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6 09:23:29
Name 김연우
Subject 온게임넷에게 열받아 하는 이유
  1. 전 싸이월드를 하지 않습니다. 별 이유 없이 그냥 '귀찮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사람들이 워낙 싸이를 많이 하다보니 아이디를 만들어 놓긴 했죠.
그러던 중 싸이월드에 개설된 카페에 갈 필요가 있어 로그인을 했다가, 3년전에 잠시 만났었던 게임 개발자 한분과 연락이 다시 트였습니다.

가볍게 메신저로 몇마디 나눤 중,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객만족? 글쎄, 생각외로 별거 아닌거 같더라. 다른 나라는 어떨찌 몰라도, 우리나라는 일단 게시판에 답글만이라도 제대로 달아주면 돼.'







2. 게임 제작이 제 취미인데, 그런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이 Feed Back입니다. 다크아콘의 마법 Feed Back과 의미는 같되 쓰임은 다른 말입니다.

여기서 제가 쓰고 있는 Feed Back의 뜻은 '반응'입니다. 뭔가 행동을 하면 그에대한 반응이 재깍 와야 한다는 거죠.



가장 가까운 예로 스타크래프트를 듭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을 클릭하면 유닛이 응답을 하죠? 'Yes, Sir!'라던지 'For Adun!'이라던지. 저그는 "!@#!!_)(_%$!#$'라고 하더군요.
이런 음성 응답은 과거 C&C부터 이어져온 RTS의 전통(?)인데,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RTS란 장르는 FPS와 함께 네트워크 플레이로 성장한 게임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시는 어쩔 수 없는 지연 현상이 나타납니다. 흔히들 'Extra High Latency는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하고, 'UDP나 IPX로 하면 반응 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그것이 바로 지연 현상입니다.
RTS는 장르의 특성상 지연 현상이 상당히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지연 현상을 느낀 사용자들의 반응은 '짜증'입니다.
'후퇴해!'라고 명령 내리자 마자 바로 유닛이 후퇴했으면 죽지 않았을텐데, 괜히 미적거리다 유닛이 죽어버리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게임에게 큰 불만을 가지게됩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그러한 짜증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바로 '응답 음성'입니다.
유닛을 선택하면, 또는 명령을 내리면 유닛은 일단 대답부터 하고 봅니다.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더라도요. 그래도 유닛이 '응답'을 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짜증은 훨씬 줄어 듭니다. 일단 '반응'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것은 가장 눈에 띄는 한가지 예에 불과하며, 모든 면에서 '반응'이란 요소는 게임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명령을 내렸을때 그것이 즉각 수행돼야 함은 물론이고, 메뉴를 가르켰을때 마우스 포인트가 움직이자 마자 메뉴가 밝아지며 '당신이 이 메뉴를 가르키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해야 합니다. (진동패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유저의 행동에 게임이 반응치 않으면 유저는 짜증을 느낍니다. 게임의 그래픽이 아무리 좋은들, 아무리 재미있든 반응 없음에서 오는 '짜증'때문에 게임을 접고 맙니다.



'X 눌렀는데 왜 Y가 안돼죠?'

유저가 개발자에게 가장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3. 가장 무서운 것은 시기도 질투도 증오도 아닌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제일 열받아 할때가 바로 '무시당할때'라고 합니다. 짝사랑이 가슴아픈 이유는 상대의 '무반응'때문이라 합니다.

대화는 물음과 응답 입니다. 억치면 악소리나고, 꺅하면 헉소리 나야 하는건데, 그게 안되면 무시당한 사람의 가슴 속에는 울분이 쌓입니다. 그렇게 무관심이 도를 넘어섰을때 나타나면 '폭력시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폭력시위'자체는 나쁘다 하더라도, 그것을 무릅쓸 만큼 '무관심'은 무섭습니다.



PGR 유저들이 온게임넷에 품고있는 불만은 '무시'에서 비롯됩니다.


옵저버 이야기가 나온지 몇년째입니까, 24강으로의 이행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해설에 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만 해도 1년은 넘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사람들은 짜증이 납니다. 무반응 만큼 열받는 것은 없고 무관심 만큼 서러운 것은 없습니다. 뭘 해도 요지부동 씨알조차 안먹히는 상대는 기본적인 관계 형성조차 거부하는 것입니다.




4. 온게임넷의 행동이 아예 이해 안되는 건 아닙니다.
PGR,스겔,비타넷,파포,우주,맵도리 등등 다른 스타 커뮤니티에 활동하는 이들이 전체 시청자의 몇%나 차지할까요? 매니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반대로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되려 멀어질 수 있는데, 실제로 온게임넷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집단은 일반 시청자입니다.

기업이 한 정책을 집행하는데 소비자들, 시청자들의 의견에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다보면,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몰락의 지름길로 접어들 뿐이며, 또 그런다 한들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 해도 최소한 '죄송합니다. 어떠어떠한 일이 있어 그것은 할 수 없습니다'는 식의 응답조차 없음은 도에 지나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타 리그 매니아들의 외침에 온게임넷이 반응한 적이 몇번이나 있나요?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해보니, 지난 2005 신한은행배 결승전 맵순서 착오에 대한 사과기사 정도가 기억나는 군요. 사실 팬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두 선수의 운명을 좌우하는 맵 순서의 변경을 그정도로 넘어갔다는것 자체도 불만이긴 합니다.


2004년말 옵저버에 대한 논쟁이 슬슬 과열될때 수만가지 추측이 난무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흑자는 '온게임넷 옵저버는 중계진이 아닌 PD의 지시를 받는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정확히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어떤 논란이 가중될때마다 온게임넷의 반응은 일절 '無' 그 자체였고 그렇게 수년간 쌓인 분노는 '온게임넷'소리만 나면 짜증이 나는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5. 대중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습니다.
선동자가 있어 '온게임넷 타도하자'를 외치는 것도, '온게임넷 욕하기 교본'이 있어 그것을 따르는 것도 아닙니다.

온게임넷에 열받아하고 그것을 규탄함은 마땅한 이유가 있기에 그렇고, 그러한 사례가 10명 100명 늘어나 하나의 '집단'으로 묶일 수준이면 단순한 '견해차'라 치부할 수도 없습니다.

MBC GAME의 사주라도 받았겠습니까, 아니면 CJ의 알바라도 돼겠습니까, 아니면 시청률에 위협을 느껴 '게임하다 보면 사람 죽이고 싶어지나요?'를 묻는 기성 방송의 스파이겠습니까?

온게임넷 욕한다고 돈이 나오겠습니까, 쌀이 나오겠습니까, 로또가 당점되겠습니까, 무슨 이익이 있다고 온게임넷을 욕하겠습니까?

화풀이로? 그렇다면 수년간 지탄받은 MBC게임 대신 온게임넷으로 화풀이 대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그들의 행동에 짜증이 나니까 짜증을 내는 겁니다. 거기에는 뭔가 복잡 미묘한 꿍꿍이 같은 것은 없습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는거고 좋다 싶으면 허허 웃는겁니다.




'상대가 너에게 무관심으로 공격하면 너도 무관심으로 반응해라' 논리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감성적으로는 굉장히 열받는 항거법입니다.
하지만 자의와 상관없게 정이 떨어지니 마음이 멀어지고 절로 위의 항거법을 따르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될대로 되라지'심정으로 별 의미없이 바라바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참 잘된 일 같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16 09:32
수정 아이콘
기업은 유저가 집단 폭동 수준까지 가지 않는 다음(즉 뭉쳐서 행동하지 않는다음에야)에야 그냥 무대응 하면 중구난방으로 잠시 분노하다가 금 새 사그라 든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이 아닐 경우 살짝 화제전환을 유도하면 금새 그리로 가고, 그렇지 않는 경우에야 반응을 합니다. 반응을 하면 또 금새 의견은 분열되고, 행동은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죠..게시판에 댓글만 달아주는 게 고객만족이라는 이야기와 상응하는 것이죠..
(최근의 디지털큐브의 예는 그것을 타파할 수 있는 좋은 예이겠지만요..)

마지막 줄에 공감합니다..
프리무라
06/05/16 09:32
수정 아이콘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모든것은 그들의 행동으로 말하는 거지요.
그들이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바뀔겁니다.
너에게간다
06/05/16 09:33
수정 아이콘
그동안 굉장히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아지질 않으며, 반응조차 없다는 게 문제..
CJ-처음이란
06/05/16 09: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따라가야겠네요.
greatest-one
06/05/16 09:39
수정 아이콘
온겜의 자충수 와 엠겜의 피드백...
점점 눈에 드러나는 효과가 나온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수면위로 서서히 드러난지 오래이며
뭔가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코엑스 갈일 있어서 슷하중계도 볼겸 겸사겸사 어느요일에 갈까 했는데
목요일로 결정했다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비슷하게 나왔다지요.
06/05/16 09:3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긴 한데 그 '최소한의 피드백'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너무나도 달라서 온게임넷이 그런 피드백을 시작한다고 해도 온게임넷을 향한 불만,분노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같습니다.(피드백이 전무하다 싶을 정도인 지금 조차도 온게임넷을 전혀 불만없이 잘보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PGR처럼 운영진이 열심히 쓸고 닦는(거기다가 적절한 피드백까지 하는) 커뮤니티가 극히 드뭄에도 불구하고 PGR운영진에 대한 무언,유언의 요구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처럼요. 방송사가 끌어모으는 수요자의 수에 비하면 아무리 커뮤니티가 커도 이런 홈페이지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적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이용함에 있어 아무런 불편이 없다.'라고 하는 분도 계시는 반면 '언론탄압'까지 이야기하는 분도 있으니까요.(사람이 사람하고 교감한다는게 이래서 어렵다고 느낍니다.)
Soulchild
06/05/16 09:44
수정 아이콘
대체로 옳은 말씀입니다. 단지 저도 직장인이 되고나서 느낀거지만 사람 밥줄을 끊는 것에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threedragonmulti
06/05/16 09:51
수정 아이콘
불만이 있으면 PGR에서 뭐라고 하실게 아니라 온게임넷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하셔야 하지 않나 합니다.
공식적인 불만 접수가 있어야 거기에 맞춰 대응을 하겠지요.
지금의 상황은 제가 보기에도 극소수의 고객이 불만을 토하는 것으로 보이는 걸요.
여기에 있는 예민한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이리저리 정책을 바꾸기에는 게임판이 너무 커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You.Sin.Young.
06/05/16 09: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을 오랫동안 보았기 때문에, 온게임넷이 욕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욕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도 반갑지 않습니다.

