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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9 21:49:39
Name unipolar
File #1 48.jpg (196.4 KB), Download : 52
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8편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8편


#1
2005년 9월 21일.


어차피 추석 연휴였고, 조금 일찍 서울에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리고 휴가기간 동안 시현씨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여기까지 생각하고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체 뭐가 당연한 것이고, 뭐가 당연하지 않은 것이지? 언제부터 내가 그 여자가 만나달라면 시간을 내 주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지?


"다 짐작하고 있으니까 소용 없어요. 지금껏 홍선수가 1시간을 아니라고 버텼지만 이젠 더 도망갈 데도 없다는 거 알죠? 자, 말해 봐요. 요즘 박성준 선수나 김동수 선수 사건 캐러 다니는 거 맞죠?"


민이녀석이 성준이와 약에 관해 시현씨에게 물어본 일 이후 그녀는 계속 우리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그 무서운 일들을 함구하자는 분위기가 생긴 지 오래이지만, 나대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이 여자는 여전히 그 사건에 뭔가 더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날 보채길 택한 거다.

그 성격 덕에 그녀가 내 목숨을 구한 건 사실이지만, 그녀가 이번에도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결국 그는 그 끈질긴 보챔에 두 손을 들고 자세한 정황을 말해 주고 말았다. KTF선수들이 현장을 답사한 일, 어이없는 다잉메시지, 패스워드.

최대한 '협회'와 음모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한번 말을 시작하다 보니 결국 한강변에서 요환에게 들은 사실들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

추리소설을 읽는 듯 진지한 그녀의 눈빛에 너무 몰입했던 걸까. 그는 요환과 민 사이에 오간 알듯 모를듯한 대화까지 전부 얘기했다. 그리고 팔짱을 꼈다. 자, 이제 뭔가 알 것 같습니까 박선생님?


"그런 얘기만 듣고서 당장 범인이 누구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저한텐 궁금한 게 있어요."

"사건에 파묻힌 사람이 아니라 외부인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게 다 궁금하겠죠."

"범인이 궁금하다 이런 얘기가 아니예요. 난 지금 어떻게든 홍선수를 도와 주려고 엄청나게 머리를 돌리고 있단 말이죠. 그냥 그 얘기를 쭉 듣고 보니 이상한 점들이 있는데 몇가지만 지적해 볼께요.

내가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그런 얘기에 먼저 귓발이 서는데...... 사진에는 요환선수가 피를 뒤집어 쓰고 있는 건 나도 봤단 말이죠? 그리고 민선수가 그걸 가지고 의심하니까 요환선수는 옆에 있다가 뒤집어 쓴 거라고 얘기했다고. 맞죠?"


"그래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피가 멀리까지 뿜어나올 수 있어요?"

"그건 맞는 말이예요. aorta 터지면 천장에 묻은 피 닦아야 해요."

"아오타가 뭐예요?"

"대동맥이요. 아, 나도 모르게 자꾸 우리말(?)을 써서 미안해요."

"우리말이라고? 당신들끼리 쓰는 말이요? 시현씨가 상대방 배려 않고 용어 쓰는 거 이젠 익숙해졌어요. 아무튼 그래서 요환형 말이 맞다, 그런데 뭐가 이상해요?"

"흉기가 막대기 같이 생겼고 요환선수가 30cm라고 그랬댔죠? 그런데 사실 30cm라는 게 그렇게 길지가 않단 말이예요."


진호는 앞으로 몸을 숙였다. 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사실 민이도 나도 막대기의 길이같은 건 신경쓰지 않았었다.


"손에 30cm짜리 쇠꼬챙이를 쥐고 완전히 관통할 정도로 찔렀다면 가해자가 완전히 껴안았다고 할 정도로 근접해 있었던 건데, 가해자가 다 뒤집어 써야지 어떻게 '옆에 서 있던' 사람한테 그렇게 심하게 피가 튈 수 있냐는 거죠."


진호는 거의 반사적으로 휴대폰에 손을 댔다. 그러나 시현이 바로 그 위에 손을 덮어서 멈추게 했다. 손이 닿자 그는 움찔했다.

"지금 임선수한테 전화 걸어서 물어보려는 거예요? 그만둬요."

"일단 손부터 치워요 시현씨."

"아무튼 내가 forensic medicine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직접 부검한 것도 아니고 어딜 어떤 방향에서 찔렸는지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닌데 뭘 더 말하겠어요. 내말 듣고 괜히 임선수 추궁해서 의 상하지 말아요. 진짜 의문인 건 그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2
"그러니까 가스레인지에 범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유는 가림토가 이메일 주소를 적어 놓은 종이를 태워버리기 위해서이다. 그게 그때 홍선수가 내린 결론이죠?"

