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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3 23:10:56
Name intothestars
Subject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변명, 그리고 히딩크 감독
1. 3류 감독

쿠엘류 감독의 후임으로 본프레레 감독이 선임되었을때, 일부 축구매니아를 제외한 일반 축구팬들의 반응은  대부분이 '뭐하는 사람이야?'였습니다. 98년 네덜란드 대표팀과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었던 히딩크, 유로2000에서 포르투칼을 4강으로 이끈 쿠엘류, 또한 본프레레 선임이전에 물망에 올랐던 메추(2002세네갈8강), 스콜라리(2002브라질 우승), 귀네쉬(2002 터키 4강) 등도 모두 한가닥 하는 경력을 가진 감독이었기에 본프레레 감독의 경력은 너무 초라해보였을 것입니다. 물론 애틀란타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 후엔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변변찮은 성적을 올렸다는 사실, 때마침 언론에서 보도된 히딩크 감독의 발언(왜 본프레레 뽑았냐?-_-), 유럽에서도 3류 감독으로 통한다는 언론의 보도 등으로 인해 본프레레 감독은 부임초기부터 사람들로 부터 '3류 감독'이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본프레레 감독의 앞날에 엄청난 장애가 되었구요.

간단히 예를 들자면 엄청난 졸전후에 명장이라는 히딩크 감독이 '실험중이다. 나아질것이다'라고 말하면 그런데로 수긍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3류'인 본프레레 감독이 같은 말을 한다면 '3류 주제에~'라고 콧방귀를 뀌어버리는 거죠. 사실 2002년 골드컵때까지만 해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평판은 상당히 안좋았고 여론도 안좋았지만 상대적으로 끝까지 믿어보자는 여론도 만만찮았습니다. 왜냐~ 그는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지낸 명장이었으니까요.

(실제로 3류감독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별볼일 없었던 트루시에도 일본으로 와서는 세계청소년대회 준우승, 올림픽 8강, 아시안컵우승, 월드컵 16강을 이끌었으니까요)


2. 히딩크 감독의 2001년과 2002년

히딩크 감독은 쿠엘류나 본프레레 감독보다는 훨씬 많은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기에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훈련시간, 코칭스텝의 수등이 비교도 안되었고 기술위원회도 아마 처음으로 제대로 운영된 시기였죠. 당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축협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조중연 전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몽준 회장한테 보고했다고 합니다. 또한 월드컵까지 우리의 평가전 상대들 또한 대단했죠. 2001년 컨페드컵 이후로 체코, 세네갈,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미국, 골드컵 출전, 우루과이, 튀지니, 핀란드,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가히 월드컵 본선에서도 한가닥 할수 있는(중국 제외-_-)팀들이랑만 평가전을 했습니다. 또한 미국와 유럽에서의 장기적인 합숙훈련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히딩크의 2001년에서 2002년 초까지는 삽질의 연속이었습니다. 초기 포백을 쓰다가 프랑스에게 0:5로 박살나고 체코에게도 0:5로 깨지면서 오대영이라는 치욕스런 별명을 얻었구요. 그 후에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미국을 평가전에서 이겼지만 2진들로 구성된 팀이었구요. 골드컵에서는 5경기에서 1승1무3패 1득점 4실점을 거둡니다(1승도 승부차기 승이었죠) 본선 같은조였던 미국에게 패해서 충격을 주었고 쿠바랑 0:0으로 비기면서 국민들을 경악속으로 빠트립니다. 1년동안 준비했는데 쿠바랑 비기다니! 참고로 쿠바의 피파랭킹은 당시 90위권으로 아시아로치자면 오만이나 태국 정도도 안될겁니다. 그 후에 우루과이에게마저 패하면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거기에 여자친구 문제도 있었죠.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죠. 바로 '체력'입니다. 제가 알기론 체계적인 파워프로그램을 시작한게 1월의 미국 전지훈련때부터였습니다. '기술이 안되니 체력으로 밀어붙이자' 이게 히딩크의 2001년 삽질을 통해 얻은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구 골드컵 이후에는 조금씩 나아집니다. 핀란드와 코스타리카를 이겼고 터키와는 비겼죠. 그리고 월드컵 시작 1달전, 스코틀랜드를 4:1로 꺾으면서 대표팀의 모습이 제대로 나타났습니다. 2001년 이후 무려 1년 5개월이 지난 시점, 월드컵 개최 1달전이었습니다. 시기도 참 극적이었죠.


3. 본프레레의 1년과 히딩크의 1년

많은 사람들이 본프레레감독에게 1년동안 뭐했냐라고 말합니다. 나아진것은 하나도 없다~ 무전술, 무개념, 선수파악안되었군, 감독에 소홀한것 아니야? 등등 하지만 이런말들 골드컵때 히딩크 감독도 그대로 들었습니다. 예전에 피지알에 골드컵 당시 관련 기사가 링크되어있었는데 그거 참고하시면 될꺼구요. 다음장에서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하나더 추가하자면, 히딩크와 본프레레의 입장입니다.(감독 존칭은 생략될수도 있습니다) 2001년 초 부임이후 히딩크 감독의 목표는 오로지 2002년 월드컵이었습니다. 중간에 여러 평가전은 말 그대로 평가전일 뿐이었죠. 이것은 우리가 개최국으로서 자동진출권을 따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전혀 다릅니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아시안컵을 치뤘습니다.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 아닙니까. 또한 당장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해야했습니다. 쿠엘류 감독때 베트남과 오만에게 패하면서 본선이 아닌 최종예선 진출을 걱정하고 있을 시기였죠. 그 후에는 이제 본선진출을 위해 또다시 달려야했습니다. 실험이고 신인발굴이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선수파악도 안된 시점에서 이겨야만 했습니다. 또한 히딩크때와 같은 장기합숙훈련및 K리그팀들의 희생도 없습니다.