다만, 팬들의 의견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엠비씨게임에 반해.. 온게임넷의 적극성은 그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엠비씨게임이 '저희는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송을 만듭니다'의 입장이라면, 온게임넷은 '언제 여러분이 무슨 의견 내고 저희가 그것을 받아들여서 최고의 게임방송이 되었습니까, 저희는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가는 방송입니다'의 입장 정도..?

아쉽군요.

더욱이.. 옵저버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비판을 받는 반전드라마가 사실상 주력상품인 스타리그로서는 피드백이 통할 수 없는 부분이고.. 해설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PgR21에서마저 호불호 이야기로 모두 수렴시켜버리기 때문에, 피드백이 일어나기 힘듭니다. 결국 인정받는 해설에 대한 글은 '저는 온게임넷 해설도 좋아요'나 '해설은 이승원이 본좌'와 같은 칭찬글 정도..

온게임넷의 열렬한 추종자들 역시 큰 힘이죠.
갑작스러운 골든마우스나 맵변경.. 모두 받아들이는 온게임넷의 팬들입니다.
3회우승자의 차차기시드가 받아들여졌다고 하더라도 결국 '스타리그가 제일 재미있어요'하면서 모두-대부분이 아닌 모두 받아들였을 겁니다.

김연우 님의 글은 반갑지만, 그다지 씨알이 먹혀들어갈 글이 아니라는 게 안타깝다는 것이죠.


예상리플 : 그럼 엠겜 보세요.
하핫~ 이 리플 다는 골빈 녀석이 누구일지 벌써 궁금하네요.
포르티
06/05/16 09:56
수정 아이콘
백야님 말에 동의합니다. '통보후 삭제'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이유가 그 뒤로 곧바로 날아올 '왜 삭제했냐' 는 질문에 일일히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회원수 몇만명 대의 피지알에서조차 이지경이면 온겜같은 회사는 오죽할까요. '절대다수의 침묵'은 연우님이 생각하신 것 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만 여개의 블로그가 가입되어있는 메타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 사이트는 한 대학생분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회사가 되어서 전문적인 사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그 메타 사이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운영자(혹은 개발진)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사이트와 관련된 글이 피드되면 즉각즉각 거기에 답변을 달고, 대처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트 어떻게 되었는 줄 아십니까? 일일히 대응하기 시작하니까 (예전에 비하면) 시덥잖은 문제들도 '불평이 섞여서'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그 사이트의 개발진들은 발끈러쉬하듯이 반박덧글을 달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조금 진정된 분위기지만 한때는 '이 사이트 이러다 없어져도 할말 없겠다' 싶을 정도로 과열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례를 보고 나니, 온게임넷의 침묵이 이해가 가더군요. 받아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더라는 것을.

엄재경 해설의 팬까페가 있습니다. 그곳엔 엄재경 해설의 피드백이 이뤄지는 게시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누가 온게임넷에 관한 피드백을 요구하면 엄해설은 항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온게임넷 게시판에 문의하시거나 전화하세요." 이 말의 의미를 아시겠지요.
after_shave
06/05/16 09:59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고 사과가 없다고 하셨는데, 팬들의 옵저버에 대한 불만에 사과나 해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되지는 않네요.
말이 나왔는데도 옵저버가 전혀 나아지니 않았다고 생각 하셔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님생각에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래서 피드백이 잘 안됐다고 생각하시는듯 한데, 님도 잘 알듯이 이곳 pgr은 수많은 게임 관계자 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김희재씨 및 온게임넷 관계자들이 팬들의 불만을 그냥 신경안쓰고 대충 넘긴다고 생각 하시는 겁니까?
제생각에는 맘고생을 꽤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맘고생을 했건 말건 내가 보기에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니 너희는 피드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님 맘대로 재단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 관계도 확실히 모르면서 공개적으로 '무시'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버에 가깝지 않나요?
솔직히 그정도 욕듣고 피드백 안한다는건 제 상식으론 말이 안되거든요.
뭐 개인적으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꼈다면 불만이 커지는 것은 이해 합니다.

'수년간 쌓인 분노는 '온게임넷'소리만 나면 짜증이 나는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개인적으로야 충분이 그런 안티성향을 띨 수 있죠.
그런 분들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 시각으로 보지 말고, 별것 아닌 잘못을 너무 확대하지 마라.' 라고 말해도 별 공감이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 입니다.
아랫글 답글로도 썼지만, 이곳은 게임 관계자 분들이 대다수 직접 찾아서 보는 곳입니다.
여기서, 단순 비판이 아닌 감정이 섞인 노골적인 비난은 직접 얼굴에 대고 욕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말할때는 육두문자를 섞어서 말하든 말든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직접 찾아와 거의 욕에 가까운 소리를 들으셨을때 관계자가 받을 상처는 그저 같은 pgr유저로써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걸 알고도 그렇게 대놓고 하는 비난은 상대가 나아지길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그저 면상에 욕을 하고 싶을 뿐인 겁니다.
욕하는 것은 화풀이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에 욕하는 것는 화풀이 입니다.
적어도 pgr에서는 건전한 비판만 하는게 더 어울린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06/05/16 10:01
수정 아이콘
비 영리 사이트인 pgr과 온게임넷을 비교 할수는 없지요. pgr같은 경우엔 유저가 요구를 하더라도 인원과 자금의 한계 때문에 들어 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제 논쟁을 했던 이야기도 지원봉사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온게임넷은 기업이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고객의 요구를 들어 줄 필요가 있고 그것이 지금은 아니더라도 차후에 고객확보에 도움이 된다면 자금이 많이 들더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화잇밀크러버
06/05/16 10:04
수정 아이콘
환타 // 그 최근 디지털큐브의 예가 궁금하신데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Spiritual Message
06/05/16 10:04
수정 아이콘
산적님의 방금 그 말씀에 해답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일부 매니아들이 비판을 하고 있지만, 온겜넷은 현재 순항중이고, 따라서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바꾸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자원을 그곳에 투자할 바에야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비쥬얼 향상이나 방송 품질 향상에 쏟는 쪽이 낫다고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주장하는게 pgr은 너무 매니악하다는 겁니다..
06/05/16 1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온게임넷의 무반응에 별로 짜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그런 대응이 결국은 차후에 결과물로 돌아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게임넷은 자신의 경영적인 판단으로 무반응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들의 그런 판단이 옳다면 무반응으로 대응한다고 해도 별 무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혹여나 그 판단이 틀렸다면 언젠가 그들의 판단의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지금 당장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라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다른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충분이 무반응에 화가나고 그에 대한 반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06/05/16 10:07
수정 아이콘
Spiritual Message님//네 그렇기 때문에 온게임넷이 무반응으로 대응 하더라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들이 질 테니깐 말이지요. 또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온겜이든 엠겜이든 문제가 보였을때 비판하는 행동 역시 멈출 일은 없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계속 개진 할 것이고 그들이 그것에 반응을 할 것인지 받아 들인 것인지도 계속 지켜 볼 것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차후에 그들이 어떤 책임을 지게 될 것인지 까지 말이지요.
06/05/16 10:08
수정 아이콘
어제 같은 경우 온게임넷 해설이 더 좋았다고 봅니다.여기 몇몇분은 온게임넷 잘못했을때만 엄청나게 온게임넷을 까는게 아닌지 생각합니다.저 같은 시청자는 그냥 몇가지 답답한점이 있더라도 여러가지 전반적인 사정(엠겜에 비해 저희집은 확실히 온겜이 화면도 깨끗하고 사운드도 깨끗하게 나옵니다.)으로 인해 온게임넷만 주로 보지만 여기서 주로 제기되는 문제점 별 신경 안 쓰고 재밌게 봅니다.그리고 저 같은 시청자도 엄청 많을듯 싶습니다.
06/05/16 10:15
수정 아이콘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김연우님의 글에 공감 200%입니다.
첫번째 인연
06/05/16 10: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고객유지비용이 고객창출비용보다 훨씬 저렴하지요.
단골고객 1명을 잃고 신규고객 1명을 데려온다는 것은 0 이 아니라 마이너스를 뜻합니다.
기업이라면 적어도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가 확실해야죠.
06/05/16 10:23
수정 아이콘
전 글을 쓰신 김연우님과는 다른 생각입니다

반드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사항에선 취해졌었다고 봤습니다
김연우님께서 말씀하신 맵순서 착오도 있었고 오프에서 진행요원의 말실수에 대한 해당직원의 징계 또한 바로 조치되었었죠

기타 문제말입니다
옵져버, 해설등이 반드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사항이라고 보시나요?
이런 문제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있는것이고 또한 방송사의 자율로 봐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Withinae
06/05/16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겜에 만족하는 시청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뭐라 하시는데 나름데로 취해야 할 조치는 다 취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소리들을 정도로 온겜넷이 실수하고 있다고는 생각안 합니다. 운영에서 해설까지 전 좋더라구요.
김연우님의 글은 온게임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애정어린 충고 이겠죠. 잘못한게 있으면 어쨌든 고쳐야 하니까요.
stardust
06/05/16 10:33
수정 아이콘
호불호의 문제입니다... 제 주변에는 온겜의 해설에 여기 분들 처럼 몸서리치며 짜증내면서 씩씩대는 분 못봤습니다... 다들 그냥 재미있게 보시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가끔 글을 읽다 보면 온겜보시면 꼬투리 잡으려고 보시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니까요...

