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27 04:35:47
Name 비롱투유
Subject 앵무새들의 말싸움.

한동안 pgr 자게에 아예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전체를 뒤흔들었던 황우석 관련 글을 읽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들의 반복.
자기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끝없는 되풀이 되는 이야기들.
두 마리의 앵무새가 싸우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발짝 떨어져서 본 모습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겠죠.
만약에 그 소용돌이 속에 떨어졌다면 저도 그 앵무새들 중에 하나였을테니까요.

어찌되었든 그런 이유들로 인해 한동안 자게에 들어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들어오니 또 다른 문제로 인해 엄청난 폭풍이 몰아칠 것 같군요.
pgr 정도 되는 크기의 게시판에선 정기적으로 폭풍이 치는 것 같습니다.

정치관련
남녀문제
종교문제

딱 이 세가지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거의 정기적으로 나오곤 합니다.
그때마다 100개가 넘는 리플들이 달리며 서로에게 날카롭게 칼날을 겨누곤 하죠.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날이선 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면서 얻는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앞서 말한 주제들을 가지고 참 많은 논쟁에 중심에 있어봤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덕에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없는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끝없는 성토
끝없는 욕설
끝없는 비난
끝없는 문제점
끝없는 ......      

정말로 끝없이 많은 것들이 나오지만 한결같이 부정적일 뿐 긍정적인 요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해도 그 토론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협지 같은 걸 보면 흔히 나오죠.
초고수들의 무공에 관한 대화가 비급으로 전해지는 뭐 그런거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그만큼의 바른이해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우리에게 갖추어져있나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요.
왜 건전한 토론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느냐! 라고 호통치며 되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면 제가 볼때 이건 건전한 토론이 될 수 없습니다.
상대한 대한 존중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거라면 둘의 의견을 적절히 조절해줄 사회자라도 있어야 하겠지만 이건 아무런 규칙도 없고 서로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기 바쁩니다.
어떤 한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이 나와 처음과 끝은 완젼히 다를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들로만 가득차게 됩니다.

"야 이 수구꼴통아! "
"야 이 빨갱들아! "

이 말만 아는 앵무새 두 마리의 싸움과 무엇이 다른가요?
앵무새보단 지능이 없기에 조금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고 논리적이라 한들 근본적인 면에선 전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당신과 나는 다를뿐 틀리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조금만 말을 아낍시다.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든지
어떤 신을 섬기든 혹은 무신론자이든지
모두 같은 사람인만큼 세상엔 아직도 좋은사람이 많은만큼
혀에 돋은 시퍼런 날은 가라앉히고 좋은 것을 보고 느끼며 공감하길 희망합니다.
















ps : 방학하고 나니 이거 완젼히 폐인생활이군요 ^ㅡ^..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2
──────────────────────────────
“아가씨 미안합니다. 냄새가 좀 날 겁니다.”
앞자리에 신사 한 분이 타더니 날 돌아보며 건넨 말이었다.
밤늦은 시간에 택시합승이란 결코 유쾌하지 않다.
더구나 탑승한 술주정뱅이가 뒷자리의 여성에게
수작을 건넨다 싶어 아가씨가 아니었음에도 나는
코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잔하고 나니, 마누라에게 미안해져서
통닭 한 마리를 샀지요.
이걸 가지고 들어가서 자던 애들과 마누라를 깨워 먹이면
어찌나 잘 먹는지, 그게 그리 보기 좋아요.”

