니다.

기본적으로 북한도 전쟁을 원치는 않습니다. 그러면 자기들도 끝장인걸 아니까요. 그러나 어차피 자기들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면 전쟁 납니다. 어차피 죽을 바에 같이 죽어야지 왜 혼자 죽겠습니까? 북한이 이렇게 된 바에 나 혼자 곱게 사라져 주마 할 집단이 아니란 건 누구든 동의하시겠죠?

그렇게 되면 이번에 북한이 자랑스럽게 개발한 핵탄두(진짜인지 조금은 의심이 가지만)도 우리 머리위로 날아 올 겁니다.

이렇게 우리가 전쟁의 위험에 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냉전이 종식되고 우리 나라가 북한 보다 훨씬 국력이 세졌기 때문이죠. 냉전 때만 해도 한국과 북한이 각각 미국과 소련, 중국이라는 오야붕들을 모시고 절묘한 세력 균형을 유지 했었죠. 한국과 북한의 국력도 비슷한데다(사실 제가 알기로는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북한의 경제력이 더 좋았던 걸로 압니다.) 냉전의 최전선이자 각 진영의 대표 아이콘라는 특성 때문에 ‘한반도에서의 전쟁 = 세계 3차 대전 = 약간 과장하면 핵전쟁으로 세계 멸망’ 이런 무시 무시한 공식이 있어서 오히려 함부로 전쟁이 나기 힘든 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산권이 몰락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미국을 끼고 있는데 북한은 버려진 미운 자식이 되어 버린 거죠. 지금이야 러시아가 석유 팔아 잘 나간다지만 얼마 전까지도 자기들도 IMF로 정신 없었죠. 게다가 더 이상 공산 주의의 맹주로서 졸개들을 돌볼 의무도 없어졌고. 중국이 그런대로 뒤를 봐주긴 했다지만 옛날에 비할 바야 못 되는 거고.

식량 및 원유를 거의 공짜로 원조 받던 북한으로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데다가 우리 끼리 어케 잘 해보자 사상으로 결국 최악의 상태로 빠집니다.
게다가 어찌됐건 성장의 질적인 면은 제쳐 두고 논한다면 우리 나라는 싸구려 제품만 만드는 나라에서 벗어나 일류 제품도 꽤 만들면서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으니 북한과의 격차는 끝도 없이 벌어집니다.

정말 대한민국에선 절대로 건들면 안 되는 위대하신 이승만 대통령 하 군부에서 6.25 나기 전에 자랑스럽게 한 이야기처럼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는 것이 왠지 꿈만은 아닌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시츄에이션이 되어 버린 거죠.

지금도 선제 공격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듯이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어찌 됐건 당하는 것 보다는 먼저 치는 것이 분명 피해가 적죠. 실제로 감행할 생각은 없더라도 한번쯤 떠올려 볼만한 시나리오, 즉 남한 또는 미국의 선공에 대한 우려는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농담이 아닌 얘기가 된 겁니다.

그럼 경제력도 없고 군사력도 없는 심지어 먹을것도 없어 주민들이 굶어 죽는 북한이 미국과 맞장 뜰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누가 봐도 뻔한 결론이 나옵니다 바로 핵이죠.

그러나 북한은 체제 보장만 해준다면 핵을 포기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요. 부시의 종교적 신념과 네오콘의 못 된 놈들 말 들어주면 버릇 나빠진다는 Theory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미국의 특정 집단에게는 어떻게 보면 한국 사람들 목숨보다도 Theory가 중요한 거지요.

4.        북한이 한국에는 핵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앞의 부분과 이어지는데요. 만약에 전쟁 나면 북한은 핵을 우리 한 테 쏩니다. 물론 북한도 사실 우리 보다는 미국한테 쏘고 싶겠지만 자기들도 급한데 이것 저것 따질 만한 상황도 아닌데다가 (게다가 그리 착한 놈들도 아니지요….-_-;;) 미국까지 핵을 날려보낼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아직 검증된 게 없습니다.
따라서 볼모로 잡을 건 우리밖에 없고 혼자 죽기도 억울할 테니 100% 우리한테 쏩니다.

5.        햇볕 정책은 실패한 정책?

결론 적으로 그럼 요즘 한창 욕 얻어 먹는 햇볕 정책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이 된 건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햇볕 정책 때문에 벌써 망했을 북한 정권이 아직까지 살아 있다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북한 정권이 망하면 우리가 같이 죽을 가능성이 70% 이상이거든요. 그럴 가능성이 10%만 되도 우리가 북한 못 망하게 해야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시나리오가 추가 되어서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서 북한이 중국 땅 되는 가능성도 있죠

우리가 북한에 퍼주기 한 돈으로 북한이 핵무기 개발 했다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남북 화해 무드 없었으면 더 빨리 핵무기 개발 했을걸요.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 놈들이고 살길은 그것뿐인데 뭔가 길이 없다 싶을수록 모든 리소스를 총동원 해서 핵무기 개발은 더 빨리 하는 게 당연합니다..

몇 가지 팩트를 얘기해 볼까요? 봉인됐던 핵무기 프로그램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과 이라크 침공으로 재 가동 됐고 모든 플루토늄은 부시 행정부 기간 동안 추출 됐습니다. 김대중-클린턴 콤비 시절에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잠자고 있었던 건 엄연한 팩트입니다. 개성공단이 설치된 덕분에 북한 군부의 엄청난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 바로 북쪽에 위치한 장사정포들을 후방으로 밀어냈다는 것 또한 엄연한 팩트지요. (이런 건 신기하게도 보도가 잘 안 되지요. 왜 일까요?)

노무현 정부에서도 햇볕 정책을 계속 했다곤 하지만 우리 보다 비교도 안되게 센 미국이 “너희를 날려 버리겠어”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무늬만 햇볕 정책이었을 뿐입니다.

북한 하고 수교할 용의가 있었던 클린턴의 임기가 6달만 더 길었어도 북한 핵 문제는 해결됐을 가능성이 90% 이상이었다고 보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6.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사실 저라고 아는 게 있겠습니까? 그저 모든 게 평화적으로 해결 되기만을 바랄 뿐이죠. 오늘 부시의 담화를 보니 군사적인 침공은 절대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 다행입니다.

7.        어떤 것이 우리 입장에서 베스트인가?

우리 입장에서야 평화적인 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 당연히 베스트 입니다.

북한의 입장은 단순 명확합니다. 체제 인정과 핵 포기를 맞 바꾸자는 거구요. 솔직히 그렇게 불공정한 오퍼는 아니죠. 6자 회담 참여 국들 중에는 미국하고 일본 빼고는 사실상 암묵적인 동의가 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일본이야 북한에 위협이 되는 존재는 아니니 제껴 놓는 다면 문제는 부시와 네오콘들인데 북한 정권 전복이라는 목표를 버린 것인지 아닌지가 명확하지 않아요. 오늘만 해도 군사 침공은 없다면서도 모든 옵션이 선택 가능하다고 하니 군사력을 쓰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또 골치가 아픈것은 아주 조그마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이라도(예를 들면 핵 시설 제한 폭격) 결국 우리와 북한의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지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로서는 전쟁이 매우 싫고 따라서 굽실 굽실 한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미국한테 제발 참아줘 하는 겁니다.

물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죠. 미국이 북한 뺨 때리면 북한은 우리 한테 화풀이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상황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상황 뻔히 알면서 미국이 상황을 악화 시킨다는 겁니다.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네오콘의 Theory는 한국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한가 봅니다.
사실 미국의 압박 덕에 북한이 핵실험을 함으로서 네오콘의 "북한은 역시 망나니 Theory"가 증명 됐으니 네오콘은 사실 기쁠지도 모르죠.

사실 무지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그것은 네오콘으로서는 채택 불가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들 Theory하고 안 맞거든요.
다시 한 번 반복하자면 네오콘의 Theory는 "망나니에게는 매가 약이다. 절대 타협은 없다" 이거든요.
이 이론으로 가지고 클린턴 무지 공격했는데(사실 클린턴의 외교는 매우 성공적이었음에도) 이제 와서 거둬 들이기가 참 그렇죠.
문제는 이 Theory에 "못 된놈 버릇 고치느라 무고한 사람이 다치는 경우"에 대한 지침이 없다는 겁니다. 어찌 됐건 네오콘에게는 Theory가 중요하니 Theory에 없는 것은 우선 순위가 밀리죠. 그래서 4700만의 목숨과 재산보다 망나니 혼내주기가 더 중요한 시츄에이션이 된겁니다.

부시는 네오콘의 지지를 받는데다 자신이 세상의 악을 모두 제거할 사명을 띄고 있다는 종교적 신념의 소유자죠. 며칠 전 YTN 돌발 영상 보니 이라크 전에 대해 부시가 자기 자신도 정리를 못하고 있더군요. 기자 회견을 하는데 제대로 말도 못하고 논리는 없는데 신기한게 종교적 신념은 확실히 보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부시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4700만이 이리 불안에 떨어야 하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솔직히 김정일이 정말 못된 인간이며 개 똘아이, 초 망나니 쓰레기 인간인건 저도 알고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개 망나니인 그 아비를 안보의 수호자이자 빨갱이들한테서 나라를 지킨다고 자처하는 모 정치 집단과 좋게 말해 언론인인 분들께서 신처럼 모시는 전직 대통령들 께서도 어쩌지 못 했어요.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입으로 안보를 외치고 자존심을 외치는 것은 어찌 보면 가장 쉬운 일입니다. 정말 정책이 마음에 안 든다면 대안을 내 놓아야 할 텐데 햇볕 정책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든다는 분들 쪽에서는 주석궁으로 탱크를 몰고 가야 한다는 조갑제씨의 외침 이상의 실천적 대안을 들어본 기억이 없군요.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고 있으면 왠지 은하영웅 전설의 욥 트류니히트가 자꾸 생각나는 건 저뿐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06/10/12 03:50
수정 아이콘
디씨였으면 '개념글' 리플이라도 달고 싶은... '핵의 원인은 햇볕정책이 아니라 정신나간 김정일의 발악이다' '전쟁나면 압승은 해도 경기도는 박살난다' 이거 두 개... 정말 공감합니다. 트류니히트까지요.
하지만 저는(정확히 말하면 제가 아는 밀리 매니아들은) '북한이 핵이 아니다'에 겁니다. 템플러 아카이브도 안짓고 공2업을 어케 합니까;
kamille_
06/10/12 04:20
수정 아이콘
욥 트류니히트...어떤 의미론 본좌였죠...
진리탐구자
06/10/12 04:29
수정 아이콘
핵에 대해선 글쎄요....잘은 모르겠지만 북한은 핵은 아니더라도 남한을 타격할 수단 - 생화학 무기, 미사일 등등의 비대칭 전력 - 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한에 대한 북한의 타격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면, 핵이 있건 없건 달라질 것은 실질적으로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맞으면 아프긴 매한가지고, 북한 정권이 파탄나는 것도 매한가지니...
핵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요.
forgotteness
06/10/12 05:15
수정 아이콘
핵도 핵이지만 생화학무기가 더 무서워 보이네요...
적어도 수도권 지역의 인구 대부분에게 타격이 가능합니다...
위에 글에도 잘 나타나있듯이 핵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북한에서 최후의 발악으로 전쟁을 선택하고 핵을 쏘더라도 타켓은 서울,수도권 지역입니다...
그러나 핵을 쏘지 않더라도 수도권 정도는 괴멸시킬 여력은 충분히 북한에게도 있다고 보입니다...

전쟁나면 물론 우리나라가 이길 가능성은 100%에 수렴합니다만...
우리나라의 타격역시 엄청날거란것은 꼬마아이들도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게 최선이며...
미국은 제발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시 파악했으면 한다는...
우리나라 4700만은 벌레라는 말인가!!!
모로윈드
06/10/12 05:33
수정 아이콘
햇볕정책에 대해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취지는 일단 대공감입니다. 문걸어 잠그고 무슨 짓을 할지 불안한 북한을 달래면서 점진적인 개방을 추구한다. 토를 달게 없죠.
문제는 방법입니다.
동독에게 서독이 지원했던 것처럼 우리가 지원하는 돈과 물자의 유통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디에 쓰는 지도 알지 못하죠.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뒷돈을 준 것은 .. 할 말이 없죠. 김대중 정부 최악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돈을 주면 일단 상대에게 매달려 가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뒷돈 받는 입장에서 뭐가 아쉬울게 있겠습니까? 뒷돈 주는 사람만 앞으로 계속 받는 사람 눈치를 살피게 되는 거죠.
06/10/12 05:37
수정 아이콘
미국한테 일단 잘 보여야 하는게 우선입니다. 미국이 잘하고 이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선공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고 그렇게 될시 피해는 남한이 입게 되기 때문에 미국과 협상을 잘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정권 유지를 인정해주면 핵 포기한다는 말은 미국이 믿지도 않을 뿐더러 북한 정권 말 바꾸기 하는 것보면 솔직히 저도 신뢰가 안 갑니다. 정권 유지시켜도 핵관련 연구는 계속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햇빛 정책은 실패라고 봅니다. 취지가 어떻게 되었든 돈을 어디다 쓰는지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전쟁 일어나지 않게 막아줄수는 있겠지만 계속 지원만 해주고 이 지원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도 없다면 결국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밖에는 안 보여집니다.
토마토7개
06/10/12 06:15
수정 아이콘
미국인들과 북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솔직히 이라크는 어떤 다른 나라가 그렇게 신경쓰겠냐.. 미국 입장에서는 크게 고려할 다른 나라가 없었다.
그렇지만 북한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남한은 미국의 오랜 우방인데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냐."
뭐..몇몇 사람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아주 극단적으로 솔직한 미국인들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권단체나 평화단체를 제외하면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 목숨걸고 국익을 손해보면서 막는 나라는 없습니다.
몇몇 유럽 나라들이 반대하긴 했지만 그건 명분이 충분치 않아서이기 때문이고 명분만 갖추어 진다면 대부분 손을 놓게 되죠.

그렇지만 북한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공격할 명분이 넘치고 넘치는데 그렇게 못하는 건 우리가 정말 피눈물 흘려가면서 막고 있어서 아닙니까..
온갖 분야 협상에서 밀리고 이라크 파병하고 연장하고 눈치봐가면서요. 그뿐입니까. 그 와중에 북한에도 원조를 해야 하고 또 원조 반대하는 사람들도 설득해야 하고 영토나 역사 문제로 신경을 박박 긁는 중국과 일본도 견제해야 하죠.

안그래도 머리 터지고 힘들어 죽겠는데 지난 번 미사일 때도 그렇고 이런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다시 처음부터' 모든 걸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만드는 북한이 참 야속하고 밉습니다.

북한 정권 붕괴요? 평화롭게 되어서 통일되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공격위협을 감수하면서 핵실험 하는 인간들이 정권을 걍 넘기겠습니까?
우리가 전면전을 하기 전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그 대신 햇볕 정책을 해왔던 거죠.

이참에 북한을 치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은 제껴 두더라도 국경선 맞대고 있는 나라를 공격하자는 게 말이 됩니까?
삼면이 바다인데 민간인들은 어디로 피합니까? 희생자와 유가족이 될 사람들은 군인뿐 아니라 바로 옆에 앉아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이 됩니다.
우리 가족이 죽고 내 아이가 전쟁 고아가 되는 건 어떤 이유로도 감수하기 힘든 일이죠.
이라크가 미국이랑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면 핵을 개발했어도 공격 안했을 겁니다.

전쟁은 북한이 선제 공격을 하는 경우에나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미국의 선제 공격은 또다시 늘 그래왔듯이 우리가 피를 토해 가면서 막아야죠.
미국 정권이 바뀌기 전에 네오콘의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이쪽 저쪽을 살살 달래가면서 북한이 더 자극 안하고, 미국이 더 열 안받게요.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우리면서 손에 열쇠를 쥐고 있는 다른 나라(북한포함)들 눈치 보면서 지내야 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안이 '열심히 눈치보면서 협상의 멍석을 깔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라는 점입니다.
태엽시계불태
06/10/12 06:43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봤는데 이 글의 요지가 햇볕정책은 성공적이였는데 미국의 네오콘때문에 망했다. 미국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건가요?
핵개발한 북한과 북한에게 위협도 당하면서 찍소리못하고 식량, 석유, 물자 다 대주는 한국은 과연 잘못이없는건지 원..
엊그저께만하더라도 한명숙 총리가 포용정책이 실패했다고 말하던데 그건 사실이 아닌가보네요
맨날 끌려다니며 북한이 화낼까봐 겁나서 모든걸 다들어주는게 과연 좋은 정책이었는지 원.
06/10/12 07:12
수정 아이콘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큰건 사실입니다.
정확히는 부시의 당선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었죠.

1994년 핵위기 이후 DJ-클린턴 라인 시절은 60년 한미외교사에서
한미공조가 가장 잘 이루어졌던 시기입니다. 당시에는 대북정책도
정말 잘 나갔습니다.

물론 부시만이 악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훨씬
나쁜놈들이죠. 그런데 이건 50년넘게 고정된 변수였는데 여기에 기름을
끼얹고 옆에서 담배를 피는 부시란 인간이 등장하면서 그나마 아슬아슬
하던에 이런 개판으로 왔다는 것이죠.
Eye of Beholder
06/10/12 08:3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정리가 좋으시네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소위 '김정일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린다는 김명철 조미 평화센터 소장 이란 조총련계 인사의 인터뷰를 하더군요. 뭐 신빙성 낮다는 이야기는 손석희씨도 많이 했지만, 주장이 좀 과격하더군요.

그 양반 주장은

1. 북한은 수소폭탄도 가지고 있다.
2. 미국과의 대화는 필요없다. 현시점에선 대화없이 갈 길 갈 것이다. 핵개발은 대화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전쟁준비의 과정이다. 미국이 대화를 위한 다면 현재의 제재를 풀고 진정한 사과의 자세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3. 한국을 공격할 생각은 없지만, 한국에서의 전쟁은 일어날 수 있다. 우리 건드리면 뉴욕이던 토쿄던 불바다가 된다.

