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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30 10:49
동감입니다. 재미있는 영화임에 틀림이 없는데, 지나친 기대감으로 좀 허탈함이랄까나 -_-;;
역시 영화는 기대 안 하고 보는 게 최고입니다. 왕의남자 볼 때 그랬는데 말이죠..
06/07/30 10:54
CG는 우리기술이 아닙니다.
피터 잭슨이 만든 웨타 스튜디오의 작품이지요. 저렴한(?) 가격에 그 정도면 훌륭한 겁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괴물의 CG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겁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헐리우드 괴수 영화의 천편일률적인 괴수출현 - 난동 - 미국인 에이스 등장 - 대통령의 사살 명령 - 괴수 진압 - 여자와 키스(?) 의 법칙을 따르는 영화가 아닙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편안히 보시길.
06/07/30 10:56
제가 생각해도 언론에서 너무 띄워준(?) 감이 있네요.. 대부분 많이 기대했다가 조금 아쉬웠다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 만든 영화 같구요. 마지막 불 그거는 어쩔수 없었다고 봅니다..
06/07/30 10:58
1. 우선 전 괴물 재밌게 봤습니다.
2. 왜 실망을 하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물이라는 영화를 기본적으로 '서양식의 스펙터클한 몬스터물'로 생각했고 거기에서 스릴러의 짜릿짜릿한 긴장감과 봉준호 감독 특유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결합된 그야말로 '상상한만큼만 이루어져도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명작이 되어버릴'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목이 괴물이니 괴물의 CG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결국 외국 스튜디오 쓰고도 다소 미흡한('한국 영화치고는...'이런 말, 의미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한국 영화만 보는 것도 아니고 봐줘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자막 필요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급문제 말고요) CG였다는 점이 우선 크게 실망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불타는 씬은 솔직히 아나콘다1에서 뱀이 불타는 것만도 못한 느낌을 주더군요. 3. 이건 2번 의견보다도 더 객관성이 떨어지는 의견이지만, 요새 스릴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주거나 혹은 약간의 숨 쉴 시간을 줘서 완급을 조절할 뿐 기본적으로 '긴장감'을 계속 가지고 영화를 보게 합니다.(대부분요) 근데 괴물은 긴장+개그센스+긴장+개그센스의 방식으로 (아마도) 맘을 놓고 있을 때 확 놀라게 해서 더 큰 효과를 꾀한 것 같은데... 개그센스는 그 자체는 웃기지만 영화에서 약간 겉도는 감도 없잖아 있어서 긴장감은 긴장감대로 풀어지면서 대비효과도 약해지지 않았나 합니다. 같이 봤던 사람 중 하나가 '데드 얼라이브를 다시 보는 기분'이라는 말을 했었죠. 4. 뭐 그래도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돈 적당히 잘 들인 웰메이드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이 상당한 거품이 끼어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순위권에서 내려줬으면... 합니다. (왕의남자에는 평가가 호의적인지라... 그래도 뭔가 흥행 1위는 좀 스펙터클한 영화가 해줬으면 해요)
06/07/30 11:13
괴물 두번봤습니다(본이 아니게;;)
처음 볼땐 몰랐는데, 두번보고 나니까 참 잘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괴물.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인거같습니다. (재미면에선 솔직히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06/07/30 11:14
보고 왔는데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지만 전 기대를 모두 축종하고 와서 그런지 전혀 아깝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마지막 불타는 CG는 정말.. 영화의 옥의티;; 몰입도는 최근에 제가본영화중에 아니 우리나라영화중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06/07/30 11:54
근데 석유 부은데다가 불 붙이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원래 그렇게 좀 어색한 듯 탄다네요 -_-;; 저야 본적은 없고 그냥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좀 아쉬운건 사실이죠...
그래도 CG 상당히 잘 했죠... 괴물 CG에 들어간 돈이 100억 정도인데, 킹콩은 티라노 하나 등장하는데 50억을 쳐발랐으니-_-;; 킹콩 CG팀이 적은 돈으로도 정말 잘해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7/30 12:00
저도 영화보고 나왔을 땐 약간 이상한 부분도 있는 듯 싶었는데, (마지막 거지라든지...) 인터넷에서 고수분들의 설명을 들으니 "오 그럴듯한데?" 이렇게 이해가 되더군요 -_-;; 전 그래서 다시 한번 신경 써가면서 관람해볼 생각입니다. 엔간하면 영화관 두번 안가는데...;;
그 거지에 대한 설명을 잠시 빌려오자면, "전 오히려 특수요원도 아니고, 경찰,정부가 아닌 바로 그냥 가장 최하층이라고 할 수있는 거지가 괴물을 죽일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 (루리웹 영화게시판 Alan스미스 님 <a href=http://ruliweb.dreamwiz.com/ruliboard/read.htm?main=cmu&table=cmu_movie&page=1&num=12162&find=&ftext=&left=h&time=) target=_blank>http://ruliweb.dreamwiz.com/ruliboard/read.htm?main=cmu&table=cmu_movie&page=1&num=12162&find=&ftext=&left=h&time=)</a>
06/07/30 12:29
저도.. well-made라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박해일씨 연기가 눈에 확 띄었고, 마지막의 약간 속상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아버지(현서 할아버지)가 가진거 탈탈 터는 장면에서도 마음이 울컥; 했더랍니다. ㅠㅠ
06/07/30 13:26
제가 '또' 떳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전반적인 감상을 늘어 놓긴 그래서 참습니다만.... 여러분... 괴물의 캐릭터는 어디서 본것 같지 않습니까? -- 시간 나시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찬찬히 봐주세요 '괴물'을 찾을실수 있을겁니다 아마 그'괴물'이 뛰어다니며 사람을 꿀떡꿀떡 삼키는 모습도.. 물론 그'괴물'도 다시 뱉어 냅니다
06/07/30 13:40
총 제작비가 110억인가 그렇고 괴물 CG에 50억 아닌가요..;
50억으로 그정도면 뭐.... 마지막 불타는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영화 자체는 잘 만든거 같아요.
