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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3 19:29:58
Name BaekGomToss
File #1 F_15K.jpg (390.4 KB), Download : 15
Subject F-15K..그리고 RoKAF


F-15K 005/006 호기가 입성한지 4개월이 되었고, 007/008도 얼마전 입고되어서 6대의 F-15K가 전력화 되고 있군요. 원래 올해 8대를 납품하기로 했었으나 보잉이 심심했었는지 14대를 납품해준다고 했답니다.

솔직히 아직도 Rafale 과 F-15K 간의 선택싸움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15K를 아직도 지지하지만, (Rafale의 경우에는 실패한 전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아무 상관이 없죠. 스텔스? Rafale이 스텔스면 KF-16도 스텔스됩니다. 내부 전자장비는 F-15K는 커녕 20년전 개발된 F-15J와 비교해도 밀립니다. 다만 Rafale이 호응을 얻었던 건 기술 이전과 반미 성향 때문입니다.) 지구상에 250만 생산되고 끝이날 Rafale 보다는, F-15K가 더욱 괜찮죠.

얼마전 록히드 마틴이라는, F-22와 F-35라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들을 개발/생산하는 회사가 한국공군에 제안서를 넣었습니다. 제안은, JSF로 알려진 F-35를 F-15K보다 저렴한 가격에 넘길테니 2009년에 계약을 하자는 거였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제안을 한 이유는, 우선 보잉사의 F-15K가 2009년부터 한국이 추가 도입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이를 견재하는 차원, 그리고 한국이 개발중인 KF-X 라는 차기 전투기 개발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35가 F-22에 밀려서 경 전투기 취급을 받고는 있지만, 성능상으로는 F-15K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는 기체에, 거기다 스텔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공군에서는 마음이 상당히 혹했을 겁니다.

하지만 공군은 제안을 거부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군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기획예산처에서 예산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예산때문에 우리는 몇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예기입니다.


이제 5월달에 E-X,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의 승자가 결정됩니다. 사업에 참가한 회사는 미국의 Boeing사가 제시한 E-737 조기경보기로, 일본이 보유한 E-767에 비해 성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한 형태입니다. 다른 회사는 이스라엘의 IAI가 제시한 Phalcon+G-550 세트로, 이스라엘이 자체 개발한 Phalcon 레이더를 민간 제트기인 G-550에 탑제,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군에서 주도하던 이 사업은 방위산업청이 신설됨으로써 이관됬는데, 방위산업청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경보기 도입을 확정지은듯 하고 있습니다. 성능에서는 50%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가격에서는 20% 저렴하니, 성능은 공군이 제안한 성능만 요구하면 가격문제로 해결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죠.

만약 이스라엘제 조기경보기가 도입된다면, 어느정도 심각하게 말씀드려서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예산이 조금 저렴하다고 하지만 성능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는 기체들이기 때문에 이를 복구하려면 결국 또다른 조기경보기를 도입해야 된다는 거죠.

참... 국방분야. 우여곡절 많습니다. 일본과 중국에 감정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하면서, 감정적으로 나설때 가장 중요한 국방비는 깍아 내리고 줄이고 삭제하는게 비일비제해버렸으니 말입니다.

p.s - 모병제에 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정동영 씨가 말한 '모병제로 하면 국방비 감축 가능' 하다는 예기는 '내가 대통령 대면 독도를 일본에 헌납' 하겠다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모병제로 하면 국방비를 올려도 한참 올려야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무슨 독도를 지키니 뭐하면 지금 전력으로도 불가능한 예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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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3 19: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지리 여건상 국방비를 강화했으면 강화해야지 감축한다는 얘기는 터무니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좀 운이 없어요... 위로는 러시아에 옆에는 중국에 다시 반대쪽 옆에는 일본에 바로 위로는 북한이...

우리나라 군사력도 세계에서 만만치 않는데 어쩌다보니 열강들 틈 속에서 껴있다보니 -.-;

그나저나 예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이 아쉽네요...
포르티
06/04/23 19:54
수정 아이콘
ps때문에 덧글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에 밀리는건 해군과 공군이지, 육군이 아닙니다. 따라서 육군 감축하고 조직개편하여 남는 운용비만 해군과 공군에 투자해도 충분히 성과는 거둘 수 있어요. (우리나라 육군, 북한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너무 많을 뿐더러 예산 운용도 비효율적입니다.) 앞으로 국방비 비율을 올리든 유지하든, 해군과 공군에 대한 투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져야 합니다. 육군을 이렇게 비대하게 키워놓은건 박통과 전두환이니까요.
06/04/23 20:01
수정 아이콘
국방부가 괜히 육방부라고 소리 듣는게 아니죠..
GrandBleU
06/04/23 20:03
수정 아이콘
전 군인들 봉급 올리느니 군장비 강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데 월급 올려주느라 혈안이 되어있더군요 --;; 물론 부사관들을 많이 뽑아서 정예병력을 늘리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마저도 예산 때문에 기존의 간부들이 피해보는 상황이 되고 있구요. 요즘 병장 월급이 72000원 입니다. 물론 상여금은 없어졌지만요.
06/04/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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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보다는 사병 월급 정도는 올려주는것에 대해 전 찬성합니다만...
정지연
06/04/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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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입장에선 군인 월급올려주면 60만이 넘는 표가 생기는거니까 같은 돈 들이면 그만큼 좋은게 없죠.
묵향짱이얌
06/04/23 20:50
수정 아이콘
공군에서 F-35 구매를 않하는 이유가 예산부족이 아니라 자체 개발쪽으로 가닦을 잡은거 아닌가요?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디서 본것 같은데요...
우리나라기술로도 스탤스기제조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사는거보단 만들어서 기술을 높이는거도 좋겠죠..
06/04/23 21:04
수정 아이콘
지금 진행중인 군 감축이 완료되면 육군 병력수는 37만이 된다고 하는군요. 제 생각에 육군병력 37만이라면 어쨋든 북한이라는 비정상적인 육군국이 코앞에 있는이상 줄일수 잇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빼더라도 중국과 러시아와 육상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으니 35만 밑으로 육군을 줄이기는 힘들다 봅니다.