정도였는데, 제 생각에도 블러핑이 꽤 있는거 같긴 했지만, 운전하면서 덜덜덜 할만한 내용과 어조더군요. 여튼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폭렬저그
06/10/12 08:53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확실한 건 전쟁나면

천안까지는 잿더미만 남을 겁니다.

대전이남은 거의 피해는 안입을 거고 실제로 대전까지는 미사일을 쏴야 하는데

미사일은 요격가능하고 엄청비싸고 북한도 몇대 없어서 전력적 가치가 없다고 봐야죠

그러나 전후의 경제적고통을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게되므로 살아도 산게 아닐겁니다.

결론은 전쟁나면 한민족은 끝입니다.
06/10/12 09:20
수정 아이콘
몇 마디만 덧붙이자면 이런 위험한 아니 미친 불장난을 해 대는 북한이 미우신 건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뻔히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원하는 상황을 한 번 가정해 볼까요? 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공격하는 일이 없게 된다고 해 보죠. 물론 진짜로 이럴 수 만 있다면 우리에게는 정말 하늘이 내리신 축복이겠죠. 그럼 이제 미국은 뭐 할까요? 미국 정부하에서는 바로 무력 북침이 100% 확실합니다. 설사 부시가 아니라 클린턴이라도 북침 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보이고 우리 정부도 북측 민간인 피해가 걸리지만 사실 반대는커녕 땡큐죠. 아니 참 우리 정부가 북측 영유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100% 단독 침공하는 것이 정답이겠네요. (이러기 위해서는 추가로 중, 러 또한 북한 절대 무시라는 조건이 필요하긴 하군요.)

그럼 개망나니 김정일이 아니더라도 어떤 북한 정부가 그런 상황을 그냥 둘 수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미국은 김정일 체제 전복을 사실상 대 놓고 공언한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상황입니다. 김정일 아니더라도 핵개발은 당연한 거고 김정일이라면 더 막 나가는게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견해가 어떠시던 간에 포용 정책 기간에 북이 핵 프로그램 동결을 충실히 이행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미국의 체제 위협이 현실화 되어 가는 부시 행정부 들어 사태가 어떻게 되어 왔는지는 눈앞에 보시는 그대로 입니다.

누가 봐도 정답이 뭔지는 뻔한 상황입니다. 북미 수교와 함께 휴전에서 종전 협정으로의 전환, 상호 불가침 조약 체결이 된다면 최상이지요. 우리 또한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인 휴전 상태를 오래 끌어서 좋을 게 없고요.

북한을 어떻게 믿냐는 분들이 많으신데 앞서 얘기 처럼 포용 정책 기간 동안 북한은 핵동결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더러 안보 불안은 북한이 우리 보다 더 큽니다. 우리는 미국 백업이 있을뿐더러 재래식 군사력에서 북한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집니다. 10-20년 후면 앞서 말한 F-15K 120대 혹은 그 이상의 전력을 갖추는 것도 꿈은 아니지요.

결론적으로 우리도 무지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북한은 더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무지하게 쪼아봐야 북한 보고 더 빨리 핵 개발하라고 다그치는 것 밖에는 안 됩니다.

문제는 우리는 그래서 포용 정책으로 가는데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열심히 촉진 중이란 거죠. 우리는 그게 어처구니 없는 정책이라고 보지만 미국 네오콘은 자신들의 이론이 맞아 든다고 되려 좋아할 수 도 있는 거구요. 그러면 피박은 우리 쓰고 그게 답답하다는 얘기죠.
개척시대
06/10/12 09: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총리가 정책이 실패했다고 한건, 분명 햇볓정책 자체가 어느정도 실패한 원인도 있지만, 북한이 핵 실험 해서 어수선한 상황에서 정책이 완벽한 실책은 아니었다고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가며 주장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면 아실겁니다. 북한이 지금 외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민족 입장에서 어쨌든 전쟁은 막아야 합니다. 김정일이 안전만 보장된다면 한민족 다 같이 죽자! 이런 결말을 향해가진 않겠지만, 사실 불안불안하긴 합니다.
나두미키
06/10/12 09:38
수정 아이콘
대전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단느 거겠죠.
햇볓정책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들어와서 방법이일단 잘못되었고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야할 미국이 가장 안티하게 나오고 나몰라~ 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글쓴 분의 말씀대로, 달랠 때죠.. 지금은...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최악의 경우 장사정포는 서울로 쏟고 미사일은 일본으로 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다 죽는거죠..ㅡ.ㅡ
질롯의힘
06/10/12 09:41
수정 아이콘
전 가끔 부시가 요한계시록에 나온 천사의 탈을 뒤집어 쓴 악마의 7년재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예언서 종류를 많이 읽었는데, 2007년에 많이 위험한거 같네요. 뭐 이러나 저러나 어딜 피난 가겠습니까? 그저 힘없는 민초만 고생할 따름이죠.
06/10/12 09:46
수정 아이콘
뉴스 떴을 때는 "이 망할 놈의 세상 한번 뒤집어져봐라" 라는 생각까지도 했었는데..

집이 '포천'이다 보니 뒤집어지는거 보기는 커녕 전쟁 났는지도 모르고 그냥 죽을 것 같더라구요.. 덜덜덜;;

글 읽어보니 정말 전쟁 나면 안되겠습니다.
오해 하고 있던 것들도 많았는데.. 이제 좀 개념이 잡힙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희망도 가지면서 말이죠.
06/10/12 09:55
수정 아이콘
군사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고, 대북 정책에 관해서는 저도 이 글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잘해 주셔서 착착 정리가 되는군요.^^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악의 축은 부시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임기가 끝나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그 전에 또 뭔 일 생길까 봐 그게 걱정이로군요.-_- 때때로 엇나간 신념보다 무서운 건 없다란 생각을 합니다.
Ange Garden
06/10/12 10:21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악의 축은 김정일정권이죠. 아무리 부시가 미워도 우리가 이런 고생을 하는건 다 김정일 때문이죠.
마술사
06/10/12 10:30
수정 아이콘
욥 트류니히트 동감합니다.

잘 정리된 글이라 보기 참 좋군요. 추게로를 외칩니다
치토스
06/10/12 10:33
수정 아이콘
4일뒤에 입대하는데.. 참.. 괜히 불안해지네요
DeepImpact
06/10/12 10:35
수정 아이콘
치토스//무사히, 안녕히 다녀오십시오^^
DeepImpact
06/10/12 10:37
수정 아이콘
음...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다면.... 2000년 즉 클린턴행정부 말기시절 클린턴이 팔레스타인을 방문합니다. 이때 북한또한 클린턴의 북한방문을 요청한 상태였는데 팔레스타인 분쟁의 상징성 때문인지 팔레스타인으로 갔답니다. 빌 클린턴의 My Life란 자서전에서 나온건대요. 뭐 클린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순 없겠지만.... 당시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등 어느때보다 북미간의 관계가 좋았던게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 핵위기가 북한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정권교체와 함께 엄청난 압박을 가해온 부시행정부에도 그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자예비역
06/10/12 10:46
수정 아이콘
북한이 가지고 있는 플루토늄이 언제껀데.. 그게 핵실험이되나요.. 솔직히 햇볕정책의 실패라기보단 부시행정부의 지나친 패권주의와 전쟁압박이 너무 컸어요..
라이스나 럼즈펠드나 언제든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떠들었잖아요.. 아무리 우리나라가 퍼주면 뭐합니까..?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눈치도 안보고 지들 하고싶은말, 하고 싶은 압박 다 해버리는데요..
괜히 잘 모르는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 욕하는데.. 물론 비리등 못한 일도 있지만 대북 정책은 잘해냈단 말입니다..
나두미키
06/10/12 10:51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보다는 3홍이 문제였죠.... 머....
노무현 대통령은 모두가 문제인거고...

악의 축은 김정일도 맞지만, 어설프게 자극하고 어설프게 정의의 사도라고 이야기하고싶어하는 부시가 좀 더 문제져
김군이라네
06/10/12 10:52
수정 아이콘
전쟁나면 남한이 이기네 북한이 이기네 핵이 어쩌네 무기는 남한이 더 좋네 어쩌고.. 하는거 다 헛소리구요 결론은

둘다 망합니다.

일단 북한이 선빵날리면 먼저 북이란 나라는 지도에서 사라지구요

남한은 이긴다 쳐도 수도권지역은 거의 박살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시설.행정등등.. 모든것이 집중되있는 서울만 날아가도

우리나라는 말그대로 전쟁을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되죠.

서울+경기만 초토화되도 우리나라는 진짜로 동남아국가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확실한것은 뽀글이가 미치지 않는이상.. 아니 뽀글이와 더불어 군부들.. 북한 수뇌부들이 죄다 같이 미치지않는이상(저글링으로 베틀 잡으러 가자!!)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정세가 유지되다가 다음 대권을 한나라당이 잡게 된다면(거의 유력하나고 생각됨)

더욱 대북압박은 강도를 심하게 되겠죠.

어쨌든 결론은? 전쟁은 안납니다.

만약 난다면 승패와는 상관없이 한국은 바로 후진국으로 고고씽..
율리우스 카이
06/10/12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에 친척들이 많고 미국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인데요. 물론 네오콘의 theory ..에 대해서 전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이상으로 남한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좋은 생각(모 우리입장에서는 악어의 눈물로 보일수도 있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베트남전이나 이라크전 등등과 비교해볼때 6.25.등후에 남한(이라고 써서 죄송합니다만 일단...)의 눈부신 발전은 미국군부와 많은 미국국민의 자랑입니다. 또한 남한에는 수많은 미국인들과 미국기업 등이 들어와있으며, 우리나라는 미국의 주요 수입/수출처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부시의 정책기조가 어떻든간에, 미국도 100%의 확신이 없는한 선제공격은 불가능하고, 만약 서울/경기가 불바다가 되는 일이 있기라도 하면 공화당 집권은 먼훗날일이 될거라는거죠. 물론 그쪽은 정체의 혼란이나 집권당의 지지율하락 정도의 일이고 우리는 생명이 걸린 일이라는게 슬픈점이고 문제겠지만, 미국도 앞뒤안재고 무작정 달려들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쩝.

ps... 오타하나만 지적할께여 절대절명 => 절체절명 입니다. ^^
지니쏠
06/10/12 10:59
수정 아이콘
전쟁나면 압승보다는 그냥 자폭. 북한이 보유한 생화학무기가 남한테 2m간격으로 하나씩 쏠 수 있는 양정도라고 합니다.
폭렬저그
06/10/12 11:13
수정 아이콘
그러나 심히 걱정되는건

뽀글이와 군부들이 권력욕에 미칠수 있다는것


뉴질랜드는 안전하겟죠 -_-?

뉴질랜드에 계신분 어떠신가요??
리드비나
06/10/12 11:1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캔디바
06/10/12 11:25
수정 아이콘
2005년인가 2006년인가에 세계 정치학자들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누가 선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많냐고 물었을때 80% 넘는 사람들이 미국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의 선제 공격은 곧바로 북한의 자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아,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한반도의 전쟁 발발 확률은.. 거의 10%도 안됐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참조 하시길....
하나 더 첨언하면.. 일반 미국 국민들을 미국 정부와 동일시 하면 안됩니다.. 미국이 타국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미국민들의 호감,비호감에 의한 것이 아닌 철저한 동아시아 전략에 기초한것이기 때문이지요..
Withinae
06/10/12 11:29
수정 아이콘
오....게임관련말고도 좋은 글이 피지알엔 많군요. 많이 배웁니다.
캔디바
06/10/12 11:30
수정 아이콘
노회찬 국회의원의 글이 도움이 될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참조 하시길..


누구나 알고 있듯이 북한의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남쪽 정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실패한 것은 부시의 채찍정책이라 본다. 작년 9월 6자회담을 다시 복구하기 위한 919 공동성명이 결국 파기됐는데 그 주된 책임은 미국에 있다. 추가적인 여러 가지 제재를 다시 하면서 이 문제가 계속 이어졌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2005년 2월, 북한 외무성 대변인에 의해서 이미 발표된 바가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강행된 측면도 있지만 2005년 2월 이후로 1년 7개월이나 유보된 측면도 있다. 그동안 이 실험을 못하게 해야 할 주된 책임은 우리정부에게도 있고 미국에게도 있다. 이번 사태는 채찍정책으로는 북한의 핵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부시의 채찍정책도 재검토해야 한다.

지난 919 공동성명을 보면, 6자회담의 목표는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즉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6자회담의 목표다. 동시에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제제를 푼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제는 이 성명을 발표한 그 다음 날 부터 제재를 풀기보다는 추가해 버렸다. 미국이 금융제재 등을 추가했다. 오히려 미국이 6자회담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이라는 다자간 평화회담 속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고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의를 해놓고서는 북한을 벼랑 끝으로 밀었다. 북한의 핵실험을 조장한 측면까지 있다.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핵포기의 대가로 일단은 체제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수교를 하고 불가침 협정,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일괄 타결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방식은 북한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북한의 체제를 무너뜨려 핵을 못 갖게 하는 방식이 있다. 이제까지 부시정부는 이 두 번째 방법을 썼다. 우리가 두 번째 방식은 결국은 성공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것처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핵을 개발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방식의 실패가 바로 오늘 10월 9일 확인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이제 첫 번째 방식 평화적 방식,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가야지, 아예 죽여 버리고 다른 것이 생존하게 하는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국회의원 노회찬
북극곰
06/10/12 11:47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글의 논지가 현정권과 북한, 일부 좌파에 편향된 시각에서 쓰여졌다고 생각되어 반박해봅니다.

1.군사력
어짜피 서로의 땅을 점령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같이 죽자라는 작전으로 나온다면 북한보다 많은 전투기, 탱크등은 의미가 없죠.
휴전선 근쳐에 있는 화학무기등을 실은 야포만 발사해도 수도권 초토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 선제공격을 하여 일거에 초토화 시키지 않는다면 공멸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2.전쟁이 나면 양쪽다 패배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3.전쟁가능성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1950년 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미국과 우리나라가 계속 들어준다고 해도 그들 체제 자체의 열악함 때문에 언젠가는 붕괴될 것이 뻔하고 우리와 미국이 언제까지 퍼줄 것이냐는 우리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가 다가 온 것 같습니다.


4.핵의 사용
만약 핵을 개발했고 발사할 능력이 있다면 물론 쏘겠죠. 그냥 혼자 죽을 착한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5.햇볕정책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실패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햇볕정책을 통해 지원된 식량의 일부는 군대로 보급되었고 금강산 사업, 개성공단등을 통해 흘러간 자금이 미사일, 핵 개발비용으로 충당되었을 것인데 햇볕정책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공감할 수 없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좁히고 입장을 이해하여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버릇없는 아이가 떼를 쓴다고 과자를 주면 더욱 버릇이 나빠지듯이 북한에 대한 지원도 태도 변화를 보아가며 지원했어야 하는데 정상 회담을 위한 뒷돈, 미사일 개발등 잘못된 행동을 보여도 계속적인 지원을 하는 바람에 돈은 돈대로 쓰고 북한을 제어하는 효과는 전혀 얻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수도권 집중에 관한 문제
수도권에 집중하지 않으면 전쟁이 나도 타격이 덜할텐데 왜 수도권에 그렇게 사람이 많으냐라고 하셨는데 완전히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의 전형입니다. 우리나라 같이 산악지형이 많고 땅이 좁은 나라가 신속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지역이 집중적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국 하나가 커버할 수 있는 지역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좁은 지역에 광케이블 하나로 수만명이 통화를 할 수 있어야 경제성이 더 배가 되는 것이죠.

균형 발전을 한다고 여기 저기 중구난방식으로 개발을 하게되면 훨씬 많은 사회 인프라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에 도시로 집중하게 되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의 문제가 아니고 선진국과 같이 백년에 걸쳐 산업화된 나라와 30년동안 고도 성장을 한 우리나라와의 차이일 뿐이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방에 특화된 강점을 살려 발전해 나가는 방식을 취해야지 수도권을 규제하여 발전을 막는 것은 커다란 잘못입니다. 현재에도 수많은 기업이 수도권에 투자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고 이 중 일부 기업은 중국, 싱가폴등으로 빠져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규제한다고 해서 지방이 부흥하지는 않습니다.

7.과연 현재 베스트는 무엇인가?
전쟁을 막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쌀과 달러를 지원해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팍팍 지원해 북한 지도층의 배를 불리는 것이 방법일까요? 어느 정도를 대 줘야 그들이 만족할까요?
자기 국민의 일부가 기아로 죽어가는 나라에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핵과미사일 개발에 열올리는 그들에게 돈을 쥐어주는게 과연 옳은 건가요?

그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는 들어주되 북한의 국민들에게 우리가 지원하는 물품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잘못된 행동은 보상 받을 수 없다는 교훈을 북한정권에게 주지 않는한 햇볕정책은 대북 퍼주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 겁니다.
캔디바
06/10/12 11:48
수정 아이콘
10월 11일자 부쉬의 기자회견 중 일부 입니다.. 참조 하시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실험 주장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우방과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밝혀, 대북 군사적 제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외교적인 해법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위협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우방을 지키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예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에게 가장 최우선으로 원하는 것은 "생존보장"과 "경제제재를 풀어 달라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번 부시의 회견 내용도 그 대목은 빠져 있네요...^^;;
율리우스 카이
06/10/12 11:50
수정 아이콘
노회찬 의원님 말씀도 일리가 있을지 모르질도 모르지만..(뭔소리야 ㅠㅜ).. 어쨌든 미국이 강성기조인데, 우리나라에서 유하게 나가는것도 문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도 북한이 발악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벼랑끝으로 밀어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떻게 전쟁이 안나는 방향으로 북한체제붕괴를 시키는게 제일 좋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쉽죠 ㅠㅜ.).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북한 김일성/김정일 체제의 생존권을 동일시하는건 ... 너무 거부감이 들어서 말이죠. 쩝.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더불어 솔직히 북한정권이 이제는 부시정권보다 더 싫어집니다. 쩝.
캔디바
06/10/12 11:54
수정 아이콘
다른 분의 글에 썼던 제 댓글 이니다... 다시 한 번 올려 봅니다...

