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24 00:48:31
Name 호수청년
Subject 엠비씨게임이 프라이드를 중계한다면??
김철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긴 60억 인구의 자존심.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링입니다. 오늘도 제 옆에는 두분이 나와계십니다.

김동준&이승원:안녕하십니까.

김철민:오늘 드.디.어 미르코 크로캅선수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선수의 프라이드 헤비급 결승전이 열립니다. 전 벌써부터 떨리는데요?

김동준:예, 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60억분의 1이 누.구.냐 며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올랐던게 사실이구요.
이러건 크로캅이, 저런건 효도르가 이렇게 논쟁을 펼치는 분도 봤습니다.

이승원:사실이 그렇습니다. 스탠딩 타격기 위주의 크로캅선수와 파운딩이 주무기인 효도르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고싶어 할껍니다 아마.

김철민:네 말씀하는 순간에 공 울렸습니다. 파이팅을 다짐하는 악수로 두 선수 시작하는군요. 참 보기 좋죠?

김동준:네~ 흐흐 여담이지만 사석에서 만나면 참 옆집아저씨같이 푸근한 파이터에요. 그런데 링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변합니다.

김철민:공 울리자 효도르선수 가드를 바짝 올린채 조금씩 크로캅선수에게 다가가는데요.

김동준:거리를 두었다 언제 크로캅선수의 하이킥이 작렬할지 모르거든요.

이승원:사실이 그렇습니다. 조금 어정쩡한 거리를 두다 하이킥이나 로우킥 혹은 레프트펀치에 데미지를 입다보면
결국 하체에까지 무리가 오게되고 최종적으로 게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김동준:효도르선수 저정도면 가드 좋습니다. 저렇게해서 태클이나 테이크다운 노릴껍니다.

김철민:아~ 효도르선수 끌어안았습니다. 아~~ 테이크 다운!! 초반부터 기세싸움이 대단합니다.

이승원:일딴 뽑아들어 눕히는데까진 성공했습니다만, 저 자세에서 어떻게 공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김동준:효도르선수 자세가 쪼.끔 낮아요. 그러니까 얼굴이 너무 아래쪽에 있어요. 주먹 한개? 혹은 한개반 정도
크로캅의 가슴쪽으로 올린뒤 휙~ 고개를 들며 파운딩하는것이 지금까지의 효도르선수의 장기였거든요.

김철민:이때 효도르선수 갑자기 상체를 일으킵니다. 파.운.딩!! 크로캅선수 가드로 잘 막아봅니다만 저정도면 막아도 충격이 있겠는걸요.

이승원:그렇죠, 저정도의 펀치라면 막아도 막은게 아닌겁니다. 크로캅선수는 그라운드에선 최대한 깔끔하게 막고 스탠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김철민:효도르선수. 파운딩 뒤 또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크로캅선수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
.
.
(잠이 오는 관계로 바로....)마지막 라운드
.
.
.
.


김철민: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요.

이승원:두 선수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달았을겁니다. 이럴땐 자신이 늘 하던 그런기술을 펼치는것이 좋은것 같은데요.

김철민:효도르선수는 지금껏 했던것처럼 가드를 올리고 접근전을 펼치는군요.

김동준:크로캅선수... 저런 전술에 처음당하는가 봅니다. 지금껏 내내 제대로된 공격한번 못했거든요.

김철민:로우킥!!! 아 제대로 맞았습니다. 테이크다운을 위해 뛰어오던 효도르선수. 절룩거리면서 뒤로 물러섭니다.

김동준:이거 제대로 맞은거거든요. 지금부터 약 2,3분간이 크로캅에겐 제일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승원:그렇죠~ 이 로우킥으로 크로캅선수는 뭘 얻었겠습니까? 자신의 데미지는 회복하고 상대에겐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또한 효도르선수는 지금까지 그랬든 상체만 가드한체 달려올수가 없다는것을 뜻하는 겁니다.

김철민:아~ 싸커킥! 또 한번 제대로 들어갑니다. 벌써부터 오른발이 심하게 부어오르는데요. 이러다 하이킥 나오는거 아닐까요?

김동준:지금의 상황으론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이전 라운드까지의 점수는 분명 효도르선수가 앞섭니다만 그건 점수에 불과합니다.
어쩌구 저쩌구해도 결국 지금 K.O당하면 게임은 지는거 아닙니까?

이승원:효도르선수. 저런 어정쩡한 위치에 있으면 위험합니다. 딱 하이킥하기 좋은 거리에 서 있습니다.