뭐 라팔은.. 답이 없죠;; 프랑스 본국에서도 생산량이 줄고 줄어서 손익분기점이나 간신히 넘긴걸로 아는데 말이죠..//

그러나 F-35건에 관해서는..예산이 부족할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어짜피 F-35를 도입한다 해도 얼마나 싸게 도입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F-15k를 대체하긴 힘들겠죠. F-35물론 좋은 기종입니다만 공군은 F-4를 대체할만한 쌍발이면서 지상타격능력이 뛰어난 기체를 원했고 지상타격능력에서는 같은 숫자에서 F-35는 F-15k를 따라가기 힘들꺼라 봅니다. 일단 단발인데다가 탑재량 자체가 차이가 크니까요..
Ne2pclover
06/04/23 21:06
수정 아이콘
F-35쪽을 포기한 이유가 예산 문제였던가요? 대당 가격이 F-15k보다 쌌던게 아니라 대당 가격이 정말이지 꽤나 부담스러워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

기형적인 육군 중심의 군 운영에서 해-공군쪽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긴 하는데.. 육군에 워낙 사람수도 많고 힘있는 고위 장성들도 많고.. 허허
06/04/23 21:15
수정 아이콘
KF-16과 F-15는 우리나라 고위장성들이 선택을 잘한거죠.
KF-16은 탁월한 선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율곡사업 비리때문에 많이 까였습니다.
KF-16과 F-18의 전문가 평가는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나오니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KF-16이 단발엔진만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정부에서 자꾸 육군을 줄이려는데 해군과 공군은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데 도움을 주지만 실제로 전쟁을 결정짓는 것은 육군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국방비 감축시키는 국캐의원들 잠수함이나 이지스함 조기경보기 차세대전투기 뿐만이 아니라 각 중대의 개인화기 분대화기 등등 바꿔야할것도 많은데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06/04/23 21:21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형께서 그러는데(그형은 어디탄약사령부에서 복무하셨더레요)
육군을 줄이면 그만큼 군대 안가는사람을 병역특례로 대체해서 그사람들이 벌어다주는 돈(세금이겠죠 뭐)으로 장비를 바꾼다는 계획이라는데
사실인지 는 저도 잘..
내여조카얼굴
06/04/23 21:36
수정 아이콘
모병제는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정부와 국민이 계속 노력해서 언젠가는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여건이 안되서 모병제 못한다 하는데 그렇다면 그 여건을 만들수 있어야 진정한 강대국이 되는게 아닐까요? 징병제는 결국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머리수로 채운다는 얘기니까요.하여튼 쉽진 않겠지만 노력이라도 해봤으면 합니다. 저는 예비군 끝내고 민방위받는 처지라서 해당이 안되지만 미래의 후배들은 제가 했던 고생을 대물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전투기는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라서 예산 문제를 고민안할수가 없겠죠. 여기서 스타와 실제 전쟁의 몇 안되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장비 업글엔 많은 돈이 든다." ^^
프로게이머들이 여러가지 업글중에 꼭 필요한 것만을 누르듯이 국방부가 꼭 필요한 부분을 부족한 예산에 맞춰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
06/04/23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서플라이 막히면 업그레이드 누르죠
적 울린 네마리
06/04/23 23:26
수정 아이콘
조기 경보기 사업의 737의 일본의 767보다 더 우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MESA기반 737기종이 탐지반경이나 정밀도가 더 뛰어나지 않나요?

F-35 JSF사업에 뒤늦게 나마 참여한다면 미국으로써도 "땡큐"할텐덴요..
대당 3500~4500만불이라면 기술제공을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도 않을 듯 한데요... 현재 우리보다 GDP가 낮은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데...
Ange Garden
06/04/23 23: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최첨단 해공군력 있으면 뭐합니까? 핵무기 한방이면 우리나라는 거의 OTL ...
답은 핵무기 개발인데 -- 그러면 일본도 핵무장 하겠죠 ㄷㄷ
태바리
06/04/24 00:10
수정 아이콘
illux님// ^^; 하지만 일군이 놀고있었다면...ㅡㅡ;
Zakk Wylde
06/04/24 02:06
수정 아이콘
포르티님//육군 줄여서 남는돈으로 전투기 몇대 사면 없죠..;;
조기경보기 몇대 도는 이지스함 한대만 도입하려도 육군줄여 남는돈으로 모자랍니다..설사 육군줄여 장비 충당이 가능하다해도 중국이랑 러시아 때문에 쉽게 줄일수도 없구요(북한은 둘째치고라도..;;)
06/04/24 02:53
수정 아이콘
이야기에 끼고싶지만 아는게 너무 없어서 못낀다는... ㅠ.ㅠ
06/04/24 02:53
수정 아이콘
라고 하면서 댓글을 2개나 남기는데 성공했네요 잇힝~
쉬면보
06/04/26 16:38
수정 아이콘
제가 공군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러지만... 저 F15 뒤에 팬텀
버티컬 넘버가 나왔네요.. 모자이크 처리해주는 정도의 센스.
부대 안에선 굉장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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