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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9 09:58:44
Name 칼릭
Subject 과연 게임의 감동은..;;

이번 주 토요일에 갑작스레 영화를 보러 가게 됐습니다..

4월에 브이 포 벤데타 본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군요..

 뭘 볼지 생각하며... 영화 뭘 볼지 생각하면서 맥스무비 홈피 돌아다니다가..

(시골이라 영화관이 맥스무비 뿐이군요.. 할인카드라곤 전혀 쓸 수 없는 맥스무비..

제발 CGV좀 들어와주지.. ㅠ.ㅠ)

이벤트 하길래 뭔가 하고 잠깐 들어가봤는데..

'영화같은 스토리에 감동했던 게임 추천'이 있더군요..

영웅전설 시리즈, 파이널판타지6~7, 이코 등등..

'감동'을 생각했을 때.. 나름대로 생각나는 몇몇 게임중에 뭘 쓸지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로그인했건만..

뭔가..;; 이건..;;

스타크래프트야 시나리오 플레이 하다 보면 마지막 엔딩 부분 동영상 나올 때는

본인도 나름대로 즐거웠던 기억이 있기에..

그럭저럭 인정하겠지만..

이 사람들은 네버엔딩류 MMORPG의 배경 스토리로도 감동이 되나..;;

(중간에 서든 어택이라고 쓴 사람은 정말 이해 불능..)

 

...

 

생각해보니 개인적으로도 게임의 '엔딩'을 본 지 정말 오래됐군요..

정말 엔딩을 보기 위해 게임에 매달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마땅히 엔딩을 보고 싶은 게임도 몇 없고..

(그나마 사려고 벼르는 것은 완다와 거상 정도..)

물론.. 어차피 자기가 재미있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겠지만..

엔딩의 즐거움을 모르는 자칭 '열혈 게이머'분들이 많은 듯 하여..

개인적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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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9 10:03
수정 아이콘
뭐.. MMORPG나 RTS 멀티플레이 하며 있었던 일이 개인적으로는 감동적일 수 있겠지만..
'객관적인' 감동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글 쓰게 됐습니다..
MMORPG하면서 동료와의 지내며 감동을 겪을 수도 있고.. RTS 멀티 플레이 하면서 짜릿한 승리로
감동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자체가 주는 감동이라기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서 느낀 희열이라고 생각하기에..
The xian
06/06/29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단, WOW는 제외하고요.

게임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WOW는 게임업계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거나 노예로 삼는 극악한(!) 세계입니다.
지니쏠
06/06/29 10:22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You.Sin.Young.
06/06/29 10:31
수정 아이콘
해본 것이 그런 게임뿐이니 어쩔 수 없겠죠.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왔던 6MB 롤플레잉 게임 판타지스타2 가 나름대로는 기억에 남는군요.

컴퓨터로 한 것이라면 역시 하급생!!! 그리고 모니터에 손바닥을 올리게 만든 취작-_-;

아케이드 용이라면 KOF94~97까지 오로치 스토리라인이 생각합니다.
06/06/29 10:4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오래간만에 유신영님의 아이디를 뵙게되네요 흐흐
06/06/29 10:47
수정 아이콘
서풍의광시곡.. 극악의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고의 게임을 꼽으면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는것은 그...스토리라인의 매력때문이겠죠..
참고로 저는 베드엔딩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창세케릭터중에 시라노와 실버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다음은
흑태자 ^^
You.Sin.Young.
06/06/29 10:48
수정 아이콘
gkrk 님//
악플로 벌점 제대로 먹고 잠수 중이었습니다~ 하핫~ 그러나 정신 못 차리고 여전히 악플 달고 있죠..
유난히 제 악플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도 계시고~
Lunatic Love
06/06/29 10:57
수정 아이콘
Fate/Stay Night ...... -_-

동급생 ... -_-;

프린세스 메이커 ... -_-;;

그대가 바라는 영원 ... -_-;;;

(-_- )y-~ 후 ...
06/06/29 11:07
수정 아이콘
Lunatic love//
동급생2 공략본없이 올클리어 해본사람은 감동할수밖에 없습니다!!
.....감동적이진 않지만 스스로 감동하죠-_-
06/06/29 11:35
수정 아이콘
악튜러스/메달오브아너 -퍼시픽어썰트-(현실모드)/화이트데이/카드게임 흠 제가 클리어해서 감동먹은~.특히 퍼시픽어썰트-_-^
밀가리
06/06/29 11:43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 3,4,5 깨고 감동먹었습니다. 특히 5에서 모든 비밀들이 밝혀지고 3,4에 들어났던 복선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눈물 났죠.
명왕성
06/06/29 11:43
수정 아이콘
어디에 감동하냐에 따라 다르겠죠.
스토리에 감동할수도, 온라인게임의 인간관계에서 감동할수도 있고요
제가해본게임중 스토리가 특히 좋다고 느낀 게임들은

