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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9 14:38:09
Name 땡저그
Subject 야구와 프로리그의 비교와 프로리그발전에 대한 의견..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소 현재의 프로리그의 방식과 바뀌었으면 하는것에 대해 생각하던걸 야구와 비교해봤는데요.

글솜씨가 모자라더라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공통점

지금까지 열렸던 스타크래프트의 팀단위 리그는 야구의 진행방식과 흡사했습니다.

야구 - 1회초 ~ 9회말 (16~17번의 공수교대포함 경기시간 약 3시간)
프로리그 - 1세트 ~ 5세트 (중간 셋팅등 준비시간포함 3:0으로 끝날경우 약 1시간반, 마지막 경기까지 갈경우 약 2시간반)

야구와 프로리그의 방식은 특성상 경기시간이 정해지지 않고 야구의 공수교대 또는 프로리그의 각 경기로 나눠져 있다는게 공통적인 면인데요, 저는 여기서 프로리그가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일단 세트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경기 내적으로는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고 그걸 통해서 많은 선수가 출전기회를 얻을수 있고, 외적으로는 각 경기의 무게감이 더함으로써 선수들과 팬들의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각 세트수가 많아지면 중간중간 광고를 통한 상업적 효과도 얻을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겠구요.

거기에다가 한 리그를 지금보다 조금은 더 연장시키고 많은 경기수를 하게 함으로써 한 리그의 비중도 지금보다 더욱 높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양방송사 팀리그와 프로리그가 시작된 이래로 프로리그는 2003~2005 2~3년동안 7번의 리그가 열렸습니다. (2004 SKY 1~3라운드, 2005 SKY 전 후기리그 는 따로 계산하였습니다.) 정말 쉬지않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페넌트레이스기간의 연장을 통해서 우승에 대한 희소성을 더 높이고, 리그가 끝나고 나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선수에게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2. 차이점

야구와 프로리그의 차이점이라면은 야구는 더 많은 점수를 얻는팀이 이기고, 프로리그는 선승제로 먼저 점수를 얻는팀이 이기는 점, 그리고 야구는 공격시 정해진 타순에 의해서 공격하지만 대타를통한 부분 엔트리를 변화한 용병술이 가능하고, 프로리그는 처음 엔트리를 제출하면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하면 정해진 엔트리를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는점이 다릅니다.

어느 스포츠든간에 "선수 교체"라는건 경기 도중에 감독이 발휘할수 있는 가장 큰 능력중 하나입니다. 불리한 경기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나 유리한 경기를 확실히 잡기 위해 거기에 맞는 선수를 투입함을 통해서 감독에게 있어서는 용병술능력에 따른 승패여부가 더 커지고, 선수입장에서는 중요한순간에 경기분위기를 자신의 팀으로 이끌수 있는 "조커"로써의 자리가 생길수 있습니다.

프로리그에도 그런 "교체"의 방식이 도입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트리의 제출이후 경기당 3명의 선수에 한하고(3명의 기준은 교체의 남발을 방지하고 개인전 팀플 각각 한번씩 할수 있도록;;) 다음세트 시작전에 교체를 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에이스 결정전뿐만 아니라 경기동안에도 감독의 용병술을 통한 경기를 볼수 있어서 예전처럼 한번의 엔트리제출로 승패의 예상을 더 복잡하게 만듬으로써 경기의 긴박감을 높일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T1과 KTF간의 경기에서 3세트에 제출된 엔트리가 머큐리에서 박정석선수와 박태민선수가 맞붙게 되었다면, 정수영감독의 교체요정을 통해서 다른선수로 바꾸게 되고, 주훈감독또한 교체될 선수가 누가될지를 예상해서 박태민선수도 교체를 할지, 아니면 박태민선수를 그대로 기용함으로써 엔트리를 아낄지를 결정할수도 있겠지요.

여기서 교체를 에이스 결정전처럼 경기석에 나온 모든 선수가 교체투입 될수 있을지, 또는 1~5 또는 7경기까지 경기를 하지 않는 "벤치"선수들만 기용이 가능하게 할지는 케스파씨께서 교체규정을 넣게 된다면 알아서 해주시겠지만 애매한 규정으로 또 논란이 일어날까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프로리그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들입니다..