06/07/30 13:41
초반 몰입도 장난 아니게 멋졌습니다. 한국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볼수 있을줄이야.. 정도의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박수치고 싶을정도였고요.. 중간중간 감동 깊은 장면도 있고.. 극장가서 봐도.. 후회 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06/07/30 13:41
아큐브님// 이유있는 비판을 해주세요. 근거있는 질책을 해주세요.
그저 엉성하다, 어설프다, 수준이하다. 이런말씀만 하시면 이 영화를 좋게 본 사람들에게 욕하는것과 다름 없습니다. (설명해드리자면 엉성한 영화를 재밌게 봤으니 너희들도 수준이하다. 라는거죠) 어떤점이 어떻게 안좋은지 말씀해주세요. 설마 난 재미없게 봤으니 너희들도 재미없어야 한다. 라는건 아니겠죠?^^
06/07/30 13:58
기대하고 봤는데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도,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 만연해있는 여러 부조리에 대한 풍자를 블랙스럽게 잘 표현했죠. 저는 보면서 봉준호는 역시 천재다.. 이 말만 계속 남발했어요..
06/07/30 14:00
아 그리고 요즘 네이버 댓글 보니까
괴물 재밌다고 하면 알바로 몰아가는 분위기던데요.. 원래 쓰레기인 곳이긴 하지만...-_-;
06/07/30 14:03
버관위_스타워즈님//
루카스 필름에는 CG를 하지 않습니다. 자회사 비슷한(?) ILM이 있죠. 하지만 요즘 가장 잘나가는 CG스튜디오는 WETA워크샵이라는걸 생각하면.. ILM이 한다 한들 이 이상이 나왔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마지막 크레딧을 보니 현장진행을 WETA에서 한듯하고 CG모델링은 오퍼니지에서 한듯하던데... 제대로 읽은건지...
06/07/30 14:29
아.... 어제 보고 왔는데.... 제 개인적 주관으로는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께... GG 입니다.
전 정말 너무 재미없었어요. ㅠ.ㅠ 가족애? 괴물CG? 시나리오? 어느 부분이 재밌다고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뭐..예전에 왕의남자도 정말 재미없게 봐서 그러지 몰라도... 제가 평범한 관점의 영화관객은 아닌 듯 싶습니다.-_-;
06/07/30 14:30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촉수괴물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그럼 사람 삼켰다가 뱉는건 미리 예상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여러 평을 봐도 괴물은 수작에 속할 만한 영화는 된다고 보이는데 무리한 비판의 칼을 들이대는 분도 계시군요. 아큐브님 그래도 요즘 나오는 요상한 한국영화보다는 훨 낫지 않습니까? 그리고 재미를 말하는 분도 계시는데 물론 재미도 있으면 좋지요. 하지만 괴물이라는 영화가 호평받은건 단순히 재미가 있어서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재미 위주의 영화는 아니라는거 알고 보시지 않았나요?
06/07/30 14:49
연새비님...
영화속의 괴물을 보는 내내.... 봉준호 감독이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봉감독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배역인 '괴물'을 어떻게 배낄생각을 했을까?- 하고...
06/07/30 15:11
그럼 영화는 왜 보셨습니까?
어떤 새로운 모티브를 제시한 기념비적인 영화말고는 볼게 없지요. 베끼다니요? 어차피 괴물이라는게 다 그놈이 그놈이지 뭐가 그리 다를까요? 괴물이 여지껏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본적 없는 괴물의 모습으로 다가오길 바라셨다면 지나친 욕심이지요. 봉감독이 그런 괴물을 만들려고 영화 찍은거 아니라는 걸 먼저 생각해 보시고 영화에서 괴물의 그런 면이 영화의 핵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심이...
06/07/30 15:15
저도 솔직히 기대하고 봐서 대실망이었습니다.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이 다 보고 왔는데 어머니만 좀 좋아하시고 특히 아버님은 완전 대실망하셔서 제가 땀이 다 났습니다. 살인의 추억은 기대하지 않아서 정말 대박이었는데 괴물은 좀 제가 지나치게 기대했나 봅니다. 집에 와서 케이블에서 스타쉽 트루퍼즈를 하는데 어머니 왈 '솔직히 괴물이 저정도는 되야지' 하는 말씀에 다시 땀이 삐질했습니다. 그래도 한반도 보다는 괴물을 선택한 제 선택이 옳다고 봅니다.-_+
06/07/30 15:33
아큐브님. 영화 안보신분들은 안볼수 있는 "스포일러" 라고 이름을 단 아큐브님의 괴물 관람평, 혹은 분석글이 보고 싶습니다. 며칠전의 글에서 아큐브님의 발언이 실수성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질책하기도 했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정말로 보고 싶어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06/07/30 15:34
연새비님...