"나 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어요."

시현은 턱을 괸 손을 빼고 자세를 바로 해 앉더니 진호를 바라보았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눈이 예쁜 여자다. 저렇게 정색을 한 거 보니까 눈이 더 커보여.'


하지만 시현은 생각하는 중이 아니었다.

'안그래도 진호선수한테 막 똑똑한 척 하려는 중인데 이런 표정으로 얘기하면 좀 매력있어 보이지 않을까? 으힛. 그동안은 너무 주책을 부려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는데 한번에 쇄신해야지.'

그리고 시현은 눈이 최소한으로 찌그러지고 가장 적절히 예뻐 보일만한 웃음을 띠면서 테이블 위의 휴지 한 장을 진호 쪽으로 밀었다.

"이 위에 물컵을 대고 컵 바닥을 따라 동그라미를 겹치지 않게 그리면 최다 몇 개까지 그릴 수 있을까요?"


아니 뜬금없이 그런 건 왜 물어요 라고 반문하면 무식해 보일까봐 진호는 컵을 들어 일단 휴지 위에 올려놓았다.

대각선으로 두 개는 그릴 수 있으리라.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중심이 삼각형을 이루도록 원 세개는 우겨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세 개요. 두 개라고 할 줄 알았죠? 그런데 정답은 셋이겠네."


"잘 생각하셨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까지만 생각하기 때문에 정답을 맞추지 못하죠."


시현이 특유의 잘난 척 하는 듯한 입꼬리를 만들었다. 원래 잘난 여자라, 잘난 척 해도 괜찮긴 하다. 그렇지만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여섯 개예요. 뒷장까지 그려서."



#3
2005년 8월 12일.


"진호야! 거기 피는 뭐 하다 묻은 것 같냐? 보니까 좀 알겠니?"

진호는 사진기사 행세를 하느라 메고 들어온 카메라를 들어올려 진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두꺼운 섬유의 결을 따라 묻은 흔적이다.

"이걸 직접 보니 면장갑을 낀 채로 가스레인지를 만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은 경찰이 증거품으로 수거해 갔지만, 원래는 그 옆에 볼펜이 놓여 있었다고 사건 관련 기사에 씌여 있었더랬지. 진호는 그 의미를 곰곰히 궁리하기 시작했다. 다른 팀원들도 수색을 차례차례 포기하고 진호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범인이 소세지 먹으러 가스레인지까지 온 게 아닌 이상, 굳이 여기에 손을 댄 이유는 한가지밖에 없다고 봐요. 이 위에 놓여져 있던 무언가를 집어든 거지."



#4
다시, 9월 21일.


"tension reduction이라고 알아요?"

"또 시작이다 또."

"내가 말하는 게 다 의대에서 배운 거라고 생각하지 마요. 난 강의록만 파고 다른 책 안보는 애들 제일 싫어해.

무슨 뜻이냐면, 문제를 풀 때 하나를 해결하고 나서 심리적으로 사고 능력이 이완되는 걸 얘기해요."


"아까부터 갑자기 왜 삼천포로 빠지는 거예요?"


"아까 선수님이 셋이라고 말한 건, 한 면에 둘이 아니라 셋까지 그릴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문제를 해결했다는 안도감에 사고 능력이 이완되었기 때문이예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면 조금 더 생각을 진행시켜서 '휴지의 뒷면까지도 그릴 수 있다'라는 해답에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요.

그거랑 똑같은 얘기예요. 실로 많은 경우에서 사람들이 tension reduction 때문에 진짜 해답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 성급히 결론을 도출하고 말죠."


"......그러면, 내가 가스레인지 위에서 타다 남은 조각을 발견하고 나서, 그게 핏자국이 남아 있는 진짜 이유라고 단정지었던 건 텐션 리덕션이었고, 사실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겁니까?"


"그럴 수 있다는 거죠. 난 오히려 그래야만 한다고 믿어요. 임선수가 입을 열지 않는 한 이 케이스에서 우리가 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는 기껏해야 가스레인지의 핏자국과 바닥의 발자국 뿐이잖아요.

그만큼 범인이 왜 가스레인지에 접근했는지는 중요한 실마리인데, 판도라의 상자를 너무 쉽게 닫아버린 건 아닐까 하는 게 내 생각이예요."


"다시 현장에 가서 찾아봐야 할까요?"