하지만 온겜넷측도 이런 의견을 간과하지말고 들어서 이상적인 피드백을 만들어가면 더 바랄나위 없겠군요...
06/05/16 10:36
수정 아이콘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략 3년전쯤에 오픈 베타를 했는데, 게임에 문제가 많았지요.. -_-;; 결과는 당연히 게시판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마케팅 및 경영을 책임지는 분들은 피드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개발자들이 매일 게시판을 확인하고, 개발자용 아이디(아이콘이 붙은)로 일일히 답변을 달아주기를 종용하셨지요. 결과는... 한시간에 2~3페이지씩 올라오는 욕 밖에 없었습니다.

네, 분명히 버그를 만들고, 밸런스를 망치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날려먹은건 개발자들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걸 인정하지 않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평생 먹을 욕을 몇달간에 다 먹은듯한(어쩌면 전 무병장수할지도 모릅니다. -_-;;) 그 기간에 받은 스트레스나, 사용자들에 대한 분노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나 월급주는 거니까 참으라고요? 개발자도 사람입니다.;;

이 부분은 온게임넷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느껴집니다. 현실적으로 온게임넷 시청자가 엠겜보다는 많은 편이고, 그 스펙트럼도 엠겜이 좀더 매니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겜 시청자쪽이 찌X이 들이 더 많습니다. 즉각적인 반응과 피드백도 좋지만, 무조건적인 비난과 욕을 매일 듣다 보면, 자성과 반성보다는 짜증과 분노와 무관심쪽으로 기울게 되는게 사실 맞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16 10:44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pgr이 원하는거랑 일반 게임 시청자가 원하는게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06/05/16 10:4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해설에 대해서는 정말 호불호 입니다.
친구들중 저만 모든경기를 다보고 여기 pgr에 들어와서 그날 경기에 대한 글들을 읽는 정도인데
제 친구들은 다 그냥 스타하면보는 자기가 좋아하는선수 경기만 보는 그런수준입니다.
그 친구들이 해설의 역량이나 옵저버의 역량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다른것보다도 비쥬얼적인 면이 많이 강조된다고 봅니다.
그 친구들에게 있어서 해설이나 옵저버보다도 더 중요한게 비쥬얼입니다.
온게임넷을 그 틀을 잘 맞추고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매니악적인 여기 pgr이나 온겜해설이 어떠하다 애기하지 일반인들은 그 경기들 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가즈키
06/05/16 10:49
수정 아이콘
하나만 물어 보고 싶은게 있는데.. 그래서 온겜넷에 원하는게 머죠?
중계진 모두가 빌면서 지금까지 해설 잘 못해서 죄종합니다 라고 하면서 그만둬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옵저버 하는 분이 나와서 옵저버 미숙해서 죄종합니다 라고 하면서 그만둬야 하는걸까요?
온겜넷이 먼 욕을 먹을 정도로 잘못을 했는지는 여기 게시판에 글 읽으면서 이해가 잘 안돼내요..
머 해설이야 해설하는 입장에서는 저렇게 보일수 있는데..무조건 정답만을 강요하는지.솔직히 게임중계중에 해설자들은 작게는 몇개 많이는 수집가지는 추측하지 않나요? 그기서 하나만 틀려도 바로 다굴들려오고
난리치는게 좀 아니다라고 싶내요..
글루미선데이
06/05/16 10:53
수정 아이콘
글쎄요....대답이 없는 것과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다른게 아닐까요?
옵저버 문제도 요새 업그레이드에서 비벼대는-_-; 행동이 너무 자주 나오죠
예전이라면 병력 움직임만 주구줄창 쫒아다녔는데 말입니다
해설 역시 전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추종자(뭐..그냥-_-)급인 제가 봤을때는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분들이 봤을때는 소귀에 경읽기일지 몰라도
아무 생각없이 보던 저같은 사람이 봤을때는 신경쓰이나보다
즉 그 비판에 어느정도 발 맞추어 주고 있구나 생각이 되거든요
06/05/16 10:54
수정 아이콘
T1팬_이상윤님 말씀처럼 여기 pgr이랑 일반 게임시청자가 원하는게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pgr에서는 뭐 말안해도 원하는게 뭔지는 다들 아시겠고
일반 게임 시청자들(제 친구들)이 원하는것은 리그의 편한구성 그리고 깨끗한 화면처리를 원하더군요.
예로 예전에는 엠겜 방식을 이해못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24강하니까 다들 어려워하더군요. 그러면서 16강부터 봐야겠다하더니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떨어지니까 안본다애기부터 나오더군요.
이게 일반 게임시청자 입니다.
김연우
06/05/16 10:5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잘못 적었군요.

호불호 따지자는 것도 아니고 온게임넷 잘못했다, 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의 정책은 그들이 정하는 것이며 저는 그것을 강제할 생각도,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마음에 안들 뿐입니다.

전 그 자체를 말하려는 것 뿐입니다
. 무슨 온게임넷 비평하는 글만 뜨면 '나는 괜찮은데 넌 왜그러느냐.'면서 'PGR은 전부 엠겜빠, 온겜까죠. 엠겜은 무조건 옹호하고 온겜은 무조건 까죠'는 식으로 비꼬기는 댓글을 보고는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옵저버와 해설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호불호와 취향'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보기에는 괜찮은데 너희들이 이유 없이 화내는것 보니, 너희들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식의 이중 잣대가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그 이유를 설명했을 뿐입니다.
영혼의 귀천
06/05/16 10:54
수정 아이콘
T1팬_이상윤님 말씀처럼 저만해도 온겜에 별 불만 없이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
눈에 띌 정도의 편파 해설은 온겜이나 엠겜이나 거기서 거기구요, 옵저빙이 약간 답답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게임을 못보겠어 할 정도는 아니구요, 엄재경 해설의 껄껄 웃는 소리도 듣기 좋고, 전용준 캐스터의 속사포같은 랩도 좋고, 멋진 오프닝도 좋습니다.
엠겜은 화질이 좀 구려서(이건 저희 집 유선상의 문제..) 같은 경기라면 온겜을 보는게 사실이지만 엠겜의 스타리그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막말로 전 재미있는 경기가 있으면 방송 구분 않고 잘 봅니다.
그냥 스타 경기 관람을 즐기는 라이트층 시청자들은 대부분 저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적어도 제 주위에 게임방송 보시는 분들은 그렇더군요.)

물론 불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표출하여 시정을 요구하는 건 좋습니다.
시청자의 권리를 당연히 행사해야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누구를 위한 방송이 되어야 하나요?
막말로 온겜이 발로 방송해도 시청률은 나오지 않습니까?(나오겠죠?)
온겜에선 굳이 매니아층의 의견을 들어 잘 나오는 시청률을 가지고 모험할 필요가 없지요.

저 역시 방송사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고, 어떤 해설의 해설방식이 마음에 안들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제 마음에, 제 기준에 맞추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노다메
06/05/16 10:56
수정 아이콘
엠겜 매니아들에겐 왠지 모를 (온겜에 대한)우월감이 느껴집니다.
06/05/16 10: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연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원하는 온겜넷의 변화는 해설자와 옵져버가 알아서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짜르고 말고가 아니라 말이죠. 하지만 자꾸 틀리는 모습이 나오는 바람에, 과연 노력을 했는가라는 의문이 들기에, 온게임넷 차원에서 '뭔가'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죠.

단순히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호' 에서 '불호'로 바뀌는 것이 싫기에 개선을 요구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게 또 무리한 요구도 아닙니다. 지금의 컬러에 단지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요구할 뿐이죠.

제 생각이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에 대한(정확히는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과 확실한 개념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해설을 하는 것이 이런 상황을 꾸준히 불러오고 있다고 봅니다.