대체로 영화'괴물'의 서사는 약하고 괴물이 볼만했다는 감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마 보셨겠지만 '센과...."의 가오나시와 괴물은 설정뿐 아니라 움직임이 너무 비슷합니다
06/07/30 15:42
거절하시면 어쩔수 없죠. 어디까지나 "부탁" 이였으니깐요. 그리고 게시판 분위기상 그런 글을 쓰고 싶지 않아하시는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 저 역시 그때 아큐브님께 태클을 걸었었지만, 그 뒤로 지나친 몰매 분위기도 있었고 지금 글에서의 댓글 역시 큰 문제 될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날선 분들이 많네요. 그래서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괴물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댓글은 계속 다실것 같네요. 좀 많이 아이러니 한것 같습니다. pgr의 분위기가 무서워서 글은 못쓰시겠다면 그 분위기가 무서워서 댓글 작업도 그만 하시는게 맞아 보입니다.
06/07/30 15:56
아큐브 님//
좀 더 당당해지십시오... 어찌되었건 지금까지 이 영화에 대해선 비판하는 입장에 서 계시고... 그 입장에 타당한 근거와 이유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조금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들을 조목조목 제시하신다면... 마냥 아큐브 님 글을 배척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theo님 말씀처럼 맹목적인 비판만 아니라면... 비판글이 문제가 될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06/07/30 16:02
forgottenessenssnn님도 떳군요...
합리적인 근거라..? 그럼 제가 합리적인 비난을 받을수 있는 건가요... 도대체 모르는 사람을 당당하지 않다고 '인신공격'하면서... 참 내..
06/07/30 16:39
우리는 지금 영화평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평의 인문적 특성상 당연히 넓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괴물'의 평가중 한쪽 극단이 '한국영화사에 남을 수작'이라든지 '봉준호감독을 지존에 올린 걸작'이라는 '극찬'이 있다면 반대쪽 극단엔 '영화동아리수준의 작품'이라는 비평이 당연히 가능합니다 도대체 자신의 구미에 맞는 '걸작'이라는 평에는 필요 없는 타당한 근거를 '졸작'이라는 감상에는 대라는 억지가 어디 있습니까? 물론 나름대로의 영화평을 여기말고는 이리저리 쓰기도 했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선 이미 '당당히' 감정을 드러낸채 첫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어떤 명문의 영화평을 남겨야 '까이지'않을수 있겠습니까? 영화를 재미있게 본분이 실제로 계시니 '띄우기'라는 표현은 '과'하다해도 어쨌든 재미가 없다는 분도 분명히 있는데 매페이지 올라오는 '괴물비어천가'에 오히려 영화감상이 방해되는것 보다 차라리 딴지가 낫지 않나요....
06/07/30 16:43
아큐브 / 가오나시와 괴물은 연결시키는 상상력이 대단하십니다.^-^
가오나시 괴물버전이 어떤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괴물의 그것과 별로 비슷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요.. 가오나시가 언제 부터 포르말린에 의한-_- 괴물[설정건]인지도 모르겠고, 색도 다른거 같고.. 전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을 먹었다 뱉었다. 라는 컨샙이 같다고 설정을 배낀것이라고 한다면.. 모든 판타지 소설&게임은 아마도 톨킨의 설정을 배껴왔으니 표절이군요. 워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의 재작자는 역시 무슨 생각을 가지오 가장중요한 종족인 '오크'를 톨킨껄 배껴올생각을 했을까요! 아 또 저글링을 만든 디자이너는 스타쉽 트루퍼스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지고 온것인가요; 어찌되었건 자신의 생각이 옮다! 라고 느끼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는것도 자유니까요. 비판이 싫으시면 그냥 덧글을 안달면 그만~ 괴물에 너무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순 있습니다만, 그걸로 별로 맞지도 않은 것을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태클은 어쩔수 없겠죠^^ 아참, 전 괴물 간만에 수작으로 봤습니다. 어제 영화보고 원효대교 지나가는대 오싹하던데요.. 튀어나올까봐..? 스타쉽 트루퍼스등에서 나오는 괴물은 너무 비현실적인데.. 이놈은 CG가 멋져서 그런지.. 정말 있을꺼 같더라구요~ 특히 다리에서 꼬리로 이동하는것을 볼때면-_- 무섭.. 전체적인 스토리 텔링도 상당히 괜찮았으며 배우들의 연기역시 몰입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를 기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별로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왕남보다 한 100배는 재미 있게 본 것 같습니다. 아참 CG 관련 일을 하는 사람 입장으로써, 전체적인 CG 의 퀄러티는 압권이였습니다만, 불붙는건 좀 어색하더군요... 그리고 영화에 티가 있습니다. 배두나 하수구에 빠졌을때.. 꼬리로 왜 안올렸을까;; 란;;
06/07/30 16:52
아큐브 니ㅁ// 어떻게 '괴물'과 '카오나시'가 비슷하다는건지.. 카오나시가 꼬리가 있습니까, 입 구조가 그렇던가요? 카오나시는 괴물이 아니라 도깨비에 가까운 존재구요. 단지 삼켰다 뱉는걸로 따라했다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아는게 생갈치2호밖에 없으신건지,, 오히려 괴물의 입구조나 하수구 서식같은 특징으로 다른 영화에서 따왔다고 한다면 모를까.어찌됐건 봉감독이 따라했다면 이것밖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링크클릭!) https://pgr21.com/zboard4/data/humor/goldenx_1.jpg
06/07/30 17:12
훈쿤님
판타지장르의 모든 컨텐츠는 어느정도는 '톨킨'의 영향을 받은것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저작자가 '인정'하고 있지요 연성,신화가되어라님... '생갈치2호'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봉감독이 친절하게 괴물이 도깨비라는 나래이션을 해주길 기대할순 없지 않습니까?...