김철민:레프트, 레프트. 효도르선수 가드가 완전 내려갔어요. 아~~~~ 하.이.킥!! 제대로 맞았습니다.


땡땡땡..... 새로운 챔피언 미르코 크로캅.

김철민:드디어 60억분의 1이 결정되었네요.

김동준:네, 두 선수다 해설자들이 칭찬하기 바쁠정도로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만, 뒷심이라는 측면에서
크로캅선수가 쪼~끔 앞섰네요.
그나저나 크로캅선수의 하이킥은 언제봐도 일품입니다. 우주 최.강 이에요~^_^




-끝-


크로캅 화이팅!! 지상 최강의 사나이가 되거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가리
05/08/24 00:49
수정 아이콘
내용이 재미있으니, 유머게시판으로..!!
김평수
05/08/24 00:53
수정 아이콘
효도르vs크로캅 D-6
효도르에 한표
호랑이
05/08/24 00:5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어요~
악귀토스
05/08/24 00:58
수정 아이콘
가슴이 찢어질듯 ㅠ_ㅠ 엠겜이 안나와서.. 우리 로캅이형 아잣!!광속 하이킥 부탁용~!
잘난천재
05/08/24 01:02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 글마다 피식^^ 그래도 승리는 효돌씨가..
Endless Rain
05/08/24 01:07
수정 아이콘
근데요....프라이드는 최상용캐스터깨서 중계하시지않나요???
벌써잊으신건가????덜덜덜.......
마동왕
05/08/24 01:20
수정 아이콘
효도르의 타격기가 크로캅에게 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컨트롤과 물량을 모두 겸비했으나 물량이 너무 뛰어나 상대적으로 컨트롤이 저평가받고 있는 최연성 선수를 효도르에, 짜릿한 한방과 강할땐 정말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하이라이트에 넣을 것이 너무 많은 강민(혹은 박정석) 선수를 크로캅에 비유하고 싶네요.
고로 후스트에게 특훈을 받고 있는 효도르에게 한표^^
캐스퍼
05/08/24 02:44
수정 아이콘
효도르의 판정승에 한표
담배피는씨
05/08/24 02:51
수정 아이콘
저러면 최상용 케스터 난감해지죠..언제나 돌아 오시려나..
최상요 임성춘 조합도 재미 있었는데..
05/08/24 07:24
수정 아이콘
승자는 효돌씨였으면 좋겠네요.
iSterion
05/08/24 09:19
수정 아이콘
상대가 서있는 상태에서 사커킥이 가능한가요..?;
누가 이기든 멋진경기가 나올듯+_+
블루 위시
05/08/24 09:55
수정 아이콘
년단위로 뜸들였으니..
잘 익었겠죠~ +_+
Junwi_[saM]
05/08/24 10:00
수정 아이콘
효도르를 진짜 누가 이길까.. 전 효도르한표
Soulchild
05/08/24 10:24
수정 아이콘
크로캅의 광팬입니다. 제발 제왕을 끌어내리고 우뚝 서길~~!!
크로캅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쿠니미히로
05/08/24 10: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라운드가 주무기인 노게이라에게도 생각보다 많은 히트를 당했던 효돌인데,,,,,, 타격만 크로캅이 앞선다생각합니다 일단 효도르가 이길것 같구요 크로캅하이킥은 확률높은 로또라서 맞으면 대박의 변수도 있겠으나..흐흐
헤이맨
05/08/24 10:54
수정 아이콘
만일 노말하게 진행된다면 효도르의 압승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크로캅의 컨디션이 좋다면 백중지세만 결국 승부는 판정에서 효돌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05/08/24 12:35
수정 아이콘
이 경기는 절대로 판정까지 갈 경기가 아닙니다. 구로갑이 노게이라처럼 멧집이 좋다거나 그라운드 위주의 선수가 아니고 효돌에게 판정으로 갈 정도가 될려면 그라운드 베이스를 가진 멧집좋은 선수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섣불리 예상 할 순 없지만,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효돌이 그라운드로 가서 파운딩이든, 암바든 끝낼 것입니다. 효돌을 보면 마치 박성준처럼 실력에 비해서 인기가 딸리는 것 같군요..안타깝습니다.
하지만 mma나 스타나 좀 볼줄 아는 매니아들은 다들 그들을 좋아할수 밖에 없을만큼의 각자의 영역에서 화려하고 강력합니다.
효돌과 구로갑. 비록 실력은 종이 한장차이일지라도 어느 누구는 평생가도 한 선수를 이길 수 없을거란 생각도 드는군요...노게이라처럼..말이죠.
수달포스
05/08/24 12:53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 : 아아!! 이때 효도르선수 훼이크성 좌우 스트레이트 이후 크로캅선수를 테익다운 성공합니다. 이거 위험한데요~

김동수해설 : 아.. 크로캅선수 왜 저럴까요? 마크 콜먼 선수와의 경기때 태클 회피능력은 저정도가 아니었는데요.. 크로캅선수 연습 안하나요?