사실 북한에 있어서 외교정책의 우선 순위는 미국과 중국 입니다.
그 사실이 중요합니다. 북한 정권이 지금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대상은
한국이 아닌 미국입니다. 햇볕정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이 궁지에 몰려 오판할수 있는 최소한의 경우의 수를 줄이고자 김대중 정권이 한 정책이 햇볕정책이지요.. 그런던 중에.. 9.11이 터지고.. 그 이후 아시는 바와같이 부쉬 정권은 과거 보다 더욱 강하게 북한을 몰아 세우게 됩니다.. 여기서 노무현 정부의 오판이 나타납니다. 부시 정권에 적극 협조하면 대북한 긴장 완화에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고 오판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나타난게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적극 수용 등입니다. 하지만 그건 노무현 정부만의 착각 이었지요..미국은 한국 정부가 친미가 되건 반미가 되건 그들의 동아시아 플랜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 이 부분에선 올 초에 이영희 교수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막말로 미국에 알랑대건, 반미를 주창하건 미국의 대북외교(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략)는 이미 정해진 코스대로 가게 계획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서 미국은 북한을 더더욱 압박하게 된거고. 이에 북한은 핵실험이라는 극단책을 쓰게 된겁니다..
여기서 어떤 분들은 물으실 겁니다.. 미국이 그런 플랜을 이미 갖고 진행되었다면.. 우리는 왜 햇볕정책을 해야 하는가? 라고요...
거기에 대한 해답은 어떤 분이 올린 글이 대답이 될것 같아서 올립니다..

""우리가 아니면 세계의 그 어느나라도 북한에게 조금만큼의 숨 쉴 여유도 주지 않기 때문에.. 우린 꾸준히 햇볕정책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그게 우리가, 아니 우리만이 당장 동족상잔의 전쟁의 가능성을 조금만이라도 줄일 거라고 판단되는 유일한 방법 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국의 대북 압력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미국에 느끼는 생존 위협감은 너무도 거대하다."
데스싸이즈
06/10/12 11:54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그렇지만 전쟁 가능성은 위에서 언급하신것보다 훨씬 낮다고 보여지네요...

북한이 먼저 친다면 그건 자기가 끝장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고...
미국은 중국,러시아 때문이라도 선제공격은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튼 만약 전쟁이 난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끝장이라는것만은 분명합니다...
무슨짓을 하더라도 전쟁...그것만은 절대 안됩니다...
캔디바
06/10/12 12:00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첨언하면... 이번 북핵 사태가 미국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하는 것은.. 세계의 수 많은 정치학자나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좌파적인 시각이 아닙니다... 미국의 대북 외교정책의 기본이 채찍 정책이었다는걸 새삼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북극곰
06/10/12 12:04
수정 아이콘
미국의 실패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미국의 실패던 아니던 우리는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고 우리가 북한에 많은 지원을 했지만 북한을 통제할 수 없다는 현실이 중요한 겁니다.

무조건 동포니 북한을 조건없이 도와주자 북한편을 들어주자라는 캔디바같은 분의 주장이 북한이 우리를 더욱 무시하게 되는 빌미를 주게 된 것이죠.

현정권과 이전정권이 수년간 지원했지만 지금 현재 긴장완화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사실에 의거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유없는 대가의 지급으로 인해 우리 정부를 더욱 무시하게 되었고 미사일 발사, 핵개발을 시도해도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정치인과 일부 좌파의 시각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정책이 성공이다 아니다를 주장하시려면 사실에 의거한 주장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미사일 개발, 핵개발등 분명한 사실을 가지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북극곰
06/10/12 12:07
수정 아이콘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이 개발한 핵이나 미사일등 무기들이 우리에게 쓰일 것이고 미국은 우리와 같이 피를 흘릴 우방임이 분명한데 미국의 실패에 고소해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설령, 미국이 실패했다하더라도 전혀 고소해할 일이 아닙니다. 우려해야 할 일이죠. 우리의 우방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현실까지 잊어버리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율리우스 카이
06/10/12 12:18
수정 아이콘
맞죠.. 북한 이 발끈하는게 미국의 실수이든, 미국탓이던 간에, 우리를 죽이는 총은 북한의 것이 될거라는걸 잊으면 안되죠. 쩝.

단순히 말해서, A가 B한테 총겨누고 있고, C가 B한테 "쏴봐, 어디한번 쏴보라고.."라고 약올린다면 B의 해결책이 A의 총을 뺏는것과, C의 입을 막는것중 뭐가 더 안심할 수 있는 해결책인지가 문제겠죠. 물론 A는 C때문에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지만요.. 쩝.
06/10/12 12:21
수정 아이콘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밤에 정한수 떠 놓고 달님에게
차기 대선에서는 제발 민주당 출신이 대통령 되던가 아니면 공화당이라도
제정신인 인간을 대통령 만들어 달라고 비는 수 밖에요.

최소 94~99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캔디바
06/10/12 12:25
수정 아이콘
미국의 실패를 고소해하지 않습니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부시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이고, 그건 조금이라도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한 바램에서 그런 것이지요.. 그리고 전 미국과 부시정권을 동일시 하진 않습니다.. 미국에도 현 부시 정권의 여러가지 외교 정책에 반대하는 분들 엄청 많습니다...
제 글에 어느 대목에서 미국의 실패를 고소해 하는 대목이 있었는지...좀.. 이해가 안가네요... 만일 그렇게 느낀 부분이 있다면 사과 드립니다..
글을 잘못 쓴 제 책임일테니까요....
한 번 더 강조하면.. 전.. 지금의 북핵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사태를 몰고 온 부시정권과 김정일 정권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매우 비판적인 입장 입니다...
DeepImpact
06/10/12 12:27
수정 아이콘
만일 엘고어가 부시대신 대선에서 당선되고 9.11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됬을꺼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최소한 북핵문제에 있어선 현재보단 나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뭐 결론은 제발 전쟁과 핵위기는 그만 -_ㅠ
스톰 샤~워
06/10/12 13:10
수정 아이콘
세계의 평론가들은 모두 미국의 외교 실패를 지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햇볕정책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죠.

미사일 개발, 핵개발등의 문제가 햇볕정책의 실패라고 한다면 대북교섭에 있어서 남한의 역량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밖에는 말할게 없네요.

햇볕정책이 실패해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가 지속되는 한 남한만의 햇볕정책만으로는 파국을 막기가 어려웠다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평이 아닐까 합니다. 엄청난 혹한이 몰아치는데 성냥불 하나로 추위를 이길 수는 없겠죠.

그리고 미국의 실패를 고소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글을 보고 그런 말을 하시는지...
네이버에서 댓글놀이나 하는 어린애들이 아닌 이상 민족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앞두고 미국의 실패만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06/10/12 13:11
수정 아이콘
행정수도 이전이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나요;;;;
북극곰
06/10/12 13:1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수조원씩 퍼부어봐야 아무런 어짜피 쓸모없는 정책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쓴건가요? 경수로 하나에만 수조원(짓다가 말았지만) 그외에도 수십조의 돈이 들어가고 북한에 대해 어떤 통제력을 가지게 되었나요?

무조건 옳다고만 하지말고 북한 정권을 지원함으로 인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십조를 투자하고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게 상식아닌가요? 밑빠진 독에 물을 계속 붓는게 옳은 일입니까?
swordfish
06/10/12 13:18
수정 아이콘
사실 장사정포 자체도 과장 덩어립니다. 개성 공단 덕도 있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실재 서울에는 거의 안떨어진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죠. 사실 몇번 사용하지도 못하는 포병 전력을 민가에 쏘는 짓은 아무래도 낭비겠죠.
생화학 무기 역시 공포의 대상이지만, 사실 이 무기 역시 북한 망하기 직전 아니면 너무 쓰기 어려운 무깁니다. 비유하자면 지 멋대로 움직이는 마인 같은 무기죠. 잘 못하면 상대보다 자기가 더 큰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한 처럼 가난한 국가는 ABC 방호가 얼마나 충분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짓하면 바로 보복당합니다. 이 때문에 제가 아는 바로는 정규군대 정규군 전에서 1차 대전시 이프르에서 밖에 안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확신은 없습니다.) 결국 기습적으로 몇번은 성과를 입었지만 이런 요인 때문에 큰 성과는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 우리 나라에게 별 피해 없이 이긴하다고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잿더미화 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먹여 살려야하는 난관에 부딪치는데 말이죠. 그것도 반감에 가득찬 북한 주민들이 덤으로 붙습니다. 이 때문에 전쟁은 어찌 되었든 통일 문제에서 가장 하수 인것 같습니다.
북극곰
06/10/12 13:22
수정 아이콘
모든 잘못은 미국에게 있다라고 주장하는 듯한 논지를 보이는 사람들이 이 게시판에도 있습니다.

저도 미국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북한의 위폐 문제도 미국의 제재를 불러온 원인 제공이 되었기 때문에 양쪽 모두의 잘못이지 일방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태도변화 유무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퍼줬기 때문에 현재 아무런 억지력과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북한으로 부터는 무시를 미국으로 부터는 왕따를 자초했습니다.

어짜피 북한을 컨트롤할 능력이 없다면 동맹이라도 지키는 선택을 했어야 하는데 정부의 운동권 출신 관료들과 여당의 운동권 의원과 좌파 언론이 주장하는 무조건 퍼주자라는 자세가 지금의 위기를 더 심화시킨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6/10/12 13:23
수정 아이콘
미국의 정책이 실패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 건가요? 부시 임기가 일단 2년 남았으니 계속 강경노선으로 갈 것인데 이에 남한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일단 지원을 해주면 어떤 곳에 지원이 되는지 투명하게 된다면 그나마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생길 것 같습니다. 도와주면 도와주는 입장에서 적어도 어느 곳에 쓰이는지는 알 권리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제나 미국이 잘못이 크냐? 북한이 잘못이 크냐? 이것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게 그다지 중요한 것인지 전 의문이 강하게 드네요. 어짜피 미국은 적어도 2년 동안은 강경노선을 갈 것이고 북한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군사 위협을 할텐데 남한은 그냥 미국 탓만 하고 계속 햇볕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과연 좋은 정책인지 의문이 갑니다.
highheat
06/10/12 13:29
수정 아이콘
햇볕 정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계신지들 모르겠네요.

한나라당의 진 영 의원이 통일부 자료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정부, 민간단체 어떤 형태로든의 지원내역을 합산할 때 총 액수를 총 6조 5800억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대충봐서 1년에 5000억원 꼴인데 우리나라 정부의 예산편성을 고려해 볼 때 over payment는 아닙니다. 그 외 국내 비용까지 합산해도 정부 총 지출의 1%도 안 될거라고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서독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후 베를린 장벽 무너질 때까지 꾸준히 투자했던 걸 한 번 생각해보세요.

햇볕정책이 '실패'해 보이는 이유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위기의 발생 - 북한 정부의 체제 유지를 위한 폐쇄성, 자국의 안보를 우선해 동맹국의 기조를 고려하지 않는 현 부시 독트린이 지금의 군사위기를 불러오는 것이라 보구요 -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몇십 년 내에 통일이 된다면, (그 형태가 흡수이든 평화이든), 햇뱉정책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_-

핵 개발은 김정일의 체제 유지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쥐어짜내서 비용은 충당했을 거라고 보는게 정확하지 않을까요? 햇볕 정책으로 인한 지원으로 북한이 핵 만들었다는 건 비약입니다. 좀 더 명시된 형태의 지원을 하지 못한 건 실수지만 초기 협상부터 북한이 어떤 조건 있는 지원의 형태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초기 햇볕정책은 일단 지원의 시작에 의의를 두는 게 맞고, 점차 직접 물자 지원의 형태를 늘려가고 군사적 용도로의 전용을 막기 위한 조건을 다는 게 좋겠지요.
06/10/12 13:33
수정 아이콘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고 1원이라도 어디에 쓰여지는지 알고 싶다는 것이고 이건 당연한 권리라고 봅니다. 서독처럼 동독에게 쓴 돈이 어디 쓰여지는지 알면 지금보다 훨씬 지원을 더 많이 해야겠지요. 근데 이게 군사 시설에 들어갈지도 모르고 핵개발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06/10/12 13:34
수정 아이콘
북극곰님 지금 사태에 대해 위에 미국을 거론하신 분들은 그 탓을 전가하기 위함이 아니고 현 사태의 해결키를 가장 크게 지고 있는게 미국이기에 그 미국의 정책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핵문제에 대해서 자꾸 미국의 정책을 언급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게 미국이니 당연한거 아닐까요?
스톰 샤~워
06/10/12 13:35
수정 아이콘
잘못이 미국에게 있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논의가 아닙니다. 전혀 논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주장입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경책을 쓸 것이냐, 유화정책을 쓸 것이냐 하는 문제이며 이는 우리 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중차대한 일입니다.

미국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미국을 질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우리 민족의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클린턴 시절에는 YS의 뻘짓에 의해 핵위기가 초래될 뻔 했었지만 어쨌든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모든 것이 큰 탈 없이 무마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체제 위기를 조성했고 그런 결과가 이런 파국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당에 노무현 정부마저 YS처럼 뻘짓을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보다 더한 전쟁위기가 났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햇볕정책이 이런 위기를 더 심화시킨 원인이라면 남한도 덩달아서 북한을 압박하고 체제위기에 대한 압박감을 가중시켰다면 북한이 무서워서 핵실험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06/10/12 13: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부시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북 정책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잘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잘 나가던 거 부시 정권이 꼬이 게 만든 건 사실이지 않나요? 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먼저 도발한 건 미국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끝도 없겠죠? 북한 입장은 단순합니다. 체제와 생존권 보장.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자꾸 다른 소리 해대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건 현 미국 정권이죠. 운동권 출신이 행정 장관을 하든 국회의원을 하든 그것과는 상관없고(이것도 일종의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왜 항상 운동권 출신 들먹이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네요), 우리는 또 북한과의 관계는 항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막말로 북한 체제 망하면 그 사람들 다 어디로 올 것 같나요? 다 남한으로 떼밀려 옵니다. 현재 우리 상황이 그 사람들까지 다 거둬들일 형편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대북 문제라는 게 우리로서는 미국보다 훨씬 더 복잡다단합니다.
성추니
06/10/12 13:41
수정 아이콘
햇볕 정책이 지금까지 뚜렷하게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아직 없죠.. 그렇다고 실패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몇십년을 생각하고 추진한 정책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우리 정부의 방침과 미국의 대북정책이 좀 코드가 맞았다면 좋았겠지만 부쉬 정권 이후 대북 강경자세로 나오면서 햇빛 정책도 상당히 머쓱하게 되어버린 거죠.

우리가 북한에 대해 부분적인 통제권을 가지려거나 지배하려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목적으로 햇볕 정책을 실시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말그대로 포용 정책인데.. 서서히 교류를 늘리면서 관계를 회복하자는 것이었죠. 햇볕 정책의 목표는 북한 주민들입니다.

그래서 김정일이가 정말 나쁜놈입니다.
북극곰
06/10/12 13:43
수정 아이콘
어떤 성과도 없이 수십조를 퍼 붓고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니 할말이 없군요. 성과도 없이 돈을 썼으나 문제는 없다. 술은 먹었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유명 연예인의 말이 생각나네요.

성과가 없으면 정책이 잘못된 겁니다. 여기에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무조건 잘되었다라고 주장을 계속 하신다면 서로 대화가 불가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통일부의 공식적인 예산 말고도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등의 사업에 현대가 투자한 돈만해도 엄청나죠. 공식적인 정부 지원액만 믿고 액수를 주장하신다면 현실과 많은 괴리가 있을 겁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대준 비공식적인 뒷돈도 있죠.
highheat
06/10/12 13:45
수정 아이콘
국제사회에서 약육강식의 사회진화론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책이겠지만, ‘평화’를 위해 ‘전쟁’을 활용하는 대외정책이 도덕적 비난을 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합니다. 실제 이라크전 이후로 부시에게 지속적인 현실적 부담으로 다가왔지 않습니까?? UN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동안 미일 중심의 독자적인 제재는 명분과 정당성에서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시가 9일 발표할 때, "절제되고 침착한 태도로 국제사회의 평화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 UN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며 현재 유엔에서의 논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명시했었는데 어쨌든 독단적인 군사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다행스럽습니다.

북극곰// 굳이 비유를 쓰시니... '술은 먹었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가 아니라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가 곧 성인축구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정도로 얘기하고 싶네요. 성공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추니
06/10/12 13:4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잘되었다라는 주장보다는 햇볕 정책이 추구하는 방향과 취지가 현 상황에서는 북한 미국등등의 관계를 고려할때 가장 최선이다라는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북극곰님께서는 미국처럼 더욱 강경자세로 나가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06/10/12 13:47
수정 아이콘
자기 말만 논리적 근거가 있고 남의 말은 근거도 없이 무작정 우기는 걸로 보는 태도도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군요. 지금 성과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있나요? 이게 무슨 자판기 뽑기처럼, 원하는 것만큼 돈 넣으면 상품 나오는 그런 구조인가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 거고 최소한 다른 분들도 그 생각의 다름에 기초해서 자기 생각을 개진하시는 것일 텐데요.
06/10/12 13:49
수정 아이콘
북극곰님
여기 어느누가 수십조를 퍼 붓고도 문제없다고 했습니까(그런데 수십조가 맞나요? 정확히 아시고 말씀하시는건지)
여기 어느 누가 무조건 잘 되었다라고 주장하나요
여기있는 분들 지금 해결책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왜 자꾸 말씀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higher templar
06/10/12 13: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대북 강경책을 사용할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막말로 맘만 먹으면 우리나라 인구 2000만이 적의 포화에 노출된 상태라고 생각하는데요? 북극곰님은 햇볕정책의 대안이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북극곰
06/10/12 13:51
수정 아이콘
북한 핵개발, 미사일발사라는 분명한 근거가 있습니다. 많은 비용을 투자했으나 북한에 대해 아무런 억지력을 갖지 못하는게 현실이고 북한편을 들다가 미국과의 동맹의 불편해진게 현실입니다.

