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27 02:46:38
Name DeaDBirD
Subject 수고하셨습니다, Forever!!
솔직히 오늘 프로리그에서 개인전 나올 거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약속으로 인해 본방송 보지 못하고, 게임리포트 확인한 후 재방송으로 보았습니다. 방금 게임 다 보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싸이트인 PgR21에 아쉽게 글이 없어서 없는 글솜씨나마 써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Forever!!

예상 외로 저조했던 이번 후기리그 한빛의 마지막 경기, 마지막 세트를 책임져 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만의 방송경기 공식전이라 긴장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저그 할만하다는 맵에서 피로한 준영 선수 대신 나와 최선의 경기를 펼쳐 주었습니다. 정확히 볼 수는 없었지만, 재경기 직전 채팅으로 찬수 선수에게 하셨던 말들도 고참 게이머로서 의젓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졌지만, 카메라 가득 얼굴이 비춰진 것도 오랜만이었습니다(약간 살이 쪘다는 느낌이었습니다만). 뭔가 훌훌 털어버리는 것 같고, 아울러 간만의 개인전을 통해 어느 정도 이전의 자신감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연습을 위해 방송 그만 둔 이후 점점 감을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기만 합니다.

적어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 리그 앞으로 몇 년은 더 갈 것입니다. Forever보다 더 나이 많은 박서도 다시 전성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부진한 저그 진영이지만, 누구보다도 올드게이머들이 돌파구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한빛은 지금 위기 상황이지 않습니까.

Forever가 살아야 한빛이 삽니다. 특유의 팀플 센스로 한빛 팀플을 지휘해왔던 것만 해도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만, 좀 더 욕심을 내서 개인전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자리까지도 올라갔으면 합니다.

모든 저그 유저들이 최근 힘들어 합니다. 집중력이나 체력, 손놀림 등에서 조금 무리 있다 하더라도, 무수한 경험으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은 올드 게이머들의 남은 책임일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Forever. 남들 앞에선 대범한 척하며, "강도경이 개인전에 나오는 게 어디야"라 얘기하지만, 실제 당신의 방송 경기 개인 공식전 승리를 누구 못지 않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 경기를 생방송으로 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시즌 최선을 다해 고생하며 노력하셨던 한빛스타즈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반복컨대 오늘 마지막 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그 누구도 아닌 도경 선수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고뭉치
05/12/27 02:55
수정 아이콘
스타란 게임도 잘 몰랐을적에 그의 버로우 저글링에 반해서 아직까지 스타리그를 보고있는 저로써는.. 오늘의 경기는 눈물이 날 만큼 반가웠다죠.
네. 저도 행복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__)
05/12/27 03:35
수정 아이콘
멋졌습니다.
얼마만의 보는 그의 개인전 경기였습니까 ; - ;
먹고살기힘들
05/12/27 04:07
수정 아이콘
으아 오늘 망년회라 못보고 술만 마셨는데...
경기력은 크게 향상된 것이 없다는 것을 댓글을 보고 어느정도 파악은 했습니다만 강도경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왔을 때의 그 분위기만이라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승패를 모를때의 그 분위기 말이죠.
My name is J
05/12/27 08:38
수정 아이콘
글을 쓸까..한참을 망설였는데..이렇게 먼저 올려주신 분이 있으니 묻어가렵니다. 으하하하-

(사실 댓글을 다는 것도 망설이고 있습니다만...)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승패에 관계없을 정도로....굶주렸었나봅니다. 으하하하-
저도...진짜 좋고 행복했습니다. 고마워요. ^_^
[민]배틀양민
05/12/27 09:10
수정 아이콘
저도 강도경선수 팬은 아니지만 스타초창기 시절 봐왔던선수라 기분이 좀 틀리더군요^^..결정전에 누가 나오는지 몰랐는데 해설자랑 캐스터들이 강도경 선수 이야기를 막하길래 친구한테 강도경 나와? 이러니..어..
순간 머라 그럴까요 스타 올드팬으로써 ..암튼 그 기분 다들아시죠^^;;전 은퇴경기인줄 알았습니다 ㅡㅡ;;;앞으로 자주 나왔으면 하네요~
darkheaven
05/12/27 10:49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들의 대반란........

박경락 화이팅~(엥?)

강도경선수 화이팅입니다.
05/12/27 11:08
수정 아이콘
개인전에서 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음번에는 승리까지 확실히 챙겼으면 좋겠어요^^
오윤구
05/12/27 11:38
수정 아이콘
버로우 업그레이드 해줬다면 눈물까지 흘렸을지도 모르겠어요 ^^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보게되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578 또 반전 "5개 세포 DNA 일치" [펌]글 포함 [70] 김한별5947 05/12/27 5947 0
19577 12월 27일자 프로리그 나온 엔트리&예상/알포인트는 임포인트! [97] SKY926709 05/12/27 6709 0
19576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반성 하지 않고 변절하는 좌파들의 군상 [50] 순수나라3629 05/12/27 3629 0
19575 안녕하세요..삼수에 관한 질문. [25] WindKid4541 05/12/27 4541 0
19574 군대갔다온사이... [6] 매드킹3386 05/12/27 3386 0
19573 호주 신혼여행 이야기 [32] 공룡5455 05/12/27 5455 0
19572 박지성~ 더 자유롭게 뛰어라~! [10] 피플스_스터너3965 05/12/27 3965 0
19571 혹시 이런 생각들 해 보셨나요?? [12] 신밧드4107 05/12/27 4107 0
19570 개인적으로 꼽은 2005 E-Sports 10대 사건(8) [5] The Siria4377 05/12/27 4377 0
19569 2005년 주요 선수들의 종족별 전적 정리. [54] 진리탐구자3882 05/12/27 3882 0
19568 군복거부식당에 관해서.. [53] 나르샤_스카이4133 05/12/27 4133 0
19567 MSL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입니다 [5] 이유있음2993 05/12/27 2993 0
19566 양심적 병역거부? [97] D.TASADAR3649 05/12/27 3649 0
19565 [펌] 황박사팀 연구원이 대검찰청에 올린 글 [64] Zealot4194 05/12/27 4194 0
19564 어제 박지성 선수 경기 보셨나요!!!!!! [18] 토스희망봉사3532 05/12/27 3532 0
19563 공중유닛(기동성 유닛) 잡을때의 아비터 활용 [13] IntotheClaSsic3641 05/12/26 3641 0
19562 앵무새들의 말싸움. [28] 비롱투유3733 05/12/27 3733 0
19561 수고하셨습니다, Forever!! [8] DeaDBirD3285 05/12/27 3285 0
19560 여러분들은 어떤 걸 쓰시는지요.. [25] 미친잠수함3709 05/12/27 3709 0
19552 장난감에서도 세대차이가 오더이다... [15] 율곡이이3562 05/12/27 3562 0
19551 스타 한겜후 눈이 충혈되는건 저뿐일까요? [25] Zeple3643 05/12/27 3643 0
19550 해처리 버그에 대한 제안... [25] 데카르트4155 05/12/26 4155 0
19548 [5] 제 눈에 비친 기독교....란??? [120] Saviour of our life3668 05/12/26 36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