이스, 스네쳐, 파이널 판타지 5,6, 프론트미션, 성검전설,
워크래프트3, WOW, 이브버스트에러, 그대가 바라는 영원(-_-),
진구지 시리즈 대부분

이정도.. 더 많은데 잘 떠오르질 않네요;;
06/06/29 11:48
수정 아이콘
택틱스오우거,파이널판타지6,드래곤퀘스트5,영웅전설3,루나 실버스타 스토리,제노기어스,마알왕국의 인형공주,사가프론티어2,발키리 프로파일,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
명왕성
06/06/29 11:50
수정 아이콘
WOW같은 경우 좀 보충하자면..

스토리 구성이 옴니버스식이라고 할까요? 전체스토리라인은 아직 완결이 되지 않았지만,
비중있는 에피소드들은 퀘스트를 통해 나름대로의 기승전결구조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이 중에 덜덜덜인 스토리라인이 몇개있죠. 데피어즈단, 가족과 사랑, 다로우샤이어의 전투같은 것들요. 오닉시아 스토리도 그렇구요.
이번에 공개된 애쉬브링거스토리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아직 미완이지만

어쨌든 MMO게임이라구 스토리가 별로란 법은 없죠. 훌륭한 스토리가 얼마나 게임에 잘 녹아있느냐가 관건이겠지만.
06/06/29 11:59
수정 아이콘
MMO 게임은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가 더 중요합니다. 제작사에서 깔아주는 배경설정은 단지 게임을 즐기는 환경을 구성할 뿐이지요. 물론 그 배경설정이 뛰어나서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WOW에서 감동적이었던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화산심장부 초창기 시절, 친구의 공대는 첫번째 네임드인 샤즈라에서 한달이 넘게 지지부진 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당시는 아이템도 좋지않고, 입구의 화산거인에게 전멸하던 때라 그럴수도 있었지만요. 메인 탱커를 맡았던 전사분 한분이 그당시 고요의 송곳니라는 4대인던에서 나오는 쓸모있는 검을 들고 계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보스를 상대로 하기에는 그 전사분의 역량이 딸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공격대가 난항을 겪고 분위기는 좋지않고, 서로간의 불신이 깊어가던 어느날, 그 메인탱커 전사분이 녹색의 오오라를 발산하는 검을 들고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모든 공대원들이 수근수근 대고, 그 검을 살펴보니, "귀족의 검- 쿠엘세라" 였다고 합니다. 메인탱커분 자신이 떨어지는 역량을 커버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혈투의 전장을 뒤집고 다녀서 마침내 완성해오셨다고 하더군요. 그에 감동받은 공격대원 전체가 그날 샤즈라를 쓰러트리고 즐거운 화심 레이드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WOW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 감동을 이이야기에서 받으실 수 없을 겁니다. -_=;
06/06/29 12:35
수정 아이콘
음 wow경우에는 스토리라인이 정말 탄탄하죠.어쩌면 원작인 워3가 워낙 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당연한거겠죠.뭐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은 뭐 스토리가 있긴 하나 모르겠습니다.
명왕성
06/06/29 12:50
수정 아이콘
국산게임들도 배경스토리 탄탄한것들 있죠. 구룡쟁패같은경우 좌백이 스토리를 썼고, 아크로드도 스토리에 상당금액을 투자했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홈페이지를 뒤지지 않으면 그 스토리를 알길이 없다는거죠. 게임이랑 배경스토리가 완전 따로노니... 몇년동안 한 게임만 하신 분도 그 게임의 스토리를 모르시더군요;
06/06/29 13:1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스토리하고 설정이 게임내에 잘녹아들어 있는데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부분은 본인이 스스로 찾이 않으면 알 수 없는게 대부분이랄까..ㅡㅡa
이뿌니사과
06/06/29 13:22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이 짱입니다;;; ㅠㅠ
밑에분
06/06/29 14:21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시리즈, 파이널판타지 6, 10, 테일즈오브시리즈, 크로노 트리거, 브레스오브파이어시리즈....써놓고 보니 전부 RPG군요..
최고의 게임은 창세기전 시리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가장 감명깊게 한 게임은 ICO입니다.
값도 싸니 플스2유저들은 꼭 해보시길....엔딩곡 you were there와 함께 나오는 엔딩영상들을 보고있으면......알수없는 묘한 기분이 들곤합니다(좋은 의미로)
06/06/29 14:35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가가브 트릴로지),창세기전은 템페스트 이후 마지막에 너무 짜맞추기로 이어가는 듯해서 약간 실망했으나, 저 역시 서풍의광시곡은 정말 잊지못할거 같네요.. 요즘 영웅전설6,신영웅전설4를 하고 있는데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신영웅전설4는 구영웅전설4랑 많이 달라서 마치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이..
06/06/29 15:31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 하고싶지만 한달 정액제란 소리에 OTL... 시간제가 도입되었나 모르겠지만 한시간에 700원 이상 이라면 포기.... 아쉽네요. 진짜 하고싶은데..... 물론 제게 최고는 창세기전!!!!! 유일하게 빌리지 않고 사서 했던..-_-;;;
06/06/29 16: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파랜드택틱스 3..(응?)
06/06/29 16:55
수정 아이콘
파이널 판타지 7,8,10이죠...
정말 10탄의 마지막 반전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두툼이
06/06/29 17:27
수정 아이콘
nodelay// 전사들은... 아무리 좋은 검이 나와도 쿠엘에 대한 낭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희 신랑도 여러 좋은 검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쿠엘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 혈장을 지금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혈장 간 횟수 143번까지 세고 포기했습니다.