사실을 근거로 현 정책이 잘못 되었다는 겁니다. 저처럼 분명한 논리적인 근거를 대보세요. 북한을 지원해서 어떤 긴장완화 혹은 북한이 우리에게 배려를 하고 있는지를
쥐스킨트빠
06/10/12 13:52
수정 아이콘
이제 십년도 안된 햇볕정책은 장기적인 통일의 첫 단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과없다는 말은 정말 생각없는 주장이죠.
햇볕정책이 수립된이유와 햇볕정책의 목표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야 그렇다 치고 뻔히 알만한 한나라당등의 정치세력들은 자신들의 입지만을 위해서 현재 햇볕정책을 비난하고 있는겁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누가 정권을 잡건간에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을 벗어날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북한을 수용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햇볕정책을 비난한 그누구도 그 대안으로서의 대북정책을 제시한적이 없다는게 그 증거입니다.
06/10/12 13:53
수정 아이콘
일단 미국이 적어도 2년 동안 강경책을 쓸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현지 분위기는 강경정책이 유화정책보다 북한정권을 붕괴시키는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라도 좀 달래보는게 전쟁 억제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화정책이라는게 돈이나 물자를 쥐어주는 건데 이게 북한 민간인들에 실질적으로 가고 있는지 북한정권을 쥐고 있는 자들 배부르게 하고 전쟁물자에 들어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게 진정으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거지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유화정책을 하려면 일단 투명성은 적어도 확보해야 된다고 봅니다. 무턱대고 주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투명성을 요구하고 이걸 들어주기 전까지 강경책을 펴도 북한은 전쟁을 못 일으킬 것 같습니다. 일단 뭔가 얻어와야지 우리도 주는 겁니다. 계속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햇빛정책 잠깐 접어도 됩니다. 전쟁 날 가능성 낮습니다.
북극곰
06/10/12 13:53
수정 아이콘
제가 주장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전쟁을 하자가 아닙니다. 대안없는 지원을 그만 두고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일때까지 국제 사회와 공조하여 북한을 제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highheat
06/10/12 13:55
수정 아이콘
햇볕 정책이 '대북 억지력', 막말로 돈 안주면 전쟁하니까라고 생각하신다면 실패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전쟁나게 생겼으니까요.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정권의 도발적인 행위가 커다란 장애로 다가왔지만, '한반도 문제의 본질' - 그리고 냉철하게 접근해야 할 핵심적인 문제는 - 국제 언론과 몇몇 미국 대통령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위협에 있는 것도, 북한에 불량정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이라는 사실, 그리고 '통일'에 미칠 영향일 것입니다... 감상주의, 민족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우리가 오늘 택한 선택들로 우리 후손들은 얼마나 편안하게 살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도 통일은 필요합니다. 햇볕정책도 그에 대한 안목에서 판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퍼주기나 대가없는 지원이 아니게 되겠지요...

노무현 정부도 어쨌든 지금 햇볕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모쪼록 이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이러한 지원을 계속 하길 희망합니다.
06/10/12 13:55
수정 아이콘
다들 여기서 이렇게 열내지 마시고, 잠깐 하늘을 보세요. 오늘 날씨 좋네요. 조금은 더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되길 바랍니다. 정치토론은 대부분 마지막에가서 감정싸움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될대로되라
06/10/12 13:55
수정 아이콘
북극곰/
1. 군사력
그렇기 때문에 개성공단사업으로 일부 야포가 후퇴한 것은 의미가 크죠.
군사력의 우위도 안되고 햇볕정책도 안된다면 어떤 대안이 있다는 말씀이죠?
말씀하신대로 선제공격?

2.

3. 전쟁가능성
북한이 원하는 건 하납니다. 미국의 북한체제인정(불가침)이죠.
아무리 많이 퍼준들(?) 이게 안되면 벼랑끝 전술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한국의 입지는 좁을 수 밖에 없고 할 수 있는한 전쟁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응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4.

5. 햇볕정책
실패라고 보지 않습니다.
1,3번 항목때문이죠. 전쟁은 잃을 것 밖에 없는 선택이고 햇볕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주도의 대북압박에 박차를 가해 전쟁가능성을 높일 뿐입니다.

6. 대한민국 국민 50%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습니다.
지방과 서울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구요. 인구분산은 균형발전차원에서
봐야지 중구난방식 개발이라는 지적은 납득하기 힘들군요.

7. 대북퍼주기라는 단어는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같은 언론이 즐겨 사용하는
마타도어죠. 북한이 세계적으로는 더욱 고립되긴 했지만 최소한 남북관계만큼은
햇볕정책 이 후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대북퍼주기는 햇볕정책에 사용할 단어가 아니라 선거시즌이 닥치니 총 한번
쏴달라고 돈 건네주는 짓에나 적당합니다.
그래도 역시 대가없는 지원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은 계속하되 민간교류를 넓혀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게 서로에게
좋겠죠.
스톰 샤~워
06/10/12 13:59
수정 아이콘
듣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암만 말해도 듣지를 않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북정책의 기조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강경책으로 갈것이냐, 유화책으로 갈것이냐 하는 문제인 것이고 햇볕정책은 강경책이 아닌 유화책으로 가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이산가족 상봉이라든지, 남북 정상회담이라든지 여러가지 해빙무드가 조성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성과가 아니면 뭐가 성과인가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으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시겠죠. "그래서 지금 쟤들이 핵실험하고 난리냐?"

햇볕정책 때문에 북이 핵실험에 나섰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제평론가들은 부시의 채찍정책을 탓하지, 노무현의 햇볕정책을 탓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혀 관계 없는 두가지를 엮어서 한데 묶으려고 하니 앞뒤가 안맞아 들어가는 겁니다.
북극곰
06/10/12 14:02
수정 아이콘
남북이 무슨 진전을 이뤘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휴전선에 몰려있는 전력을 분산 시켰나요? 군인의 수를 감축했나요? 미사일 발사 실험, 핵실험등을 통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인도적인 차원의 교류가 현재 상황에서 적합합니까? 북한에 민간이 어디있습니까? 모두 당에서 통제하고 있는데. 조건없는 지원은 북한의 버릇만 더욱 나빠지게 할 뿐입니다.

당분간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되 적절한 시기를 보아 다시 교류를 개시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합니다. 어떤 행동을 해도 지원한다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06/10/12 14:03
수정 아이콘
남북관계 진전이라는게 그냥 어디에다 쓰여지는지 모르는 물자지원이라는게 문제.. "어디에다 쓰여지는지" 모르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적어도 어디다 쓰여지는지 알자고 당당히 요구하고 이걸 거부하면 강경책하는 모션이라도 취해야지 북한이 경제지원 안해주면 전쟁할테니까 일단 쥐어주고 보자 이런식으로 끌려다니니까 문제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주면 오는게 있는게 당연한 건데 이건 완전 상식을 무시한 거래니까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현재 융화정책이라는게 얻는 것 하나 없이 대가없는 지원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단기적으로 강경책 취한다고 해서 전쟁나지 않습니다. 투명성 보장해주지 않으면 경제 지원 끊겠다고 하면 당장 전쟁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06/10/12 14:06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분명하게 진전 맞습니다. 북극곰님께서는 군사적인 면에서의 진전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비군사적인 면에서는 분명히 기여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이 강경책으로 가던지 유화책으로 가던지... 군사적인 측면에서의 진전은 그리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 문제의 핵심에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강경하게 나간다면 군사적인 측면에서의 진전이 과연 있을까요? 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톰 샤~워
06/10/12 14:07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지원하자고 하는 사람은 여기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햇볕정책 전체를 잘못된 것이라고 하니 그에 대해 반박할 뿐이죠.

"미사일 발사 실험, 핵실험등을 통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유가 햇볕정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햇볕정책으로 위기가 고조될까요? 제 생각엔 김정일이가 버릇이 좀 없어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위기가 고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Lunatic Love
06/10/12 14:10
수정 아이콘
가장빠른 해결책은 북한이 폭발효과 주변100m급 폭탄하나만 국회의원 세금축소결의안 의결중일때 국회의사당에 떨어뜨려주면 되겠네요.
개척시대
06/10/12 14:13
수정 아이콘
휴전선에 몰려있는 전력을 분산되고, 군인의 수가 감축되는 상황이면 곧 통일되도 이상할게 없겠네요.
햇볕정책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하시는데, 모든 나라가 햇볕 정책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햇볕정책을 하지만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영향력이 큰 미국은 채찍을 휘두르는데, 북한이 핵실험의 이유가 햇볕정책 실패때문이라고 몰고 가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미국도 일본도 햇볕정책을 썼는데 북한이 그래도 핵실험 하더라 하면 정책 실패겠지만요.
햇볕정책의 문제는 핵실험을 억지 못했다는 것 보다는, 어디에 가서 어떻게 쓰이는 지를 모른다는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좀 투명하게 운영되어서 진짜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합니다.
될대로되라
06/10/12 14:14
수정 아이콘
전력분산은 미흡하나마 일부가 야포가 후퇴했다는게 청신호죠. 그리고 10년전에는 꿈도 못 꾸던 민간인의 북한땅 밟아보기나 개성공단등은 수확이 아닙니까? 불구대천의 원수에서 대화나마 하게되었잖습니까. 미사일과 핵실험은 한국과 북한이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관계악화가 원인이죠. 최대 피해 예상국이 우리니 만큼 발빠른 대응은 필요하지만 한반도에서 전쟁나도 상관없다는 미국처럼 굴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한국에 큰 피해없이 핵과 미사일을 제거할 수 있으면 반대안합니다.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06/10/12 14:14
수정 아이콘
유화정책으로 계속 가지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햇빝정책이 여태까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부터는 바꿔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계속 대가없는 투명성없는 지원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햇빝정책이 진전이 있으니까 계속하자? 문제점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단지 진전이 있다고 해서 계속 유지해 나가면 나중에 가면 그 문제점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경책, 온화책 한가지를 정해놓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태도 변화를 보면서 두 가지를 다 써야 합니다. 얻어오는게 하나 있으면 그때 우리도 내주고, 얻지못하면 강경하게 나갈 때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끌어 오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데 맨날 온화책이나 하고 있으니 이끌려 다니는 겁니다.
아에리
06/10/12 14:16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 양웬리가 없어요..
06/10/12 14:38
수정 아이콘
야 북핵관련 글중 가장 멋진글인것 같군요. 아래 덧글들도 그렇구요.

덧글중 이 글이 좌파적 성향에서 쓰여졌다는 말이 있는데, 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이글은 햇볓정책을 지지하는 상식있는 사람의 글인것 같구요.. 물론 덧글도 어처구니 없는 내용은 없고, 멋진 토론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06/10/12 15:20
수정 아이콘
햇볕정책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어떤 대안이 있으신건지...

막말로 지금 강경노선으로 북한을 밀어붙이면 어떤 성과가 기대되나요?
돈 좀 아껴지는 이익과 함께 전쟁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리스크를 안게
될텐데 그게 성과가 될 수 있을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든 없든 유화정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로윈드
06/10/12 15:21
수정 아이콘
햇볕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그 지원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수 없다는 점에서 실패했다는 겁니다. 그 취지야 올바르지요. 다만 우리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지 못하고 거액을 지원하면서도 북에 끌려가는 형세가 된 것은 분명한 정책 실패입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올바르게 운영못했다는 거지요.
06/10/12 15:2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당장은 몰라도 미국 정권이 계속 네오콘들의 수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분명 언제가는 전쟁이 날거 같습니다. 네오콘들은 절대 북미 관계에서 1%의 손해도 보지 않을려고 할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확고하죠. 버릇나쁜애 소원 하나두개 들어주다보면 더 버릇나빠진다. 원래 지고 들어가는 걸 극히 싫어하는 성격에 일종의 정의감도 겹쳐져서 북한이 강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를 강화할려고 할것입니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북한의 우방은 거의 없어지겠죠. 말 그대로 전세계로부터 제재가 들어오고 고립무원의 북한정권이 되겠죠. 금융도 제재 당하고 해상도 봉쇄당하고...무역도 사실상 정지되고...
북한엔 두가지 선택이 남죠. 어쨋든 북한정권은 붕괴합니다.
순수히 압력에 굴복하고 백기투항하느냐...
혼자 죽을순 없다. 한반도 전쟁이냐...
이성적으로 봐선 백기투항이 맞지만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그동안 맛보았던 권력의 단물을 모두 내놓고 자신들만의 주체국가를 내놓을지...아마 북한 군부와 뽀글이는 죽기 보다 싫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주체사상을 일종의 종교로까지 발전시킨 그들이 종교을 박탈당하고 권좌에서 순순히 물러날 확률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억번 천번 죽을각오로 덤비면 이길수도 있다는 자기환각에 빠져서 전쟁을 일으킬수도...
미국도 아마 알거 같습니다.
조용히 망하고 국제사회에 굴복하던지 전쟁이 나던지...
두가지다 미국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결론은 눈엣가시 북한이 망하는 스토리이니깐...다만 거기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느냐 마느냐 차이가 있지만...일본도 전쟁이 나서 설령 우리나라 경제가 붕괴되더라도 당장은 피해가 있겠지만 나중엔 더 큰 이익으로 올걸 알고 있을겁니다. 또한 북한이 일본을 향해서 쏠 미사일에 대한 방어 자신감도 어느정도는 있을거구요. 이래저래 망한 북한을 껴안거나 다같이 죽어야하는 우리나라는 암울한 상황이네요.
미국의 제재에 북한이 앞으로 말 잘들을게 하고 순순히 핵을 포기하고 조용히 살면 좋고...아니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서 체제를 인정해주고 한반도 비핵화 및 전쟁불가 같은걸 서로 공식확인하면 좋겠죠.
공화당 정권이나 뽀글이 정권이나 별로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여서 큰일이긴 하지만...뽀글이 정권이 정권교체 될일은 별로 없어보이고 미국 담대선에선 온건파가 잡는수밖에...
그리고 대북정책을 할려면 햇볕정책은 지속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북한이 경제제재에 순순히 굴복할 나라가 아니라고 본다면 북한을 고립무원으로 만들어서 극단적 선택을 강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로써는 너무 큰 도박이기 때문에... 그리고 장기적으로 통일까지는 제쳐두고라도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시키고 두발뻗고 잘려면 가능한 상호 교류도 많아지고 우리나라 기업이 북한에서 활동도 하고 사람들도 왔다갔다해서 남북한 모두 점차 국방비의 지출을 낮춰나가야겠죠. 지금 우리나라의 국방비 규모 이정도의 경제수준인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다른나라에 비해서 국내 총생산량 대비 국방비 규모가 어마어마 한 수준이니깐요. 무엇보다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야할 60만의 인력자원이 군대에 묶여있으니 남북한 긴장대치는 이래저래 손해가 막대합니다. 해외기업 유치 및 투자자들에게도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은 가장 큰 악재입니다. 지금 햇볕정책을 실패를 논하고 바로 포기하는것은 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이 되고 말것입니다. 계속 압박책을 써서 결국 한판 전쟁할 생각이 아니라면 언제가는 어느정권이 되던 다시 추진될 햇볕정책입니다. 그때 가서 다시 기업교류 하고 개성공단 짓고 금강산 관광추진하고 그러다 사이 안좋으면 다시 대립하고 다시 좀 좋아지면 또 처음부터 대북사업 진행하고 통일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나라경제 발전시키려면 햇볕정책은 꾸준히 진행되야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햇볕정책에 들어가는 돈 보다 국방비나 젊은인력이 군대에 가는것. 한반도의 불안한 상황등으로 인한 손해가 비교할수 없을만큼 큽니다. 계속 남북한이 왔다갔다해서 북한을 계속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지요. 좀 퍼주는 손해 보는 장사같지만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반도 긴장완화 보다 큰 홍보 수단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뽀글이 정권에서도 제정신 박힌 사람이 언젠가는 나오겠죠.
뽀글이 왕자들 유학파도 있고 그러던데...인터넷도 하고 유학도 하는 왕자가 생기다보면 이제 2대째인데 3대 아니 4대정도에선 제정신가진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뽀글이 종자가 아집과 독선으로 뭉쳐진 종자라면 할수없지만....
모로윈드
06/10/12 15:23
수정 아이콘
아에리//어느 대위가 수도권 탈출 작전을 멋지게 성공시킬지도 모르는 일이지요-_-;;
06/10/12 15:23
수정 아이콘
            
          
       더더 말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이대로 쭈욱가면 북조선정권은 스스로 붕괴한다고합니다.
     김정일과 당지휘부간에 권력다툼이 상당하다 하더군요.
     
 
 
모로윈드
06/10/12 15:29
수정 아이콘
Pocket//현시점에서 북한 붕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서독도 북한보다 사회제반 시스템이 나았던 동독의 갑작스런 붕괴로 10년을 고생했죠.. 지금 햇볕정책의 목적도 북한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개방시키고자 하는 거구요. 아직 남한의 사회 경제적 역량은 통일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북극곰
06/10/12 15:42
수정 아이콘
가위, 바위, 보 중 하나만 가지고 해서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조건적인 포용정책은 그 중 하나만으로 게임에 임하자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 대화와 교류가 오갈 상황에서는 적합 하지만 미사일 발사, 핵실험등의 여건에서도 계속 쓰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민간 교류도 군사적인 긴장이 없고 평화시에나 의미가 있는 것이지 군사적인 충돌의 위험이 높아가는 현실에서도 무조건적인 포용만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용정책만이 정답이다 대안을 내놔라 하시는 분들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까? 언제까지 계속하면 군사적인 긴장이 완화될까요?

