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19 18:06:16
Name 간디테란.~@.@
Subject 제 음력생일입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힘든마음을 어디에 털어놓아보고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게시판용도에안맞는다면 삭제하셔도좋습니다.

오늘새벽 , 저희부모님께서 심하게싸우셨습니다.
맥주병깨지는소리, 그리고 깨서 다가가보니 엄마팔에는 심하진않았지만
살짝 베인자국도있구요.
저희집에는 16살인 저와 택시기사인 아버지 이마트에서 일하시는 어머니 셋이삽니다.
그러나 절대화목하지않았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잦은부부싸움에 부모님은 서로 다른방에만 주무셨습니다.
잦은부부싸움에 이제는 저도 적응이되었는지 무섭기도하지만 너무잦은일이였기에
그러려니하고.. 잠을마저자곤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엔달랐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더이상 엄마랑은
못살겠다고, 이제 저도 클만큼 컸으니 제생각을말해보라고하셨습니다.
이번일이 처음만은아닙니다.
초등학교6학년때도 이런적이한번있었는데, 저는 아무말도못하고 울었고 더이상 이야기를 꺼내시지않았습니다.
이번엔 제가 울음으로 넘기기는 힘들었습니다.
클만큼 컸으니 어느정도의 대화는했습니다.
간략하게말하자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다른집으로 살게되고,
저는 어머니와 함께살면서 아버지는 언제든지만날수있을정도..?로..
힘든선택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다른집도 그런지는모르겠지만 저희집은 그리 풍족하게살지못합니다.
거기에 서로떨어져서 살게되면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더욱힘들어지는건
마찬가지겠죠.
한가했던 방학중. 오늘처럼 갑자기 이런일이 있을줄은몰랐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부모님께서는  저의 양력생일 대신 음력생일을 챙기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음력으로 6월 24일.
오늘날짜로 저의 생일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걀껍질
06/07/19 18:1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돌아서서
06/07/19 18:18
수정 아이콘
... 생일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힘들겠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쭈너니
06/07/19 18: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리고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기쁨으로 다가올거라 생각하시고..화이팅입니다..^^
예비신랑
06/07/19 18:28
수정 아이콘
궂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반드시 있습니다. 더 좋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떠오르질 않네요.. 이 글을 읽은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댓글달기가 쉽지가 않아서요.. 생일 축하합니다. 힘내세요..!!
이웅익
06/07/19 18:42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가정사정이 안좋다고 나쁜쪽으로 빠지시면 절대로 안돼요!! 힘내세요!!^^
06/07/19 18:45
수정 아이콘
힘내라..
난 약간 다른쪽으로 공감이 되는구나...
그리고 생일 축하
06/07/19 18:52
수정 아이콘
간디니..?
생일 축하해~
힘내 누구에게다 다른 상황으로 시련이 찾아오는 법이니까
남일 같지가 않구나 나는 이런상황에서 여러가지 다짐을 했는데
이럴때 일수록 많은 생각을 하길 바란다 물론 긍정적으로^^
백두급호랑이
06/07/19 19:01
수정 아이콘
생일축하해요. 힘내세요. 가까운데 살면 밥이라도 사주고싶네요..허허 저도 나름데로 학창시절 힘든일 많았지만 지금와서 보니 그냥 다 웃을수 있게되더군요. 그때는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던 일들도 요즘엔 술먹으며 안주거리가 될 수 있을만큼 커버렸네요. 그리고 너무 부모님 미워하지 마세요. 언제나 고마운 분들이니깐요.
엘케인
06/07/19 19:22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립니다.
힘내세요.
뱀다리후보생
06/07/19 19:37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려요
요즘 대세죠?;; 약간 이해가
힘내세요.
DockSury
06/07/19 19: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햇님가면
06/07/19 20:38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도 어린시절 가정이 썩 화목하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항상 아버지의 심한 주사였는데요.. 중학교 2학년때까지 어머니와 제가 엄청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집안 물건 부수는 것은 물론이며 가끔은 저와 어머니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셨죠.

결국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고 모든것이 끝났습니다만..
이럴수록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06/07/19 21:02
수정 아이콘
우선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희 부모님도 제가 어릴적에 이혼하셨는데, 그래도 전 보고싶은분은 언제든 볼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모님끼리의 일은 부모님간에 해결하셨지만, 우린 어머니의 자식이자 아버지의 자식으로써 모든 혜택을 받을수 있는거예요. 이혼후에 부모님중 한분은 반강제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많은 사례들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겁니다. 얼굴 마주치며 힘들게 사시는것보다, 사실 이렇게 살게 되는것이 사실 더 현명할지도 모르구요. 힘내시고,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근성벌쳐
06/07/19 21:23
수정 아이콘
화이팅!!