- 유안진<우리를 영원케 하는 것은> -

──────────────────────────────

여러분들께 드리는 따뜻한 글입니다.
추운 겨울 차가운 글보단 이런 글이 훨씬 좋지 않나요?
별것 아닌것에 웃을 수 있는게 사람이라는게 갑자기 절 행복하게 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razy~Soul
05/12/27 07:03
수정 아이콘
충분히 건전한 토론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를 뿐만이 아니라 틀리고 잘못 안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pgr 게시판에 올라온 논란자료들을 통해서 모르고 있던 것을 알게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적이지 못하고 비논리적인 자세만 지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논의들이 많습니다. 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글쓴이가 먼저 심사숙고하는 태도가 필요하겠죠.
따뜻한 글도 좋지만, 감수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글들도 결국 위안이 될 분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집고 넘어가야할 것은 집고 넘어가는 자세가 현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Nada-inPQ
05/12/27 07:50
수정 아이콘
답은 필요가 없습니다. 토론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자, 토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바로 '토론에 임하는 유연한 사고 자세' 그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토론에 임하고 그것을 토론을 통해서 배운다면, 답이 있건 없건 시간이 얼마가 걸리건 그 토론은 진실로 가치를 가지게 될 겁니다. 다만, 그것이 없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죠.
My name is J
05/12/27 09:01
수정 아이콘
해결책을 도출하는 이야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정치, 종교, 남녀문제에서 해결책(합의점)은 없더군요.
아니..실질적으로 있다하더라도 사람들이 그걸 해결책(합의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일방적인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뭐....옳고그름의 기준이 자신에게 있는 문제들이니 당연한것이겠지만요.
그렇기 때문에...그러한 주제의 게시판이 널려있는 현 상황에서 이곳에서 까지 그러한 주제들이 나뒹굴 필요는 없지않겠습니까......(우울)
이쥴레이
05/12/27 09: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글도 많이 올라오죠 ^^;;

커뮤니티의 글이라는것은 그 주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우리 일상생활의 이슈나 정치,연애 문제등이겠죠..

같은 이야기이고 반복되는 토론이지만 분명히 무엇인가 얻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하늘하늘
05/12/27 09:13
수정 아이콘
토론하는 사람이 앵무새라면
비켜있다가 저 멀리서 잘난소리 하는건 꼬리말은 강아지인가요?
아무도 토론 혹은 논쟁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수위 관리는 운영자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남이 열심히 자기의 생각을 밝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걸 앵무새싸움따위로 간단히 치부하는
님의 용기는 참으로 훌륭한것 같습니다.
05/12/27 09:37
수정 아이콘
양비론은 왠지 항상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이것도 저것도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럴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리나그네
05/12/27 09:51
수정 아이콘
선입관 없이 객관적으로 토론을 해야 제대로 토론이 되겠죠
마리아
05/12/27 10:04
수정 아이콘
물론 의미없는 리플들의 계속일때도 많습니다.
저도 요즘은 그런 글에 리플은 자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 들을 보고 한심하다고 뒤에서 생각하고 글 을 남기는것도 똑같은 것 아닐까요?
모든 리플 많은 논쟁 글이 소모적인 리플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after_shave
05/12/27 10:15
수정 아이콘
반반 입니다. 열심히 생각해서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답글을 남기려 노력하는 사람과 그냥 대충 훑어 보고 입에서 튀어나오는 대로... 상대생각은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고 무시하며 답글 남기는 사람...
이런 글은 후자의 사람들 때문에 쓰여지죠...
하지만 그들을 막을 순 없죠.
글루미선데이
05/12/27 10:16
수정 아이콘
글쎄 이분 맞는 소리하신 것 같은데
05/12/27 10:43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표현 보다는 글쓴이의 의도에 좀 더 집중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표현도 좋아야 겠지만요. 비롱투유님은 논쟁을 하는 모두를 앵무새라고 표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쟁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는 못해도 서로의 사고를 풍부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집과 독선을 바탕으로 한 소모성 논쟁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혹은 커뮤니티가 생기고 나서부터 우리는 특정 소재를 바탕으로 늘 발전없이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경우도 분명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 게시물에서 끝낼 수 있는 사항을 게시물을 확장시키기만 하고 별다른 진전도 없는 이야기를 되풀이 한 적도 있었습니다. 토론 혹은 논쟁 자체를 폄훼 해서는 안되뎄지만 이러한 소모성이 짙었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해석한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05/12/27 10:49
수정 아이콘
그런 논쟁이 끝나면 이런 글도 꼭 올라오더군요. 한 패턴처럼. 설득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설득된 사람은 한명도 없는 상황.
논쟁에서든 이 글에서든 뭐 얻어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저는 배울 점도 있고 눈살 찌푸려지는 때도 있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습니다.
05/12/27 11:43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말에는 아예 귀를 닫아 버리는 게 젤 문제입니다.
KBS 열린토론(매일 저녁 7시 20분)을 자주 듣고 진행자인 정관용씨를 좋아하는데
그 분이 토론을 이끌어 나가는 방식을 보면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서로 반대논리이지만 그 속에서 공통점을 찾아 합의를 하고 넘어간다.
2. 토론자로 하여금 반대 의견에 대한 반응(반박, 공감 등)을 이끌어 낸다.