협상을 할때 최소한 두개 이상의 카드를 들고 게임을 해야 이길 가능성이 있지 한가지 카드만을 계속 고집한다면 결과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일부 분들이 주장하는 선제공격 같은 수단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만약 미국이 이를 실행하려고 해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겠죠. 전쟁이 일어나면 남북한은 어짜피 공멸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보고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신분들 께서는 저와 토론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바꾼게 뭔지 좀 알려주세요. 제가 보기엔 입장 변화가 없는건 서로 마찬가지 같은데 그것을 이유로 비난하니 난감하네요. 성과가 없는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포용정책 지지자들의 대책없음이 안타깝습니다.
06/10/12 15:50
수정 아이콘
어젠가 그젠가 대통령께서 직접 얘기하셨죠
포용책만 고집하지 않고 병행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구요

아마 여기있는 모든 분들 비슷한 생각이실 겁니다. 완벽한 정책이란게 있을 수 있나요 단지 현 상태에선 포용책이 아직은 유효할거 같고 이를 보완하거나 개선하는 방향을 말씀들 하시는거라 생각되네요
뒷산신령
06/10/12 15:56
수정 아이콘
북한 손에 쥐어진 자금은, 김정일의 통치자금 및 핵개발에 분명 어느정도 기여 했을 겁니다...하지만 그 돈이 없었다고 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북한은 어디까지나 미국과의 대화 및 협상을 위해 핵개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궁극적인 목적은 물론 체제 보장이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북한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기독교의 수호신으로 악을 처단하는게 자신의 사명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 문제죠....때려잡으려면 정말 한순간에 탁 끝내야 하는데 위폐 마약, 계좌등을 조금조금씩 끊어가면서 숨통을 죄이려 하니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물론 숨통을 탁 끊어버리면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ㅠ.ㅠ
이런 양질의 토론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같은 눈팅족은 행복하답니다...이런맛에 PGR에 들어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The Drizzle
06/10/12 16:00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은 양이 달리고 나서 글을 봤는데, 근래에 본 북핵관련 글들 중에서 가장 명료하게 잘 쓰여진 글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한국의 대북 노선 변경은 불가피합니다. 군사적으로 미국은 우방이며, 북한은 적국이기 때문이죠. 물론 도의적으로는 한 민족입니다만 현 국군의 대부분의 포들이 북쪽을 향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의 최대우방인 미국이 대북강격책을 천명하고, 북미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독자노선을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과거 서독과 동독의 경우와는 달리 한국은 아직 그만한 경제대국 및 군사대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햇볕정책의 실패를 꼽으시는데, 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노선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국의 대북정책의 목표는 한반도의 안정화인데(물론 궁극적 목표는 통일입니다.), 강경노선은 그 목표를 역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의 붕괴역시 한반도의 불안정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써는 북한의 안정 = 한반도의 안정 이라는 공식하에 햇볕정책을 천명했던 것입니다. 도의적으로도 명분이 있고,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여겨졌고, 실제로 위의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꽤나 굵직굵직한 성과도 많았습니다. (누가 민간인 신분으로 금강산을 밟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까.)
따라서 햇볕정책 자체가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투명성 면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정책시행과정의 부족한 점이지, 정책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작금의 위기는 글쓰신분의 의견대로 미국의 대북강경노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위협을 느끼고 '북미 양자회담'을 원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러합니다. 남한을 무시하는듯한 북한의 태도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악의 축' 발언을 포함, 심심찮게 북한을 자극시킨 부시정부의 정책이 이 위기를 실질적으로 야기시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이 현재 취할수 있는 최고의 외교는 미국의 대북강경책을 완화시키고, 북한을 다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직접적인 대북메시지는 북한을 자극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니, 중국과 미국을 외교적으로 잘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06/10/12 16:06
수정 아이콘
어제 식사 시간에 동료들과 대화한 거지만, 통일로 가는 길은 너무나 험난 합니다. 국내에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기득권이 있으며, 대외적으로 북한과 남한의 통일을 바라는 나라는 한 곳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 내적으로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기득권들이 있겠죠. 그런 내부 기득권들의 생각을 누를 수만 있다면야 지금보다 상황이 좋겠지만 그것도 어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전 남북 정상 회담같은 과정을 통해서 뜻을 가진 큰 인물이 나라 전체의 의사를 끌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남쪽이나 북쪽이나 그럴만한 사람이 없네요. 그래도 가장 확률 높고 평화적인 방법은 남, 북의 지도층이 통일에 대한 장기적이고도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말이죠.
공안 9과
06/10/12 16:13
수정 아이콘
서울 시내 한복판에 어느 미치광이 사형수가 자신의 몸에 다이너마이트를 두르고 시민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다. 그는 무조건적인 석방과 해외도피자금을 보장하지 않으면, 폭파단추를 누르겠다고 한다.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경찰은 '협상은 없다.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면 제2, 제3의 테러리스트들이 등장한다.' 며 저격은 불가능하니, 그냥 총으로 쏴죽이려 한다. 그 미치광이한테 인질로 잡혀있는 시민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에 경찰을 욕하며, 그가 쓰러지지 않도록 물도 갖다주고, 밥도 갖다 주고 한다.
이 상황에서의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천마의마녀
06/10/12 16:22
수정 아이콘
공안 9과//위의 몇몇 분은 그런 상황에서 물과 밥을 준게 잘못이라고도 하시고 갖다준 물과 밥 팔아서 다이너마이트 더 샀다고도 하시네요. 과연 이 상황에서 시민들이 물과 밥을 끊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전 소름끼쳐서 상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갖다준 물과 밥을 제대로 먹게 만들고 딴데 팔아서 다이너마이트 더 두르지 못하도록 만드는게 그나마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06/10/12 16:24
수정 아이콘
공안 9과님 그건 차라리 낫습니다
일격에 죽일수만 있다면 만사 해결이지만
북한의 문제는 북 정권을 일격에 해결해도 문제죠;;;
북한의 땅과 2000만이 넘는 주민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모를까 우리가 떠 안아야 하는데 우리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난민아닌 난민을 무슨수로 ;;;;
한마디로 죽여도 문제, 살려도 문제라는....
될대로되라
06/10/12 16:25
수정 아이콘
북극곰/우리나라가 무조건적인 포용정책만 폈다구요? 종종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치르고 지속적인 군전력 증강사업을 펴 나가고 있는데요. 너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햇볕정책을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에도 동독과 서독은 꾸준히 민간교류를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겨우 첫걸음 뗀거구요.
율리우스 카이
06/10/12 16:30
수정 아이콘
지금 한나라당 강경파나 노무현극단반대론자들이 하는 얘기가, 햇볕정책때문에 이런 위기가 왔다는 쪽으로 몰고가기때문에 말들이 많은거 아닌가요?

노무현대통령이 그제 자기입으로, 이제 대화만으로 할때는 지난 거 같다고 분명히 말했죠. 분명 햇볕정책에는 어느정도 수정이 불가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NC]...TesTER
06/10/12 16:32
수정 아이콘
음,,,여기저기 북핵 문제에 관한 논의들이 많이 일어나는군요. 점심식사중에도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햇볕정책의 실패(투명성의 결여와 핵개발, 국방 부분에 쓰였을 가능성)가 마치 이번 사태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말들을 하더라구요. 무지하게 난감했습니다. 그 다음 순위가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 이라는 식의 의견들이었죠.

저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인 햇볕정책은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는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책 발휘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성을 확고히 다져야 할 것입니다. 안그렇게되면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햇볕정책으로 돈 퍼줘서 그 돈으로 핵개발하고, 군사력 증강했다고 믿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문제는 노무현 정권이 빨리 해결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이번 북핵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자 핵심은 바로 북미관겝니다. 부시정권의 강경책과 미국내 중간선거 임박, 테러에 대한 공포감의 증대는 북한이 혹시라도 테러집단에 핵무기를 팔 수 있는 가능성으로 부시정권은 더욱더 강경하게 나설 겁니다.

우리나라 입장이 참으로 중요하면서, 어렵습니다. 조선시대 광해군의 외교정책이 참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일본을 제외하고서라도 미국,중국,북한을 중간자의 입장에서 조율을 잘 해야 합니다. 우리의 고민은 아무래도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어떻해 조금이라도 완화할 것인가? 과연 가능은 한가?

2. 북한을 설득하여 다자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3. 우리는 위 2개이 서로 상반되는 시각에서 어느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정부나 또는 민간부문의 대북사업은?

4. 우리는 중국을 활용하여 미국을 견제하며, 북한을 설득시키기 위한 자신감 또는 명분은 있는가?

5. UN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으로선 광혜군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정치적 노림수에 국민마져 빠져들어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면 안되겠죠. 아마도 이번 사태를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차기 대선에 노림수를 쓸 사람이나 집단들 무지하게 많을 껍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더. 우리가 분명 구분해야 할 것은, 북한 김정일 정권과 북한 국민입니다. 우리가 미워하는 것은 김정일 정권이지 북한의 국민이 아닙니다.
06/10/12 16:32
수정 아이콘
공안 9과님//일단..비유가 작금의 대북상황과 유사점이 없으므로 북한
관련 글은 생략하고..그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경찰청에서
판단하겠지만 답은 한결같습니다.인질범과는 타협이 없습니다.
목표는 단하나 기회를 봐서..인질을 구출하는것이고 기회마져 없다면
총살입니다. 가까운 일례로 김선일씨 사건만 봐도..아주 현실적입니다.
06/10/12 16:33
수정 아이콘
포용정책이 성과가 있고 없고는 좀 더 두고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용정책이 지금의 북한 핵실험 사태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보수적인 진영에서 조차 다음대선에서의 선거카드로 북한 핵실험으로 포용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할뿐이지 안으로 따지고 보면 포용정책으로 인해 북한 핵실험이 벌어졌고 한반도 긴장상태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는 남북관계의 정책보다는 북미관계에서의 정책이 한반도 긴장과 관련해서 더 큰 영향을 주는것입니다. 그리고 미국도 한국의 대북사업, 포용정책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북지원은 민간교류를 포함해서 북한에 미치는 영향량이 극히 미비 한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국과 북한과의 교역만을 중시할뿐이죠. 우리나라랑 상관없이 중국만 미국편을 들어서 압박에 나서주면 북한을 앉아서 망하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안도와주는 북한의 경제는 경제라고도 할수 없는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정확히는 네오콘)은 언젠가는 중국이 북한을 포기할것이라는 것을 확고히 믿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요새 말도 잘 안듣고 동북아 긴장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끼치기 때문에...
하나 확실한건 우리나라까지 대북 압박책을 줄곧 사용해왔다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지 않는한 상황은 더 안좋게 흘러갔을것이라는겁니다. 우리나라가 어떤 정책을 쓰던 북미관계 북중관계보다는 한반도 긴장과 관련해서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 두었을때는 포용정책이 좀 더 안정성이 높은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큰흐름에서는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른정책들을 병행해서 사용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지금 김영삼 대통령이 포용정책은 실패했다고 뭐라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재임기간동안에는 대북지원이 김대중대통령 못지않게 많았습니다.(벼농사가 풍년이 되서 엄청난 량의 대북지원이 있어지요) 어느정권이 탄생하더라도 말만 바꿀뿐이지 큰틀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습니다.노무현 정권이 진보적인척 하지만 신자유주의적인것처럼 한나라당도 정권 잡으면 말만 바꾼 포용정책이 추진될것입니다. 정권차원에서는 대북긴장관계보다 더 나쁜 악재는 없기 때문에...그리고 다들 통일을 염두해두고 정권을 잡기때문에...남북관계 에서는 받고 내주고 식은 통할수가 없습니다. 북미관계가 원할한데 괜히 우리가 나서서 준게 있는데 왜 돌아오는것은 없냐며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상황을 몰고갈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한반도 긴장상황은 한국경제에 가장 큰 암초가 되기때문에...그리고 북한이 우리에게 줄수 있는건 말뿐인 약속들이고 이런것도 대부분 그냥 정권인기상승 차원의 립서비스들 정도입니다.실체는별로 없죠. 어느 정책이든 무조건적인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적절히 병행해가며 사용해가야겠지만 현상황으로 포용정책은 실패한 정책이고 폐기해야한다는것은 근시안적인 사고입니다. 미국이 미국의 입장만을 생각하면서 행동하는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입장만을 생각하며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차원의 교류는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잠깐의 냉각기는 가져야 겠지만 포용정책도 중단없이 추진되어야 할것입니다.
아마 북미간 관계가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포용정책이 추진되어 가는 가운데 전략적인 변화들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경한 대북강경책으로는 영원한 한반도의 평화도 통일도 이루어 낼 수는 없습니다.
06/10/12 16:33
수정 아이콘
북극곰님은 계속 햇볕정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안 나온다고 강경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현재 미국에서도 핵 보유국 되었다고 생각한 북한에 대한 마땅한 제재방법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북극곰님이 생각하시는 강경책이 군사적행동은 아닐테고 경제적고립을 생각하실꺼 같은데 지금 북한은 거의 완전 고립된지 20년가까이 되갑니다.그런데 우리가 햇볕정책으로 지원한 그 돈 가지고 군사력 유지한다고는 생각 안 하시겠죠?즉 미국에서도 나오는 얘기가 북한은 이미 고립에 익숙한 상황이라 마땅한제재조치가 없다입니다.제재조치를 할려면 군사적행동을 해야 되는데 이건 우리는 죽었다 생각한 방법이기 때문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즉 지금 햇볕정책 철회하고 강경책 취해봤자 남,북 감정만 악화 될뿐 전혀 해결 될껀 없죠.우리가 할 수 있는 외교정책은 지원은 계속 하되 지원된 자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볼 수 있게 해야 되고 북한과 미국관계를 어떻게 부드럽게 할 수 있는가가 최고 중요하지 미국처럼 강경정책으로 돌아서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입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12 16:49
수정 아이콘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말을 경제적으로 받아들여 봅시다. 현재 미국경제 상황은 최악이죠. 사상최대 재정지출, 재정적자에 해가 갈수록 늘어가는 재정적자..달러가 기축통화였기에 이 엄청난 마이너스가 모두 메꿔졌던 것입니다.(무기 수출액이 안 들어가서 뻥튀기 된거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그 정도로 메꿔질 액수가 아니죠.) 게다가 유가는 확실히 클린턴 때와 비교해서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전투현역사단 10개중 9개가 이라크에 있는 현실에..북한을 침공할 여력이 있을까요? 이라크문제와 아프간 문제가 다 해결된 것도 아닙니다. 미국은 재빨리 손 빼고 최대한 석유이익을 보기를 원하지만 원하는대로 일이 굴러가지도 않죠. 미국은 이라크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북한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내지는 '경제적 이익을 취할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북한을 친다고 세계 여론이 동조하는 것도 아니죠. 안보리 5대상임이사국 중 중국 러시아는 당장 비난을 할 것이고 EU는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할 겁니다. 한국도 반미 분위기인 이 마당에 무슨 이유로 (산에 있는 나무란 나무를 다 캐가서 나무도 없는 황폐한 완전한 황무지..) 북한을 침공하겠습니까.
06/10/12 16:51
수정 아이콘
정말 글과 그 댓글들 너무 좋은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게로추게로!~
06/10/12 17: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두가지 카드를 가지고 협상해야 된다.원칙적으로 맞습니다.물건을 살때도 흥정할때 살살 달래다가 안 되면 안 사겠다 강경책 쓰는것처럼 두가지 방법을 다 쓰면 아주 효과가 좋죠.그러나 여기선 전제 조건이 있죠.흥정하다 안 되면 물건 안 사겠다는 기본전제가 있어야 되고 그걸 상인도 알아야 이 방법이 먹히죠.그런데 상인이 저 물건 절대 구매안할수 없다란걸 안다면 강경책은 절대 안 먹히죠.마찬가지입니다.북한은 우리가 절대 수틀리면 전쟁한다란 방법을 쓸수 없다란걸 압니다.이미 강경책의 가장 강력한 방법을 쓸수 없다란걸 안다면 어차피 협상카드는 하나뿐이죠.어차피 극단적인 강경책을 쓸 수 없다란걸 아는데 위협용으로 겁줘봤자 북한 같이 낭떠라지 외교로 버텨온 나라에 씨알도 먹히지않고 감정만 상하죠.
06/10/12 17: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강경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 햇볕,포용정책 지지자들의 한결같은 말..대안을 제시해봐 -
이말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 저지르고나서
"나니까 이정도지..너였음..끝나어~"로 들리니..이거참..
그리고 이말이 맞으려면 나이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다란
인과관계가 성립해야하는데..그 주장이 맞는 이유를 내가 찾는 것이
아니라.."내 주장이 틀린 이유를 니가 제시해봐"하는 꼴이니
정답은 돌고 돕니다. 그러니 방법은 단하나..
반대측에 기회를 주고 책임을 묻는 수 밖에 없습니다.
리스크의 부담은 강경쪽이 크겠지만 효과는 아무도 모르니 말이죠.
남십자성
06/10/12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우선은 이 글이 오래도록 이 게시판에서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극단적인 의견대립이 이 글을 "삭제된 게시물" 게시판으로 옮겨가게 할 수 있듯이,
극단적인 군사대립이 대한민국과 한반도 전체를 (지구상에서) "삭제된 국가"로 옮겨가게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북극곰
06/10/12 17:22
수정 아이콘
계속적인 냉전이 아닌 일시적인 후퇴가 필요하다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원만한 교류와 대화가 이루어질때는 북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같은 긴장을 조성할때는 일시적으로 지원을 단절하고 미국과 보조를 맞추어 경제재제를 실시하는게 옳지 않은가 합니다.