지엽적인 법칙,명제등만을 가지고 해설을 하려다 보니, 그것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상황에서의 정확성이 바닥을 깁니다. (테란 맹신, 캐리어 맹신, 근시안적인 공격 촉구)

게임에 맞닿아 있었던 게이머일수록 상황판단에 있어서 오류가 그만큼 적고, 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더 큰 만족을 주는 것을 보면, 해설자분들 공부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 속도는 더뎌졌지만, 게임의 발전 속도에 맞춰서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현상유지도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김태형 해설위원의 테프전 해설은 과거에 비해서 한층 발전한 모습이라서 잘 듣고 있습니다. 김연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원하는 것은, 사소하지만 조금씩 변화,발전하는 해설위원들의 모습입니다.
영혼의 귀천
06/05/16 11:02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옵저버와 해설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호불호와 취향'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보기에는 괜찮은데 너희들이 이유 없이 화내는것 보니, 너희들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식의 이중 잣대라는 부분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너무 과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온겜을 옹호하는 분들이 먼저 글을 쓰거나 하는 적은 거의 없습니다.
먼저 글써서 '난 이게 좋으니까 뭐라하지 말고 싫은 사람은 딴 거 보셈~'이라고 말하는 분 계시던가요?
'온겜은 해설이 구리고, 옵저빙이 구리고,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고, 부커에, 음모에.......여기에 비해서 엠겜은.........' 이런 글에 대한 댓글로 달리는 게 호불호와 관련된 내용이죠.
'난 이대로도 좋은데 왜 그걸 당신의 잣대에만 맞추어야 하는가?'라는 겁니다.
온겜의 방식이 싫은 사람이 시청자의 권리를 주장하듯 그 방식이 좋은 사람 역시 시청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거죠.
바뀌는 건 내가 좋아하는 방식에 어긋나는 거니까요.
영혼의 귀천
06/05/16 11:05
수정 아이콘
물론 Lest님의 댓글처럼만 말씀하신다면야 더할 나위가 없죠.
변화 발전하는 해설, 옵저빙, 방송.... 좋습니다.
저 역시 정체된 상태의 방송은 달갑지 않거든요.
어떤 식이든 발전은 해 나가야죠.
저런 식의 요구가 바로 비판이란 거죠. 그런데 이제껏 나왔던 온겜관련 글에는 좀 더 원색적인 비난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과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06/05/16 11:11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 건 온게임넷이 현재 순항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프로리그에서 시청률이 작년과 비교하여 엠겜과의 격차가 좁혀졌느냐 또는 따라 잡혔느냐하는 부분과 스타리그와 MSL 시청률 간극이 좁혀졌느냐 하는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간극이 좁혀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간극이 좁혀졌다면 현재의 온겜에 대한 비판이 시청률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고 온게임넷이 일부 매니아가 아닌 대다수시청자들의 수요마저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비판이 과연 일부 매니아의 편향이냐 아니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느끼는 공유점이 있느냐는 올해말 시청률 조사 데이터가 공개될 때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매니아들의 편향만은 아니고 대부분의 시청자들과 공유점을 형성하고 있는 주장들이라고 봅니다.
06/05/16 11:15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김연우님의 글에도 나왔지만, 건설적인 비판을 꾸준히 보여져왔음에도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 시간이 지나도 뚜렷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비판이 비난의 색을 띄게 만든 이유라고 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PGR이 그나마 제대로된 관심을 받을만한 곳이기에, 이곳에 그렇게도 꾸준히 온겜넷 해설과 옵져버의 발전을 촉구하는 목적을 띈 글이 올라온 것이겠죠. 하지만 그것이 시간이 지나도 전혀 효과가 없을때는, 과연 상대가 보기는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고, 친구녀석이 눈 감았나 안감았나 확인할때 하는 것처럼, 눈앞에 기분나쁠수도 있는 자극성 글을 내놓아 보는 것이겠죠.
anti-terran
06/05/16 11:15
수정 아이콘
글쎄. 전 소위 '일반' 시청자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온겜을 보면서 즐거운건 오프닝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진호
06/05/16 11:17
수정 아이콘
질대마다 욕먹는 어린 게이머들도 안타까울때가 있었지만(은퇴하라느니..), 해설진들도 참 스트레스 많이 받겠구나 싶습니다. 간혹 실수가 있을수도 있음에도, 열을 받았느니 하는 글들을 종종 볼수 있는데, 오히려 발전을 도모하는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그들의 운신의 폭이 좁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비판보다는 비난같다는 안타까움이 드는군요.
( 전혀 별개의 얘기같지만, 어제 파포에서 한명이 소의 말하는 집단 갈굼(?)을 엄청 당하더군요..그 네티즌의 잘못도 무척 큰것이었지만, 집단적으로 가해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랬고, 어슬프게 댓글을 달았다 나까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을 보곤 더 놀랬습니다. 여한튼...그렇습니다.... )
06/05/16 11:18
수정 아이콘
온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것 눈에 보입니다. 뭔가 변화를 추구하려는 노력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노력도 많이 있었고요. 옵저버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고, 해설도 김정민 해설도 영입하고, 또 기존의 해설들도 약간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8강에서 재경기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8강부터 토너먼트로 바꿨고, 선수층이 넓어져서 스타리거들을 늘리라는 요구가 많아지자 24강으로 확대했습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상대적으로 엠겜이 너무 많은 발전을 한 것 때문에 온겜의 변화가 답답해 보일수는 있겠지만, 온겜도 나름대로 선두 주자로써의 위치를 잃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24강 확대시의 문제같은 것을 언급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시청자들은 몰라도 각 게임단들은 한참전에 그 사실들을 알고 있었고, 내부적으로 의견 통일을 봤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알려진 시점이 마치 '오비이락'이라고 할 만한 시점이었죠. 각 게임단과 협회와의 최종 합의가 끝난 시점이 그 시점이었다고 하면 어쩔 수 없었겠죠. 이건 제 추측이긴 합니다만...
뭐, 온겜을 딱히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온겜의 실수에 대한 지적만 난무하고 그것이 좋게 개선되었을 때는 그것에 대한 칭찬이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네요.
영혼의 귀천
06/05/16 11:21
수정 아이콘
Lest님의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개인대 개인이 아니라 한 기업대 수많은 시청자의 관계가 되면 눈에 띄는 피드백을 하기도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엠겜같은 경우는 다비님이나 기타 관계자 분들이 여러 커뮤니티를 섭렵하시면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지만 온겜은 그런 중간 창구 역할이 없달까요?
이건 온겜과 엠겜이 가지고 있는 기본마인드부터 다르고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시청자가 잘못되었다, 고치라 말할 수는 없죠.
시청자가 기업을 운영하는 건 아니니까요.

위에 산적님도 말씀하셨듯, 보다 많은 시청자가 온겜의 문제성에 동감한다면 시청률의 하락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날거고(프로리그 동시 중계이니까 더 더욱 비교가 용이하겠죠?) 그러면 온겜측도 뭔가 대책을 마련하겠죠.
그러니까 전 그냥 제가 보기 좋은 방송을 골라 볼겁니다.
그게 제가 가진 시청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김연우
06/05/16 11:25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매니아에게 장사를 맞기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영화를 예로 들면 '매니아가 자기 취향의 고어물, 애로물만 수입한다고 해봐라. 그게 장사가 돼겠나'라고 하셨죠.

매니아 취향에 부합하는 방송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상업적 이익에 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송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중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 맞으며, 그것이 가장 정석적인 모델입니다.




현 온게임넷 논란은 이 모델에 비츄어 볼때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매니아 취향에 대한 과도한 요구'이고 둘째는 '매니아들의 취향에 대한 무시 발언'입니다.

전 둘 모두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문제에 대해 제 의견을 피력한 사실 또한 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 이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한 산업의 매니아가 사라짐은 그 산업의 활력이 사라짐을 야기합니다.
매니아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것을 주장함은 지극히 당연하며 그 과정에서 매니아의 과격함과 엉뚱함, 극단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극단성은 뭉쳐지고 합쳐지며 하나의 목소리로 나타납니다.



토론은 이런 의견, 저런 의견 여러 의견이 솟아나오고 그 의견들은 전부 다릅니다. 그리고 그 의견의 합을 정하는 것이 토론이지, 처음부터 모든 이가 중도적인 의견을 말해야 함은 아닙니다.


첫번째 문제는 다들 지적하고 계십니다. 전 그러한 움직임이 있기에 별 상관 없기에, 댓글 한번 남기고 말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적'을 표방한 '비난'이, 즉 '비난을 비난함'이 보이고 있습니다.
의견 피력을 '까' 한단어로 묶어버립니다. 의견 자체보다는 성향 자체에 대한 비난이 많아집니다.
06/05/16 11:29
수정 아이콘
'당신들 우리 방송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마시오'라는 태도는 오만할 뿐 아니라 제가 해당 방송사의 주주거나 최고경영자면 이런 태도를 보이거나 발언을 한 관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방송사에게 있어 시청률은 '전부'입니다.

방송사의 모든 수익은 시청률에서 나옵니다. 시청률이 제로인 방송사에 광고할 회사도 없습니다.

따라서 그 수익원인 시청자가 클레임을 거는 권리를 보유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방송이 일방향주의가 아니라 양방향주의가 되고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것 또한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온게임넷의 또다른 문제는 독점이란 것입니다. 엠겜이 안나오는 지역이 많으니 온겜은 유일한 스타리그를 볼 수 있는 방송이고 질이 떨어지더라도 독점기업의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낮더라도 소비해줄 수 밖에 없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 지역에서 나오는 게임방송이 온겜 하나뿐인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독점업자가 '보기 싫으면 보지마...... 우린 이이상 품질 높일 이유가 없어........' 라고 말한다면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이겠습니까?