본프레레가 가진 시합은 패해도 되는 평가전과는 성질이 다른 시합들입니다. 지면 그대로 탈락이니까요. 이기기위해 최선을 다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검증된 선수들, 검증된 3-4-3 전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의 질타, 예를 들면 아직도 3-4-3이냐 왜 신인발굴을 안하냐에 대한 변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본선진출도 했고 신인발굴도 해보고 실험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동아시안컵을 치뤘다가 졸전을 거듭하고 사우디전까지 망치면서 결국 자진사퇴하고 맙니다. 말이 자진사퇴지 경질이나 마찬가지죠.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에서 자국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은 시점에서 그 감독은 경질입니다.

이렇듯 히딩크의 1년과 본프레레의 1년은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 비교는 금물입니다.


4. 본프레레와 히딩크의 비교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본프레레 감독이 먹고 있는 욕을 히딩크 감독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왜! 특정선수(예를 들면 이동국, 김동진, 이운재)만 계속 고집하냐! 그리고 왜 신인발굴은 안하냐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기기 위한 경기였기에 2002년에 검증된 전술 3-4-3을 썼고 검증된 선수를 쓴 것입니다. 이동국 선수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현재 이동국말도 누가 있습니까? 조재진? 박주영? 조재진은 미안하지만 기량미달이고 박주영은 원톱 스타일이 아닙니다. 안정환은 장기 부상이었구요. 김동진 선수에 대한 불만은 저도 많지만 그 대안이 없습니다. 이영표를 왼쪽으로 돌린다구 쳐도 오른쪽에 대안이 없죠. 송종국 선수가 빨리 부활해주길 바랍니다. 이운재 선수는... 역시 안정을 위해서였죠.

그리고 히딩크 감독도 특정선수만 고집했습니다. 바로 이동국,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선수입니다. 이 세 선수들은 거의 모든 평가전에 출전했습니다(안타깝게 이동국은 최종엔트리 탈락했지만 그 전엔 히딩크 감독이 상당히 많은 기회를 줬습니다) 그런데도 히딩크가 신인발굴안한다고 욕먹은 적은 없습니다.

신인발굴에 대해 한마디 더 하자면 히딩크가 발굴해낸 선수는 김남일, 최진철 정도입니다.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최태욱, 설기현 등은 올림픽대표를 지내면서 어느정도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입니다. 물론 히딩크 감독아래에서 그 잠재성이 크게 발휘되고 적재적소에서 플레이한것은 사실입니다.


2) 왜 박주영을 쓰지 않았나?

박주영 선수가 한창 주가를 올릴때 본프레레 감독이 '아직 두고봐야한다'고 말하자 난리가 난적이 있었습니다. 뭐 결국 나중에 쓰기는 썼습니다만... 저는 왜 이때 히딩크 감독이 안정환 선수를 대한 것이 생각나는걸까요.. 히딩크는 안정환에게 항상 '너는 최종엔트리 탈락할지도 모른다'고 항상 긴장감을 심어줬습니다. 그때 히딩크랑 본프레레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역시 명장~ 선수 관리 잘하는군'이란 평을, 본프레레는 '삽질하고 있네'라는 욕을 먹는군요.


3) 무전술이네...

히딩크 감독역시 골드컵때까지 먹은 욕입니다. 한국 언론과 감독들은 '체력훈련때려치우고 베스트11 빨리 확정해서 조직력이나 키워라, 전술훈련이나 하지 무슨 체력훈련이냐'라고 나팔을 불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히딩크 감독은 골드컵전까지 전술을 사용하지 않은걸까요? 사용했으나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봅니다. 본프레레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전술을 얘기하기에는 시기가 빠르다고 봅니다.


4) 감독 활동에 소홀한것 같애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활동을 대강하는것 같다고 욕하더군요. 히딩크 감독? 역시 그런말 들었습니다. 체코한테 0:5로 깨지고도 휴가 다 챙겨먹는다고 욕먹고 여자친구 데리고 다닌다고 욕먹었죠. 또 k리그 안보고 코파아메리카보러 간다고 욕먹기도 했습니다-_- 실제 소홀한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트집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5. 본프레레 감독에게 아쉬운 점

물론 그가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에 대한 책임전가는 김군이라네님이 올리신 글에서도 보듯이 언론조작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완전 아니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예전에도 그런 물의를 빚은 적이 있구요. 하지만 히딩크 감독도 선수욕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양 감독들은 대놓고 선수 욕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퍼거슨 감독과 베컴의 불화도 있지 않습니까.. 이부분은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알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그를 보좌하는 코치가 너무 없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스스로 데려온 코치진도 몇명 있었습니다. 본프레레의 고집때문에 코치랑 불화가 있어서 수석코치가 없다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선수를 너무 믿습니다. 예를 들면 김동진 선수가 대표적이지요. 물론 히딩크 감독도 부상중인 이동국 선수를 과도하게 믿은적이 있습니다만 그때랑 입장이 틀리지요.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히딩크는 실험해도 되는 입장이지만 본프레레는 당장 이겨야되는 입장입니다. 근데 계속 부진한 김동진 선수를 쓴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이을용 선수도 있는데 말이죠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3-4-3만 고집합니다. 물론 당장의 성적을 위해선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3-4-3을 사용한 것이지만 히딩크때는 말이 3-4-3이지 경기때는 수시로 포매이션이 바뀌었다고 봅니다. 김남일 선수는 거의 홍명보와 더블스토퍼였고 박지성선수는 말이 공격수지 수비에서 공격까지 다하고 다녔죠. 하지만 본프레레의 3-4-3은 그런맛이 없습니다. 너무 경직되어 있어서 상대편에게 파악당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에게 무력하게 무너진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비전과 줏대가 없이 너무 여기저기 이끌려 다녔습니다. 그리고 언론플레이를 정말 못합니다-_- 히딩크 감독과 가장 비교되는 부분이죠.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부진해도, 언론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잘했다, 희망이 보였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전과 줏대를 보여줬지만 본프레레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선수탓을 하기도 하고 이겨야하는 입장임에도 언론이 떠들어대자 '선수발굴중이다, 실험중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습니다. 물론 여론과 언론의 비난이 상당히 거셌지만 히딩크는 그것을 이겨냈고 본프레레는 결국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새삼 히딩크 감독의 대단함이 느껴지네요


