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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1/28 22:03:31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나의 스타 크래프트 이야기...두번째 이야기
제일 처음 동생과 스타를 붙었던 날 아직도 아직 건물 끝까지 지어본 적도 없는 내가 1:1을 하게 되었다..뭐했는지 정신은 없었지만 지상은 장악하고 그런대로 잘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결국 스카우트에 처참하게 밀려버리고....ㅜ.ㅜ
(난 레이스가 클로킹안해도 스타우트를 이기는 줄 알았다...)

이 날의 게임이 젤 잘한 게임이었다.
그 이후로 고3올라갈 때까지 동생과 정기적으로 겜을 하게 됐는데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한번도 못이겼다...@.@;;

동생과 1:1은 이런 수준이었고 애들과의 팀플은 더 심했다..ㅜ.ㅜ
내가 마린 한부대 정도 뽑을 타이밍이면 이미 겜이 끝나 있었다...ㅡ.ㅡ

하긴 그 때까지 버틴것도 신기했다..
80%의 게임은 초반 저글링에 밀려버렸음으로...ㅡ.ㅜ

그래서 내가 젤 첨할때 사용한 빌드는..(첨엔 빌드란게 있는 줄도 몰랐다.)
7배럭-(배럭지은 SCV로 벙커)-9서플
정말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초 가난빌드...BS였던 거였다..(배럭하나 짓고 끝까지 투배럭 안감..-_-)어쨌던 이런 빌드를 쓰게 되니 4,5드론에도 밀리지 않았다...^^

초반에 밀리지 않게 되니 테크라는걸 좀 탈 수 이었다. 그래서 시즈까지만 테크 올리고...뒤로는 더 이상 안올림...ㅡ.ㅡ
입구에 시즈 빽빽히 박고 혼자 좋아했다...ㅡ.ㅡ (그 때 울팀다 밀리고 있었음.)

그리고 나 혼자 남아 쏟아지는 공격에 처참하게 전멸...ㅡ.ㅜ
내 플레이는 언제나 이랬다...

테란으로 하는 나는 언제나 지기만 했다..
그래서 테란은 구제불능의 종족이라고 생각했다...
난 테란은 아예 공격할 줄 모르는 종족이라고 생각했다...ㅡ.ㅡ

"그래..어차피 테란은 혼자는 아무것도 못하는 종족이야...남이나 도와주자.."

이렇게 결심하고 난 "서포터 테란"이 되기로 했다..
병력만 모으고 있다가 남 러쉬갈 때 시즈만 이끌고 가서 건물 부셔주기..ㅡ.ㅡ
아니면 베슬 뽑아서 괜히 지나가던 오버로드 이레디에이트 걸기..@.@;;

이렇게 남 도와주며 혼자 좋아하기만 했었다...ㅜ.ㅜ

다음에 계속...할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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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친구 같은 경우는 패러사이트 걸린 동맹군 일꾼 죽이다가 엘리당한적도 있어요..-_-;;
02/01/28 22:29
수정 아이콘
계속 하세요 잼나네 ㅎㅎ
[귀여운소년]
난 솔직히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당... 테란으로 시작한 걸... 첨에 테란이 젤 눈에 띄길래, 테란으로
시작했다가 어느 정도 하다 보니까 다른 종족으로 바꾸기 뭐해서, 이날 이때까지 죽도록 테란만 파고
있는데, 아직도 허접ㅡㅡ;; 만약 첨부터 저그를 해왔다면 지금보다는 고-_-수의 문턱에 가까이 이르러
있었을 거라도 생각하며 한탄, 또 한탄.... 물론 저그도 만만한 종족은 아니겠지만여^^
수시아
02/01/28 23:05
수정 아이콘
오~~ 계속하세여....저두 첨 스타 시작할 때 생각이 많이 나네여..^_^;;
저랑 비슷하시네요...그래도 다음 글에서는 님의 필살기가 등장하겠지요? 기대합니다..
저두 한때 2:2 팀플에서 친구는 배틀만 죽어라.. 전 싸베만 죽어라 뽑아서 순간순간 디펜스브만 전문으로 걸어주던.. 서포터 테란이 기억나네요. ^^
나는날고싶다
02/01/29 03:05
수정 아이콘
서포터 테란이라..^^; 저도 옛날 생각이..^_^;
은하늘이
02/01/29 03:49
수정 아이콘
전 오리지날때부터 테란만 했다라는 자부심에 뿌듯(1.07때까지) 1.08에 테란 너무 많아졌어요ㅜ.뉴 테테전도 안붙어 주면서 흑흑.. 게임아이 1위에서 10위까지 모든길드 종족선택 비율이 테란 40 프토 35 저그 25 이정도 비율이라는것 알고 계신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
02/01/29 14:26
수정 아이콘
진짜 초보시절이 생각나네요..^^ 드론만 뽑아서 드론러쉬 가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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