그런데 이 독점체제는 올 7월이나 그 이후의 CJ의 출현으로 붕괴됩니다. CJ가 온겜넷과 준하거나 능가하는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질낮은 품질의 독점상품을 소비자에게 강권했던 온겜이 '제대로 된 경쟁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경쟁사에 경쟁에서 압도할 수 있을지는 ........ 단지 처음 시작햇다는 잇점만 있을뿐 모든 면에서 열세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adfadesd
06/05/16 11: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온겜에 비해 엠겜이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피드백이 더 잘된다는 점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방송사가 달랑 2개이고 옵저버,해설자등에서 자꾸 온겜쪽만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 이러한 점이 더욱 부각되 보이는 것일테구요..
온겜은 굳이 크게 변화하지 않더라도 인지도,보급률등 실익에선 모두 앞서는 입장이고 늘 잘나갔던 상황이기 때문에 매니아층의 의견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일반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춰 하던대로 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네요.
06/05/16 11:29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다랄까요. 관심을 쓰지 않아도 시청률이 높고. 관심을 쓰지 않아도 스폰서는 잡힙니다. 1등 주자로서 '우리가 뭘 해도 너희는 보잖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말이 또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지금은 수익이 나오니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면 그 때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리그 동시 중계는 그런 의미에서 종국에는 온게임넷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도 몰라요. 자극이 되니까요.
포르티
06/05/16 11:31
수정 아이콘
매니아들의 제일 큰 착각은 이유모를 (일반적인 팬들에 대한) 우월감이죠. 간단히 얘기하면 자기들만 스타리그 볼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라는 겁니다. 이런 마인드가 현 이스포츠 판에서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구요. 그런데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매니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재야의 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성향을 고치라고 하는 건 무례하고 무리한 일이지만, '버로우' 정도는 할 수있겠죠.

그 매니아란 자들이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 온게임넷을 마구 비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시겠죠? 비난을 비난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비난 자체도 잘못입니다. 제대로 평가하자구요. 뭘 잘하고 뭘 잘못했는지. 저 위에 어느 분이 언급하셨듯이 진행요원의 관객에 대한 폭언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었고, 요즘은 맵이 시즌 중간에 문제가 드러나면 바로바로 수정됩니다.(밸런스적인 것이 아니라, 당초 컨셉에 반하는 버그에 한하지만 이조차도 안고쳐진 경우 많았죠.) 해설도 김정민 해설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피가 수혈되고 있고, 김태형-김창선 라인은 두분이 호흡을 맞춘 적이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어색할 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순 없나요?
06/05/16 11:32
수정 아이콘
즉 여기서 불만들이 터져나와도 시청률에 변화가 없으니 대응이 없는 거라는 이야기죠. 시청률에 변화가 없으면 수익에는 지장이 없고, 실제 고객인 스폰서 유치에도 어려움이 없을 테니까요.

시청률에 변화가 오면 그 때는 반응이 나올 겁니다. 그 전까지는 별무반응일 듯.
반응이 있을 지 없을 지는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르티
06/05/16 11:34
수정 아이콘
4thrace 님//CJ 방송국은 현실상 불가능합니다. 양대방송사 개인리그에 통합프로리그만 해도 일주일이 꽉차는 현 상황에서 CJ방송국이 리그를 열면 참가 가능한 선수나 있을까요? 아마 서로 일정이 겹쳐서 난리도 아닐겁니다.국내에서 시청률이 빤히 보이는 WEG만을 위해서 방송국을 열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CJ도 이걸 알아차리고서 팀 창단 정도로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단 CJ의 게임 방송국 개국은 확실하지 않은 정보이니 접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
06/05/16 11:34
수정 아이콘
지금이대로 나가도 온겜은 언제나 잘나갈거같은데요?
반면 엠겜은 온겜을 뒤따라가기란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보급률 이니 시청률이니 그런문제가 아니구요
06/05/16 11:35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제가 말하는 피드백은, 해설을 하시는 분들과 옵져빙을 하시는 분들이, 시청자들의 여론에 어느정도 귀를 기울여주셔서, 게시판의 글로서가 아니라, 방송에서의 해설수준으로 답을 하시길 원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온겜넷이라는 회사자체의 피드백이라기 보다는, 해설과 옵져빙을 하시는 분들이 더 발전한 모습을 보기 원했다는게 맞을꺼 같네요.
용잡이
06/05/16 11:40
수정 아이콘
좋은 비판들도 있으시지만
역시 온게임넷이 어찌 생각하고 행동 하였는지는
우리들의 추측일뿐입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피드백을 할려 햇지만 잘 안되었기에
아니면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였기에 아니면 우리자신들이
우리자신들도 모르게 거부했기에 느끼지 못햇을수도 있습니다.
제나름대로는 엠겜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그렇지
온게임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것같은데..
이슈를 너무많이 만들어서 그런가요.
다른분들에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는듯하네요.
그리고
현 지역에서 나오는 게임방송이 온겜 하나뿐인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독점업자가 '보기 싫으면 보지마...... 우린 이이상 품질 높일 이유가 없어........' 라고 말한다면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이겠습니까?
4thrace 님께서 언급하신 말씀 입니다만..
이것도 그냥 님의 생각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모든걸 성급하게 자신만의 생각의 틀안에서
결정짓고 말한다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이젠 솔직히 지겹습니다.아니 여력이 없습니다^^
그냥 전 재미있는경기 좋아하는 선수 경기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두방송상를 오가며 즐겁게 볼랍니다~~
06/05/16 11:41
수정 아이콘
포르티님// CJ의 개국은 이미 현실적 검토단계에 와 있습니다. 또한 CJ가 팀창단을 한 것은 개국을 위한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영혼의 귀천
06/05/16 11:42
수정 아이콘
Lest님
해설자 분들과 옵저빙 하시는 분들(한분이 아니시죠?)이 아예 눈감고 귀막고 계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사실 저도 불만이 없지는 않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간곡한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거죠.
전 Lest님과 같은 비판조차 잘못된 것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너무 과한 비난, 원색적인 모욕, 인격적인 비하...이곳만이 아니라 스갤이나 파포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건설적인 비판을 넘어선 게시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해설도 사람이고, 맵퍼도 사람이고, 옵저버도 사람입니다.
대놓고 싫은 말해서 좋은 감정 가질리 만무합니다.
보완할 점은 보완해 주고, 고칠점은 고쳐주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 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수월하게 시청자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영혼의 귀천
06/05/16 11:44
수정 아이콘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민 선수를 은퇴후 해설로 영입한 부분이라던가, 가끔씩 성준모 기자가 옵저빙을 하는 것(이건 김희제 옵저버님과의 개인적 친분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보면 온겜이 시청자의 말들을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닌듯도 싶습니다.
06/05/16 11:46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하군요.
온겜관련 글을 쭉 읽다보니까...
그냥 온겜보다보면 이런점들은 개선해나갔으면 좋겠다 뭐 그런식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말해도 당신은 엠겜빠군요? 내지는 그럼 엠겜보면 되겠네요~ 이런식의 글을 쓰는 분들이 있더군요.
온겜에 대한 비판의 정도가 지나쳐서 그런 식으로 댓글단다는 분도 있던데 물론 그런 분들도 있지만 최대한 개인적인 감정 배제하고 요점만 추려서 개선했으면 좋을사항들을 적은 글이나 비판글에도 어김없이 그런 비아냥거리는식으로 응대를 하는 사람들이 중간 중간 끼어있더군요.
그래가지고는 손가락만 아프지 서로 대화가 될리가 없죠.
06/05/16 11:47
수정 아이콘
CJ의 게임방송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무성하던 CJ미디어의 게임방송 진출이 결국 ‘신설’로 가닥을 잡고 채널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CJ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안에 게임방송 진출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며 “아직 론칭 시점이나 방송 형태 등에 대해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한 게임방송 관계자는 “이미 CJ가 신규 게임채널을 위한 인선 작업과 사업 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CJ의 진입에 따른 대책 수립과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MBC게임 인수를 놓고 상당기간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CJ는 지난해말 MBC게임과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200억원대의 인수 자금을 쓰는 것보다 새로운 채널을 만드는 게 낫다는 쪽으로 내부 의사가 모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 방송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역학구도 역시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자금력을 갖춘 CJ가 진입함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밖에 없다. 통합리그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송방식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방송사마다 개인 리그를 열게 될 경우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적자 생존의 논리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현재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는 물론 시청자들과의 커뮤니티는 단기간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또 한번의 변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MBC게임 이상호 국장 역시 “CJ미디어의 게임채널 진입은 이미 예상된 일”이라며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주 기자 force2@

-------------------------------------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을뿐 올해안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는 기사입니다.
The Drizzle
06/05/16 11:48
수정 아이콘
건설적인 비판이라는 것은 이런글을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이런식의 비판과 의견은 어떤 기업이라도 환영할 것입니다.

그러나 온게임넷 역시 자신의 잘못이 확실시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입장표명을 한 바 있습니다. 파이터 포럼이나 우주를 통해서 사과문을 게시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말이죠. 맵과 관련되서도 맵도리닷컴이나 이곳 pgr에서도 맵퍼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루어지기도 하구요.

만년 떡밥인 해설/옵저버와 관련해서는 pgr에 계시는 전문가분들만 대단히 불편하게 보고 있을 뿐, 일반 시청자들은 그다지 큰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옵저버와 같은 경우, 스타실력이 대단한 pgr분들 같은 경우는 온게임넷 옵저버가 놓치는 것도 많아 보이고, 반전 드라마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타를 잘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사실 이쪽 계층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에게는 반전드라마가 더 재미있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저같은 경우도 '우와!' 하면서 즐겨볼 뿐,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해설도 마찬가지겠지요.