그 전사분.. 정말 대단한 노력을 하셨네요. 책을 구하고 나서 오닉을 잡고 했을 상황을 생각해보니.. 정말 열정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와우를 해야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이나마 할 것입니다.

참고로... 머리 저주에 걸렸었던 제 만렙 사제.. 만렙단지 11개월만에 기원 풀셋이 되었습니다. 계시 풀셋보다 훨 오래 걸렸네요. ㅠㅠ
06/06/29 17:51
수정 아이콘
영걸전..은..... 없나요..?
ILoveH?;;;
06/06/29 18:04
수정 아이콘
삼국지.. 군주로서 태수로서 그냥 장수로서..엔딩보려고 별짓을 다한.. 7시리즈였나..;;
사라만다
06/06/29 21:28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시절 학교안갈만큼 영걸전에 미친적이 있죠 (-_-)
06/06/30 02:16
수정 아이콘
스토리적인 면,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연출 및 BGM으로 감동이란걸 나타낸다면...전...KANON,AIR,ONE 그리고 Planetarian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 게임들은..플레이한지 몇년 지났어도 그 연출력에 후덜덜합니다.;;;; - 그런데..전부 같은 회사 게임...후...-_-;;)
유저가 감동을 만들어내는 게임으론 역시 WOW!!!
06/06/30 09:1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샤즈라는 화심의 첫 번째 네임드는 아니죠. ;;; 그리고 미담같은 이야기에 딴지 걸어서 죄송하지만 샤즈라를 못 잡는데 어떻게 오닉을 잡겠습니까.. 쿠엘세라는 만드는 과정에서 오닉의 브레스를 맞아야만 하거든요.
06/06/30 10:58
수정 아이콘
You&Me// 잘은 모르겠지만 그 공대가 오닉을 공략못한다는 가정하에
맨탱분은 다른 공대의 오닉공략에 참가하셨을가능성이 큽니다.
첫번째 네임드에서 지지부진하면 오닉은 꿈도 못꿀테니 시도도 못해봤을것이고.
다른서버 사정은 잘 모르지만 저희 공대는 그런 전사분들 2주에 한번꼴로 모십니다.
06/06/30 13:39
수정 아이콘
둥이님 ^^;; 저기 위에 보시면 용암거인도 못 잡는 화심 초창기라고 써 있네요. 그리고 고요의 송곳니를 들고 계셨던 매인탱커면 정말 정말 옛날 일인데 그 때는 아마 혈장이 나오기도 전일 테구요. ( 그 전에도 용개론이 있었던가요? 그건 모르겠네요. )뭐 이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요즘 같아서야 오닉도 막공으로 잡히는데 저희 공대에서도 가끔 쿠엘 만드시는 분들이 요청하실 때도 있어요. 제 친구도 그렇게 만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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