06/07/30 17:21
우리는 지금 영화평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아닌 영화평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건 영화를 바라보는 무수히 많은 기준 - 취향같은 것 까지 포함해서 - 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취향에 근거한 평이 아니라면 자신의 말에 대한 근거를 대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그건 영화를 좋게 보는 쪽이든 나쁘게 보는 쪽이든 모두 동일한 겁니다. 어느 한쪽에만 강요되는건 아니란거죠. 대체 어떤 수준의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어떤 사람들의 취향을 충족시켜야 '까'이지 않을수 있는걸까요?
06/07/30 17:24
아큐브 / 그냥 제가 하고 싶으신 말은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아니 혹은 독특하시다..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또 그에 다른 사람들이 반박하시는 것을 무례하다,(뭐 정말로 무례한경우도 있습니다만) 내생각이 맞다! 라고 외치시는것을 보면.. 다른 면으로도 독특하신것 같구요.
06/07/30 17:35
go2universes님
글쎄요... 제가 '괴물'의 비난근거를 아예 대지않은건 아닙니다 전문가 리포트수준의 근거를 바라시는 겁니까? 제가 왜? 그런 보고서를 누구한테 올려야 하지요? 영화는, 모든 발표된 저작,창작은 어쨌든 비평의 대상입니다 그렇습니다.... '까'이게 되있는겁니다 제가 봉준호감독의 여자관계나 금전관계,사생활을 비난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요... 어떤 수준의 영화를 만들던 어떤사람을 충족시키던 영화는 '비평'의 대상입니다
06/07/30 17:40
아큐브님//
전문가 수준의 리포트를 원합니다. 왜냐구요? 비평을 하기 위해서는 그정도 준비는 상식이자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이 것이 싫으시다면 취향때문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시고 머리보다는 가슴이 싫어한다고 하세요. 대화를 단절시키는 전가의 보도 '취향'을 이야기 하시는게 좋습니다. 비평을 한다는 것과 '까'는 것의 4차원수준의 간격은 설명안합니다. 설마 모르고 말하는건 아닐테니 말이죠. 전 영화의 비평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 없습니다. 영화를 '까'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것이죠. 어떤 영화도 비평의 칼날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만 '까'는 행위에 대한 '자위권'은 당연한겁니다. 물론 비평에 대한 '자위권'역시 당연한거지만요
06/07/30 17:49
go2universe님
만약 제가 그런 리포트를 쓴다면 '봉준호감독'에게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런상식이나 예의'는 처음 듣습니다 비평과 '까'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할수 있으시면 '전문가 수준의 리포트'를 기대합니다 좋으시다니까.... <제'취향'이 아니더군요 영화'괴물'이....>
06/07/30 17:55
괴물이 울 나라에서 이렇게 홀대를 받을줄은..-_-;;
전 괴물이란 영화 자체가 딱 한국적인 스케일이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 그리고 그 마지막 그 신나붓는 장면은 실제로 어패류에 신나를 부어 실험을 해보았다고 하던데...(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좋았습니다. 전 두번 볼 계획입니다^^ 제 친구가 그..분양소씬에서 자꾸 배두나씨가 구르면서 웃는다고 그래서 그거 확인도 해 볼겸~^^ (갠적으로 젤 좋았던 장면은 "ㅈㄲ"-_-; 그 장면과 그 외국인에게 강두의 말을 통역할때 fucking~어쩌구 하면서 통역한 거, 그담에 no virus? 이거입니당^^ 실제로 여기서 박강두가 알아들으니까 바로 독일어로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삭제됐다죠?)
06/07/30 17:55
아큐브님//
그런 말을 처음 들으시는 거라면.. 더 심각한거죠. 비판에 대한 것은 초/중/고 수업시간에도 충분히 듣는 이야기니 말이죠. 설마.. 초/중/고 를 월반하신건 아닐테니 말이죠. (우리나라에 정상적으로 월반하는건 허용되지 않으니깐요) 비평과 '까'의 차이는 기표와 기의의 문제에 대해 수페이지 설명해야 될수도 있겠으나 괜히 말만 늘어지게 되니 표현 그대로 비판과 비난의 차이로 인식할수도 있죠. 네.. 아큐브님의 취향이 괴물과 다르다면.. 혼자만 고이 간직해주세요. 당신의 취향을 남에게 (리플을 통해) 강요하지 마시구요.
06/07/30 17:59
go2universe님
제말이 그말입니다 '강요'하지 마세요..... 당신의 취향이 '괴물'과 같더라도 그리고 영화비평의 준비는 '영화를 보는것'뿐입니다
06/07/30 18:03
아큐브님//
그리고 설령 대세적인 분위기로 무언의 강요를 받았다 한들... 그 반발감으로 또다른 강요를 한다면.. 그 것도 무리한 강요를 하는거라면? 똑같은 거겠죠. 거기에 무리한 강요라는 꼬리표까지 달고 말이죠
06/07/30 18:14
아큐브님//
맥락으로 파악해주시는 것 부탁!! 결국 표편의 내용과 관계없이 '수용자원칙'을 이야기 하신다면 뭐.. 저는 식고 자는 수 밖에.. 영화 비평의 준비야 영화를 보는 거겠죠. 하지만 영화 비평을 표현함에 있어서 근거 없는 비평은 무리라는 겁니다. 딱히 아큐브님이 근거 없이 비평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나 - 뭐.. 근거가 옳고 그르건 간에 - 비평에 근거 따위는 필요 없다는 말이 툭 하고 걸려 넘어지더군요.
06/07/30 18:18
아큐브님//
그리고 기표와 기의는 소쉬르를 통해 공부한게 아니라서... 소쉬르 건너 뛰고 상부구조로 직행했었습니다. 룰루랄라~ 소쉬르에 대해서 아는건 앞 내용 설명하기 위한.. 4~5줄의 요약정도였을까나요?