분명 잘못이 확실한 부분이 있다면 분명 비판해야 합니다. 그러나 '싫어!' 가 아닌 '이건 잘못됐으니 이렇게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위의 몇몇분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온게임넷이 선두주자로써의 우월감때문에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이건 그야말로 자신만의 추측일뿐 의견으로써는 하등 가치가 없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포르티
06/05/16 11:51
수정 아이콘
4thrace 님//저걸 '팀 창단'으로 바꿔봤을 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창단설이 '드랍' 되었는지 바로 나오지 않나요? 저정도 얘기가 나와도 언제 철수가 이뤄질 지 모릅니다. 진짜로 '짠'하고 개국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그 이야기는 논외로 해야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06/05/16 11:51
수정 아이콘
8층님// 그분들이 그 유명한 찌/지일/이 입니다-_-;
그분들과 대화를 하느니, 차라리 길가던 고양이랑 대화를 하는게 쉽겠네요....라고 말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따지는 분이 있게 마련인데, 아직도 자고들 있으려나.
06/05/16 11:53
수정 아이콘
물론 저런 얘기하고도 개국하지 않을수 있다는 건 포르티님의 추측이시죠. 팀창단도 그런 예가 많았으니 방송국 개국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근거가 없으시지 않습니까?
charcoal
06/05/16 11:5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게임박스 였던가...그 프로그램에서 잘하고 있던 곽재연씨를 내치고 또 그 이후에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서민정 내칠 때도 완전 시청자는 무시했죠. 모정의 거래요구에 그 둘이 응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시청율 떨어질 거뻔한 진행자교체를 하는거 보고 참 어이가 없었지요.
갑자기 저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하고 사라지고 다음 회부터는 생판 초짜에 진행도 못하는 그런애를 떡하니 내세우더니 그때부턴 심심하면 교체하더구만.
adfadesd
06/05/16 12:01
수정 아이콘
포르티님//매니아들의 의견을 수용하든 말든 그건 온겜의 자유입니다.
그런데 닥치고 버로우나 하고 있으라니요.. 전 김정민 해설을 영입하고 여러 조취가 취해졌어도 아직 온겜에 불만인점이 많습니다.
온겜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든 그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하는건 매니아든 일반 게임팬이든 그들의 권리이고 자유입니다. 엠겜빠이고 온겜까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The Drizzle
06/05/16 12:04
수정 아이콘
adfadesd//허허...참... 건전한 비판이면 그 누가 반발하겠습니까... 매니아로써의 우월감을 가지고 무턱대고 비난을 일삼지 말라는 말이지요.
06/05/16 12:05
수정 아이콘
adfadesd님 말씀이 맞습니다

헌데 정말 건전한 비판을 했느냐...전 이부분에 수긍이 가질 않습니다
오히려 소수의 건전한 비판이 있어왔고 다수의 냉소적인 비난이 있었다고 느꼈거든요
adfadesd
06/05/16 12:06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포르티님의 댓글부터 읽어보세요.

매니아들의 제일 큰 착각은 이유모를 (일반적인 팬들에 대한) 우월감이죠. 간단히 얘기하면 자기들만 스타리그 볼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라는 겁니다. 이런 마인드가 현 이스포츠 판에서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구요. 그런데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매니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재야의 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성향을 고치라고 하는 건 무례하고 무리한 일이지만, '버로우' 정도는 할 수있겠죠.

이부분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8층님의 댓글을 보고 공감하기에 제 댓글을 달은겁니다.
The Drizzle
06/05/16 12:11
수정 아이콘
adfadesd님//단순히 '버로우'라는 말만 보신 듯 합니다. 전 그 다음문장을 봤습니다.

'그 매니아란 자들이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 온게임넷을 마구 비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시겠죠? 비난을 비난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비난 자체도 잘못입니다. 제대로 평가하자구요. 뭘 잘하고 뭘 잘못했는지. '

소수매니아들이 우월감을 가지고 자신들의 비난이 정당한 것인양 툭툭 뱉어놓는 작태를 비판하고 있는걸로 봤습니다. 아니라면 제가 독해를 잘 못한것이겠지요.
greatest-one
06/05/16 12:13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PGR에서 본건지 딴데서 본건지는 몰라도
CJ게임채널 개국시기가 제가 알기론 빨라야 9월정도 라고들었습니다. 게임방송 경험이 없다보니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네요. 엠넷 케이엠이 통합된걸로 아는데 하나로 묶고 게임채널 신설하면서 인력이 넘어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06/05/16 12:19
수정 아이콘
매니아들도 시청자들이죠.

매니아들도 시청자들이므로 불만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표출합니다.

매니아들이 우월감을 느껴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란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큰 오해라고 봅니다.

매니아들이 마음에 차지 않아 개선을 요구할 부분은 개선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요며칠전에 있었던 해설의 실수처럼 때론 질책도 합니다. 그런 질책에 대해서 일부분들은 '내가 듣기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왜 그러냐? 제발 조용히좀 하자'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다른 시청자들이나 매니아들의 얘기를 반드시 들으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질책을 하거나 항의를 하는 분들과 다르게 느끼신 분들이라면........ '저 분들은 저렇게 느끼셨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일이지 그 분들이 우월감을 느끼고 있다거나, 온겜을 무조건적 비평하는 세력이라고 그런 말씀들을 하셨다고 댓글을 다신다면 크게 오해하시며 댓글을 다시고 계신 것이라 봅니다.
adfadesd
06/05/16 12:19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겠지만 포르티님의 첫번째 문단 댓글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달은겁니다.

비난과 비판의 경계도 사실 어찌보면 모호하지만 포르티님은 매니아들의 비판 내지는 비난 자체를 모두 싸잡아 쓸데없는 우월감에서 나오는 것으로 치부하시는 듯한 인상을 받아서요. 그냥 매니아들의 의견이야 어떻든 좋게 보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이 보이는군요..

댓글 하나로 물고 늘어지는거 같으니 이 얘기는 이만하겠습니다. 그리고포르티님 댓글의 의도가 제가 말한 그것이 아니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adfadesd
06/05/16 12: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랫동안 게임을 봐온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온겜,엠겜에 모두 애정을 가지고 있고(한쪽에 더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 까라든가 빠라든가 하는 생각은 1g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온겜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그 사람들의 눈에 부족한 점이 많아보이고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마음이지 결코 맹목적으로 한쪽을 깎아내리고 잘난척 하기 위함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는거죠.
The Drizzle
06/05/16 12:23
수정 아이콘
4thrace님//개인적으로도 매니아들의 의견역시 중요하고 소중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더 중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나 최근 볼 수있었던 게시글들은 분명 '건설적인 비판'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아니 비난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비난에 관해서 '비난의 내용이 잘못된 것이야!' 라기 보다는 '좀 더 좋게 말할수도 있잖아.' 또는 '그정도면 됐어'로 말하시는 분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난과 비판의 경계가 모호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표현의 완곡화나, 대상의 정당성으로 충분히 판단 가능하다고 봅니다.
포르티
06/05/16 12:35
수정 아이콘
에고 잠시 겜하고 왔더니 이런 난리가.

제가 일하는 중학교 선생님 중 한 분은 온겜넷 VOD를 끼고 사십니다. (근데 돈은 안내시고 걍 무료로 풀리면 그때나 보십니다 ㅡ.ㅡ 그럼에도 거의 모든 경기 챙겨보십니다. 웬만한 매니아보다도 많이.) 그런 분들은 당연히 피지알 모릅니다.

adfadesd 님이 제 글을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 맞습니다. 매니아 집단에는 그러한 의식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남들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기저에 깔고 얘기를 합니다. 항상. 근데 피지알 쯤 오는 분들이면 사실 거의 매니아입니다. 매니아인것 까진 좋은데, 너무 티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보통 온게임넷을 시쳇말로 까더군요.

사람 말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똑같은 논리라도 좋게 말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할 수 있는 건데, 매니아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 좋은 소리 들으려고 남 좋은 소리를 안하니 그게 문제입니다.
06/05/16 12:38
수정 아이콘
Drizzle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설에 문제가 있다'거나 '업저버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비난식으로 표현하건 완곡하게 비평하든 내용엔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용자체에 대한 언급을 하실려면 '해설의 당위성'과 '업저버의 뛰어남'에 대해서 말씀하셔야지 그 내용을 비판하는 분들의 자질을 언급할 여지는 없습니다.

'옵저버 문제있다' 라는 글이 올라왔을때 '문제없다' '문제없다' '문제없다' 그런 글이 아래로 20개쯤 연속 달리면 그렇게 생각한 분들도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계속 '옵저버 문제있다'는 댓글이 달리고 그 대세에 대해서 '언급한 분들의 자질을 문제삼는 댓글'이 달립니다.

