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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5 23:39:38
Name EzMura
Subject CJ프로게임단 프로리그 개인전 분석
제목만 봐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SK T1과의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모습 때문입니다.
(개인전을 모두 스윕당했기에 무기력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

우선 CJ프로게임단의 개인전을 분석한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선수별 분석>
마재윤(Z) 5회 출전(33%)  3승 2패(60%)
서지훈(T) 4회 출전(27%)  3승 1패(75%)
장   육(Z) 3회 출전(20%)  1승 2패(33%)
이주영(Z) 1회 출전(7%)    1패(0%)
변형태(T) 1회 출전(7%)    1승(100%)
박영민(P) 1회 출전(7%)    1승(100%)

<종족별 분석-Part 1>
저그 : 9회 출전(60%)   4승 5패(44%)
테란 : 5회 출전(33%)   4승 1패(80%)
플토 : 1회 출전(7%)     1승(100%)

<종족별 분석-Part 2>
대 저그전 : 1승 2패(33%) (서지훈 1승, 이주영 1패, 장   육 1패)
대 테란전 : 5승 3패(63%) (서지훈 2승 1패, 마재윤 1승 1패, 장   육 1패, 변형태 1승, 박영민 1승)
대 플토전 : 3승 1패(75%) (마재윤 2승 1패, 장   육 1승)

<종족별 분석-Part 3>
대 저그전 : 1승 2패(33%) (테란 1승(100%), 저그 2패(0%))
대 테란전 : 5승 3패(63%) (테란 3승 1패(75%), 저그 1승 2패(33%), 플토 1승(100%))
대 플토전 : 3승 1패(75%) (저그 3승 1패(75%))

<맵별 분석-Part 1>
신 개척시대 : 저그 2회(66%)(장   육 2회), 테란 1회(33%)(서지훈 1회)
815 III : 테란 2회(50%)(서지훈, 변형태 1회), 플토 1회(25%)(박영민 1회), 저그 1회(25%)(마재윤 1회)
Rush Hour III : 저그 2회(50%)(장   육, 마재윤 1회), 테란 2회(50%)(서지훈 2회)
The Eye : 저그 1회(50%)(마재윤 1회), 테란 1회(50%)(서지훈 1회)
Arcadia : 저그 2회(100%)(마재윤 2회(100%))
백두대간 : 저그 1회(100%)(이주영 1회)

<맵별 분석-Part 2>
신 개척시대 : 저그 2패(0%)(장   육 2패)
815 III : 저그 1승(100%)(마재윤 1승), 테란 1승 1패(50%)(변형태 1승, 서지훈 1패), 플토 1승(100%)(박영민 1승)
Rush Hour III : 저그 1승 1패(50%)(장   육 1승, 마재윤 1패), 테란 2승(100%)(서지훈 2승)
The Eye : 저그 1승(100%)(마재윤 1승), 테란 1승(100%)(서지훈 1승)
Arcadia : 저그 1승 1패(50%)(마재윤 1승 1패)
백두대간 : 저그 1패(0%)(이주영 1패)




뭐 대충 이정도 되겠습니다.

너무 복잡할 지는 모르겠으나 문제점이 뭐라고 보십니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 '뻔한 엔트리'

저번 프로리그와는 달리 이번 시즌에서 CJ팀은 선수를 고정적으로 기용하는 편입니다.

저번에는 전선수 에이스화를 내세우며 다양한 엔트리를 낸 반면 이번 시즌은 너무 고정적입니다.

특히 서지훈, 마재윤, 장   육. 이 세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간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5경기를 치룬 지금 저 세 선수만을 개인전에 기용한 경기가 무려 3경기나 됩니다. 두 선수 이상 기용한 경기는 4경기이구요.)

물론 서지훈, 마재윤 선수의 경우 CJ팀의 원투펀치로 매우 강력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엔트리가 읽히게 됨으로써 상대팀에게 대비할 기회를 주게 됩니다.

위의 자료에서 보시듯이 마재윤(혹은 장   육), 서지훈 선수 만이 출전하는 맵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저 선수들이 강력하다고 해도 충분히 연습할 기회를 제공해주게 됩니다.(물론 CJ팀 선수들도 연습을 하지만요.)

그리고 추측이지만 CJ로 창단 후 프로리그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에이스를 내보내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 개선해나갈 여지가 있는 문제로 보여집니다.

두 번째, '프로토스는?'

두 번째 문제로는 프로토스 카드의 전멸을 들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에서 보면 CJ팀 개인전 15번의 출전 중 플토는 단 1회 출전하였습니다. 이는 분명 심각한 문제입니다.

프로리그 맵 중에서 플토가 강한 맵이 없느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분명 815 III는 플토가 할 만한 맵입니다. 러시아워 3나 Arcadia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플토의 카드가 비교적 풍부한 CJ팀에서 플토카드를 쓰지 않는 것은 의문입니다.

이재훈, 김환중, 박영민...김환중 선수야 팀플에 전념한다고 하더라도 이재훈, 박영민 카드는

타팀 테란, 프로토스에게는 두려운 카드입니다. 물론 현재 CJ팀의 대 테란, 저그전 전적은 8승 4패로 뛰어납니다만...

그 중 3패는 오늘 T1과의 대결에서 얻은(?) 것입니다.

CJ팀은 분명 오늘 T1팀이 테란이 많이 나올 것을 예측했을 것입니다. T1의 테란라인은 최고니까요.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충분히 2명 정도는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저그 1테란으로 대응했습니다. 815나 러시아워에서는 이재훈, 박영민 카드가 충분히 좋을텐데도 말이죠.