6. 사람에게 일을 맡겼으면 일단 끝까지 믿어라

사실 경질된 시점에서 이렇게 떠들어대봐야 뭐합니까. 하지만 여기저기서 집중적인 포화를 먹고 물러나는 본프레레의 뒷모습이 쓸쓸해서,  여론이 비판이 아닌 비난이 많기에, 또 2001년과 2002년 히딩크의 교훈(믿고 기다려라)를 잊어버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서 이렇게 장문의 길을 작성했습니다. 사람에게 일을 맡겼으면 일단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본프레레는 입국부터 3류감독이라는 편견속에서 활동해왔습니다. 무전술이라구요? 솔직히 지금 본프레레호의 모습이나 골드컵과 그 전의 히딩크호의 모습이나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남은시간이 9개월인데 어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잘 이끌수 있을까요.. 명장 히딩크도 1년 5개월이 걸렸는데 말이죠(그것도 엄청난 지원속에서)

p.s : 수정합니다. 베트남, 오만전의 패배는 아시안컵 예선이었습니다. 몰디브랑 비긴것이 월드컵 예선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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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05/08/23 23: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완전 동감입니다.
05/08/23 23:1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한국축구 망했다고 봅니다. 본 프레레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9개월 남기고 감독교체를 하는 조급한 성정때문에 말입니다. 그래도 지금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는 건 지금 감독인데 성적 안나온다고 해서 지금 바꾸면 새 감독이 와서 문제만 파악하는데도 9개월 이상은 걸릴듯 합니다.
문근영
05/08/23 23:23
수정 아이콘
제가 근래에 본 글중에서 가장 동감이 가고 정말 잘 쓴 글이네요.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여기에 쫙 쓰시다니 제가 다 시원합니다.
사실 히딩크 감독도 월드컵 시작하기 5개월전 만 하더라도 정말
" 암울하다 " 이거였죠.
슬픈 눈물
05/08/23 23:2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히딩크 감독은 본프레레 감독에 대해서 악평을 한 바 없습니다. 오히려 선임 초기에 히딩크 감독의 추천으로 뽑았다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악평을 한 것은 아일랜드 출신 한국 축구 전문 기자인 스위니 기자와 히딩크 체제 당시 비디오 분석관이었던 얀 룰프스일 껍니다.
Spiritual Leader
05/08/23 23:24
수정 아이콘
본프 랠랠 감독도 맘에 안들었지만.. 솔직히 경질로 인해 한국축구 더 안좋아 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호잉스
05/08/23 23:24
수정 아이콘
답답한 것은 이미 끝난 후에 동정론이 나온다는 겁니다.
한두번이 아니고 매번...
05/08/23 23: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독일 월드컵은 마음을 비우고 봐야할 것같습니다....ㅡㅡ)))
최연성같은플
05/08/23 23:24
수정 아이콘
슬픈눈물//히딩크가 추천한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축협의 언론플레이 였습니다.
문근영
05/08/23 23:26
수정 아이콘
호잉스님// 이글을 쓰신 분께서 이미 끝난후에 이렇게 동정론을 펼치는건지 확실히 아시는지 궁금하네요?
글쓰신분께서 이미 예전부터 본프레레를 지지해 온것일 수도 아니겠습니까?
전 이미 예전부터 본프레레를 믿어왔던 사람입니다.
05/08/23 23:27
수정 아이콘
독일 월드컵때 저는 군에 있겠군요.
아마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지면 저는 고참한테 죽도로 맞을걸 생각하니.
아~~ 월드컵 4강의 신화가 정말 우연이 아니라는걸 보여주었으면합니다.
05/08/23 23:28
수정 아이콘
16강 탈락을 해도...그냥 끝까지 밀고 갔으면...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었나보다...할텐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게 되어 버렸군요...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지드근한 인내를 기대하기엔 무리인 걸까요...
브릴리언스
05/08/23 23:29
수정 아이콘
축구팬들이 본프레레가 무전술이라고 하는건 사용하는데 드러나지 않아서 뭐 이런수준의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불만이 많은겁니다.
본프레레 재임 내내 한국축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것이 수비불안, 공격의 속도 부족, 골결정력입니다.
수비불안은 주축 수비수들이 은퇴하였고 젊고 유능한선수들이 있다해도 하루이틀에 맞춰지는게 아니기때문에 뭐라 말할 문제가 아니고 결정력부분은 그렇게까지 02때가 좋았다...고 는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의 속도부족...이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국이 왜 스리톱을 쓰느냐부터 시작해야겠지만 거두절미하고 요점만 말하면 역습시에 속도가 안나오는것은 선수들이 공격을 "전개" 해나가는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겁니다.
명확하고 훈련된 플랜이 없으니 백패스가 늘어나고 볼을 돌리면서 빈틈을 찾으려고하니 속도가 안붙는겁니다.
이건 전적으로 감독책임입니다. 전술의 운용이 너무나 답답었죠.
유상철 선수에게 "본프레레감독이 특별히 지시한것이 있느냐" 라고 물었을때 감독님은 미리미리 계획하는타입이 아니라 그때그때 맞춰서 말하는타입이라고 할 정도로 전술이 무계획적이었습니다.
히딩크때의 골장면들을 보면 약속된플레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코틀랜드전 안정환선수의 칩샷골을 들수 있겠네요.
여튼 엄...정리가 힘든데 중요한건 본프레레감독을 3류감독이라고 말하면서 경질론이 나온건 마음급한 축구팬들의 섣부른 소리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Golbaeng-E
05/08/23 23:29
수정 아이콘
완전불쌍 본프레레
05/08/23 23:30
수정 아이콘
글 잘쓰셔서 [짝짝짝] 박수 한번 쳐드리고 갑니다.