그런 대세속에서 혼자만 '문제없다'고 말해봐야 설득력이 없다고 느끼기에 보다 충격적인 요법이 효과를 가지리라 예상하신 분일수도 있습니다. 해당 비판이 비난이든 '건설적인 비평'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시겠지만 이런 충격적인 요법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결국 그러하므로 그것이 '비난'으로 표출되는 것과 '바람직한 비판'으로 표출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내용의 진실성은 누구도 입증할 수 없지만 그 내용이 어떠하건 비난보다는 건설적인 비판이 적절하고, 어떤 분의 눈으로 보기에는 건설적인 비판으로 보이는 내용도 '원래 그 내용자체가 자신의 의견과 상이하고 마음에들지 않는 부분이기에' 그러한 언급도 비난으로 매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윗글 김연우님의 글도 제가 보기엔 비난이 아니라 비판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도 이 글이 비난으로 보인다는 댓글이 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내용이란 핵심 코어에 대해선 크게 변화할 여지가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그 표현에 있어서 '건설적인 비판' 이 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포르티
06/05/16 12:41
수정 아이콘
매니아가 누군가를 까기 위해서 생겨난 존재도 아니지 않습니까. The Drizzle 님 말처럼,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좋게 말해야죠. 내 감정 풀어보겠다고 남(비판 대상을 포함한)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그게 글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일일까요? 게시판은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곳도 필요합니다. 스갤처럼)
Debugging...
06/05/16 12: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매니아들이 라이트시청자보다 스타를 볼 줄 압니다. 그런면에서는 탁월/우월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습니다. 매니아가 라이트 유저를 보면 스타읽는 눈이 저정도밖에 안되는군 쯧 이런생각 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건 어느 일이거나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더 잘안다고 해서 투표권이 2장이 되지 않기에 매니아들의 목소리가 특별히 더 중요하지 않을 뿐..
06/05/16 12: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온겜도 이만큼 노력을 하는데 이해하자' '온겜의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 등의 이야기는 온겜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소비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했을 때 소비자가 기업의 입장을 헤아리고 정부와 시민군이 충돌했을 때 시민군이 정부의 입장을 그토록 많이 고려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봅니다.(뭐 제 시야가 좁아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소비자는 소비자의 자리에서 기업에게 당당히 요구하고 기업의 생산품목을 꼼꼼히 비판해 주고 좋은 상품을 선별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게시판에서 서로 공방을 주고 받는 행위 자체가 건전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소비자 상호간에 비난을 하는 행위가 더 가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온겜이 뭘 잘못했나요' '온겜에게 비난하지 맙시다'가 아니라 자신과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상호 토론하는 게 더 생산적이지 않나요.
가끔 보면 기업과 소비자가 토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듭니다.
06/05/16 12:4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포르티님이 이 경우에 해당하신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매니아가 누구 까기위해 생겨난 존재도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말씀에서 건설적인 비판과 비난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분명 최근 PGP은 건설적인 비평이 대세를 이루었고 비난하는 분들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 분들을 모두 까대는 분들로 일괄해서 통일시키는 것은 '그 내용자체가 비판이든 건설적인 비평이든'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The Drizzle
06/05/16 13:00
수정 아이콘
4thrace님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저 역시도 본 글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비판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정도의 표현이라면 논의의 여지 역시 충분하다고 봅니다.

분명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비판글의 표현에 대한 지적'을 '자질을 문제삼는 것'으로 보신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만약 실제로 비평가, 또는 반론가의 자질을 문제삼는다면 그것은 매우 졸렬한 행위입니다. 소위 '빠/까'로 이분화 시키는 것 역시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최근 특정기업에 대한 과도한 비판글에 대해서 보여진 반론들은 대부분 그 비판에 쓰여진 표현에 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구나 개인의 호불호와 관련된 문제를 '잘못됐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다수 계셨구요. 분명 그러한 분들의 행위자체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표현이 비난이냐 비판이냐를 결정한다는 사실 자체는 자명한 것 같습니다.
포르티
06/05/16 13:04
수정 아이콘
4thrace님//네. 그 차이는 지극히 자의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일이죠. 인정합니다.
06/05/16 13:09
수정 아이콘
화잇밀크러버님 /

디지털큐브사는 최근에 pmp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station 1,2, 그리고 v43 , 그리고 최근에는 sk에서 판매하는 c&c라는 모델에 납품을 합니다(실질적으로 v43과 c&c는 같은 모델이죠)

그런데 상당히 불친절한 고객대응과 사양자체는 좋지만, 기기의 안정성은 형편없고 기기가 같은 하드웨어적 능력에 비해서 그 구동은 십분지일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에 고객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 나갔죠. 그러다가 최근에 기기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사태가 터졌고, 이 사태에 고객들이 분노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대응방식으로 일관하다가 고객들이 뭉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까지 생각하며 준비하고 불매운동등 자체적으로 거부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디지털큐브의 주가는 폭락했고, 대외이미지등이 상당히 추락했지요. 그리고 얼마전에 디지털큐브가 완전항복을 선언하면서 일단 고객의 적극적대응은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변했고, 현재 디지털큐브도 그에 충족하는 모습으로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어디까지나 현재죠..과거에 쌓은게 형편없어서 앞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갈지도 모르죠..)
포르티
06/05/16 13:10
수정 아이콘
뭐라고 말 잔뜩 쓰려다 결국 지웠습니다. 제가 쓴 첫번째 리플 읽으시면 알겠지만 전 이 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도 물론 김창선-김태형 해설 조합이 아직 호흡이 안맞는 구나, 옵저버가 중요한 걸 가끔 놓치는 구나하고 친구랑 메신저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단지 그것을 게시판에다 그대로 옮겨적는 일이 과연 옳은가, 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건 이중잣대가 아니라, 일대 일 대화와 일대 다 혹은 그 이상의 피드백이 요구되는 대화에서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 덧글 쓰느라 점심 때 놓쳤네요. 아으... 그럼.
06/05/16 13:33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가끔 왜 pgr은 친엠겜이냐? 왜 온겜이 잘하는 건 칭찬을 안 해주느냐? 하는 말씀을 보는데, 왜 없냐고 묻지 마시고 직접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점이 잘해서 칭찬한다. 라고 써주시면 또 의견 교환이 있을 수 있겠죠. 칭찬할 게 있음 해주세요. 반대로 MBCgame 비판할 게 있음 해주시고요. 저도 듣고 싶습니다.
06/05/16 13:35
수정 아이콘
포르티님 말씀도 맞기도 하고..
본문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이게 다 개인의 관점에 따른 차이이기도 하고..

결국 답은 없고..

위에 논쟁 하시는 것들을 두고 온게임넷도 생각을 하다가..

결국 최선과 차선만이 남은 상태에서..
그들이 최선이라 선택한 것이 아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현재의 무덕한(악덕하다는 게 아니라;;)온게임넷이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까지 잘 된 기업 윤리를 잘 생각해보면..
그리고 현 e스포츠 커뮤니티와 시청자의 구분에 대한한 여러가지 것들과 성향을 염두해둔다면..

이 경우에는 포르티님 주장이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환타님//
전자제품과 관련된 피드백에 대한 예를 들어 말씀하시는 것은..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 논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이 아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매니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아주 크게 그리고 자주 외치는 것들에 대한 것은 제발 검토되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You.Sin.Young.
06/05/16 14:0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달리는 다량의 리플이 주는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점이죠. 이것은 나중에 논쟁이 생겼을 때, 진지하게 접근할 것인지, 그냥 헛소리로 듣고 무시할 것인지에 대한 괜찮은 논거가 됩니다.
CJ-처음이란
06/05/16 14:32
수정 아이콘
정말 예전에는 여기서 엠겜이 욕을 많이 먹었나요?.(궁금하네요.)//fourms//동감합니다.
iSterion
06/05/16 15:26
수정 아이콘
You.Sin.Young.//
"하핫~ 이 리플 다는 골빈 녀석이 누구일지 벌써 궁금하네요."
하하 님골은 얼마나 차있길래 골빈녀석이라고 매도할수있는건가요?
06/05/16 15:57
수정 아이콘
뭐 그러려니 합니다만... 엠겜은 정말 팬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띄긴 합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요?
06/05/16 16:42
수정 아이콘
DeMiaN 님 /
논박하자는 게 아니라 위에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말씀드린건데요..;
그리고 제가 맨처음 댓글에서 언급한건 고객무시하다가 망할뻔한 사례로 언급했을 뿐입니다..
칼잡이발도제
06/05/16 18:0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을 성토하시는 분들께서 그런 의견을 내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불만이 있으면 그것을 토로하는 것이 당연하며 e스포츠에 세운 공이 크다하더라도 잘못한 것을 그것으로 덮으려하는것은 안될일이죠. 온게임넷은 단점이 있고 그단점을 고쳐야하며 그것을 시청자가 지적할 권리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온게임넷은 PGR과 같은 매니아층을 무시하는 곳이다' 는 것입니다.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근거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김창선해설위원님, 김태형해설위원님, 김희제 옵저버님이 이곳을 모니터링 하신다는 점입니다. 글을 쓰시거나 리플을 다신적이 있으니 다 아시죠? 김진태님과 조승연 님도 들리시구요. es포스를 받아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황형준 국장님도 들리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그사람들이 시청자와 매니아를 무시하는 악질이라면 아예이곳에 들리지 조차 않겠죠. 어차피 무시할말이라면 듣기 싫은 소리 듣기위해서 이곳에 올리가 없기 때문이죠. 비록 엠겜처럼 Davi4ever님과 같이 눈에 띄게 적극적인 분은 없지만 이곳을 모니터링 한다는 점은 확실하고 이미 그자체만으로 매니아층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해설과 옵저빙, 그리고 대회운영에 대한 부분을 '시행착오' '판단착오' '업무상 과실'로 봐야하는거 아니냐 는 점에서입니다. 온게임넷의 해설과 옵저버분들은 모두 인간입니다. 인간이라면 잘할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게신 분들도 각자의 사생활에서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만족시키시고 사십니까? 서울대 가라고 말한다고 서울대 갈수 있는것이 아닌것 처럼 원하는 바가 있더라도 반드시 그것을 이룬다는 법은 없습니다. 저는 온게임넷이 나아질 노력도 안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설과 옵저버라는 자리는 굉장히 어렵고 무거운 자리입니다. 게다가 e스포츠가 신종산업인지라 인재풀도 넓지 않습니다. 게다가 김창선 해설위원님 같은 경우, 얼마전에 실수하신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창선해설위원님이 매번 그러시는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온게임넷의 해설이 최근들어 침묵을 지키는 분량이 다소 많아졌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조차도 무시당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탄받기전에 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없는 법입니다.