아 그리고 프라이드 케이원관련 동영상은 판도라티비에 없는게 없을정도로 많더라구요. 그리고 http://kpuf.net/main6.html 이곳에 가면 프라이드 그랑프리를 비롯한 대회 풀 동영상이 꽤나 괜찮은 화질로 올라와있습니다. 실시간이라 보기도 편하구요.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정보공유하고자 합니다. ^^
05/08/24 14:27
수정 아이콘
처음엔 엠겜 해설진 패러디물인 줄 알았으나. 가만히 보니 고도의 크로캅 응원글. ㅡ.ㅡ;;
호수청년
05/08/24 15:15
수정 아이콘
한눈에 봐도 저도의 크로캅 응원글입니다;; +_+
크로캅하이킥
05/08/24 15:35
수정 아이콘
크로캅 화이팅~
EclipseSDK
05/08/24 17:15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 : 허허허 효도르선수 이리치고 저리치고 신났죠..
글루미선데이
05/08/24 17:29
수정 아이콘
효도르 인기 많은데요 =_=;
정말 멋진 챔프죠

근데 케이원이면 모를까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는 분명 효도르가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고로 이 대결도 초반 스탠딩 넘어가면 효도르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크로캅은 그라운드쪽은 방어밖에 안하려고 하죠 참 안타깝습니다...
뭐 그래도 스탠딩은 분명 초강력이긴 합니다만 조금만 배우면 좋을텐데;

ps:또 후스트가 크로캅 괴롭히는 것에는 -_- 일가견이 있는데
그에게 훈련받고 있다면...-_-음
05/08/24 17:56
수정 아이콘
저는 효도르에게 한표를.. 정말.. 천하무적 같아요
치터테란J
05/08/24 19:07
수정 아이콘
저는 프라이드(격투기포함)를 모르므로 통과~=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856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셋째주) 결과 [23] DuomoFirenze4222 05/08/24 4222 0
15855 나를 괴롭히지마세요. [14] 특전4159 05/08/24 4159 0
15850 엠비씨게임이 프라이드를 중계한다면?? [25] 호수청년5553 05/08/24 5553 0
15849 사랑을 이제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27] 치토스4653 05/08/23 4653 0
15848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변명, 그리고 히딩크 감독 [70] intothestars5526 05/08/23 5526 0
15846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3화 [31] DEICIDE6133 05/08/23 6133 0
15845 애증? [2] BluSkai4152 05/08/23 4152 0
15843 안녕하세요 ^^ 드디어.. 글쓰기가 되는군요.. [12] 블러디샤인4218 05/08/23 4218 0
15841 조용필 미스터리 [39] 타임머슴5364 05/08/23 5364 0
15840 프로게임단 최고의 감독님은 누구일까? [52] 뇽호어린이5486 05/08/23 5486 0
15839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2화 [17] DEICIDE4867 05/08/23 4867 0
15838 (나만의)만화 베스트 5 [66] PiroMania5536 05/08/23 5536 0
15837 음... 본프레레가 드디어(?) 경질되버렸네요 [49] 김군이라네3908 05/08/23 3908 0
15836 '친구야'를 보다가.. [9] 타조알4135 05/08/23 4135 0
15834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1화 [18] DEICIDE4863 05/08/23 4863 0
15832 카우치대란... 그 이후... [26] SEIJI6712 05/08/23 6712 0
15831 본프레레 경질 되었군요..... [93] SEIJI6458 05/08/23 6458 0
15829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0화 [19] DEICIDE4768 05/08/23 4768 0
15828 지금 열리고 있는 기술위원회와 본프레레의 운명은? [35] 지명훈4307 05/08/23 4307 0
15827 드라마 다시보기 '카이스트' [46] Funny_8002 05/08/23 8002 0
15826 일상의 작은 행복 전차남(1) [22] 마리아5948 05/08/23 5948 0
15825 [정보] 스타크래프트 1.13c패치. [35] 밀가리7585 05/08/23 7585 0
15824 [펌] 박지성의 볼트래핑의 특징과 합당한 평가 [17] beramode5420 05/08/23 54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