06/07/30 18:22
<괴물>을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영화속에 담겨진 정치.사회적 함의와 프로퍼갠더에 관심이 없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긴장과 재미를 주는 액션물을 기대한 분들일겁니다.
미국이 배출한 독성물질에서 태어난 괴물에게 독재 군사정권타도의 상징물이었던 화염병으로 대항한다거나 , 우리의 문제에 외세가 개입해서 더욱 혼란으로 몰고 가는 장면들, 주인공을 가둬놓고 온갖 신체적억압을 하면서 그 뒤로는 바베큐파티를 벌이는 위선적 모습들 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정치적 메세지가 확연히 담겨 있습니다. 진실된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으며 사건의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변죽만 울려대는 엉성한 사회시스템, 진실추구와는 거리가 먼 언론의 상업적 선정적 보도태도 등등 여러 장면들에서는 일그러진 우리사회의 모습에 대한 감독의 비판적 시각이 나타납니다. 숱한 몬스터영화들이 있었고 걸작도 많았지만, 다양한 정치사회적 메세지를 <괴물>같이 절묘히 버무려낸 영화는 제가 알기론 하나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독창적 몬스터영화인겁니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 길들여진 눈으로 봤을때 부족해보이는 CG라던가 다소 겉도는 듯한 유머 등이 아쉽긴 했지만 우리 영화사에 또하나의 획을 긋는 작품이라 확신합니다. 괴물과 괴물같은 사회 과연 무엇이 더 무섭고 두려울까요.
06/07/30 18:32
go2universe님
'괴물'에 대한 전체 제글(다른글의 댓글포함)에서 저는 '비평'을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넓은 의미의 '영화평'이나 '감상'을 썼을 뿐입니다 물론 그것이 '괴물'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글은 다분히 감정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게시판의 규정을 분명히 준수했고 '괴물'에 대한 '무책임'한 극찬과 선동에 비하면 오히려 균형을 맞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06/07/30 18:47
아큐브님// 무언가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그에 맞는 근거를 먼저 제시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극찬할 때는 그냥 '최고다' 라고 하고 비판할 때는 왜 근거를 대야해? 이렇게 주장하시는 거라면 상대편에게도 근거를 요구하세요. 그런 근거들이 논쟁의 핵심입니다. 핵심을 피해서 서로 빙빙 돌면 인신공격밖에 나올 게 없습니다.
06/07/30 19:07
아큐브님//
인신공격으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전 단지 비판의 요지가 핵심이 아니라 겉만도는 느낌이어서... 핵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의도였습니다... 이 글외의 여러 댓글들에 대해서도... 영화에 대해서 안좋다라는 인상만 받았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핵심을 적은것을 보지못했기 때문에... 그 이유를 듣고 싶은겁니다... 영화가 개인적인 관점에서 다를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 괴물이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저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듣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계속 맹목적인 비판과 겉만 맴도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듯하여 일종의 부탁을 드린겁니다... 제대로 감상평 한번 써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nausicaa 님의 댓글은 Best네요...^^ 멋집니다...
06/07/30 20:00
괴물의 괴물은 식량 저장의 의미로 밷어낸거고..
센과 치히로의 괴물은 소화도 못시키는거 먹고는 배터지기 전에 밷어낸거잖습니까.. 차라리 다람쥐가 도토리 입에 물었다가 밷어내는 것을 배꼈다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06/07/30 20:06
영화 나오기 전부터 유심히 살펴본 영화입니다.
단순한 액션씬이나 괴물 나오는 권선징악 같은 뻔한 영화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정보에 어두우신 분들이 얼핏 주워 듣고 영화 본후에 액션이 부족하니 볼거리가 없니 괴물이 포스가 부족하니 하는거 보면 솔직히 좀 우습습니다. 괴물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그런 뻔한 류의 영화는 결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예상이 틀렸나요?
06/07/30 20:07
제가 본 괴물은 다른 분들과 꽤 다르군요. 이런 시각으로 본 사람도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지루하다. 처음 괴물이 한강을 뛰어다닌 5분을 뺀 거의 나머지 시간이 지루합니다. 제목도 괴물 예고편도 괴물이 분탕질치는 모습.. 당연히 괴물의 비중이 높은 액션 영화인줄 알고 갔었는데 가보니 PD수첩, 추적 60분에 괴물이 출현했다고 생각될 만큼 괴물은 잠깐 나오고 영화가 진행되는 거의 모든 시간에 걸쳐 간호사, 의사, 경찰, 미군관계자들이 이 가족을 탄압하는 모습은 흡사 한편의 미국과 대한민국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습니다. 2.현실성이 없다 괴물과 접촉한 사람을 괴롭히는 근거가 너무 약합니다. 미국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견이 있어도 당당하게 얘기하는 지금 우리나라 국민을 미군관계자가 마취도 안한 상태에서 머리에 구멍을 뚫고 기억을 제거하는 장면이 말이 되나요? 병원에서 간호사나 의사가 환자에게 반말을 마구하고 듣고 있는 곳에서 비웃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당연합니까? 이동통신사에 근무할 정도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 현상금 몇푼을 벌기 위해 같이 학생운동을 했던 동생을 팔아 넘기는 것이 당연합니까? 아마 그랬다간 사회에서 매장될 겁니다. 3.감독의 의도가 뻔히 보인다 은유적인 표현과 복선을 통해 감독의 의도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영화가 지속되는 내내 미국은 나쁜 놈, 정부도 나쁜 놈, 의사, 간호사, 경찰 나쁜 놈이라고 계속 주장하니 영화를 보러 온 것이 아니고 민방위 훈련에 가서 주입식 반복 교육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사회 부조리에 대해 통렬히 고발 하는게 아니고 내가 본 사회가 부조리하니 무조건 믿어라 라고 가르치려 든다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군사정권을 화염병으로 무찌른다 같은 표현을 쓰셨는데 군사정권을 무찌르건 화염병이 아니고 6.10항쟁 당시 학생, 직장인, 주부 할 것 없이 평화적 시위를 통해 분쇄한 겁니다. 그 당시 퇴근하다 말고 버스에 내려 넥타이를 머리에 맨고 싸운 직장인, 시위대에 음료수등을 건네며 응원한 주부들이 없었더라면 군부독재를 끝내지 못했을 겁니다. 화염병은 그 당시에도 죄없는 전경들에게 화상을 입힌 흉기일 뿐 자유의 상징이 아닙니다. 폭력을 통해서는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4.언론 플레이 개봉 전부터 국내 최대의 스크린 확보, 세계 수십개 국에 수출 확정 등을 포털이나 언론에서 주요 기사로 다루더군요. 아마 저 같은 사람은 사전에 위와 같은 영화인 줄 알았으면 보지 않았을 텐데 홍보에 속아 첫날 보고나니 허무하더군요. 저와 같이 앉은 줄 여기저기선 영화 중간에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지루해 보고나선 속았다 이런 반응도 꽤 나오던데 이곳에선 찬사 일색이라 매우 의아하네요. 같은 영화를 보고 이렇게 생각이 틀릴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06/07/30 20:45