스포리트
06/07/19 21:29
수정 아이콘
제 이야기를 보는줄 알았습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부모님 싸우는것만 보아오다가 16살때..이혼하셨었는데.. 7년전 일이라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그렇지만 저도 그당시가 제일 힘들었었죠..세상에서 제가 제일 불행한 사람인거 처럼 보였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서 학교 그만드고 신문배달 할뻔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음 굳게 먹으시길..학업이나 학교생활등도 힘들어 질테지만.. 저는 그 때 힘들었던 것을 친구를 통해서 많이 풀었었어요.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들어가서 보니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도 안보이지만 정말 많은거 같아요.. 힘들테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학업에 소홀에 지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생일 축하 드립니다. 화이팅 ^^
간디테란.~@.@
06/07/19 22:10
수정 아이콘
다들감사합니다.. 한가지 잘못오해하시지않았으면하는점은 저와 어머니는 아버지께 시달리지는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볼때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시고 성실하고 남자다우신분입니다..
대신 부모님 두분께서 성격이..안맞으시는것같네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이나이에 나쁜짓많이하고다니고있기에...
나쁜길로 빠지지말라는말에 조금찔리긴하는군요..^^
여튼 감사합니다.
06/07/19 22:1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림자
06/07/19 23:07
수정 아이콘
힘내시구요. 생일 축하해요~~ 나쁜짓 많이하고 다니지는 마세요 ^^
やらせろ
06/07/19 23:41
수정 아이콘
글만 보았을땐 시달리는걸로 알았는데 답글보니 아니군요
생일축하해요
마이스타일
06/07/19 23:44
수정 아이콘
흠...간디야 힘내라
나중에 너 졸업식때 부산 간다는말 아직 잊지는 않았겠지...
그리고 생일 축하한다~~~
간디테란.~@.@
06/07/20 00:46
수정 아이콘
마이스타일// 말씀은고맙지만 실제로는 안오셨음좋겠네요^^;;
나두미키
06/07/20 11:35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려요.. 힘내세요.... 곧....
간지나는GS주장
06/07/20 12:04
수정 아이콘
생일축하하고 힘내 어려운일있을수록 웃고지내야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520 [소설] My Team-2 [8] 퉤퉤우엑우엑4188 06/07/21 4188 0
24518 듀얼 토너먼트에 등장하는 정말 신입급 선수들에 대해서 [18] 조화섭翁™5898 06/07/21 5898 0
24517 Youre My NO.1!!!!!!! Garimto [27] Solo_me3995 06/07/21 3995 0
24513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세중게임월드 [19] 아..너무 많네5574 06/07/21 5574 0
24512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타더라도 황제의 15회 스타리그 진출은 보고 싶군요. [34] 다주거써4966 06/07/20 4966 0
24511 전략을 가미하는 박지호, 힘의 김택용 [15] pioren4497 06/07/20 4497 0
24508 T1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156] 쵱녀성7898 06/07/20 7898 0
24506 [sylent의 B급토크] 가을의 임요환. [20] sylent5930 06/07/20 5930 0
24505 차기 9차 MSL MSL 사상 종족 밸런스 역대 최강이네요. [95] SKY926550 06/07/20 6550 0
24504 프로토스의 선전을 바라며.. [17] 황제의마린4396 06/07/20 4396 0
24502 XX...이게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29] 마르키아르6841 06/07/20 6841 0
24501 해적! 영웅이 되다. [13] ROSSA4597 06/07/20 4597 0
24499 에메르손, 카나바로 레알행...잠브로타, 튀랑...바르샤행... [47] 쵱녀성6492 06/07/20 6492 0
24498 가볍게 듣는 힙합 - Jay-Z / Linkin Park - Jigga what / Faint [12] BaekGomToss4137 06/07/20 4137 0
24497 [잡담] 조금 더 애정을 품고 있는... [26] My name is J3744 06/07/20 3744 0
24496 김준영 선수를 응원합니다. [35] TicTacToe4198 06/07/19 4198 0
24495 왕의남자를 넘어설 그영화! <스포無> [38] 그분과연성사6845 06/07/19 6845 0
24493 [소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 이야기 - 1 [6] 볼텍스4026 06/07/19 4026 0
24491 내일 벌어지는 서바이버 마지막조. [44] SKY925043 06/07/19 5043 0
24489 드디어 다음주 수요일 이번듀얼 최악의 아수라장이 열립니다. [72] 초보랜덤6675 06/07/19 6675 0
24487 경주 [14] 정현준4019 06/07/19 4019 0
24486 제 음력생일입니다. [23] 간디테란.~@.@3811 06/07/19 3811 0
24485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난장판 조 B조...... [560] SKY928512 06/07/19 85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