불멸의 조본프레레 감독은 가시고... 진짜 불멸은 [조중연]씬데 말입니다.

체력 테스트에서 과거엔 셔틀런 테스트에서 차두리선수가 151회로 1등이었는데 이번 테스트에선 1등이 골키퍼? 75회로 떨어졌다죠. 체력이 약해져서 열심히 못뛰고 기술이나 전술 이해는 월드컵 이후 퇴보이니 성적이 나올수가 없죠.

코엘류는 정만 많은 사람같고 본프레레는 고집만 센 사람 같고, 새로 오는 감독은 외모에서도 확실한 신뢰와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히딩크는 외모나 언론플레이나 성공할 만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옆나라 일본의 지코 체제도 수없이 욕먹고 있는데도 안짤리고 계속 가는거보면 우리의 언론과 축협은 문제가 확실히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먹고살기힘들
05/08/23 23:31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어렴풋이 나와있지만 히딩크와 본프레레의 결정적인 차이... 그것은 비교대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함해보자
05/08/23 23:32
수정 아이콘
본문 4번의 1번에서 동의할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김동진 선수에 대한 불만은 저도 많지만 그 대안이 없습니다.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돌린다구 쳐도 왼쪽에 대안이 없죠/ 라고 하셨는데, 원래 이영표 선수는 왼쪽아닌가요? 원래 왼쪽인 이영표 선수를 오른쪽으로 포진시키고 왼쪽에는 슬럼프에서 허덕이는 김동진 선수를 포진시켜서 네티즌들이 불만이었죠. 아마 이영표선수와 김동진선수의 자리를 바꿨어도 그렇게까진 욕을 안먹었을듯 하네요.
Daviforever
05/08/23 23:33
수정 아이콘
자, 여러분,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원하시던 대로 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자 대안을 내놓아 보시지요.
월드컵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누가 해야될까요?
누가 하려 할까요?
키보드 앞에만 서면 광폭해지는 당신,
직접 나와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보시지요!
브릴리언스
05/08/23 23:34
수정 아이콘
데모님 지코체제의 일본경기를 몇경기 보셨는지 모르겠군요.
최근의 경기력은 지금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intothestars
05/08/23 23:34
수정 아이콘
브릴리언스님// 스코틀랜드전은 팀이 완성된 시기였습니다. 골드컵때까지도 님이 말한 지적사항은 히딩크호때도 통했다고 봅니다. 1년동안 훈련제대로 안된 팀과 1년중 반을 합숙한 팀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무리 아닙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동정론이 아닙니다. 일단 맡겼으면 믿고 끝까지 가던가 아니면 합당한 이유가 있었어야 했는데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부임초부터 3류감독이니 하면서 신임하지 않았고 후자는 위에서 설명드린데로구요.
진리탐구자
05/08/23 23:35
수정 아이콘
골드컵에서의 졸전은 사실입니다만..당시 한국 대표팀은 한창 강도 높은 체력 훈련 - 소위 파워프로그램 - 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친 선수들에게는 무리한 것이 아니랴라는 지적도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당시 한국팀의 멤버 중 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이천수, 박지성은 부상, 김남일은 경고 누적 등 주축 멤버 중 상당 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시의 결과가 당연한 것이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개연성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브릴리언스
05/08/23 23:38
수정 아이콘
intothestars// 본프레레가 완성된 팀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는 증명을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던것도 문제입니다.
히딩크는 욕을 먹으면서도 한가지는 확실히 했습니다.
한국이 유럽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신감과 체력은 꼭 필요하다고.
본프레레감독하에서 자신감을 키울만한 유럽이나 남미팀과의 경기가 별로 없었던것은 축협을 탓해야겠지만 본프레레 자신이 목표로하는 국가대표팀의 어떤"모습"도 우린 듣지 못했죠.
언론플레이를 못해서 그렇다는 말로는 도저히 커버될수 없습니다.
제 눈에는 그다지 계획자체가 없어 보였을뿐이죠.
intothestars
05/08/23 23:38
수정 아이콘
함해보자 님// 제가 왼쪽 오른쪽이 쓰면서 헷갈려버렸네요..ㅡ.ㅡ; 수정하겠씁니다.
intothestars
05/08/23 23:45
수정 아이콘
브릴리언스님// 본프레레가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본문에서도 줏대가 없었다고 밝혔구요.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길, 즉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최종예선이라는 중요한 A매치를 생각한다면 월드컵본선을 향한 비전을 제시할 경황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프레레 감독도 나름대로 '자신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볼 수 있는데 그런말들이 일반사람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게(실제로 비전이 안보인것도 있고) 언론플레이를 못해서 그렇다고도 생각할수 있다고 봤습니다.
베르캄프
05/08/23 23: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확실히 히딩크의 재임기간 2년중 초반1년과 후반1년이 극명하게 다른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본프레레 재임기간 1년이 히딩크의 초반1년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구요
(물론 저는 히딩크감독이 그 기간동안 본프레레 감독과 비교해 더 강한팀에 맞서서 중심을 잃지 않고 실리를 챙겼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실패한 초반1년이 비슷하다고 성공한 후반1년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건 논리적 오류가 아닐까요?
초반1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히딩크감독은 과거의 명성이 있었기 때문에 견뎌낼수 있었던 거고
본프레레는 그런 과거명성이 없었기 때문에 남은 후반1년에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것이라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본프레레의 초반1년의 (뭐 후반1년은 이제 없으니.. 총 재임기간이라 해야할지..)부진은 그의 히딩크감독의 시험기간과는 달리
그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Zakk Wylde
05/08/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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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겔//울나라 축구가 지는데 왜 후임을 구타하겠습니까 -ㅁ -
예전에도 그런것 가지고 구타하는 선임은 못봤습니다.
호잉스
05/08/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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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전 이글이 아니라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말씀 드린건데..-_-;;
그건 글코 얼마 제가 댓글 남기고 시간이 안 지난거 같은데 엄청난 댓글의 압박이...
05/08/23 23:57
수정 아이콘
스겔님/// 다른 나라와의 국가대항전보다는 옆소대하고의 축구경기가 더 중요하답니다.. 여기서 지게 되면 분위기 험악해지죠..ㅡㅡ;;
ssulTPZ_Go
05/08/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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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기술위부터 물갈이하고 얘기합시다!!
beramode
05/08/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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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젠 끝난 이야기니 더이상 안하고 싶긴 한데 한가지만 말하자면 사실 박주영 기용에 관한 문제는 진짜 냄비팬들(이런 표현 별로지만)의 개념없는 아우성이었죠.(당시 유명 축구게시판에서는 세계대회 끝나고 뽑자가 대세였습니다)
세계청소년대회나 올림픽에서 검증된 것도 아닌 선수를 바로 국대에 세운다라...그것도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말이죠..-_-;;
이천수나 박지성 같은 경우는 허정무 감독이 선수를 테스트해 볼만한 기간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대학 선수임에도 과감히 선발할 수 있었던 것이고(그것도 국대가 아닌 올대였죠), 그 테스트에서 기량을 인정받았기에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주영은 자신의 실력을 성인대회에서 검증받을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k리그에서 검증된 국내 최상급의 공격수지만, 처음 박주영 기용 이야기가 나올 시절의 박주영은 프로 리그 경기 한번 못뛰어본 풋내기에 불과했죠.
그나마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간이었던 미국 전지훈련때는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청소년대회죠)에 가있었고, 박주영을 국대에 넣어라는 소리가 나오기까지 본프레레가 성인대회에서 박주영을 평가해볼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국대의 현실에서 성인대회 경력이 없는 선수를 팬이나 언론에서 국대에 넣으라고 재촉하는데 그 선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할 정도로 아량이 넓은 감독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Zakk Wylde
05/08/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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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량//
그렇죠
고참들 쏘는 슛은 장난이 아니죠...ㅋ
그 강슛들 프로보다 더 강할겁니다..전투화신고 하는 축구 장난아니죠~ㅋ
INUYASHA™
05/08/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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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이 이글보면서 불쾌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2년정도의 시간을 가지고했고 본프레레감독은 2일의 시간만 가지고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또 기술위원회의 지원부터가 차이가났습니다. 히딩크 감독때는 수십억을 투자했고 본프레레 감독때는 그 반도 해주지 않았습니다.(참고로저는 기술위원회 까지 다짤라야마땅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와같은 생각을 하신분은 거의 없습니다. 단순하니게 못하니까 짤라야한다, 그리고 겉내용만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많습니다.참문제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월드컵4강 이후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헤비급이야 라고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그냥 전보다 조금낳아진거 밖에 없고 거의 감독빨이 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플래티넘
05/08/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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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패를 예상하고 기원합니다 -_-
진짜 뭐같은 냄비근성...
믿어줄 수 있는 그런 무언가가 우리 국민에게는 진짜 없는걸지도..
플래티넘
05/08/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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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감독 짤렸으니 기술위원회 다 나와야죠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으면서 왜 붙어있습니까?