마무리가 굉장히 어색하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잘못된 부분이나 다른분들의 생각도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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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9 14:46
수정 아이콘
잠깐.. 의문을 표하자면 T1과 KTF의 경기인데 박용욱 선수와 박태민 선수가 붙는다?(.....) 둘다 T1의 선수인데요?^^;;;;;
05/10/19 14: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굳이 교체선수를 둘 필요성은 못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맵이 결정된 마당에 그 맵에서만(상대가 누가 나오던지.) 열심히 연습을 했을텐데 중간에 바꿔버린다면 연습하고 나온 그 선수는 이른바 바보가 되는 거 아닐까요. 게다가 감독님께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선수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교체선수는 별로 환영할바는 못된다고 생각하네요.
땡저그
05/10/19 14:49
수정 아이콘
연이//수정했습니다^^;;;;;;;;;;;
부들부들
05/10/19 14:53
수정 아이콘
엔트리라는게 맵이나 상대선수를 예상해서 충분히 연습하고 나오는건데
선수보고 엔트리를 바꾸면 상대방에서도 바꾸고.. 결국 별 의미가 없잖아요.^^;;
선수교체는 필요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지금의 5세트방식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세트가 많아지면 그만큼 경기수가 많아진다는건데..
그럼 팀에 부담이 너무 커지죠. 선수의 수도 많아야하고 연습도 힘들어지고..
땡저그
05/10/19 14:55
수정 아이콘
연이//맵에 따라서 종족의 유불리가 있기도 하고, 종족 상성등을 고려했을 경우를 생각했습니다. 머큐리에서 테란을 예상하고 박정석 선수를 내보냈다고 예를 들자면 걸어다니는머큐리+맵도 머큐리인 박태민 선수가 나왔다면 확실하 경기를 잡을수 있게 다른 종족의 선수를 내보내고 싶지 않알까요;; 선수를 신뢰하지 않난다고 친다면.. 다른 스포츠에서도 다 적용되지 않나요^^; 그리고 역으로 교체되어 들어가는 선수는 감독의 신뢰를 받을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또 교체방식이 들어간다면 처음부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엔트리를 제출하는 전략적인 용병술도 가능하기 때문에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김연우
05/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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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선수 개념을 넣다 보면 팀플 있는 팀리그화 될듯
05/10/19 15:06
수정 아이콘
3:0 승부 상황이라도 계획되었던 4번째 경기를 마저 하는 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2:2 동점에서만 에이스 결정전을 하는거죠. 3-5 경기보다는 4-5 경기로 하면 경기 시간 차이도 줄테고요. 물론 3:0 상황에서 네번째 경기의 맥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땡저그
05/10/19 15:07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그렇기 때문에 교체역시 한경기에 몇명꼴로 제한을 둔다는 점을 썼습니다. 경기수에 대한건 지금의 프로리그는 경기수가 적기때문에 1승1승이 중요하지만 리그기간이 길어지고 경기와 세트수가 많아지면 그 부담이 더 줄게된다고 봅니다. 선수수가 많아지는건 현재 각팀에 10명정도의 프로+ 준프로 선수들이 있는데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땡저그
05/10/19 15:09
수정 아이콘
김연우// 프로리그와 팀리그의 다른점은 팀플유무와 경기 진행방식이었죠. 지금은 완전히 팀리그방식 사라졌지만 교체를 통해서 두가지 방식이 조화될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정현준
05/10/19 15:1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리그를 하나의 장기리그로 만들고 휴식기간을 늘리는 건 찬성입니다. 선수들도 좀 쉬면서 할 필요도 있고, 또 적절한 휴식이 있어야 경기력도 좋아진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그 전에 무엇보다 전 팀의 참여가 전제 조건이 되겠죠. 이네이쳐처럼 탈락팀이 있으면 지금도 오랫동안 못 보는데, 더 못 보게 될테니까요.
땡저그
05/10/19 15:21
수정 아이콘
(2005-10-19 15:20:01)
한가지 추가하자면 프로리그 방식에 있어서 3명을 교체할수 있는건 엔트리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으면서도 교체를 전략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최소이자 최대라고 생각했습니다. 3명을 교체할수 있다면 팀플2명 개인전1명 또는 개인전3명등으로 2~3경기정도인데 위의 방안으로 세트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2~3경기라면 승패를 뒤집을수 있는 충분한 여건도 되고 유지되는 엔트리도 의미가 사라지지않고 또 득실점차를 줄이거나 늘리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사용될수도 있을것 같구요//