사실 아큐브님은 다른 게시판에서 심하게 당하거나.. 심한 것들을 보고난 뒤에 이 곳에서 화풀이하시는 듯 합니다. 아.. 화풀이가 아니라 감정적 토로 라고 해야할까나요?
사실... 그 느닷없음이.. 많은 분들에게 반감을 산게 아닌가 하네요.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북극곰님 마냥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을 지켜주셨다면 강요적 칼날을 들이대는 글들은 없었을듯 싶은데 말이죠
06/07/30 20:55
마지막 CG처리 부분은 저도 아쉽더군요.. 좀 더 넉넉한 자본이 있었다면
깔끔하게 처리될 수 있었을텐데... 이번호 씨네21에 '괴물을 보는 시선' 이라는 두 가지의 글이 실렸습니다. 읽어보시면 영화감상에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06/07/30 21:26
go2universe님....
그렇게 매도 하면 속이 시원합니까.... 어쩌면 시원하기도 하겠네요..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이라....참 어지간 합니다
06/07/30 21:30
nausicaa님 와.. 명쾌하십니다. 정말 하고싶은 말이였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정말 여러 메세지가 들어있는 괴물 영화였습니다. 괴물과 괴물같은 우리 사회.. 아 정말.. 말 잘하신다.. 또 보러 가고싶은..
06/07/30 21:34
운영진 개입이 있겠군요..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 '괴물'개인적으로나, 전문가 평이나, 감상자 평이나 다 평균을 훨씬 웃도는 점수더군요.. 볼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은 일단 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06/07/30 21:37
저도 괴물을 본 시점은 북극곰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전 액션에 대한 기대나 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기대를 안가지고 갔었고 그만큼 편안히 볼수 있었다는것 정도.
예고편이라는게 혹은 광고라는게 어떨땐 정말 영화관람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자주 드는 예지만, 싸움의 기술이라는 영화를 코메디 영화인냥 광고하지만 않았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었을껍니다. 괴물에 대한 -때론 지나쳐보이기 까지 한- 혹평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해석할수도 있는것 같고요.
06/07/30 21:50
그리고 북극곰님의 평가에 조금씩만 사족을 달아봅니다. (스포일러 많아요~)
1.지루하다 처음 괴물이 나타났던 5분은 손에 땀을 쥐고 잠시도 마음을 놓을수 없는 긴박감과 긴장감 속의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욕심은 그게 끝이 아니였고 그 뒤론 다른 봉준호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촛점이 옮겨갑니다. 만약 괴물을 완전한 스릴러..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칠수 없는 영화로 만들어놨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2. 현실성이 없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느꼈던건, 송강호씨가 잡혀서 온갖 실험을 당하다가 탈출하는 장면... 병원인줄로만 알았던 실험실 같은 곳은 웬 트레일러 트럭 혹은 콘테이너 박스 같은 곳이였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파티 준비중인 어이없는 상황.. 어떻게 보면 환타지고 어떻게 보면 과장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바를 명백히 한것이지만.. 일단 제가 보면서 느낀점은 "말도 안돼-_-" 였습니다. 게다가 송강호씨는 그 많은 인원들이 있는곳을 주사기 하나 들고 -추적하는 사람 한명 없이- 탈출하는데 성공하죠. 3.감독의 의도가 뻔히 보인다. 이건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은유하는 법도 있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법도 있고. 어느쪽이 고등하다거나 좋다거나 하는건 아닌듯 합니다. 다만, 제가 이와 관련해 가졌던 불만은..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는겁니다. 가장의 역할을 못하는 송강호, 애정만은 넘치는 송강호, 노구를 이끌고 가장의 역할을 해야하는 변희봉, 반미, 언론, 경찰에 대한 적의, 사회의 부조리, 부합리... 보여주는게,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혼란 스럽게 느껴지더군요. 4.언론플레이 이건... 솔직한 제 생각으론 넘어가는 사람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잘못이랄꺼 까진 없지만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 전 영화 보는걸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언젠가 계산을 한번 해보니깐 일주일에 한편이상의 영화를 꼭 영화관 가서 보더군요) 그렇게 수도 없이 언론플레이에 속고 광고에 속고 예고편에 속다 보니.. 그러한것들은 영화보기 전의 "참고사항"이 될뿐 어떤 판단의 근거가 되진 못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있습니다. 가끔씩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은 원망스러울수도 있을것이고 탓할수도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 물건을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선 영혼이라도 팔듯한 현실 속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속지 않기 위해 스스로가 노력하는것 외엔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과는 좀 다르지만, 제가 불만 스러웠던건.. 다른 영화 다 해주는 할인조차 배급사의 횡포로 인해 할인받지 못한다는거.... 그게 참 마음에 안들더군요. 비판적인 부분을 많이 적었지만 그런부분들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도이고 즐겁게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더군요. 단 역대 최고,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꺼라는 언론의 오버에 너무 휩쓸려서 지나친 기대를 품는건 금물. 이상... 북극곰님의 평에 많이 동의 하면서, 제 의견을 조금 보탠 괴물 관람평입니다.