진짜로 짤려야 할 사람은 감독이 아니라 그들이겠죠..
05/08/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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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론 지금 '히딩크'가 돌아와서 월드컵팀을 맡아도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당시 월드컵 4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하는 물음에는 '홈팀의 압도적인 응원' '홍명보라는 세계수준의 조직적 수비진과 골키퍼를 보유한 우연한 행운' 등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우리의 당시 공격력도 세계 최강전력팀과 경기를 펼쳐 단 한골 넣기도 힘들 정도의 공격력이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겨우 한골 넣고 '홈관중의 압도적인 응원하에' '그나마 준수한 수비'로 막아서 이기고, 영대영비기고 승부차기하고 정말 어렵고 어렵게 올라갔지요.

그런데 지금은 '홍명보를 주축으로한 세계수준의 수비진'도 없고 골결정력은 과거와 동일 수준입니다.

'히딩크'가 온다고 해도 힘들다고 봅니다.

감독에게만 너무 관심갖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세계적 수준의 플레이어가 그렇게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선수들을 가지고 월드컵 예선이라도 통과했다. 이것만으로도 감독이 자기 몫은 해냈다고 봅니다.

'감독이 작전으로 선수들의 부족한 능력을 모두 커버할수 있다면' 유럽의 유수의 리그에서 비싼 선수를 쓸 이유가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런 감독 하나만 떡 모셔놓고 3류선수로만 채워도 감독이 알아서 그런 선수들 전술로 조직화시켜놓고 리그 4강도 하고 우승도 하고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독일 월드컵 나가도 우리의 공격력은 히딩크때와 마찬가지로 한게임 한골입니다.

홍명보선수는 나이가 있고 체력도 딸려서 예전처럼 '세계적인 수비수준'도 구축할수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예전에는 1골이나 0골 등 적게 넣고 역시 적게 골을 먹어서 겨우 그나마 아주 어렵게 어렵게 승리할수 있는 상황이 불가능한 겁니다.

전 본 프레레가 그렇게 잘못한 것이 아니라 월드컵에 진출한 것 만으로도 나름대로 자기 몫 정도는 충분히 해줬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비난들 하시지만 모든 비난이 근거가 상당이 부족하고 '히딩크 정신'과 '월드컵 4강신화' 에 기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4강 자체를 향후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전력으로 무슨 4강입니까?