현재도 계좌동결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므로 북을 더욱 자극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험한짓을 하니 댓가를 치르더라는 교훈을 얻을 정도는 압박을 하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포용정책의 포기가 아니라 상황변화에 맞는 유연한 교섭력을 요구하는 겁니다.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교류를 해야하고 정부의 대응은 무대책이 대책이다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일시적이라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등의 사업을 중단하여 북한에 경고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북에 대한 단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조건있는 지원을 정부에 주문하는 겁니다.
06/10/12 17:23
수정 아이콘
뭘하나 카드는 북한이 쥐고있군요 뭐 이게 북한이 의도한바일테니 북한수뇌부들도 참으로 머리가 좋네요 그위에 설방법을 찾아내는것이 우리나라 지도층의 임무일텐데
06/10/12 17:27
수정 아이콘
북한에게 채찍과 당근 <-이런논리로 접근하면 바로 당하는 자신을 보게될듯싶네요 요즘엔 머리싸움이며 앞을내다보는 능력과 분석력이 최고의 힘입니다.
이렇게하면 이렇게 되지않겠느냐라는 추측만으로 이번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남십자성
06/10/12 17:27
수정 아이콘
다 굶어죽어가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먹여 살려놓은 다음에 기운이 좀 생기고 정신 좀 차리면 그제서야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죽기 일보직전인 사람보고 '이야기좀 하자'라고 해봐야 잘 들리지도 않을텐데요.
저는 햇볕정책을 그렇게 이해를 했는데 제가 너무 단순하게 이해했던 것인지요.
06/10/12 17: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른건 몰라도 4번만큼은 조금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이 망하는게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면, 북한이 망한 뒤에 어떻게 될까도 생각해봐야겠지요.
1. 북한 그대로 정권만 바뀐다.(라고 쓰고는 미국 통치라고 읽습니다.-_-;)
2. 남한에 합병된다.
3. 중국에 합병된다.(뭐, 가능성이 낮겠지만 말이죠.)
여기서 뭐가 제일 확률이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나라에 합병될 가능성이 무시못하게 높다는 건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동반자살하자고 우리나라에 핵을 쏠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없다기 보다는, 글쓴 분께서 말씀하신 '확실히 핵 쏩니다'...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거지요.) 차라리 일본에 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06/10/12 17: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참고로 북한이 핵보유한게 우리한테 크나큰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북한의 핵 보유는 좀 떨어진 주변 국가들 일본한테 엄청 위협이 되겠죠.그리고 미국에게도.하지만 북한과 바로 딱 붙어있는 우리 경우 핵이 아니더라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가질때부터 핵에 대한 위협은 엄청 높았던거 아닙니까?북한이 우리에게 핵을 쓰질 않더라도 고리쪽에 미사일만 폭격시켜도 핵폭탄이상의 파워를 보인다고 전 항상 생각했는데.
태엽시계불태
06/10/12 17:39
수정 아이콘
다 읽어봤는데
북극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북한보다 미국정권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좀 아닌것같습니다.
북한은 부시정권이전에도 핵만들면서 그걸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며 협상에서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했였죠. 예전하고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06/10/12 17:45
수정 아이콘
그러나 위의 댓글도 있다시피 북한이 클린턴 정부 막바지에 미국이 유화책으로 협상하자 거의 핵프로그램 포기하고 협상쪽으로 갔다 부시 당선되면서 강경일변도 돌아가면서 핵 프로그램 다시 가동했죠.실질적으로 핵에 대한 개발을 시작한건 부시정부이후부터죠.미국은 설마하면서 강경일변도로 북한 몰아붙이다 실제로 사고가 터진거죠.
될대로되라
06/10/12 17:47
수정 아이콘
북극곰/문제는 북한이 협상대상자로 한국을 인정하지 않는다는겁니다. 한국이 보증하는 건 믿을 수 없다. 미국이 책임져라라는거죠. 이런 상대에게는 마땅한 대응책이 나올 수가 없죠. 미국이 워낙 거세게 압박정책을 가하는 통에 한국이 여기 올인해봤자. 표도 안납니다. 그저 적개심만 돋을 뿐입니다. 사실 북한정권의 이런 사고방식은 나름대로 합리적입니다. 미국은 공공연히 공격가능성을 내비쳤고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이라크를 침공하기도 했죠. 이라크전 때 북한은 핵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을 겁니다.
우리 정부가 좀 더 다양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건 찬성합니다만
강경책은 지금도 충분히 취하고 있고 온건책의 수위를 조절하며 북한을 리드할 방법을 찾아야겠죠.
될대로되라
06/10/12 17:51
수정 아이콘
kdmwin/위협이 안될 순없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핵개발에 성공해도 발사체개발이 안되었지만(노동미사일에 싣기는 좀 크죠) 존재감만은 상당합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리도 없고 말입니다. 핵실험이 한국이 아닌 미국 상대용 카드가 맞겠지만 최악의 경우 놀릴 이유는 없겠죠.
06/10/12 17:56
수정 아이콘
전략적으로 봐서는 우리가 미네랄 멀티를 다 차지해버리면
에라 모르겠다 발끈러시를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금의 미네랄은 남겨주고 서서히 미네랄 고갈을 기다리는
방식이 가장 근접하지요.
그런데 그 발끈러시를 할까말까 하는 경계점이라는 것이 참 어려우니
어쩔수없이 조금더 마진을 두고 미네랄을 주는 상황이
마치 '퍼주기'로 오인되고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06/10/12 17:57
수정 아이콘
될대로되라/아니 제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든 안 하든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로 목표물을 맞출수 있을때부터 우린 핵에 대한 위험은 항상 존재했다는겁니다.핵이 없었을땐 핵폭으로 인한 폭발은 없었을지 모르지만 그냥 미사일로 핵발전소 폭격만 들어가도 우리는 그냥 핵피해로 망한다고 생각했습니다.핵이 있으나 없으나 우린 전쟁나면 핵피해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답답한 분들이 북한이 우리에게 핵 쓰기전에 선제공격하자 이런분들 많이 봤는데 북한이 핵을 안 써도 미사일만 날려서 핵발전소만 타격되도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분들이 당장 눈앞에 핵폭에만 매달려서 선제공격하자 이런 의견들이 참 어이가 없었죠.
06/10/12 17:57
수정 아이콘
전력차는 의미가 없죠 다들 아시지만... ...
전면전이 일어나면 얼마나 사상자가 나게 될지... ...끔찍합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 되있고 가까운 수도권은... ...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굶주림이나 오염등으로... ...
개인적으로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고
한반도 50년 휴전이면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설마 그렇게 참혹한 전쟁이 나진 않겠죠?
저같은 소시민의 기우겠죠?
전방에서군대 5년복무하고 사회 나온지 이제 겨우 3년째인데... 쩝

그러고 보니 이미 북한은 핵보다 어쩌면 더 무서운 생화학 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니 뭐
그게 아니어도 장사정 포만으로도 서울은... ...
야포는 딱히 요격도 불가능하고 미사일도 너무 가까워서 요격할 시간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움 그 뒤..
06/10/12 18:16
수정 아이콘
지금은 햇볕정책의 성패를 논할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최하로 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 키는 북한과 미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햇볕정책은 그것이 지속되던, 중단되던 지금 당장 전쟁가능성에 영향을 미칠만한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현 상황을 주도할 만한 힘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앞으로의 반응이고, 그에 대한 북한의 대응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주도적인 입장에서 뭘 할게 없으니까 햇볕정책가지고 지지고 볶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의 중단이나 철회, 지원물자의 투명성 보장 등은 기본적으로 햇볕정책의 완급조절의 문제이지 그 반대되는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06/10/12 18:21
수정 아이콘
S_Kun/ 3번도 가능성 높습니다. 좀더 정확히는 친중국괴뢰정부라는 형태로 껍데기만 남는다겠지만요.
papercut
06/10/12 18:22
수정 아이콘
저는 북한이 설령 핵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탑재할 다양한 발사수단까지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쟁이 벌어졌을때 이를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전술핵수준의 사용은 가능할지 몰라도, 전략핵이 서울이나 기타 도시로 날아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당연히 핵을 발사하는 것의 의미는 '같이죽자'입니다. 왜냐면 핵으로 전쟁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핵을 성공적으로 사용한 경우, 즉, 다량의 핵미사일로 남한의 국군을 전멸시켰다고 해도, 주변국가들은, 특히 미국은 참 오랜만에 (60년만에) 실전에서의 다양한 핵미사일 사용법을 테스트 해 볼 수 있을겁니다. 탄도미사일로도 쏴보고, 잠수함에서도 쏴보고, 토마호크에도 한 번 쏴보고, '몇 명정도 죽을 것이다.' '어느정도 부서질 것이다'의 추측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겠군요. 남한에 쏘면 어쨌든 미국인 한 명, 혹은 주한미군이 공격받는 건 피할 수 없을테니 명분도 됩니다. 미국이 날리면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인도도 심심하면 날릴지도 모릅니다. (눈치는 좀 봐야겠지만)
북한이 핵일 가지고 낼 수 있는 최대의 카드는, '우리 미쳐서 쏠지도 몰라'라는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 일단 발사되면 애꿎은 국군과 시민들만 피해를 볼 뿐, 그 걸로 북한의 카드는 이미 낸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카드가 더 높은 것이 자명한 만큼 북한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핵을 가지고 있고, 전쟁이 패전분위기라고 해도, 북한은 차라리 패전을 인정하고 뒷처리에 힘쓰는게 현명한 판단이지, 핵을 쏴서 다 죽어보자 라고 하는건 정말 미친 짓일 뿐입니다. 물론 한 두명정도는 미칠지도 모르지만, (이미 미쳤을 수도 있고) 핵이 그렇게 허술하게 발사되는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넓게 보면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어떻게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주한미군이 있는 이상, 남한을 공격한다는 것은 미국을 공격한다는 뜻이 되버리고, 뭐 속전속결로 미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남한을 다 차지한다고 해도, (물론 그게 가능하지도 않지만, 북한의 전략은 그거죠) 미국은 핵빼놓고 나머지 무기들을 또 즐겁게 테스트해볼 수 있을겁니다. 다만, 이라크에서 힘을 워낙 빼서 좀 여력이 없기는 하지만, 최소한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북한이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입니다. 핵을 쓸때와 수단만 다를 뿐 결국 마찬가지 입니다. 북한이 공격하는건 결국 미국이 가시 같던 북한을 공격할 빌미만 제공해주는 것이죠.
북한은 결국 카드를 숨긴채로, 계속 판만 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베팅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아직 올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도 않은 자금을 올인해버리고, 높지도 않은 패를 던져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좋은 것은 높은 패를 가지고 있는 미국만 판을 쓸어가는 것이고, 옆에 끼어있는 우리나라는 북한보다야 패가 높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판 돈을 다 걷어 가는걸 볼 수 밖에 없겠죠.
06/10/12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자꾸 주장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언론에 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으음 언론에서는 뭐랄까요,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개발한거다 이런식으로 충분히 몰고 갈 수 있는 문제이거든요(언론교육, 즉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비판 의식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는 우리 나라로서는 언론인들의 말을 어지간하면 "아무 생각 없이" "언론이 의도한 대로" 다 믿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웬만해서는 말이죠)
게다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동방 정책(우리 나라의 햇볕정책과 그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은 그 당시로서도 오히려 지금의 우리보다도 반대가 더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동독은 공산권에서 가장 잘 나가는 국가였으니 뭐 딱히 마음 열어봐야 돈은 우리 손해가 아니냐... 가만 놔둬도 잘 살텐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었겠죠. 게다가 미국의 입장(공산권에서 브란트를 떨어뜨려야 한다)과 브란트의 반대파인 기독민주당(이하 기민당)에서의 입장이 맞아떨어져서 브란트가 추진했던 동방 정책도 많이 힘들어졌었죠(사실 브란트가 물러난 것은 비서의 스캔들 때문이라지만, 어쨌든 지금 한국의 상황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동방정책이 결국 독일의 빠른 통일, 서독의 무혈입성을 불러온 건 어느 정도 사실이거든요. 거기에만 무려 20년이 걸렸습니다(동방 정책이 펴진 때가 대략 1970년 정도라고 책에서 읽었으니). 하물며 우리 나라는 어떻습니까. 이제 겨우 끽해야 7년 안팎입니다. 우리 나라는 독일보다도 더욱 복잡해서 서로의 감정까지 그닥 좋지는 못하죠(대표적으로 50대 이상 어르신들을 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햇볕정책의 성과를 당장 기대하는 것은, 단호히 말씀드리건대 무리입니다(기대하게 만든 언론에게 책임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50년? 동독은 그나마 잘 나가기라도 했지만 북한은... 이거 완전 위에 어느 분이 댓글다신 말씀대로 가만히 놔두면 죽을 판 아닙니까. 최소한 일단 먹고 살게는 해 주어야죠.
글이 길어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우리 나라의 정치상황이 심하게 불안정하고 국민들이 국가를 믿지 못하면(대통령을 믿지 못하면이라고 쓰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능력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실패한 정책으로 남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앤드류 존슨이라고 할까요. 링컨의 뒤를 이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인데, (그 당시는 의회였습니다만 당시 의회의 힘이 지금 국민의 힘과 다를 건 그렇게 크게는 없죠... 1800년대인데... 어쨌거나) 사사건건 의회와 부딪히고 의회에서 대통령을 불신하여 정책에 대해서 마구 반대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뭐 하나 딱히 업적이 없는 대통령이 되고 말았죠. 이는 그 뒤를 이은 율리시스 S. 그랜트, 러더포드 B. 헤이스, 체스터 아서 대통령까지 비슷한 현상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들 중에 이 대통령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 분이 계신가요? (먼나라 이웃나라 12권 대통령편을 읽어보세요)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의 잘못도 있지만 또한 너무 성급히 성과를 얻으려고 하고 또 정부에 지나치게 기대하고, 또 불신하는 우리들에게도 어느 정도 문제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외부에 대한 이야기는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아직 어린 고2이니 생각이 얼마든지 틀렸을 수 있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칠리팟
06/10/12 19:19
수정 아이콘
햇볕정책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정부의 외교적 능력이 무능하다고 말하고싶습니다.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소위 '퍼주기'라고 해도 별로 이상할게 없는데요? 지금의 햇볕정책은 분명 실패작이라고 보입니다.
박쉣튕
06/10/12 19:27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에서 심하게 에러네요. 디씨였으면 글설리였는데
연아짱
06/10/12 20:30
수정 아이콘
S_Kun/
북한 정권 붕괴 시에 중국이 먹어버릴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북한의 사정을 제일 잘 알고, 북한을 먹을 준비도 가장 잘 되어 있는게(동북공정 등) 중국이지요
06/10/12 20:33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가 동감이 된 몇몇 부분.

1. 이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무조건 최고 악질이고 근본적인 원인임은 뭘로보나 분명한데 이건 50년간 고정된 수였고 부시가 여기에 기름부은 격이라는 거.

2. 햇볕정책 좋고 원론적으로는 괜찮으나 방법론적으로 우리가 보내준 물자 및 자본의 북한내 유통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데다(독일의 경우와도 달리) 너무 심하게 저자세로 나간 측면이 있어 결과적으로는 실패작이 되버렸다는 거.
껀후이
06/10/12 20:36
수정 아이콘
아.. 이 많은 리플을 다 읽었네요.. (30분이 지났네요 헉..) 참.. 피지알 분들 대단하시네요 ;; 항상 신문만 보면서 스스로의 의견보다는 그냥 읽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내용만 섭렵한 저에게 그 속에 숨겨진 사실들과 그런 것들을 보게 해준 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뭐 달리 저의 의견을 말하고 싶은 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끼일 자리도 없고..헤헤..
우리나라 신문들은 왜 그렇게 대통령을 싫어할까요..
어느정도의 비판은 신문들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요즘은 좀 남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론 잘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신문 읽기가 싫어지는 요즘이네요..
서로 생각이 너무나 달라서 아예 마주보지도 않고 으르렁대는 두 호랑이 사이에서 고달픈 盧네요..
곁다리였습니다.. 켁..
자유로운
06/10/12 22:11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떠나서 북한정권 붕괴되고 그거 흡수 통일 하면, 차라리 전쟁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 옵니다. 통일 비용 줄이기 위해서라도 햇빛 정책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싫어도 답 없습니다. 무조건 퍼주는 수 밖에. 안그러면 나중에 통일세만으로 지금 세금 배를 낼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사실 김영삼 대통령 때 사고 치고 입닦는다고 낸 돈에 비하면 지금은 그나마 제대로 법에 의거해 집행하는 거라 보다 낫다고 해야 할 형편입니다.
06/10/12 23:26
수정 아이콘
oOoOo님 댓글을 보고 정리되는 느낌.

북한 내부상황을 잘 모르니까 핵실험이 북한 내부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잃어버린 고리가 되나요...
연탄맛초콜릿
06/10/12 23:57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해야 할 건
1. 북미 관계 개선을 노력한다.(부시의 탄핵 정말 바랍니다. 2년 기다리는 게 무슨 군대도 아니고--;)
2.투명성있는 햇볕정책을 한다.
요렇게 압축할 수 있겠네요. 둘 다 쉬운 게 아니네요. 1번도 힘들고 2번도 지금 그냥 퍼주고 있는 관계에서 투명성있게 퍼주는 관계로 넘어가게 될 만한 카드가 마땅한 게 없네요. (우리나라 외교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06/10/13 00:11
수정 아이콘
지금 거의 끝나가지만 EBS에서 이와 관련된 토론이 진행중입니다.
후에 다시보기를 통해서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린은 야마토
06/10/13 00:15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보면서 김정일이 얼마나 흐뭇해할까..
그러니까 외국에서 김정일이 간첩안보내도 남한에서 알아서 잘 하고있다라는 식의 신문이 나오죠
06/10/13 01:05
수정 아이콘
다른 일들은 적절한 근거에 따라서 이렇게 말해도 맞고, 저렇게 말해도 맞고.. 2 가지는 정말 동감되네요.

1. 햇볕 정책이 성공이던 실패던, 마땅한 대안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거..

2. 욥 트류니히트와 우국 열사단 =_=.... 욥 휘하에는 충정을 지키는 우국 열사단 단원들이 있었죠.
06/10/13 02:14
수정 아이콘
우리에게 북한을 좌지우지할만한 힘 자체가 없었지만, 문제는 북한의 의도에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핵개발을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한데, 과연 그 달러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중국? 러시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햇볕정책을 할려면 사실 우리의 어떤 의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 필요했는데, 지원해 준 돈과 식량 자제의 출처의 불분명함이 결국 핵개발에 이은 핵실험이라는 사태를 만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희망의마지막
06/10/13 02:19
수정 아이콘
마린은 야마토건으로님//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어떤 나라의 어떤 신문인지 궁금해서요. 흔히 접할 수 있는 외국 주요 언론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말이군요. 간첩 안 보내도 남한에서 알아서 잘 하고 있다라는 외국 신문이 있었다니...