정관용씨는 토론자에게 계속 질문을 하더군요. '반대쪽 의견에서도 이러이러한 점은 인정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그래서 A(자신의 견해) + B(상대의 견해) -> C(자신의 발전된 견해) 의 형태로 유도해 나갑니다.
말로 표현하려니까 좀 어려운데 이런 방식이 우리가 철학 시간에 배운 정.반.합의 원리와도 통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여는 것입니다. 어렵지만요.
물빛노을
05/12/27 12:09
수정 아이콘
이런 태도가 제일 싫습니다.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던지, 아니면 조용히 있던지... 가만히 있다가 "이그 니들 다 똑같은 것들이야!"
... 최악입니다.
비롱투유
05/12/27 12:27
수정 아이콘
둘다 잘못했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흑색과 백색이 존재하고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그건 무조건 회색인가요?
단지 그냥 다른 색일수도 있습니다.
노랑색이라든지 빨강색이라든지 말입니다.
옳다 그르다의 범위에서 벗어난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하자라는 글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늘하늘// 본문중에 있는 내용인데 그냥 지나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강아지보단 앵무새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떠들어댈뿐이죠.
──────────────────────────────────────
물론 한발짝 떨어져서 본 모습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겠죠.
만약에 그 소용돌이 속에 떨어졌다면 저도 그 앵무새들 중에 하나였을테니까요.
────────────────────────────────────


글을 쓸때 모든 점에 초점을 맞추어 쓸 수 없다는건 다들 잘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이 글의 초점은 과연 어디에 맞추어져있는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빛노을
05/12/27 12:30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또한번의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아야여오요우
05/12/27 13:06
수정 아이콘
이분 글은 예전부터 이런 식.. 떠들어대는 대중들보다 한 단계 위에서 내려보는 듯한 글. 그 많은 리플들과 글들을 아무 쓸모없는 앵무새들의 말싸움이라 단정짓는 놀라운 자신감.
정테란
05/12/27 14:19
수정 아이콘
가끔씩 훈훈한 글 읽거나 유게에서 낄낄거리고 자게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글 읽고 서로 설득이 안되더라도 자기 주장을 내세워 보고 싶은 맘에 피지알 옵니다.
당연히 소모적일 수 밖에 없고 거의 대다수가 어떤 합일점을 찾지는 못합니다만 그런 소모적 논쟁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게 많습니다.
같은 문제를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저 사람은 또 이렇게 생각하네? 이런 것들이 나의 생각과 교차되면서 가끔씩 생각이 바뀌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비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피지알에서 말싸움도 하면서 좋은 지식도 얻고 즐겁게 놉니다.
이런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글쓴 분은 이런 재미 못 느끼셔서 이런 글 쓰신건가요?
05/12/27 14:37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걸요.^^
하늘하늘
05/12/27 14:42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님이 지금 하는 이야기가 회색인가요?
님은 지금 또다른 흑 혹은 백을 이야기하고 있는겁니다.
회색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그 논쟁에 끼어들어서
님의 회색의견을 내놓아야죠.

운영자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는 게시판이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남을 앵무새 취급하면서
자신은 마치 고결한것처럼 행세하는거
보기가 참 좋지 않습니다.
한때는 앵무새였다는 말을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님은 토론할때 앵무새의 자세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도 많다는걸 아시길 바랍니다.
05/12/27 15: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고려할 만한 의견이긴 합니다만...
문득 필론의 돼지가 생각나네요
순수나라
05/12/27 16:18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선생님의 글을 읽고 해독 하는데 5번도 더 읽어보았습니다