월드컵 16강 진출만 해도 이건 선수 감독 코치 국민들이 정말 피땀흘려 일궈낸 조직적인 혼연일체와 같은 노력이 없다면 앞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05/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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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지난 다음에 이런 목소리가 크게 보이죠.
그런데, 경질직전에 .. 여론이 어땠습니까?
지난 대선 때 이회창 지지하던 사람들이 무슨 수구꼴통 매국노 취급받았듯이, 본프레레에게 동정적인 시각이나, 꼭 감독탓만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동급취급을 받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나마 pgr분위기가 나은편이었죠- -;
전 왜 경질하자고 주장하던 분들이 갑자기 동정론으로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 본프레레 하고 무슨 개인적인 감정으로 원한 진거 아니잖습니까.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서 본프레레는 지금 필요없다라고 생각한 것 아닙니까. 그럴 떈 언제고 지금와서는 갑자기 불쌍해 보이니까 동정?
플래티넘
05/08/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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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으로 축협은 소나 잘 키워라~~
intothestars
05/08/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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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mode 님// 저도 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본문에 적을려다가 더 길어질까봐 생략했거든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땡글가면
05/08/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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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나라사람들은 정에 약해... 떠나는 사람 욕은 못하겠고.. 이제 타겟은 축협인가...
카이레스
05/08/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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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이 본프레레 감독 경질 소식을 듣는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네요...쩝...
호랑이
05/08/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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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겔 // 다른 나라한테 축구졌다고 죽도록 맞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2002 월드컵 對 미국전에서 이을룡의 PK 실축 후 , 對 이탈리아전에서
비에리의 득점 후 - 광분하신 고참님들의 노기를 달래고저 잠시 양손을 허리뒤로 한채 머리를 땅에 대고 라디오-_-중계를 들었던 경험은
있습니다. 헛헛;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건 그 순간 진심으로 '선수'가 미웠다는 겁니다;;;;;
말코비치
05/08/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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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감독은 선수들이 선발하도록 바꿔야합니다
★벌레저그★
05/08/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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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솔직히 망했습니다.
2002년 때는 우리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서 국대가 꾸려진거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나라를 이기면 그게 브라질 이지 한국입니까?
질수도 있고 부진할 수도 있고,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준비는 월드컵에 초점을 둔 것인데요,
그전에 부진하다고 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거죠,

그리고 2002년 때의 우리나라 국대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국민들이 지금 잊고 있는가본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 까지는 월드컵 1승은 커녕, 본선진출 까지 가끔은 자력으로 진출 못하고 그러던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이었습니다. 단 한번 개최국이라는 잇점으로 지역예선 시기에 미친듯이 연습하고,
해외파 다 끌어모아가면서 훈련시키고 실험하고 K리그 선수들 마음껏 차출하고 해서 이뤄낸 결과가
바로 2002년 월드컵이라는 거죠,

한마디로 국민들의 심한 기대감, 그리고 축협, 다 잘하고 있는거 하나없죠,
물론 본프레레 감독이 잘했다는것은 아니지만, 왠지 혼자서 폭탄 세례맞은거 같군요,
김효경
05/08/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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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선수도 생겨나고, 예선도 치러야 했고, K리그의 선수차출은 점점 힘들어지고... 힘든 상황인 거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낸 성적보다는 좋은 성적이 나와야 했습니다. 제가 본 본프레레 감독은 상대에 대한 분석력이 부족하면서도 그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스태프보강이 좀 부실해 보이더군요. 월드컵 본선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과정이 중요한 겁니다. 그건 인정해야죠.
공부완전정복!!
05/08/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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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이래서야 미래가 없습니다. 선수들이 2~3일만에 모여서 연습하는데 감독이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성적못나오면 감독탓하면서 경질시키고 그리고 또 감독 부르면 기대하다 못하면 또 경질시키고... 아 한심한 축협
지옥천사
05/08/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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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언론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전술이 있고 없고는 아직 판단할 시기가 아니었죠..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그는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사용을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까요..
그러나 그의 언론플레이는 가히 최악이었던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경기내용도 너무 무난하거나 혹은 크게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떤 장기적인 플랜이나 청사진을 그려주지 않은 채 '전술은 완벽했다', '선수들 문제다'라는 말로 책임 회피의 느낌을 주는 말은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죠.
어쨋든 다음 국대 감독은 축협의 X같은 압박도 벗어나고 언론플레이도 나름대로 능숙한 감독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Zakk Wylde
05/08/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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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6강 하기가 쉬운줄 아시는분이 계시는데..
16강 가기 정말 힘듭니다..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도 16강 못간적있고 월드컵 출전 못한적도 많이있습니다.

솔직히 티켓이 예전처럼 적었으면 월드컵도 못나갔을겁니다..
비단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인태
05/08/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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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나간일은 잃고

누가 감독이 될런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면에서 부산 포터필드 감독을 지지합니다
내스탈대로
05/08/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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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 냄비정신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네요,, 다른 축구감독들이 우리나라 사령탑을 맡으려나 할까요??? 본프레레 감독 경질은,, 향후 몇 년 아니 몇십년간, 축구인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신뢰도만 떨어질 겁니다. 우리나라가 세계4강 하느데 솔직히 2002년때도 홈팀이여서 그렇지 원래 본실력은 월드컵 예선만 통과해도 잘하는것 아닙니까? 본프레레가 열약한 환경에서 월드컵 예선 통과했으면 됐지 뭘 바랍니까? 그것도 자력으로 진출했는데.. 다른 때 겨우겨우 월드컵 예선도 자력이 아닌 남에 의해서 올라온것 보다 잘한것 아닙니까? 무슨 8개월 시험해 보고 짜르는 나라가 어디있는지 ㅡ.ㅡ... 그 짧은 시기에 성적 낸다고 꼭 좋은 감독이 아니라는건 히딩크 때를 알면 알수 있을텐데,, 아무튼 제 생각에는 감독 축협보다 더 문제는 우리나라 국민과 언론의 냄비정신 입니다..
문영호
05/08/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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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감독하면 되겠네요..국민들이 필요없다고 잘랐으니..
05/08/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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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시간이 짧아서 팀을 정비하기 힘들었다는 본프레레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는 선택도 있었겠지만 아시아팀에게 연속해서 졸전을 거듭한 게 결정적이었죠. 제가 볼 때 본프레레의 잘못은 크게 두가집니다.

