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1 01:05:01
Name 비롱투유
Subject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 1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람의 느낌일 것이다.
무언가에 대해 느끼는 감정.
그것이 슬픔이든 기쁜이든 회한이든 애증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건 그 사람에겐 절대적인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true 인지 false인지를 따질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누군가 느낌이 어떻고 감정이 어떤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오직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오직 추측 뿐이다.
그 사람의 느낌은 오로지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야기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존중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다면 그런 것이다.
각자의 생각과 느낌.
그건 절대적인 것이다.








━ 2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상대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절대성과 상대성은 동전의 앞뒤처럼 함께 하는 것이다.
개인에게 절대적인 느낌이라는 것은 다른이에겐 상대적인 것이다.

절대성이 있기에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이며 상대성이 있기에 절대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두가 같다면 그것은 결코 절대적이지도 상대적이지도 않다.
사람은 모두 다른 생각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 모두는 그에겐 절대적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상대적인 관념이다.

같은 것을 보고 전혀 다른걸 느낄 수 있다.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다 .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슬픔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살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옳은지 그른지를 따질 수는 있겠지만 그 사람의 감정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듯이 절대적 생각만으로 살 수는 없다.
다른이와의 관계속에서 상대성을 간직하며 살아야만 한다.
혼자만의 느낌이라지만 다른이와 통용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불가능하다.

절대성만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이미 그건 대화가 아니다.
일방적인 배설과 배출에 불과한 것이다.







━ 3


상대성과 절대성 둘은 대립되는 개념이지만 둘의 결론은 같다.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개인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해주자는 것이다.
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문제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함에 있어 A부터 Z까지 수많은 생각과 느낌이 나올 수 있다.
그중에는 사실과 맞는 것도 또는 틀린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마디 말로 깔아뭉개고 짓밟아야하는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의 생각과 느낌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결코 쉽게 내뱉어서도 단정지어서도 안된다.
우리 모두를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에게 기대어 하루 하루를 굳게 버티며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디까지나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나만의 생각일테지만..









































ps :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두서없는 잡담글입니다.
그리고 이건 작은 부탁입니다.
적어도 이 글 안에서는 하나 하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ps 1 : pgr 의 도움으로 10월 3일날 슈퍼파이트 보러 갑니다 ^ㅡ^
누구 아는 척 해주실분 없나요?
지금 생각같아선 저녁에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습니다. ㅋ ㅑ~


ps 2 : 좋은 추석되세요 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끼다시
06/10/01 01:2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새겨 둘께요...
비롱투유
06/10/01 02:06
수정 아이콘
견우// 리플 지우지 마세요. 그리고 내일 시험 잘보시고요 ^^;
tongjolim
06/10/01 09:39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개미에 나오는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인줄 알았습니다....
G.s)TimeleSs
06/10/01 10:05
수정 아이콘
우와, 비롱투유님의 글은 정말 오랜만에 읽었네요. 작성자를 확인 안하고 읽으려다가 첫줄의 ━ 1 를 확인하고, 비롱투유 님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My name is J
06/10/01 18:28
수정 아이콘
슈퍼파이트...으...가고싶어요..ㅠ.ㅠ

엉엉-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32 설기현 선수 적응 잘하는데요.. [30] GutsGundam4493 06/10/02 4493 0
26029 지겹고도 지겨운 학벌논쟁'따위' [29] 불꽃4523 06/10/02 4523 0
26028 SKT1의 가장 큰 실수.. [53] 최종병기그분8431 06/10/01 8431 0
26026 선수 아이디에 얽힌 [뒷담화]를 같이 만들어 보아요! [35] Mr.bin4460 06/10/01 4460 0
26025 그냥 써본 E-Sports Wish List [33] 크리스4648 06/10/01 4648 0
26024 mcb대학가요제 채점기준에 대한 개인적 생각 [32] 라캄파넬라5577 06/10/01 5577 0
26023 갑작스레 임요환 선수와 같은 날에 입대하게 되었네요.. [30] 바카스5838 06/10/01 5838 0
26022 임요환선수 가고 나면 임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48] 김호철7003 06/10/01 7003 0
26021 2006년 10월 2일 충북대학교 수화동아리 발표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싶습니다!!^^ [11] 이웅익4433 06/10/01 4433 0
26020 8강이상 OSL 진출횟수를 정리해봤습니다. [32] www.zealot.co.pr5427 06/10/01 5427 0
26019 충성~! 상병 김.동.하 외박 나왔습니다 ^0^ [15] Eva0104013 06/10/01 4013 0
26018 2006 대학가요제 보셨습니까? [77] 하이11500 06/10/01 11500 0
26017 별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 이야기들 [13] 백야4842 06/10/01 4842 0
26016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5] 비롱투유4661 06/10/01 4661 0
26015 오늘 케이원 일본 중계에서.... [6] tonyfoxdemon3727 06/09/30 3727 0
26014 [축구] 이번 주말은 방송경기 함께!!! [8] 초스피드리버4343 06/09/30 4343 0
26013 가을의 향연, 프로토스여 저그를 극복하라.. [20] Zera_4639 06/09/30 4639 0
26012 방금 k-1 월드 gp 개막전이 끝났습니다. [16] WoongWoong4009 06/09/30 4009 0
26011 [sylent의 B급토크] 본좌론 : 마재윤, 김준영에 대한 [140] sylent10729 06/09/30 10729 0
26008 [만화 '식객' 이야기] 들어가는 말 & '밥상의 주인' [12] The xian4303 06/09/30 4303 0
26006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 우승팀을 예상해보자 [37] 그래서그대는3894 06/09/30 3894 0
26005 ITV 박정석VS정영주 보고싶으신분~ [14] ^toto^5318 06/09/30 5318 0
26003 이거..혹..또 다른 온게임넷의 임요환 선수 특집 방송인가요??? [42] 김주인6441 06/09/30 64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