06/07/30 21:59
북극곰님 리플 저한텐 베스트네요.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괴물의 아쉬움은, 공권력이나 정부, 미국 측의 소위 감독이 생각하는 '괴물'이 무섭지 않고 웃기게만 묘사 된게 큽니다. 감독의 의도에 의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면서 그만큼 영화에 몰입을 하지를 못하겠더군요. (cg의 리얼리티는 전혀 아닙니다. cg는 합격점으로..)
그러고 북극곰님의 리플중 2번의 머리의 기억을 제거한다는 건 잘못된 내용입니다. 극 중에 바이러스가 뇌의 전두엽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그 바이러스를 조직 검사 하기위해, 뇌정위 생검을 시행하는 내용입니다. 원래는 그 틀을 고정시키고 (머리뼈에), CT나 MRI를 찍은 후 전신마취 하에 수술장에서 철저한 소독 후 조직검사를 합니다. http://uscneurosurgery.com/infonet/graphics/surgery/procedures/ventric/McNatt_drilling_2_072501.jpg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알콜로 한번 쓱 닦고 찌르는 장면은 아쉬웠습니다. 그런 씬이 들어가는거 자체가 자문을 받은 씬일텐데도 말이죠.
06/07/30 22:19
저는 다른 것보다 에이전트 옐로우가 정말 말도 안 되고 웃기더군요. 머 감독의 의도는 미국의 횡포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의 장치로 의도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60년대 월남전도 아니고 고엽제를 연상시키는 그 엉성한 기계는 정말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미국의 요구에 쉽게 응한다지만 그런 생화학무기에 가까운 물건을 한강에 풀려고 하겠습니까? 차라리 미군이 괴물을 생체병기로 써먹을 욕심으로 포획을 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하고 시민을 인질로 하는 등의 식상하지만 그런 설정이 더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주한미군이 괴물이 자신들의 과오로 만들어진 것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민들이 있는 가운데 네이팜탄으로 한강을 폭격 하는 게 저는 더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에이전트 옐로우의 그 처참함이란, 기중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알 수 없는 분말 가루나 뿌리는 그 모습에 전 실소를 머금었습니다. 그리고 괴물이랑 경찰은 그 노랑 가루를 맞고 괴로워하는데 우리의 주인공들은 무적이다? 뭐 송강호가 초인적인 힘으로 괴물을 마무리하는 장면도 원래 송강호는 잠 많고 힘만 무지하게 센 인물이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는데 할 말 없습니다. 저는 윗분들 의견처럼 하나의 영화에 너무 많은 생각을 담으려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엘리게이터처럼 화끈한 오락영화로 만들던가, 여자의 모성본능의 위대함을 보여준 에이리언2처럼 송강호의 지극한 부성애를 강조하던가, 아니면 반미사상을 처절하게 담아주던가. 저는 차라리 주제 면에서는 사구려 애국심을 강조하더라고 ‘일본 X라 싫어. 대한민국 짱!’을 외친 한반도가 더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도 위에 댓글을 달았듯이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저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볼 것이라고 너무 기대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출발 비디오 여행 안보고 영화 보러 갈 겁니다.
06/07/30 23:14
Eye of Beholder///
'전신마취 하에 수술장에서 철저한 소독 후 조직검사' 가 맞는 거구요 영화에서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은거죠-_-; 극적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알콜로 한번 쓱 닦고 찌르는 장면이 아니라, 그 이전에 전신마취를 했음에도 마취가 안되었잖아요. 강행으로 수술을 한거죠.
06/07/30 23:35
무한초보님///
헐리우드 괴수 영화의 천편일률적인 괴수출현 - 난동 - 미국인 에이스 등장 - 대통령의 사살 명령 - 괴수 진압 - 여자와 키스(?) 의 법칙을 따르는 영화가 아닙니다. 완전 동감...
06/07/31 00:04
전... 이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너무나 사실 적이라는 것 입니다.