외국 주요 언론에서 그랬다면 몰라도, 3류 신문이나 한국인 또는 북한인이 발행한 신문같은 거라면 신경쓸 필요도 없는 얘기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세계 어떤 나라가 그런 주장을 폈는지 알기 힘들군요. 그 나라 정부의 공식 입장은 당연히 아닐테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는 정보를 댓글에 남기시려면, 그에 맞는 출처를 확실히 남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의 입장.'이라는 권위를 빌리시려면 그만큼의 성의는 보여주셔야죠.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그런 신문이 정말 있다면 한국인으로서는 가만히 둘 일이 아니군요. 뭔 놈의 신문이 어느 한 세력의 기관지 노릇을 한단 말입니까. 그것도 남의 나라 세력 기관지 노릇이라니. 정말 있다면 기가 찰 노릇이군요.
희망의마지막
06/10/13 02:23
수정 아이콘
rocta님//
한국의 돈이 큰 힘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중국돈이 더 의심스럽군요. 중국이 투자한 비용도 10억달러가 넘고 교역량도 우리나라보다 5억달러가량 더 많습니다. 한국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모든 책임을 다 한국에 끌어오려고 노력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중국의 북한 원조 횟수...라던가 국제 사회의 지원금까지 계산하면 한국 지원금은 게임 자체가 안 되는군요. 단일국으로서는 정말 엄청난 지원을 한 셈이기는 합니다만...
06/10/13 03:44
수정 아이콘
희망의마지막조각/모든 책임을 한국에 끌어오려는 노력이란 말은 매도하는 거 같아서 그렇네요 중국이 우리처럼 북한에 무상지원이나 투자만 한 게 아니라, 그들은 채굴권이나 백두산 등의 이득을 가져갔습니다 지금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죠 그렇게 제 살 깍아먹기로 중국에서 들여온 돈으로 무엇을 할 지는 중국 입장에선 얻은 게 크니 별로 우려를 안 했겠지만, 우리나라는 뭡니까? 우리가 지원해 준 댓가로 별로 가져온 이득이 없습니다 결국 북한의 핵개발의 가속화에 빌미가 되었다는 것 뿐이 없지 않습니까? 에초에 우리가 북한을 경제적으로 안정시킬려고 했다면, 북한정부에 사용출처도 없는 지원을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경제안정의 목표가 이루어진 게 아니라, 우려하던 상황인 핵개발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북한과 교류나 외교를 하게 된다면, 우리는 무조건 끌려가는 상황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강경책을 쓰든 온건책을 쓰던
희망의마지막
06/10/13 04:15
수정 아이콘
rocta님//
매도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매도한 것처럼 받아들이셨다면, 이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세계가 강경대응하는데 한국만 포용정책했으니, 핵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책임이다." 라는 식으로 비춰지는게 한국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절대 좋을 것 없습니다. 한국돈이 북핵에 쓰였던 아니었든간에 말이지요. 이건 사실이라 해도 자랑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이라도 이 문제가 더 심화된다면 한국에게 책임 물기 딱 좋겠군요.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앞으로를 생각해볼때 그럴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북한에 무엇을 얻어갔는가? 라는 문제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제가 rocta님께 드리려 했던 말씀과는 거리가 멉니다.
rocta님께서
"한국이 아니면 돈 나올때가 없었을텐데..."
라고 하시기에,
"한국 말고도 북한에게는 핵 만들 돈줄이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중국이 북한에게 뭘 얻었건 못 얻었건간에, 어쨌든 북한에게 달러가 생긴 것은 사실이니까요. 한국이 무엇을 얻었는가, 못 얻었는가? 라는 건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볼 문제이지요. 한국이 없었더라도 핵은 만들어졌을 겁니다.

rocta님께서 말씀하신 '얻은 것이 없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 없습니다. 전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투명성만큼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믿으니까요.

중국하고도 만나야 하고 미국하고도 만나야 하고, 러시아하고도 만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너한테도 책임이 있다.'라고 떠넘겨도 모자랄판에, '나 때문이다.' 라고 끌어안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제 살 깎아먹기처럼 생각되는군요.


ps.
그나저나, 그 놈의 100분 토론 본다고 설쳐대다가 잠 자는 타이밍 잃어서 큰일입니다. 내일 하루 어떻게 버틸지...ㅠㅠ
06/10/13 04:24
수정 아이콘
희망의마지막조각/책임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중국에 책임이 있다 미국에 책임이 있다 한국에 책임이 있다 등등 뭐 의미있습니까? 외국에 어떻게 비쳐지는 지를 생각할 것도 없는 것이 대부분 미국언론은 부시의 정책에 대한 비난을 하겠고, 한국에선 한국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비난을 합니다 그들 언론들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게, 어쩌튼 결론은 핵개발로 이어졌기 때문이죠 그런 것보단 우리가 앞으로 어떤 입장과 정책으로 외교를 해야 할 지가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햇볕정책의 실패를 논하는 걸 단순한 책임추궁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계속 햇볕정책을 밀고 나가야 하는 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는 지 타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햇볕정책의 비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달러의 출처에 관해서는 님 말씀이 맞는 것 같군요 다시 생각해 보니, 다른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군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햇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북한이 핵개발을 한 상태에서 더 이상을 한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투명성도 지금까지처럼 보장될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뭐하러 투명성을 보장하느니 요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을 쥐고 있는데 말이죠 햇볕정책은 앞으로 북한에게 이용당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북한의 심기를 안 건들인다 정도의 의미 밖에 없군요
희망의마지막
06/10/13 04:44
수정 아이콘
rocta님//
희망의마지막조작..이 아니라 조각입니다. 왠지 뜻이 이상해지잖아요! ^ ^

관점의 차이라면 차이일까요. 저 역시 앞으로 어떤 입장과 정책으로 외교를 해야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책임'이라는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겁니다. 해결해야 할 주체가 달라지는데 어떻게 아무런 의미가 없겠습니까. 나중에 긴장이 완화라도 된다면, 아마 한국의 부담금 역시 책정이 되겠죠. 이런 상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빨리 빨리 버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책임의 문제, 햇볕정책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와 곧바로 연결됩니다. 한국의 책임이 적다면 햇볕정책 계속이고 크다면 전면적인 변화일테고... 이 문제 때문에 대안 수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의 대안을 위해서라도 책임 문제는 많은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는 햇볕정책을 지지합니다. 제 입장에서 한국의 책임이 늘어나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이건 다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군요. 햇볕정책을 지지할 이유가 있는가 없는가 등의 논쟁이야 오늘 100분 토론에서도 실컷 나왔고 이전 글에서도 계속 이루어졌으니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좁혀지기 힘든 문제죠...)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은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말한 투명성 부분에 대해서는 수백번 비판해도 부족하죠. 하지만 햇볕정책 자체가 없어질 수 있을 정도의 수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조만큼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의견 차이가 있다면, 그 의견을 좁히기는 힘들 겁니다.(며칠째 전 세계가 이러고 있으니...- -) 하지만 제가 왜 '책임'이란 것에 자꾸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ps. 이 댓글 쓰는 사이 rocta님 글이 추가되었기에 몇 자 덧붙입니다. 저는 앞으로 북한 입장이 약화되었으면 약화되었지, 강해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손에 든 카드도 몇 개 남지 않았구요. 국제 사회에 의한 대북 제제가 이루어지더라도, 햇볕정책 기조는 계속 유지하면서 국제 사회 안에서의 발언권만 확대시켜도 성공입니다.(남들 제제할때 우리만 포용하자는 건 물론 아닙니다. 중요한 건 '기조 유지'입니다.) 억지로라도 중재자 역할을 떠맡지 않으면, 후에 상황 변화가 되었을때 한국의 발언권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희망의마지막
06/10/13 04:59
수정 아이콘
rocta님//
어차피 의견 차이가 좁혀지기는 힘들겠죠. 입장 차이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잘잘못 따질 수 없는 문제니까요. 게다가 정답도 없구요. 요즘은 모든 토론이 '만약'으로 시작해서 '만약'으로 끝나는 요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건 뭐 가정밖에 할 수 없으니 원...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갑니다. 좋은 꿈 꾸세엽~
06/10/13 06:34
수정 아이콘
희망의마지막조각/님은 미국 때문에, 저는 한국 때문에 이런 식으로 생각 하시는데, 전 북한 핵개발에 치다랐던 건, 한국 미국 양국의 정책의 차이나 두 나라의 정책 자체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방도가 없습니다 우리가 미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햇볕정책은 잘 되어 갔는데, 미국 때문에 북이 핵을 개발했다 이런 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북한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미국의 태도도 바뀌고 했을 때, 전략수정이나 해결책없이 끝까지 무상지원을 기반으로 한 햇볕정책을 한 게 실수였습니다 남북문제는 결코 둘 만의 문제가 아닐텐데, 계속해서 국제정세나 관련국들의 생각이 바뀌는데도 오로지 무상지원만 해 왔던 것에 잘못이 있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봅니다 북한이 든 카드도 몇 개 안 남았다고 하는데, 이미 낸 카드를 이길 방법이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한가지 희망이 북이 핵이 아닌 다량의 TNT를 폭파시켰다는 가설이 사실이길 빌 뿐입니다
캔디바
06/10/13 06:50
수정 아이콘
어떤 분들이 외국의 반응을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올립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북의 핵실험으로 이어졌고 총체적이며 충격적 실패로 끝났다고 미국책임을 지적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현실 가능한 유일한 대안은 대화라고 말했고,
<더타임즈>는 대안이 없을 땐 포용이 유일한 방법,
<파이낸셜타임즈>는 부시 행정부, 대북 압력의 효과에 비현실적 기대, 프랑스의 <르몽드>는 미 대북 정책의 정당성 의문,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경솔한 일본 핵무장론은 자살행위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 그리고 나름의 해법은 제재가 아닌 '대화'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06/10/13 09:22
수정 아이콘
마린은 야마토건으로// 정확한 출처를 대시지 않으시면 그냥 헛소리로 알아듣겠습니다.
북극곰
06/10/13 09:41
수정 아이콘
핵실험을 했으니 무조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북한의 의도에 전적으로 말려 들어가는 겁니다.

테러리스트가 폭탄을 두르고 내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터뜨리겠다고 했을때 네하고 무조건 조건을 들어주는게 옳은 일이 아니듯이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적절한 재제 후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게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꺼라고 생각합니다.

캔디바님이 올리신 글을 보면 북한의 입장과 거의 유사하고 미국의 책임만 강조하는데 이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미국의 반발과 북한의 오판만을 부를 것 같습니다.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대화를 하기는 하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응징없이 대화만을 시도한다면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계속 재발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지 미국이 아님을 깨닫고 행동하셨으면 합니다. 미국의 태도에 잘못이 있더라도 언론에서 지적할 일이지 여당 정치인이나 정부 당국자가 나서서 미국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실험으로 인해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가정하기는 싫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나라 국민을 살해할 무기는 북한이 가지고 있지 미군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맙시다. 이번 사태에 원인제공에 미국의 잘못도 분명히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열악한 북한체재 유지를 위한 북한정권의 무리수와 우리 정부의 무조건적인 포용정책도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합니다.

계속해서 한쪽의 잘못만을 부각하여 문제의 본질을 흐리시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06/10/13 11:02
수정 아이콘
북극곰님// 무조건 대화를 한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에 전적으로 말려드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님의 말씀대로라면 '북한의 의도=무조건 대화'이겠죠. 왜 '무조건 대화'를 원할까요?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그동안 대화가 없었거나 극히 적었거나 모자랐다는 이야기겠네요. 그러면 그 대화가 필요한 상대를 북한은 어디라고 생각할까요? 반대로 대화하지 않고 북한을 부축인 상대는 어디일까요?
요는 님께서 말씀하신 북한의 의도=미국과의 대화가 되겠네요. 말하자면 북극곰님의 주장 역시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미국이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입니다. 즉, 근본적인 원인이 미국에게 있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지요.
(뭐 여하튼 북극곰님의 말씀대로 북한의 의도에 안 말리려는 미국은 뭐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북극곰님과 다른 생각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중요한 부분은 북극곰님께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열악한 북한체재 유지를 위한 북한정권의 무리수와 우리 정부의 무조건적인 포용정책도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합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한쪽의 잘못만을 부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북극곰님께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많이 물러나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즉 북극곰님께서 '미국과 우리의 햇볕정책 모두가 문제지만 그 중 햇볕정책이 더 문제다'라고 주장하시더라도 북극곰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보면 실은 미국이 문제다라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북극곰
06/10/13 11:11
수정 아이콘
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나쁜짓에 대한 응분의 댓가 없이 선물만 돌아가게 된다면 이런일이 재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 입니다.

위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미국의 정책의 잘못과 50년간의 일당독재, 부자세습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북한 체제의 열악성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고, 우리 정부의 무조건적인 지원으로 인해 북한은 우리정부를 똥친 막대기 정도로 취급합니다.

포용정책의 근본적인 잘못은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아무런 북한의 배려 혹은 양보도 얻은게 없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지원을 하더라도 조건이 있고 긴장을 조성할 경우 철회하는 유연성을 보이라고 주문하는게 왜 잘못입니까?

북한에 지원된 달러와 식량이 핵무장과 군량미로 유용되고 있다는 설도 사실로 보이는 현재 어떤 상황변화가 있더라도 무조건 적인 교류를 외치는 정부, 여당의 태도는 납득이 안가네요.

저는 미국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잘못만을 부각하여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시는 분들이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우방과 적국을 구분하는 현실 파악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누가 때려봐 때려봐라고 했다고 사람을 때리면 처벌 받습니다. 미국이 부추겼다고 해서 북한의 핵실험이 정당했다고 주장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정당하기는 커녕 처벌을 받아야할 행위로 보입니다. 여러글들을 통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제 주장도 명확히 표현했으니 이 글에 대해 더이상 답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이 글에 답글을 다신 모든 분들의 생각은 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간의 평화정착이 아니겠습니까?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고 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06/10/13 11:43
수정 아이콘
북극곰님// 현실파악이 안된다고 하셨는데요, 본질을 흐리지 마시지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북한이 잘못했다는 사실에 이견을 다실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대전제지요.
문제는 이놈들이 잘못된 일을 다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 이놈들이 이번에 왜 잘못된 일을 저질렀는지 원인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여기서 햇볕정책보다는 미국의 잘못이 더 있다라고 하는 것이, 북한에 동조하고 미국을 적국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북극곰님께서 미국이 아무런 잘못 없다라는 주장을 하시지 않은 것처럼, 많은 분들이 햇볕정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하시지는 않고 계십니다. 토론의 논지는 이 두가지이지요 - 햇볕정책이 문제냐 미국이 문제냐. 미국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좌파빨갱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는 좌익보다 더더욱 위험한 극진보수우파의 사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캔디바
06/10/13 14:09
수정 아이콘
북극곰/제 글의 말미에 적었습니다..
"한 번 더 강조하면.. 전.. 지금의 북핵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사태를 몰고 온 부시정권과 김정일 정권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매우 비판적인 입장 입니다..." 라고요... 따라서 북한의 입장과는 틀립니다... 북한 애들은 지들의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니까요... 굳이 제 주장이 누구와 같으냐고 대답한다면... 위에 언급한 영국의 가디안지, 미국의 워싱톤 포스트, 더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 프랑스의 르몽드,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 같다고 해주시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제가 미국의 실패를 고소해 하는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 글빨이 부족해서 그런 오해를 하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번엔 분명히 글의 말미에 제 입장을 밝혔는데도 북한과 같다고 하시면..에휴... 죄송합니다.. 여전히 제가 글 실력이 많이 부족한것 같네요... 다시 한 번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 저의 입장은 위에 적은 세계의 언론들과 같습니다.. 부디 더 이상 오해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려 속에 몇 마디 첨가하면..저 친미주의자입니다.. 미국에도(산타바바라) 2년 넘게 갔다 왔고, 친지들도 다수 살고 계시고,지금도 가끔 통화하는 미국 친구들도 있고, 미국문화에 대해 많은 부러움과 즐거움을 갖고 있으며, 미국 드라마(SATC, 앨리 맥빌,C.S.I, 크리미널 마인드,더 클로져,프리즌 브레이크, 24(내년의 6시즌 무지 기다림) 등등.. 빼놓지 않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제 친구들도 저처럼 미국을 사랑하지만, 부시는 무척 싫어 하고 있더군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저 미국 좋아 합니다.. 행여나 반미주의자로 오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김테란
06/10/13 19:22
수정 아이콘
북한에 지원되는 물자들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 말하는 근거가 대체 뭔지 궁금하군요.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문민정부까지 심히 으르렁대던 사이였음에도 북한은 이를 대체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시죠, 우리가 심한 재난을 당한 후 처참한 광경들을 북한사람들이 보러 오겠다 한다면 받아들일수가 있겠는지를 말이죠. 물론 우리도 모니터링을 확대해가야 하지만, 점진적인 신뢰확보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외에도 국제기구,해외민간단체들이 100여차례씩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지원되는 총액규모를 알고 있는 그들이 보기에,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판단한다면, 그들은 지원을 철회할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려도 도무지 듣지를 않으시니 심히 안타까운데요, 북한 영변의 흑연감속원자로는 8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90년대 초에 이미 3개정도의 원자탄을 만들정도의 플루토늄을 확보하였습니다. 1500Km사거리의 미사일도 그때쯤 개발되었구요. 탄도미사일의 경우 일단 기술력을 확보하게되면 조금의 투자로도 사거리를 마구 늘려갈 수가 있습니다. 미국,일본에 눈감고 쏴대도 충분히 위협이 되기에 정확성,안정성을 기해야 할 필요가 별로 없는 북한입장에선 사거리 늘려가는게 더욱 쉽습니다. 명확한 증거없이 금융제재를 하고 있고, 이를 풀어달라는 요구에 올초 미국은 위폐를 북한정부가 만들었다는 증거가 아닌, 고체연료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이유로 묵살하는데요,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미행정부의 대응자체도 웃기지만, 매번 그랬듯이 고체연료미사일의 증거역시 내놓지 않으며 일방적인 주장을 한다는것, 미사일실험후 내놓은 증거란건 고작 자신들이 미리 감지하지 못했다라는 것인데, 징후를 미리 떠들어 댄게 누구였으며, 군사시설사찰없이도 고체연료미사일개발을 단정하는게 누군지를 생각한다면, 쓴웃음만 나올뿐이죠. '원래 능력이 별로없는 북한에게 자금줄을 확실히 봉쇄하지 못해서 상황이 이리 심각해지는 것이다.' 이게 미국과 한국 강경파들의 주장인데, 이 주장의 유일한 논거인 농축우라늄도 고체연료도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못의 근원은 90년대초의 북한입니다. 헌데 엄밀히 말하자면 냉전시대의 산물인것이죠. 북한만을 탓할수도 없는 상황였는데다, 제재론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그 위협이 너무 커서 합의를 택했고,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도 않는 상태에서도 북한은 10년가량을 참아왔던 것입니다. 햇볕정책이 크게 한몫한것이죠. 영변원자로 동결로 인한 보상조치인 경수로마저 완공기한인 03년까지 고작 30%진척되었으며, 대북제재는 완화되기는 커녕 더욱 심화되어왔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합의가 깨지면, 원점으로 돌아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것 아닐지요.
정리하자면, 이미 90년대 초에 북한은 100에 가까운 위협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었으며, 합의가 깨지고 제재가 심해지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한미강경론자들은 50의 위협에, 이후 50이 더해졌다 주장하고 있는 것이며, 명확한 증거도 없는 추가 50의 위협을 막기 위해 이전 50의 위협은 어느정도 감수하자 이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설령 그게 사실일 지라도 우리는 이걸 감수할 용의가 있는것입니까? 아무래도 한국국민의 1/3가량은 이사실조차 제대로 모르고 90년대초에 미미한 수준였던 10에서 이후 90이 더해지고 있다 생각하는듯 하군요.
김테란
06/10/13 19:35
수정 아이콘
한말씀 더드리자면, 경수로는 한국과 일본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완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국이 건설하게 된 것이며, 이유는 흑연로가 사고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이를 막아 흑연로 재가동을 초래한 미국이 정녕 우리와 일본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것인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클린턴시절 강경파에 의해 주장되었다가 검토후 폐기되긴 했지만, 영변폭격은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극대화된 사고를 고의로 내자는 것이거든요, 북한이 저항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로선 절대 수용할 수 가 없는 것인데도 국내에 이주장마저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네오콘보다도 더한 강경론자를 양산하는 이나라의 주요언론들은 대체 누굴 위한 것인지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철저하게 우리의 입장에서 이문제를 논하는것 마저 이렇게 힘들게 만들다니..
율리우스 카이
06/10/13 22:38
수정 아이콘
햇볕정책의 성과가 없었다는 분들..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그외에도 여러 북한과의 교류 등, 이런게 성과가 아니면 뭡니까? 물론 미약한 성과이고, 더 좋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햇볕정책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요.. 마치 햇볕정책때문에 북한 핵개발이 이루어졌고, 우리가 북한에 돈주면 100%북한 맘대로 김정일 배채우는데만 쓰여진다고 생각하는 건 좀 어불성설입니다.