하나는 해외파를 맹신하여 주전경쟁을 치열하게 시키지 않은 점입니다.
최근의 국대경기를 보면 선수들 정신이 해이해진 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개인플레이를 고집하는 선수도 있고 이운재의 경우는 5kg이상 불어서 뱃살이 출렁거릴 정도.. 물론 이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선수들이 져야겠지만 이게 다 자기 입지에 위협이 없으니 초래된 일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언론을 다루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경기에서 졌더라도 감독 자신이 앞으로 팀을 어떻게 변화시키려고 하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유명한 어록인 "내 전술은 완벽했지만~~" 식의 인터뷰는 감독에 대한 여론만 악화 시켰을 뿐입니다.

히딩크의 경우에는 피지컬 트레이닝만 한다고 욕을 먹었지만 그는 한국 대표팀을 맡은 직후 기자회견서 "한국선수들의 기술은 유럽의 80% 수준이다. 하지만 체력은 50% 수준밖에 안 된다"고 단언했고 이에 따라 체력훈련에 중점을 둔 다음 월드컵이 임박했을 때 전술적인 부분을 다듬었습니다. 즉, 처음부터 큰 틀을 잡아놓고 거기에 맞춰 팀을 만들었는데.. 본프레레 감독은 그게 부족했죠.
05/08/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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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감독을 보면서 제일 이해하기 힘든 게 이천수나 이운재 같이 헤매고 있는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선을 그어서 선수가 긴장하게끔 해야하는데 이운재는 몸관리가 안 되서 움직임이 둔해졌는데도 김영광을 놔두고 계속 기용했고 이천수는 월드컵 당시의 경기력이 실종된지 오래됐는데도 정말 꾸준히도 나오더군요. 한 마디로 선수 장악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계속 히딩크와 비교해서 그렇긴 한데 2002월드컵 때는 홍명보도 쫒겨나기 직전까지 갔었죠. 그래서 선수생활 한 이래 가장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유명한 안정환과의 신경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심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언제 어느때고 내 자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심어줘야 되는데 본프레레감독은 지나치게 해외파 선수를 편애했죠.
제갈량군
05/08/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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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을 잘 표현해준거 같아 기분좋내요
이제는 본프레레호 후가 중요한 시기가 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는 감독이 왔으면 합니다.
국민의 입맛에 맛는 감독이 오길 바래야 하나... 완불본
05/08/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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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잘한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축협과 팬들과 언론이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너무 올라갔죠. 보는눈만.
05/08/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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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4강 '신화' 말그대로 '신화'일뿐입니다..
당시에는홈 어드벤테이지라는 '어마어마'한 이점도 있었고
외국에선 붉은악마란 개념자체가 없었기 떄문에 그 일관된
응원함성에 기세도 꺽이였지만...............
이번엔 독일입니다. 적어도 유럽 홈그라운드인 셈이죠
전 솔직히 이번에 히딩크감독이 돌아와도 16강 진출하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 본프레레가 삽질을 해도 이번 경질은
(엄밀히 말하면 자진사퇴지만..)
말도안돼는 처사인것같습니다. 끝까지 소신대로 본프레레호로
밀고가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짧은 시간안에 감독을 들여와서 몇달 끄적인다고해서
16강 진출가능성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물론 진출할수도 있지만..;)
난폭토끼
05/08/24 11:25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고,

'감독 존칭은 생략될수도 있습니다'

정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이모티콘 한두개쯤 익살스럽게 있으면 더욱 극적인 효과가 있었을수도...)

글 잘쓰셨네요.

근데

이런얘길 들었어요.

자신의 충고를 알아먹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들 탓할 필요는 없데요.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것을 알게되면

그들도 결국 알게 될거라고...

신경쓰지 마세요^^ 전 이제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네티즌' 을 바라보려구요....(피지알 '가족' 이란 명칭은 포기했슴다^^)
절대빈곤
05/08/24 12:34
수정 아이콘
언제나 말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냄비 정신' 이런 얘기좀 하지 맙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냄비 일까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라나라와 같은 일이 없을까요??

단언코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가 터지만 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고 나중에 가서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남는게 정상입니다.

1년 여의 시간동안 본프레리 감독의 해임을 주장해온 사람들이
과연 냄비 일까요??
언제 부터 시작된 말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을 비하하는
냄비라는 말의 사용을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냄비 같은 줒대 없이 남이 욕하고 비판을 하니 따라 하는 사람들은
비판 받아야 마땅 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 많은 사람들까지 냄비라고
도매급으로 취급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형광등™
05/08/24 13:45
수정 아이콘
절대빈곤님/ 말씀하신 대로 "그렇지않은 수 많은 사람들까지 냄비라고 도매급으로 취급"은 말아야겠지만 그렇다고 "정말 냄비 같은 줏대 없이 남이 욕하고 비판을 하니 따라 하는 사람들"까지 냄비라고 부르지 말자고 하시는건 좀 난감합니다. 사실 후자에겐 냄비보다 더욱 심한 표현을 써도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냄비가 무슨 욕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의 특성을 비유한 것 뿐인데 말이죠. 자국민의 특성을 가지고 비하하는 말은 세계 각국에 보면 넘쳐납니다. 냄비정도는 아주 양호한 편이죠.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건 이른바 찌질이가 창궐하는 사이트에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찌질이란 표현을 쓰지말자 하는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과연 그말이 설득력을 가질까요? 그리고 솔직히 일부 냄비팬이 없다고는 말씀 못하시겠죠? 여기 피지알에도 또는 다른 사이트에도 냄비팬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흔히 찌질이니 냄비니 할때 그 싸이트 모든 사람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은 아니란걸 당연히 아실 겁니다. 그런 소리 들어도 할말없게 행동하는 "일부"를 지칭하는 것이죠. 그런 일부에게 하는 말을 가지고 자국민비하 운운은 좀 맞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감도
05/08/24 14:29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많은 분들이 조금만더 많은 이해를 해주었다면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가셧을지도 모르는데 아쉽네요.
The)UnderTaker
05/08/24 14:58
수정 아이콘
월드컵본선진출확정시킨상태에서 남은 경기 부진해서 감독자른나라가

멕시코, 파라과이가 있습니다.
멕시코는 98월드컵 16강
파라과이는 02월드컵 16강입니다.

