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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3 09:22:07
Name 파벨네드베드
Subject 유통기한
어제 밤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서

빵에 발라 먹으려고 포도쨈을 샀다..

막 뚜껑을 딸라고 하던때에 유통기한을 봤다.



2006년 10월 17일.


그렇구나..

이쨈은 그날까지로구나..

그날이 지나면 이 쨈은 버려져야 하는구나..


그럼 난 언제일까?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일까?

보이지 않는 유통기한 도장이 우리한테 있으면..

한순간이라도 행복할 수 있을까?


삶은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우리에게 배려된

선물인것을....새삼 감사했다.



+) 요새 가을도 아닌데 꽤나 감상적이 되는군요^^;

15줄 채우기가 은근히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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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3 09:57
수정 아이콘
짧아요. 인생도 사랑도.
끝내야할때 끝내야하는데.... 그 유통기한이란게 끝났다는걸 알고도, 계속 하려하면 탈나죠. 유통기한 지난 쨈을 먹었을때처럼 말이죠.

....저역시 가을인가봅니다-_-;
My name is J
05/08/23 10:08
수정 아이콘
음..생뚱맞은 소리를 하자면..
식품의 유통기한은 꼭 그 날짜-까지는 아니라더군요.
그 날짜 이전에도 상하고 그 이후에 상할수도 있고...그저 그렇게 정한 것일뿐.
오히려 식품의 보관, 운송등의 차이에서 변질의 속도와 정도가 더 크게 좌우된다라고 하더라구요.

냉장고에 일주일동안 박혀 있던 두부도 안상할수 있답니다..^_^;
kiss the tears
05/08/23 10:15
수정 아이콘
kusuto님 가슴이 찡하네요...

끝내야 할때 끝내고 버려야 할때 버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탈난다는 말...

탈날 걸 알면서도 끝끝내 부여 잡을려고 하는 어리석은 마음들...
타임머슴
05/08/23 13:50
수정 아이콘
쨈.....곰팡이 난 부분만 덜어내고 먹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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