솔직히, 햇볕정책이 없었으면 북한이 더 일찍 핵개발하고, 지금 준전쟁이라도 났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근거없는 비난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06/10/13 23:34
수정 아이콘
김테란/"북한에 지원되는 물자들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 말하는 근거가 대체 뭔지 궁금하군요" 그러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투명성 보장을 지원국 입장에서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군사력강화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 문제를 단순히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는 무력도발의 위험성만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건 햇볕정책의 목적이 아님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김테란
06/10/14 00:16
수정 아이콘
rocta님/ 뭐가 요구안하고 있다는건지 통. 첫줄만 읽으셨나요? 아니면 읽고도 안읽은척 하시는건가요. 당연한 요구고 그리 하고 있는데, 모니터링 안하고 있기를 바랬고, 욕할 건덕지가 없어서 불만인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아무생각없이 무턱대고 지원해주고 있다는류의 발상들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06/10/14 00:28
수정 아이콘
김테란/우리가 지원한 것들이 배급될 때, 우리가 배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 지, 우리 측 감사단이 붙고 있다는 겁니까? 지원해주고 나서 다 북한 관할이지 않습니까? 제대로 주민들에게 배급이 되는 지 군량으로 쓰이고 있는 지 시장에 유통을 하는 지 그걸 감시할 우리측 사람들이 파견되어 있답니까? 그런 투명성 보장 말고, 제대로 배급이 되고 있는 지 무엇으로 확인합니까? 그리고 말 좀 가려서 하시길 바랍니다
김테란
06/10/14 00:56
수정 아이콘
rocta님/그럼 아예 우리가 배분해주길 원하는겁니까? 그런 지원은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습니다. 세계와 대한민국이 며칠씩 살펴보고 오는 200차례가까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뭔뜻인지 모르겠습니까? 제대로 전달되어 그만큼 삶이 나아졌는지를 매일 살피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알려줘도 듣지를 아니하고, 그나마 좀 듣는가 하면 또다른 억지를 내세우는데, 대체 뭘 원해서 저러는 것일까 궁금한것과 욕할 건덕지만을 찾기 위함이다 추정하는건 당연한것 아닙니까. 제가 욕을 한것도 아닌데 뭔 말을 가려서 하라는것인지요. 말 좀 가려서 하라는 충고는, 먼저 자신의 논리를 되돌아 본후에 하셔도 늦질 않습니다. 아집으로 인해 대화자체가 안되는데 충고를 주고받을 사이는 아닌것이죠.
06/10/14 02:05
수정 아이콘
김테란/자신의 의견이 안 먹히니까, 매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려줘도 듣지를 아니하고, 그나마 좀 듣는가 하면 또다른 억지를 내세우는데, 대체 뭘 원해서 저러는 것일까 궁금한것과 욕할 건덕지만을 찾기 위함이다 추정하는건 당연한것 아닙니까" 이 말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까? '내 얘기가 다 맞는데, 니가 못 알아먹고, 니는 그냥 욕할건덕지만 찾는거다' 이건 막말하는 거죠 "그럼 아예 우리가 배분해주길 원하는겁니까?" 여기서도 극단적인 흑백논리가 나타나 있고, 싸울려는 건지, 토론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똑같은 태도로 나가야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살펴보는 오는 수준으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그건 탐방수준이지 않습니까? 중요한 수송에서 배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우리측 감시단과 함께 하지 않으면, 지원물자가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에 대한 실태를 모른다는 겁니다
여기로와
06/10/14 02:23
수정 아이콘
ㅡ,ㅡ 좋은글에..
김테란
06/10/14 02:29
수정 아이콘
rocta님/ '의견이 안먹히니까.. 매도', '내 얘기가 다 맞는데..' 이게 무슨말씀이신지요,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를 지적하고 토론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제가 한 얘기는 다 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얘기를 했는데도 그 자체를 못들은척 하거나 근거없이 부정해버린다면 무슨 토론이 됩니까, 이럴경우 제대로 보시고 말하는것인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것을 한것이지 막말이나 매도한게 전혀 아닙니다. 엉뚱하게 몰아붙이지 마시고, 몰랐던 사실을 아셨다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보심이 어떨지요. '그럼 아예 우리가 배분..' 극단적인 흑백논리라 하셨는데, 바로 님께서 말씀하시는게 흑백논리거든요, 현재 수행되고 있는 조사들의 효용을 부정하고, 현 남북간에(남북간이 아니어도) 불가능에 가까운 극단적인 감시만을 유용하다 주장하시지 않습니까. 막연한 선입견, 추측에 의존한 주장만을 되풀이 하시는한, 대화나 토론은 될 수가 없구요,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면서, 상대의 근거가 잘못됨을 근거로서 반박하고, 자신의 근거를 충실히 해야 토론이 가능하겠죠. 세대당 얼마만큼의 물자가 전달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오는 것이지 초등학생 소풍가는게 아님에도, 그 효용을 전면 부정하는 근거가 대체 뭡니까? 그들이 조사해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판단한다면 지원의 이유는 자연스레 없어지고, 따라서 중단됩니다. 님께서 걱정 안하셔도 필요한만큼의 조사는 이뤄지고 있는데도, 굳이 내정감시를 전제로 내거는 받을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지원아닌 지원을 제시하는 이유가 뭔가요?
님께서 착각하시고 계시는게, 곳곳에서 대북지원의 투명성을 외치는것은 대한민국 내에서 국민들이 좀 더 알게 하고 좀 더 확고해진 여론의 뒷받침을 받아가며 하자는 것이지, 국제기구등의 모니터링방식을 문제삼는게 아니거든요. 또한 우리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의 확대도 점진적으로 대북지원문제에 있어서의 우리의 입지, 왕래와 신뢰를 높여가자는 뜻입니다. 지금 님께서 주장하시는 감시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습니까, 부시행정부가 주장하고 있습니까. 아예 지원 중단을 논하긴 해도, 그런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한건이라도 있는지요. 차라리 지원물자에 대해 우리가 직접 나눠줬으면 한다는 것은 아주 만약의 경우에 수용될 수 있을 지언정, 지원해주고 니들의 배급과정을 첨부터 끝까지 감시할테니 어디 해봐라는 그 어느 국가도 수용하기 힘든 것입니다. 님의 주장이 우리가 직접 배분하겠다는 것과 동급이거나 그보다 더 극단적인 조건이라는 판단은 결코 흑백논리가 아닙니다. 좀만 더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06/10/14 09:13
수정 아이콘
김테란/군용으로 쓰이는 지, 제대로 배급이 되는 지 확인할려면 방문하는 식의 방식으로는 사실상 확인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제가 이 의견을 내놓기 전에 님이 이미 먼저 단 리플에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면, 님은 모니터링이 군용으로 들어가는 지, 주민배급으로 들어가는 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근거도 없이, 단순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투명성은 확보되가는 중이다라는 의견만 있는데, 이게 어떻게 제 반박을 "제대로 읽지 않고, 욕할려고 작정한다" 식으로 매도할 수 있을 만큼의 근거가 확보된 의견이라는 겁니까? 님이야말로 자기가 쓴 글과 제가 쓴 반박을 제대로 파악못한 거 아닙니까?
님은 단순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전 그런 방식으론 군용으로 유용되는 걸 확인 못한다는 걸 말씀드렸습니다 모니터링으로 군용으로 유용되는 것도 확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님의 의견 중에 찾아보세요 전 도저히 못 찾겠습니다 찾고나면 제가 제대로 안 읽었다는 걸 인정하지만, 아니라면 님이 제대로 파악못하고 매도한 게 되는 겁니다
abyssgem
06/10/14 11:38
수정 아이콘
rocta님 // 보다못해 김테란님을 조금 거들겠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증거를 제시해야지 어떻게 된 게 문제를 제기해놓고 "그런 문제 없다는 증거를 대!"라고 하십니까. 피고와 원고가 있으면 원고측이 증거를 제시하고 그 유죄를 입증해야 하는 것이고, 원고측이 그걸 못하면 피고측은 무죄를 입증할 필요 따윈 없습니다. 원고측이 뭔가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유죄를 주장하고, 그 다음에 피고측이 반대 증거로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죠.

현재 대북지원 물자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실태가 궁금하시면 대충 검색만 몇 번 하셔도 좔좔 나옵니다. 좋은 세상이잖아요? 그게 충분치 않다고 보신다면 왜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충분치 않은지를 먼저 입증하셔야죠. 한나라당을 위시한 보수세력도 말로만 대북지원이 군수물자로 전용되고 있다는 투로 툴툴거리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제시한 바 없습니다. 그냥 단순무식하게 "북한주민들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데 어디서 돈이 나서 군사훈련하고 핵개발을 하냐? 당근 빠따 대북지원 유용한거겠지 뭐" 이런 무지막지한 심증 논리뿐입니다. 자신들도 그게 말이 안된다는 거 다 알아요. 그냥 정치공세용이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군용으로 유용된다는 심증만 가지고 오히려 김테란님께 '군용으로 유용되지 않고 있다는 확증을 대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군용으로 유용되고 있다는 심증을 갖고 계시다면 그 확증을 김테란님께 제시하셔야 님의 논리가 힘을 받게 되는거죠. 아니면 하다못해 현재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어디가 어떻게 허술하고 어찌어찌해서 군용으로 유용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정보만이라도 제시를 하셔야 무슨 토론이 되지요. 밑도 끝도 없이 님이 말씀하신 역증거를 김테란님이 찾아나서야 합니까? 무슨 원고가 그래요?

모니터링에 대해 부연하자면, 대북지원에 대한 모니터링 수준 및 횟수는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치밀하고 잦습니다. 그러나 워낙 폐쇄적이고 모든 것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그 물자 하나하나가 전혀 군용으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보장은 할 수 없고요. 그걸 보장할 정도의 감시인력을 상시운용하려면 대북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이 배로 늘어나야 합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북한 입장에서 그런 굴욕적인 상시 감시사찰을 받아들일 턱이 없습니다.

반례를 들어볼까요? 한 15년전쯤 우리나라가 크게 수해를 입어서 북한이 대남지원을 해준 적이 있죠. 모래섞인 쌀하고 허접한 나일론 옷 등등... 어쨌건 우리는 남북관계 증진의 계기로 보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그때 만약 북한이 "이 종간나들 수재민 도우라 물자 보냈더니 군용물자로 다 빼돌리고 있다는 정보가 이써! 우리 감시인력 풀테니 무제한 사찰 허용하고, 남조선 군대 창고 몽땅 개방하고 수불 하나하나 다 체크하고 장부 다 대조해볼테니 그런 줄 알라우!" 이러면 그거 받아들여야 하는거죠? 님 논리대로라면 말이죠.
김테란
06/10/14 12:29
수정 아이콘
참 유치한쪽으로 흐르는군요. 님의 논리라면 북한의 모든것을 항상 감시하지 않는 이상, 어차피 군용으로 빠지는지는 알 수 없는것이죠? 그러니 배급현장모니터링 외에도 시장감시등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고, 재산세등의 명목으로 상당량을 다시 거둬드릴수도 있고, 중간 유실량과 경로도 파악해야겠으니, 북한정부에 대한 감시와 감사도 다 해야겠죠? 물론 지극히 당연한 얘기죠. 그러나, 현실을 보세요, 그런것들이 가능할 지. 북한의 모든걸 감시하지 못하는 이상 가장 효율적일 수 있는 방법이 물자전달결과를 사후모니터링 하는 것이므로 그리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급현장모니터링이란것도 필요한사람에게 필요한만큼 가는지에 대한 내정간섭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마저도 달가워할 국가는 없으며, 님의 논리대로라면 이것 또한 효용이l 의심스럽긴 마찬가지죠, WFP의 모니터링방식인데, 지원을 꺼려하는 국가를 동참시키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아울러 굳이 국가간에 요구할 필요도 없죠. WFP를 통해 지원해라라는게 강경론자들 주장인데, 북한은 재난상황외에는 WFP지원마저 내정간섭이라고 거부합니다. WFP에선 엄청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는데도, 차라리 굶고 말겠다는게 현실이구요, 그럴수록 북한내의 중국입지는 강해지는 것이죠. 배급현장모니터링마저 이러한데, 님의 주장은 누가 수용하게 만들수 있을지요?
06/10/15 00:29
수정 아이콘
김테란/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형식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북한에 대한 지원은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겁니다 에초에 님이 햇볕정책을 전제로 하고 있으니, 그런 상황들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럴 가능성 때문에 지금과 같은 지원방식이 위험하기 때문에 방향을 선회해야 하는 판단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린 식의 강한 감시가 북한이 내정간섭이다 뭐다 할 것이면, 다른 쪽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오로지 지원 쪽으로 정책을 펴는 것이 지금 정부의 입장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267 스타를 모르는 사람과 나눈 대화 몇토막. [18] 볼텍스4035 06/10/13 4035 0
26266 실시간 서울 교통정보 화면 [11] [NC]...TesTER7101 06/10/12 7101 0
26264 어저께 투니버스 케로로 보신 분 있나요? (수정) [16] 스타벨4261 06/10/13 4261 0
26263 @@ PgR 평점 ... COP 선정 횟수에 대한 간단 리포트 ...! [7] 메딕아빠4441 06/10/13 4441 0
26262 10월에 보는 첫눈...그리고 어른이 되어간다? [5] 잠자는숲속의4189 06/10/13 4189 0
26259 2005년 11월 임성춘 해설 인터뷰 (팀리퀴드) [11] SDI9471 06/10/13 9471 0
26258 [감상] 요즘 힘들고 지치시나요? [4] 히로5095 06/10/13 5095 0
26255 영화와 소설 그리고 현실의 차이점이랄까요.. [16] 스머프4187 06/10/13 4187 0
26252 제가 보는 라이벌 아티스트 한동욱vs투신 박성준. [7] Fim4008 06/10/13 4008 0
26251 [분석] 재미있는 역대 MSL, OSL 기록들 [27] 리콜한방5565 06/10/13 5565 0
26248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여덟번째 이야기> [14] 창이♡4100 06/10/12 4100 0
26247 넥슨 카트라이더 4차 리그, 그 재미를 아시나요? [9] Lucky_Tyche4690 06/10/12 4690 0
26245 13일의 금요일 왕의 귀환 [54] 포로리6128 06/10/12 6128 0
26244 곧 벌어지는 MSL 8강 승자전! [620] SKY927348 06/10/12 7348 0
26242 협회랭킹 30위권 선수 2006년도 전적 현황 [28] 리키안5069 06/10/12 5069 0
26241 잡설) 체육대회에 대해 [15] 서희3258 06/10/12 3258 0
26240 북핵 사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163] 용용8336 06/10/12 8336 0
26237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가 끝났습니다... [28] FLUXUS3956 06/10/12 3956 0
26235 프로토스의 본좌를 기다리며.. [69] 왕초보로템매5902 06/10/11 5902 0
26234 오늘 시리아전 어떠셨습니까? [35] 1z2z3z4d5d5188 06/10/11 5188 0
26233 MSL 4강전 진출자가 내일 가려지는군요. [25] SKY924139 06/10/11 4139 0
2623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일곱번째 이야기> [15] 창이♡4002 06/10/11 4002 0
26231 신한 OSL 시즌 2....... 3차전.......? 아니면...... 8강? [367] SKY927418 06/10/11 74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