먼저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 합니다

전 어느 일이 든 흑백은 존재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흑백이란 어떤 사물이던 바라보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주관에 의하여 흑백으로 나뉘어져 투명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대문에 그 흑백 중 어느것이 맞느냐의 차이에 대한 서로의 비판과 토론은 계속 되어지고 그런 비판과 토론을 통하여 서로의 생각을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가령 선생님의 논리대로라면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 만의 생각을 가지고 아무 말없이 그냥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람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바라본 사물에 대하여 나는 이러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느냐 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고 아~~~~~ 이렇게 바라보는 분도 계시구나 하고 느끼며 또 자신이 지금까지 바라 본그 사물에 대한 또 다른 해석도 배울 수가 있으며 그 를 통하여 자신의 가치관과 주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저는 이 세상의 어느 것도 정답의 진리인 것은 없다고 생각 하는 사람 입니다
다만 그 시대와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바로 그 시대의 진실이 된다고 생각 하기 때문 입니다

선생님의 글 중에 왜 논란이 만들어서 시끄럽게 할까? 의 말씀은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틀리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논란을 만들어 시끄러운 것이 아니고 그 글에 비난과 매도의 글로 인하여 시끄럽기 때문에 보기 안좋은 현상이지요

그러기 때문에 논라이 틀린 것이 아니라 비난과 매도가 틀린 것이다라고 하셔야 할지 않을지요?

아무튼 저는 그저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도 말 하지 않고 그저 두 가지 모두 나쁘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제 생각은 그런 분들보면 참으로 가증스러워 보입니다

즉 중도라고 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 핵과 백의 논리중 어느 부분에서 자신과 틀리기에 내 자신과는 다르다고 하셔야 맞는 말씀 이기에 그렇습니다

그저 자신의 점잖함을 내세우고자 니들은 다 틀려라는 사고 방식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논쟁의 시끄러움보다 훨씬 더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비롱튜유님 다시 말씀드려 흑백의 논쟁이 나쁜것이 아니고 그저 비난과 매도를 일삼는 분들이 나쁘다는 제 생각을 드리며.....

이상입니다
거부할수없는
05/12/27 17:05
수정 아이콘
대화자체가 의미있을때가 있습니다. 서로 (본질적으로)합의될수없는 다양한 의견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저는 배우는 것이 많답니다.
비롱투유
05/12/27 17:33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어설프게 쓴 것 같습니다.
처음 의도한 바와 매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낍니다.

우선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글에도 언급한 만큼 수준 높은 토론은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명작이 되기도 합니다.
서양철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의 대다수는 다 이런식으로 이루어진 것이죠.
동양철학 역시 마찬가지라 공자의 사상 역시 대부분 서로의 문답형태로 진행됩니다.
이런 식의 수준 높은 토론에서 우리는 얻을 수 있는게 무척이나 많습니다.

pgr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는 논쟁에서도 배울께 많다는걸 인정합니다.
저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앵무새들입니다.
예를 들어 사학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노무현은 빨갱이의 자손이다" 라는 주장을 한다던지 "딴나라당은 그냥 닥치고 있어라!"라고 한다던지 하는 앵무새들 말입니다.
머리 속에 하나의 생각만 고정되어 있어서 남들이 뭐라 하든 어떤 주제로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든 전혀 상관않고 같은 이야기만 되풀이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런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갑자기 회색 이야기가 나오고 중도 이야기가 나와서 참 당황스럽습니다.
내용만 중요한 것일까요?
전 전체적인 형식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토론회라고 한다면 사회자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고 토론회에 나선 일부 패널들의 몰상식함을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잘못된 모습을 지적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가증스러운 모습일까요?

요즘엔 열기가 식어가고 있지만 한때는 토론회가 왠만한 드라마 시청률을 앞지를 만큼 인기있었습니다.
그런 토론회를 보면서 짜증났던적 없습니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막고 소리나 지르면서 비웃는 모의원이나 주제와 동떨어져 이념논쟁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잘못되었다고 느낀적 없나요?

다시 말하지만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를 떠나서 태도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라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게 왜 두 쪽다 나쁘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답답합니다.
논쟁에 끼어든 사람을 모도 앵무새로 치부하는 글이 아닌데 그렇게 인식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 전체를 향해 잘못 날라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군데로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해도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잘못이겠지요.
그저 필력이 모자르는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참 모자른 글 때문에 감정 상하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05/12/27 17:4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은 토론의 자세가 참 부족합니다. 저도 거기에서 벗어나지는 않구요. 서로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런 의견이 왜 나오는지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의견만 설파할 뿐이에요. 귀를 막구요.