"아니요. 그 전에 상상력을 조금만 발휘해 봐요. 경찰이 오고 있고 범인은 당장 도망쳐야만 하는 그 상황에서 범인이 꾸물거려야만 할 만큼 아주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일이 무엇이 있을지.

종이쪽지를 불태우는 것과 비슷한 일이죠. 단서를 없애는 것, 증거를 숨기는 것.

안봐도 비디오라는 거예요 범인이 거기서 또 뭘 했을지......"


"흉기를 가스레인지 근처에 숨겼을 거란 뜻이예요?"


"경찰이 온 집안을 수색했을 때,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가서 뒤졌을 때, 끝내 흉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임선수와 강선수는 흉기가 아직 집안에 남아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경찰과 선수들은 못 찾았을까?

도저히 못 찾을 만한 곳, 30cm정도 되는 막대기를 밖에서 절대로 안 보이게 숨길 수 있을 만한,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할 만한 곳이 어딜까요?"



"놀리지 마요. 지금 시현씨 머릿속에 떠오른 거잖아. 말해봐, 당장 경찰에 전화해서 거기 뒤져 보라고 하게. 그거 정말 결정적인 증거예요. 요환형이 그 망할놈의 꼬챙이엔 지문이 묻어 있다고 했단 말이야-"

"맨입으로 말해줄 수야 있나."


아, 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엉뚱한 여자, 이런 식으로 나를 애타게 하나? 뭘 원해? 케텝 숙소 구경시켜 줄까? 민이 싸인 받아다 줘?


"여기다 키스해주시면."


시선으로 그녀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면서 진호는

오영종의 다크템플러들이 또다시 자신에게 몰려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5
"네, 전에 몇차례 문의 드린 적 있는 동수형 후배 게이멉니다. 네, 홍이요. 홍진호 맞습니다. 방금 중요한 얘기를 하나 들어서...... 흉기가 아직 동수형 집 안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 일단 한번 찾아 보세요. 물론 거기 없을 수도 있지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한번 들어가서 찾아봐 주세요!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

시현은 팔짱을 끼고서 통화하는 그를 지켜보았다. 그녀의 추측이 맞을 것인가?


"그러니까 어디냐면 그 가스레인지부터 따라가시면.....

길지도 않고 굵지도 않으니 이게 가능하다는 거죠. 뒷쪽을 칼로 째서 집어넣어 놓으면 겉으론 멀쩡해 보이니-

그 고무 가스관 있지 않습니까-"





























※작가 코멘트
1. #3은 15편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며, 15편에는 날짜는 명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용호와 정석이 동시에 스타리그에서 진 날"이라고 써 있었죠. 8월 12일입니다.

2. 시간을 뒤로 돌렸습니다. 이 대화가 벌어진 날짜를 잘 보시면 진호선수가 뒤통수 얻어맞고 실려가기 직전이기도 하고 추석 휴가 기간이기도 합니다. 잘 보시면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으시겠지만 리플로 다시기보다는 그냥 각자 생각하시길.^^

3. #4의 "여기다 키스해주시면" 이후 내용을 생략한 것은, 이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회상장면으로 내보낼 때까지 비밀이기 때문. 추리소설에는 에너지틱한 여주인공이 있어야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제목을 따온 크리스티 여사 작품을 저는 그래서 좋아했죠. 지상 최후의 넥서스에 잠깐 우정출연하기도 했던 우리의 히로인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작중에서 시현양이 낸 문제의 정답을 맞추실 수 있었습니까? '뒷면까지 그린다'를? ......쉬엄쉬엄 갑시다. 전 범인잡는 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pgr 랜파티에서 제 실제 모습을 보시고 여러분이 실망하시기 전에 폼은 지금에나 잡아 둬야겠죠-_-a


링크: 1~9편 10~13편 14~17편 18~22편 23~25편 26~29편 30~32편
33~34편
35편 36편 37편 38편 39편 40편 41편 42편 43편 44편 45편 46편 47편

PGR 팬픽공모전 대상 수상작 <지상 최후의 넥서스> 수상 소감 새 창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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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9 21:52
수정 아이콘
조회수 4의 기쁨..
수고하십니다.
06/01/19 22:03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안되네요...
머리의한계인지...
전 화를 다시 봐야되는건가...;;
뭔가 있을 듯한데 모르겠네요..
어쨌든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Mutallica
06/01/19 22:05
수정 아이콘
선리플, 감사합니다 잘보겠습니다.
06/01/19 22:10
수정 아이콘
우와.. 기다렸어요
SnOwPRinCe
06/01/19 22:17
수정 아이콘
잘보고 갑니다..가스관이라..가스누출 안되려나요;;
unipolar
06/01/19 22:29
수정 아이콘
skehdwo, Mutallica, Deco 님 고맙습니다.