온게임넷의 사람들이 매니아들의 말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그렇게 까지 생각하는것은 고객이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90의 잘한 것은 기억되지 않지만 10의 못한것은 너무도 잘기억되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90의 잘한 것을 본다면 그들이 그렇게 악질적인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6/05/16 18:18
수정 아이콘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설을 바꾸라고 했길래 저런 글을 쓰신건지모르겠네요. 그래서, 온겜에 원하는건 해설을 바꾸고, 옵저버 갈아치우라는 말이신거 같네요. 아니, 그냥 '해설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옵저버 반전 드라마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를 바라는건가요?
06/05/16 18:1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비판하는 것을 시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나쁘거나, 이곳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곳이 다 들어줄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안들어준다는 것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도 현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06/05/16 18:20
수정 아이콘
들어줄 근거가 없다고해서 잘못한걸 지적하지 않는게 옳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06/05/16 18:23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불만이시라면, 정말 불만이 많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직접 온게임넷에 탄원을 하시면 될게 아닙니까..
그리고 온겜이 그렇게 잘못을 하고 있다면, 나중엔 결국 망할것 아닌가요
06/05/16 18:28
수정 아이콘
달료님// 예전에 2~3년 된것 같습니다만..엠겜의 이승원해설위원은 얼마전의 김창선해설위원보다 훨씬 더 욕 많이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매니아 분들에게 최고의 해설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프로게이머 출신도 아닙니다...

왜일까요? 온겜넷 해설진이 안주할때 엠겜해설진은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것이라 봅니다...

한 예로 엠겜 해설진은 온겜에서 벌어졌던 경기들 대부분 다 파악하고 있습니만, 온겜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수들간의 최신빌드나 유행 빌드에 대한 지식,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등 모든 면에서 엠겜이 앞서나가고 있고,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팬들이 충분히 느끼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준비나 노력이 부족한 온겜을 비판 할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06/05/16 18:3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어제 MBC 와 소울의 경기는 엠겜과 온겜을 왔다갔다 하면서 봤는데, 한승엽선수와 박성준선수와의 경기에 대해 김동준해설과 김정민 해설이 약간은 상반된 의견을 내 놓았는데...

전 개인적으로 김정민 해설의 말에 조금더 공감이 가더군요...
아무튼 김정민 해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근데 해설위원으로서의 용어 선택은 아직 부족한 감은 있더군요..경험히 해결해 줄거라 믿습니다.)
06/05/16 18:53
수정 아이콘
발도제님의 말씀이 크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업저버나 해설의 일회적인 실수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단순업무상 과실의 성격이 짙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실수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는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때 불평을 표하는 분들도 다수 있어서 반드시 그쪽 문제라고도 단정지어서 말할 수도 없지만 온겜도 이런 여러 문제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으리란 점은 크게 인정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청자나 매니아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거나 또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실수들이 이어지면서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그 결실이 바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더라도 어차피 이 부분은 온겜이 더욱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만족스런 결과물이 이어지면 매니아들에게서도 온겜을 응원하고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지리라 봅니다.

엠겜의 경우 이우호 게임연출이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워낙 뛰어난 연출실력과 해설없이 업저빙만 따라가도 게임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업저빙을 해주셨기에 한번의 실수는 신경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겜의 김희제 업저버의 경우에는 한번 실수가 다시 지탄의 대상이 되는...... 역시 온겜은...... 그런 고정관념의 희생자가 되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온겜에서 이를 만회하기위해선 시청자들의 불만이 없는 수준 정도가 아니라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업저빙을 연이어 펼쳐야 하고 그런 업저빙이 오래 지속되어 엠겜의 이우호 업저버처럼 설령 실수가 나오더라도 웬만한 실수는 예전처럼 지적하지 않고 이해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엠겜의 이우호 업저버는 팬들이 인정해주므로 보다 더 자유로운 시도를 해서 어디를 찍으면 왜 저기를 찍는가.... 시청자가 생각해주고 그 업저버의 의도에 감탄하게 하는.... 선순환의 업저빙을 하는 반면 온겜의 김희재업저버는 '실수를 절대 안해야지......'라는 마음에 재량이 없는 업저빙을 하다보니 오히려 업저빙의 품질은 높여지지 않고 그러다 우연히 한번 실수가 나오면 그 한번의 실수에 지탄받는...... 그런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시청자의 고정관념을 해결하기 위해선 온겜은 더 높은 품질의 완성도를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실수하지 않는 업저빙이 아니라 감탄사를 자아내는 업저빙, 평소의 업저빙 만족도가 워낙 높았기에 한번의 실수정도는 시청자들이 눈감아줄수 있는 업저빙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 업저빙을 예로 들어서 말씀드렸습니다.
06/05/16 19:32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2,3년전의 엠겜 - 겜비씨시절도 포함해서 - 은 못한다고 비난당하는 정도를 넘어선 그냥 무관심이었습니다. 당시 온겜에서 김동수, 엄전김해설을 필두로 해설진들의 어록이 나오고, 음성을 캡쳐한 파일들이 큰 인기를 얻을 때 엠겜은 고작해야 최상용캐스터 어록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거의 마찬가지겠지만 그 당시의 게시판을 조회해 보시면 온겜경기후의 감상글과 엠겜의 그것을 비교해보시면 온겜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비판글이 많은 것도 결국에는 관심도가 엠겜보다 온겜이 더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괜시리 1등 기업 시기해서 비난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PGR이 친엠겜적이다? 이 전제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곳에 엠겜에 우호적인 의견이 많은 이유는 그 당시와 비교해서 엠겜이 일취월장했고,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용잡이
06/05/16 20:43
수정 아이콘
엠겜은 비난당한적은 없습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그저 무관심 이었을 뿐이지요.
솔직히 그때는 너무마 많은 텀이 잇었기에
비판하고자시고 할것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온게임 해설자 어록이 판을 치고 있었던적도 있었지요.
그러나 엠겜이 지금은 상당히 발전하고 어떤부분에서는
온게임보다 더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온겜이 더욕을 먹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근데 이건 있습니다.
무조건 온게임은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곳이다.
엠겜은 시청자의 목소리를 잘 섬렵하요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다.
두군대다 절대 무시와 절대 반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차이가 있었기에 그렇게 보일뿐 일지도 모르지요.
온게임이 부실한 운영을 요새 많이 보여주는건 사실입니다만..
그분들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죠.
모쪼록 시청자들과 더욱더 같이할수있는
방송사가 되었으면 하네요.
T1팬_이상윤
06/05/16 21:07
수정 아이콘
4thrace님//그래서 고정관념이란게 정말 무서운거라니깐요
나르크
06/05/16 21:46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얘기지만 PGR을 좋아하는 눈팅유저로써 이글과 댓글을 보면서 최근에 보기드문 토론? 으로 봐서 흡족합니다. ^^;
아웃사이더
06/05/17 05:27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에게 동지의식(?)을 느끼게 되는 데요^^
싸이는 고사하고 네*트 아이디 조차도 없는 저는 대한민국 평균(?)에 못드는 걸까요?
역시 유쾌하게 본문과 덧글들,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617 프로리그 보완 계획 [42] 김연우4438 06/07/26 4438 0
24607 미국은 양심도 없다 [27] Hand3805 06/07/26 3805 0
24605 프로리그, 본질의 상실 [143] 김연우5827 06/07/26 5827 0
24478 그들이 꾸는 꿈 [14] 김연우4447 06/07/19 4447 0
24421 나는 언제든지 꿈을 꿀 준비가 되어있어요. [3] 김연우24304 06/07/16 4304 0
24243 각성하십시오, 불꽃!! [24] 김연우24170 06/07/10 4170 0
24076 옛날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요....? [6] 김연우24631 06/06/30 4631 0
24061 어쩌면 더욱 잘 된 일 일지도 모릅니다, 투신.... [27] 김연우24722 06/06/29 4722 0
24020 이윤열의 2팩이 보고 싶다. [21] 김연우5652 06/06/26 5652 0
23830 2006.06.13 PGR의 자게 [17] 김연우4396 06/06/14 4396 0
23408 프로리그의, 승점 분석법 [18] 김연우4195 06/05/22 4195 0
23269 온게임넷에게 열받아 하는 이유 [100] 김연우7846 06/05/16 7846 0
22975 이 상황에 럴커가 왜 나와? [28] 김연우7296 06/05/04 7296 0
22911 동종족 연속출전 금지 조항은 왜 부활하지 않는것인가! [62] 김연우5715 06/05/01 5715 0
22804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밸런스 논쟁 [34] toss4786 06/04/28 4786 0
22802 맵 제도에 대한 아쉬움 [15] 김연우3874 06/04/28 3874 0
22670 백두대간의 등장.... 테란의 기준은 최연성? [204] 虛無6803 06/04/23 6803 0
22470 마린의 꿈 [4] 마린의꿈5906 06/04/15 5906 0
22437 AttackDDang의 일기(2006년 3월 13일) [1] AttackDDang3845 06/04/13 3845 0
22198 카트리그의 막자에 대해 [82] 김연우7006 06/04/02 7006 0
22078 온게임넷 신맵 백두대간 [52] 김연우6619 06/03/29 6619 0
22076 MBC게임 차기 공식맵 수정사항 [40] 김연우5265 06/03/29 5265 0
21715 양치기 소년의 '이번엔 임요환이 아니라고!' [15] 김연우4363 06/03/12 43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