물론 축구잘하는나라들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만의 경우는 아니라는겁니다.
못하면 자를수도 있고 비난여론이 들끓을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런데 그걸 무조건 이봐라 또 냄비여론이야 한국은 이래서 안돼

라고 하시는분들을 보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무작정 비난하는것도 잘못이 있지만
근거있는 비판도 그저 냄비로 몰아붙이고
절대빈곤
05/08/24 15:53
수정 아이콘
형광등 님 //
본문의 글과 점점 어긋나는 댓글을 달게 되는군요.

줏대 없이 남이 하니 따라하는 사람들, 혹은 속칭 '찌질이' 과 '찌질이'라
불리는 기본 예절없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는게 아닙니다.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PGR도 예외가 아닙니다.)
근거있는 비판과 일관성있는 주장이 담긴 글에도 언제나 처럼
냄비라는 꼬리말이 달려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냄비다라는 소리와 마찬가지죠.
제가 문제 삼는건 이런것입니다.
냄비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냄비라는 표현이 남용되어
결국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몰아 세우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현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브릴리언스
05/08/24 15:56
수정 아이콘
근데 몇몇분들 댓글 은근히 열받네요.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경기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전술이나 선수배치구상같은거 해보고 생각하면서 답답할때 짜증날때 그런게 모이고 모여서 터진겁니다.
몇몇분들 동정여론에 휩싸여서 국대 감독 자른거 너희들 맘대로 됐으니 이제 니들이 총대매라 이러는분들 보면 화가 울컥울컥 납니다.
제가 웹상에서 썰을 잘 못푸는지라 다 말을 못하겠는데 본프레레 신임론 펼치는분들데리고 녹화자료 보면서 일주일정도 둘이서 합숙하면서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면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고있는데 확실한 대응책이없다고해서 그냥나쁜정도로 가게 두자 이게 옳은겁니까. 진통이 있더라도 실패하더라도 새로운시도를해봐야죠.
브릴리언스
05/08/24 16: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냄비라구요? AS로마는 04-05시즌에 자진사퇴한 푈러감독을 빼고서도 감독이 3번바뀌었습니다 한시즌만에 말이죠. 그럼 로마시민들은 뭐죠.
문영호
05/08/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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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한명은 시즌 시작 후 가족 문제로 스스로 사임한거고..펠러 감독은 선수 불화 등으로 한달만에 역시 스스로 사임...그리고 다음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해임되었고, 그 다음 감독은 차기 시즌 시작 전까지 임시로 맡았던 감독(로마 유소년팀을 맡았던 사람이었죠 아마.) 그래서 결국 차기 시즌을 위해 우디네세에서 감독을 했던 사람을 다시 영입했죠. 상황을 보자면 지금의 우리나라와 비교하기는 좀 부적절하네요.
05/08/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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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터필드나 차범근씨는 클럽 감독직 잘 수행하고 계십니다. 엄한 사람 괜히 추천하고, 안 한다고 뭐라 그러지 마세요. 클럽은 국대의 꼬봉입니까? 선수까지도 모자라서 감독까지 차출하게...
새로운별
05/08/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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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퇴직전에는 짤라라는 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짤리니까 왜 짤랐냐는 말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흠 정말 냄비일가요
새로운별
05/08/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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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 중국 제외-_- " 정말 기분좋군요
05/08/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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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포터필드 감독도 부산시절 성적 하도 못내서 부산 서포터즈들한테 때려쳐라 물러나라라는 말 많이 들었죠. 2년동안 9위에 머물다 3년째 전기리그 우승하니까 이제 이안포터필더 감독을 국대감독으로 라는 말이 나오는걸보면 아이러니합니다.
가승희
05/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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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축구에서 감독의 비중은 많아야 20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같은 축구강호가 감독이 명장이라서 월드컵 우승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역대 월드컵우승팀이나 MVP등은 기억해도 우승팀감독을 기억하고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2002년 4강은 히딩크감독의 공이 큰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무엇보다 몇달동안 치밀한 평가전과 훈련을 했다는겁니다. 당시 2002년 월드컵열리기 1~2달전 챔피언스리그가 있어서 유럽팀들은 제대로 단체훈련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된상태고
제가 꼭 하고싶은말은 감독탓을 하지말자 이겁니다.
지면 감독 욕하고 짜르자.. 하면 누가 우리나라 감독하겠습니까
축구협도 문제지만 전 선수들이 좀 정신을 바짝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약팀이랑 경기할때 안풀리면 대놓고 화풀이하는거 보기 않좋습니다
아직도 영웅의식이 있는건지..
멋쟁이어빠~
05/08/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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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런데 제생각인데
신인발굴에대한건 맞지않나요?
이동국,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이렇게 썼었죠.
그런데 제기억속에는 이동국 선수를 제외하고는 좀 죽어지낸 신인?티난듯 싶었는데 그걸 히딩크감독이 두각나타내게 한게아닌가요?이말은 좀아닌거같아서요^^;
그러고 한가지 가장 동의하는게 시간차이긴하네요..코엘류감독도..본프레레감독도....
우리팀에 누가 이제 다른감독으로 올려고 할지....히딩크감독처럼 시간은 주질않지 성적은 잘내야하지...히딩크 감독도 겁나서 우리나라 다시안맡을껄요...
05/08/25 19:17
수정 아이콘
독으로 가득한 성배가 딱 어울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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