Nol_ja//작가가 직접 알려드릴 수는 없죠.^^ 다음편이 나와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듯 합니다.

SnOwPRinCe//보통 고무 가스관은 밸브 밑에 있죠.
폭풍속고양이
06/01/19 22:3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이번화는 피지알->스갤이 아니라 스갤->피지알이네요;;
협회의 추격이 더 거세질 것만 같은데, 지난 번에 나왔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넥서스에서 5선수 모두 나왔으니까-_- 죽진 않겠죠.
06/01/19 22:39
수정 아이콘
넥서스 먼저 보고 이거 봐서 그런가 넥서스와 왜 그는... 에 대해서 언급하시는게 하나도 이해가 안되네요.. 넥서스를 한번 더 봐야하는건가;;
재밌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레지엔
06/01/19 22:39
수정 아이콘
... 저 여성분 의대에서 흔히 찾기 어려운 타입의 소유자시군요;; 어라 신기해라;
폭풍속고양이
06/01/19 22:40
수정 아이콘
레지엔//유니폴라님이 시현양으로 투영되었다는 괴소문이-_-
unipolar
06/01/19 22:54
수정 아이콘
이상//넥서스 세계로 선수들이 날아간 것은 왜 그는...의 모든 사건이 종결된 다음입니다. 이해가 안 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완결을 기다려 주세요.

레지엔//모델이 실제 우리 학번 여학우인데요.ㅋ 의외로 저런 타입 꽤 있습니다.

폭풍속고양이//아닙니다. 항상 PGR에 먼저 올리고, 그 다음에 오타를 찬찬히 체크하고 수정을 거친 뒤, modify창에서 복사해서 스갤에 붙여넣기 합니다.

그리고 저 모델은 제가 아니고 실제 이병민 눈썹을 밀고 그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괴소문은 퍼뜨리지도 말고 믿지도 맙시다.-_-
아케미
06/01/19 23:09
수정 아이콘
헉! 생각지도 못했던 가스관! 멋진데요. 잘 읽었습니다.
아, 그나저나 어쩌면 토요일 교류전에 구경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니님, 과연 오프에서는 어떤 분이실지……? ^^
unipolar
06/01/19 23:17
수정 아이콘
아케미//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거 없습니다. 안 오시기만 해 보세요-_-+ 죽도록 기다리겠습니다.
날 실제로 만나면 넥서스의 감동 따위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겠지만-_-;;
06/01/19 23:49
수정 아이콘
와.. 드디어 나왔군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Peppermint
06/01/20 00:00
수정 아이콘
역시 독자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주인공의 생생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능력은 여전하군요.

특히...





"일단 손부터 치워요 시현씨."와

"오영종의 다크템플러들이 또다시 자신에게 몰려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에서 말이죠!!!!!!!!!!!!

내일 봅시다..^^

아케미님// 왠만하면 금요일에 오시면 안되나요?? 전 토요일에는 못간단 말입니다..ㅠ_ㅠ
미이:3
06/01/20 00:18
수정 아이콘
으아 시현씨T_T 엄청납니다
사고의 전환.. 이라는 걸까요.
유니폴라님읭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그냥 쓰러집니다 ~_~;
그 손가락 끝은 과연 어디일까요 +_+ 후후
아 저도 내일 갑니다 ~~
드디어 현피인가요 >_</
애시드라임
06/01/20 00:24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이 생기면 꼭 코멘트를 달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
건필해주세요 ^^
unipolar
06/01/20 00:29
수정 아이콘
KTF//고맙습니다.(그런데 정말 간단명료하면서도 강렬한 닉네임을 가지고 계시는군요?!@_@^^)

Peppermint//48보다 47쪽이 오히려 더 좋은 말을 들으리라 생각했는데 오늘 시간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헤헤.ㅋ
일단 손부터 치워요 에서는 제가 메가웹에서 마주쳤던, 여성팬들에게 완전히 둘러싸인 홍선수의 표정을 생생히 떠올리면서 쓰지 아니할 수가 없었지 말입니다.-_-ㅋ
그렇다면 뭇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아케미님(이, 이런 표현은-_-)을 알현할 기회는 저 혼자만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흐흐.
unipolar
06/01/20 00:30
수정 아이콘
미이:3//아, 드디어 내일 만날 수 있는 겁니까? 제 블로그의 사진 보셨으면 저를 알아보실 수 있으시려나. 저도 미이님 사진 봤는데 제가 워낙 사진으로 사람 구별하는 것에 능숙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사고의 전환. 비단 추리소설 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한번 써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뒷장에 그릴 수 있다는 그 간단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함정에 빠지고 마는지.