괴물... 생각보도 약합니다. 총알 한방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하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쇠파이프 따위에 밀리기도 합니다. 도저히 기존 괴수 영화에서는 볼수 없는 그 약함이 CG 보다 훨씬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주는 무엇 이였습니다. 괴물이라 해봤자.. 외계 생물도 아니고, 어디 잊혀진 섬에 있는 극강의 생물도 아니고... 차라리 날뛰는 코끼리가 더 강할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어째든... 주위에서 볼수 있는 흔한 괴물 영화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06/07/31 00:34
아큐브님..어떤지 아세요? 다른 분들 찬양일색을 글을 보면 봉감독이랑 친분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가신다구요? 인간적으로 아큐브님 글을 보면 봉감독과 개인적 원한관계가 있는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그래서 거북스럽습니다. 민망스럽습니다. 괴물의 캐릭터가 님이 상상하시는 것처럼 센과 치히로의 몬스터와 비슷하건 안비슷하건, 그런 상상은 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다른 분들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일단 일말의 공감조차 들지 않는 님의 그 상상을 여기 이 게시판에다 마치 대단한 사실이라도 발견한 양 떠벌리시는 님의 태도가 거북스럽습니다. 영화 보시는 내내 '어떻게 괴물을 배낄 생각을 했을까?'하고 생각하셨다구요? 그럼 전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보시는 내내 엇나간 공상만 계~~속 하고 계셨으니, 영화를 제대로 보셨을 리가 없겠군요. 좀 더 진지하게 님의 댓글에 비판을 하지 않았던걸 후회했던 적도 있었지만, 오늘 님의 댓글을 보니 진지하게 상대하지 않았던 것이 잘한 일이었다는 확신이 드네요.
현실성이 떨어진다.. 말이 안된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신 분들께 말씀드리구 싶은 제 개인적인 느낌은요. 뭐랄까...제겐 그런 부분들이 이 영화의 진가로 느껴졌었거든요. 무섭지만,우습기도 하고..진짜 같아야 되는데 이상하게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답답하고 슬픈데도..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는. 분명 영화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전 그런 부분 들에서 철저하게 의도된 감독의 손길이 느껴지더라구요. 때문에 오히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꼭 살인의 추억을 보고 난 직후와 비슷했다랄까...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좌충우돌하면서도 시사성 짙은 괴수영화의 전례가 과연 영화사에 있었을까...싶더라구요.
06/07/31 00:38
역시 평이 많네요.. 어제보고 왔는데..
CG..가 쬐에끔 미흡한거 빼고는 정말 극으로 아기자기한 (영화적상황의 사실성이 아니라 그 모션하나 장면하나 의 디테일을 중요하시하는) 제가 좋아하는 봉테일감독의 스타일에 흠뻑 빠져들수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얼마나 큰기대를 하고 보셨길래 이영화에 실망을 하셨는지 참 ;; 저는 영화보다가 간떨어질뻔 했네요-_- 후우
06/07/31 01:20
영화제에는 저런분들을 초청해야 합니다. 기회를 드려야죠.
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후 다수가 기립박수를 치면 앞에 나서서 "이런 보잘것 없는 작품에 박수를 치는 그대들은 봉감독과 무슨관계요?" 라고 당당히 그자리에 사람들을 매도할수 있는 분들이요. 얼마나 답답하시면 괴물 관련 게시물마다 이러실까요? 하하
06/07/31 11:06
두가지 장면이 혼합이 되어 있습니다. 뇌생검과 좌측 쇄골위 생검,전신 마취가 안되서 그냥 찌른건 쇄골위 생검였고요, (뭐 전신 마취가 안된다는것도 굉장히 비현실적입니다만), 전신 마취가 안된다고 쇄골위 생검을 그냥 하지는 않습니다. 국소마취를 하면 되죠. 뭐 국소마취도 했는데 이도 안됬다 그러면 전 할말 없습니다..-_-;;
그러고 인간을 모독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소독을 안할 수도 있다고 쳐도, 머리에 틀을 고정 시키지 않고 생검 하는건 배럭짖고 탱크 뽑는 행위죠. 물론 영화상에서 이런게 다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왕 자문 받은 씬들이면 좀 더 설득력 있게 연결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요. 미국 드라마의 영향인가요..(하긴 흉부 x선 거꾸로 걸린 배틀스타 갤럭티카도 있긴 합니다만..ER같은건 정말 리얼리티에선 피식 하기엔..) 왜 이런 사소한것에 집착 하냐 하면, 일반 드라마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 설정 해놓고 화면에 철권시합 정도 나오면, 그걸 아는 사람은 그 장면에 피식 하면서 극전체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현상과 같은 것 때문이죠.
06/07/31 13:07
한심한 인간들 많네요. 재미없는걸 재미없다고 하는데 무슨 근거가 필요하다는겁니까? 참 어이없는 인간들많습니다. 아큐브님을 다굴치는 모습을 보니 한국사회의 병폐가 그대로 보이는것같아 안타깝군요.
06/07/31 14:11
베리타스//아큐브 저사람 원래 저러는 사람같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다굴맞는게 당연하죠.
거기다가 무슨 삼키는 것만으로 카오나시를 배꼈다고 주장하는데 저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그냥 choding 같네요. 여기가 피지알이었으니까 이 정도지 스겔같은 곳에서 저런 말 했으면 바로 매장감 수준입니다.
06/07/31 16:19
nausicaa// 덕분에 '괴물'을 이해 할 수 있었고 봉준호 감독님의 메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수준이 낮은건지 이해가 살짝 안됐거든요 하하하 ;; 만약 영화 '괴물'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06/08/01 02:23
전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봐서 나름의 악평(?)을 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조금 민망해질 정도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괴물 관련 호평의 게시물이 올라올때마다 따라다니다 시피 악플을 다는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영상미는 투자의 급이 다른 헐리우드 만큼 되지 않을지 몰라도 정말이지, 스토리와 전달하는 메시지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평이 괜찮은데- 이런 영화, 진심에서 우러나와 밀어주고싶은걸, 몇몇분 너무 매도하시네요..
06/08/01 15:13
참.....똥묻은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강은희님... 그런 댓글은 "저는 xxx입니다" 라고 소리치는것 밖에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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