Ms. Anscombe
05/10/19 15:4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야구와 비교하는 것이야 글쓴이의 마음대로겠지만, 별로 비교될 만한 성격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스타의 팀 간 경기는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와 같은 종목의 단체전의 성격과 훠~~~~얼씬 유사합니다.(2:2 팀플 = 복식, 이라는 점까지) 야구는 기본적으로 단체 경기지만, 스타는 개인 간의 경기죠. 스타 단체전의 5전 3선승제와 같은 것은 야구 한 경기의 내적인 요소보다는 예컨대, 플레이오프의 5전 3선승제와 유사합니다. 야구 경기의 한 단위가 팀 간의 경기이고, 스타는 개인 간의 경기(팀플도 있겠지만)가 한 단위가 되기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청보랏빛 영혼
05/10/19 15:52
수정 아이콘
리그의 호흡을 길게하고, 휴식시간을 늘리는 방향에 대해 공감합니다.
제가 생각해온 현재 스타리그, 프로리그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우승 희소성 감소' 입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스타리그 우승자.' 라던가 '프로리그 우승팀' 이라고 하면
'와~ 굉장하다. 놀랍다.' '정말 강팀이다.' 이런 마음이 들었겠지만
요즘 들어 이런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리그가 통합된 만큼 리그의 흐름을 길게 하고, 리그가 끝나고 난 뒤에는 충분한 휴식이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05/10/19 16:02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리그를 타스포츠에 비교한다면 항상 탁구와 테니스등에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전은 단식, 팀플은 복식이라 볼 수 있으며, 단체전의 개념이 단식-복식-단식 과 같은 순이 같기 때문이죠. 차이가 있다면, 이러한 단체전을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대회가 길게 진행된다는 점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리그 진행방식에서 교체란 조금 안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향후 스타가 되었든 워3가 되었든,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커져서 국가대항전이 벌어져서 테니스의 데이비스컵 같은 것이 매년 열렸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보곤 합니다.
아이나
05/10/19 16:3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 님 말씀처럼 탁구나 배드민턴 테니스 와 비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단식과 복식이 결합된 단체전이죠 야구와는 동떨어진 느낌..
AIR_Carter[15]
05/10/19 17: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야구의 이닝과의 비교는 좀 아닌것 같네요. 프로리그의 1세트 따내는건 야구의 한이닝이 아니라 한국시리즈로 따지면 7전 4선승제에서 1승을 얻는겁니다.
이게 실현화 된다면 엔트리 제출의 의미가 없어져버립니다. 상대를 보고 바꿔버리면 그만이거든요. -_-
핫타이크
05/10/19 17:49
수정 아이콘
지금의 리그호흡이 딱 좋죠.
1년에 전기리그, 후기리그, 그랜드 파이널,.. 대신 그랜드 파이널을 좀 더 거창하게 치루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개인리그도 MSL, 스타리그, 서바이버, 듀얼 등 요즘 리그가 딱 적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건 흥미진진한 팀리그를 이제 영영 볼수없는건가요-_-
땡저그
05/10/19 18:20
수정 아이콘
AIR_Carter[15]//팀리그도 패배후 승리한 상대방에 맞춰서 다음선수를 내보냈죠. 여기서 제가 말한 교체는 한쪽의 일방적 교체가 아니라 교체하는 세트를 양팀 모두 선수를 바꿀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양팀다 누가 나올지 모른다는거죠. 그리고 엔트리의 권한도 있기때문에 경기당 2회또는 몇명정도로 제한을 두고여.
05/10/19 18:58
수정 아이콘
"선수교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것이 있을수도 잇죠.
연습한 선수 : 박정석
제출 엔트리 : 변길섭
교체 엔트리 : 박정석
전에도 그런식의 페이크가 있었으니까요
자갈치
05/10/19 21:13
수정 아이콘
5경기가 아닌 1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 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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