애시드라임//아, 글쓰기 버튼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시는 모양입니다. 저도 그 두달을 채우는 데에도 기다리기가 힘들고 조바심이 나서 딱 두달이 되는 날 시간까지 맞추어 운영진분들께 쪽지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님의 리플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지니쏠
06/01/20 01:29
수정 아이콘
ㅠㅠ 정말 재밌네요! 왜 이제서야..
마술사
06/01/20 09:27
수정 아이콘
"오영종의 다크템플러들이 또다시 자신에게 몰려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한동욱최고V
06/01/20 11:02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다음편 왕기대!
06/01/20 11:45
수정 아이콘
역시..잘 읽었습니다~ ^^ 지식도 얻어가고..
나중에 다 모아서 책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빠지게 모니터로 다시 1편부터 볼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서요~하하~
unipolar
06/01/20 13:06
수정 아이콘
지니쏠//왜 이제서야라니 47편 올린지 겨우 하루 걸러 올린 것인데!@_@

마술사//죄송합니다.^^; 애교로 봐주세요. "패러럴라인즈의 이병민이 된 기분이었다"도 있었잖습니까.

한동욱최고V//다음편은 뭐...^^ 올라오려면 좀 걸릴듯.

Violet//넥서스 그 12부짜리도 책 만드니까 페이지수 장난 아니고 돈도 정말 많이 들더군요. 이 소설을 책으로 만들면 저는 파산입니다.ㅋ
대장균
06/01/20 13:12
수정 아이콘
정말 소설 끝내는 부분이
왠만한 드라마 작가 아니 그 수준을 뛰어 넘는군요 ㅠㅠ
다음편은 언제 나옵니까? ㅠㅠ
unipolar
06/01/20 14:45
수정 아이콘
대장균//오늘 1위 결정전, 내일 pgr 교류전 때문에, 이번 주말에 안 올라오는 것은 일단 확실합니다.
마지막 부분 커팅하는 건 제 전공이죠 뭐.^^; 넥서스는 마감날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줄줄이 이어 썼지만......
06/01/20 17:02
수정 아이콘
unipolar님 만화책으로 만들어 주세요...하하하~~
06/01/20 18:07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정말 재밌군요 ;ㅁ;..
왜 이걸 까먹고 있었을까요. orz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필하시길 +_+;
깡민꿈☆탐험
06/01/20 19:4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가끔 이해가 안가서 읽고 또읽고..;;
그래도..너무재밌었어요ㅜㅜ 다음편기대할게요~~!!
jamtingi
06/01/20 22:27
수정 아이콘
47편에 달아야 할 댓글 같지만...
오늘 강민선수가 1위결정전 진출하는 거 보고 무심코 '드디어 사보타주가 끝나는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현실과 소설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몰입하게 만드니까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완결이 멀지 않았다는 말씀처럼 제 추리도 점차 아귀가 맞아가는 듯 합니다.
뭐 그냥 생각만 하고 있다가 완결때 맞춰보면 되겠죠.
^^
그럼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unipolar
06/01/21 01:44
수정 아이콘
Violet//과연, 누가 절 위해 그려 주실까요.^^ 만화든 무엇이든 머릿속에 항상 비주얼을 생각하고 쓰는 사람 입장에선 꿈이나 마찬가지입니다만.

캐럿//까먹다니요. 하루 걸러 올렸는데.^^

깡민꿈탐험전//고마워요.^^ 오늘 민선수의 승리를 메가웹에서 직접 봐서 기쁨이 두 배였습니다.

jamtingi//그만큼 몰입하시라고 쓴 것이기 때문에 현실과 소설이 헷갈린다 하더라도 상관없긴 합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완결편에 맞춰보시는 것, 이게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따져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사악한인간
06/01/22 22:18
수정 아이콘
오호라...!
그 30센티 정도로 추정되는 물체를...
가스관에다가 넣었다...이건가?
사악한인간
06/01/22 22:19
수정 아이콘
그 런 데 말입니다.
그럼 전에 홍진호 선수가 발견했던 그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은?
(KTF팀원들이 숨겼었던...)혹시 그것과 동일한건가요?
unipolar
06/01/22 23:59
수정 아이콘
사악한 인간//아마 49편이나 50편만 되도 그 문제에 대한 답은 금방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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