저도 많이 그랬습니다만 이제 좀 바꿔보려고 합니다. 남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게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존중은 해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이 글을 읽고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위의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진흙탕 싸움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고한 척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죠. ^^; 앵무새라 지칭하는 대상을 조금 더 확실히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순수나라
05/12/27 18:31
수정 아이콘
비롱튜유님// 제가 선생님의 글을 오독 했나 봅니다
사과 드립니다
몇 번이고 읽어 보고도 오독을 하니 ......

다만 오독에 대한 사죄를 하고 나머지 제 글에 대하여는 제 입장이니 삭제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독에 대하여 다시한번 사과드리면서 죄송 합니다
나루호도 류이
05/12/27 18:39
수정 아이콘
말하고자하는바가 어떻든간에 이런 식으로 쓰면 읽는 사람은 일단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말한대로 '고고한척'하는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죠. 다같은 네티즌임을 기억하며 이런 글을 또 쓰시려거든 거부감이 들지 않는 방식으로 쓰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글 읽고 좀 짜증났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12/28 01:03
수정 아이콘
전 고고한 뉘앙스를 못 느꼈는데요
제가 봤을때는 표현 하나 하나에 조심스러움이 보였는데 많은 분들은 아닌가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578 또 반전 "5개 세포 DNA 일치" [펌]글 포함 [70] 김한별5947 05/12/27 5947 0
19577 12월 27일자 프로리그 나온 엔트리&예상/알포인트는 임포인트! [97] SKY926709 05/12/27 6709 0
19576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반성 하지 않고 변절하는 좌파들의 군상 [50] 순수나라3629 05/12/27 3629 0
19575 안녕하세요..삼수에 관한 질문. [25] WindKid4540 05/12/27 4540 0
19574 군대갔다온사이... [6] 매드킹3386 05/12/27 3386 0
19573 호주 신혼여행 이야기 [32] 공룡5455 05/12/27 5455 0
19572 박지성~ 더 자유롭게 뛰어라~! [10] 피플스_스터너3965 05/12/27 3965 0
19571 혹시 이런 생각들 해 보셨나요?? [12] 신밧드4107 05/12/27 4107 0
19570 개인적으로 꼽은 2005 E-Sports 10대 사건(8) [5] The Siria4377 05/12/27 4377 0
19569 2005년 주요 선수들의 종족별 전적 정리. [54] 진리탐구자3882 05/12/27 3882 0
19568 군복거부식당에 관해서.. [53] 나르샤_스카이4133 05/12/27 4133 0
19567 MSL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입니다 [5] 이유있음2993 05/12/27 2993 0
19566 양심적 병역거부? [97] D.TASADAR3649 05/12/27 3649 0
19565 [펌] 황박사팀 연구원이 대검찰청에 올린 글 [64] Zealot4194 05/12/27 4194 0
19564 어제 박지성 선수 경기 보셨나요!!!!!! [18] 토스희망봉사3532 05/12/27 3532 0
19563 공중유닛(기동성 유닛) 잡을때의 아비터 활용 [13] IntotheClaSsic3641 05/12/26 3641 0
19562 앵무새들의 말싸움. [28] 비롱투유3733 05/12/27 3733 0
19561 수고하셨습니다, Forever!! [8] DeaDBirD3284 05/12/27 3284 0
19560 여러분들은 어떤 걸 쓰시는지요.. [25] 미친잠수함3709 05/12/27 3709 0
19552 장난감에서도 세대차이가 오더이다... [15] 율곡이이3562 05/12/27 3562 0
19551 스타 한겜후 눈이 충혈되는건 저뿐일까요? [25] Zeple3643 05/12/27 3643 0
19550 해처리 버그에 대한 제안... [25] 데카르트4155 05/12/26 4155 0
19548 [5] 제 눈에 비친 기독교....란??? [120] Saviour of our life3668 05/12/26 36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