이렇게 말을 해도 CJ팀의 훈련 결과나 선수들 컨디션을 제가 다 파악하는 것은 아니니 정확한 판단은 못한다는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분명 프로토스 카드의 부재는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로 CJ팀이 자신감을 잃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오늘 경기는 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자리는 고수하고 있고...

강  민 선수가 나간 후 평균이나 평균보다 조금 위로 평가되던 GO팀(현 CJ팀)의 팀플이

오늘도 승리함으로써 4승 무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 위안거리입니다.

재정비해서 다시 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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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알
06/06/05 23:42
수정 아이콘
흠냐..러시아워3 토스가 힘들어요 ㅠ^ㅠ 징징...
(니가 못해서 그런거잖아!)
狂的 Rach 사랑
06/06/05 23:44
수정 아이콘
1번 문제는 솔직히 딜레마네요... 작년에 지오가 플레이오프 지고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뭡니까. 왜 에이스들을 기용하지 않냐였죠.
아마추어인생
06/06/05 23: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민구 선수가 왜 안나오는지 궁금해요.
케텝이나 cj팀은 저그라인이 강하긴 마찬가지어서 김민구 선수 이적할 팀을 잘 못 고른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06/06/05 23:46
수정 아이콘
뭐 러시아워3는 상대가 저그일 경우에 상당히 난감하고 아카디아는 플토상대로도 테란이 매우 할만한 맵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안내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815에서 만큼은 충분히 플토가 나올 수 있었는데 왜 안내보냈을까요...ㅡㅡ)
먹고살기힘들
06/06/06 00:07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앤트리를 보고 티원의 필패라고 예상했었는데... 티원 인터뷰를 봐도 예상외의 앤트리가 나왔다고 했었죠.
전 서지훈 선수, 마재윤 선수, 장육 선수 라인이 읽힌다고 해서 쉽게 파해할 수 있는 라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올 사람은 예측이 가능하더라도 있더라도 언제 어떤 맵에서 나오는지까지는 예측이 힘들죠.
그리고 이번시즌은 맵의 영향인지 저그의 초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그의 강세 속에서 플토를 내보내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Davi4ever
06/06/06 00:11
수정 아이콘
CJ의 플토 카드들이 최근에 전체적으로 저그에 너무나 취약합니다.
저그 출전이 가장 많은 이번 리그에서 선뜻 내기는 어렵죠.
CJ-처음이란
06/06/06 06:53
수정 아이콘
플토라인은 슬슬 가동했스면좋겠습니다. 감독님이 예상을 잘하셔서 상대가 테란임을 확신할때. 울 곰이 나가는거죠. 아빠곰 출동이요~~~ 무난히 이겨주는 모습.기대해봐야죰. 그리고 주현준선수에게도 기회를 김성기선수에게도 기회를 줬으면좋겠네요. 장육보다 김성기선수가 선밴데 너무 장육에게만 기회가 가는것같아 아쉽네요.
06/06/06 08:25
수정 아이콘
엔트리 나왔을때만해도 뭐 스나이핑 엔트리다 하면서 CJ의 우세를 점치는 분들이 많았고, T1인터뷰도 전혀 예상과 달랐다고 하니... 뻔한 엔트리라서 CJ가 진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단 한경기.... 그것도 T1한테 패배한 겁니다. 그러니 CJ가 뭐 크게 문제 있는것도 아니지요.

요즘 CJ가 너무 잘나가다보니, 소위 올챙이(-.-)적 생각 안하시나 봅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아직까진 1위입니다. 한경기 패배에 기죽지 말고 올시즌 계속 강한모습 보여주기 바랍니다.
열씨미
06/06/06 09:55
수정 아이콘
지난리그에서 전 선수의 에이스화를 말하며 다양한 기용을 할때는 질때마다, 왜 그 중요한 경기에서 서지훈, 마재윤선수를 아끼냐고 계속 쓴소리를 듣던 CJ가..이제는 그 반대소리도 듣는군요 -_-; 시즌초반부터 4연승을 달리다가, 이제 경우 1패를 했을 뿐입니다. 그것도 현존 최강으로 군림하는 T1에게요. 아직 이거가지고 CJ팀 이대로가면 문제있다..는 말을 하기에는 어려운거같네요. 설마 오늘한번 졌다고 기죽을 CJ도 아니구요 -_-
일상다반사
06/06/06 10:44
수정 아이콘
엔트리 자체에는 별로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하루 게임 전체적으로 봐서 어떤 선.수.들. 이 나올진 예측하기 용이하겠지만, 어.느. 맵에 누.가. 나올지를 예측하기는 그다지 쉽지 않은 듯 하거든요. 엔트리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토스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토스가 나와서 할만한 맵이 적다는 데에 큰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껏해야 815정도인데, 그곳에 토스를 고정한다면 너무 예측 쉬운 엔트리가 될 수 있겠죠. 물론, 가끔, 그리고 상대의 종족 예측과 맞추어서 사용한다면 괜찮을수도 있겠지만요.
06/06/06 10:44
수정 아이콘
어제 CJ의 개인전 참패는 선수들의 느슨한 경기운영에서 비롯된 요인이 더 크다고 봅니다.
또한 나와 있듯이 오늘 경기 이전엔 팀은 4연승, 대 테란 & 대 저그전 8승 1패였고..
거기다 뻔한 엔트리라지만 어제 엔트리 승부는 완승에 가깝지 않았습니까?

아직 문제점이라고 부를만한 점은 딱히 없는 듯 합니다. 단지 선수들이 경기내내 바짝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머뭇거리면늦
06/06/06 20:03
수정 아이콘
저도 엔트리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난하게 나와도 이기기 힘든게 cj의 개인전이죠..
어려운 맵에 토스를 억지로 보내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카드를 선택한 것이 나쁘다고 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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