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pgr이 문을 닫기전에 심심치않게 볼수있었던 닉네임의 여러분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한편으로는 존경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잘쓰는분들을 굉장히 부러워하는데 말이죠 그러나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피지알이 항상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베넷 피지알 채널에서 5개월 동안 다른 분들과 항상 같이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피지알이 열렸을때의 제 기분은 '글로 설명할 수 없다'라는 정도의 환희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지금 제 심정은 암담하다라고 느낄만큼 모든 분들이 이상해진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글들이 평소의 여러분이었나요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피지알을 기다린 시간동안 여러분들은 그 5개월간의 시간동안 정체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피지알에 있던분들이 새로 재오픈된 피지알에서 새로 오신 분들과의 마찰이 마치 기존에 있는 정체된 피지알이라는 도로에 새로 들어오는 차들이 끓임없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글을 쓰는 분들은 하나같이 피지알이라는 아주 규칙적이고 절제된 곳이 이렇게 까지 꽉막힌 것은 지금 여러분들은 새로 오신분들의 막가는 행동들때문이라고 말을 하시고 계시는군요.
왜 도로가 정체가 뭘까요.
계속 차들이 들어온다고,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앞에서 가지않고 꼼작하지 않는 차들은 보이지 않으신 겁니까.
아니면...생각조차 안하시는 겁니까.


다른사람들이 변해가는 이 5개월 동안 기존에 있던 피지알분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자리에 서 계시는군요. 그리고 분위기가 조금만 틀려도 정색하는 댓글들.. 그렇게 해서까지 멈춰져있는 자신을 바라보고 싶지 않은건 아닐까요.
피지알의 변하지 않는 절제된 맛이 좋으시다고요? 늘 한결같은 사람이 좋으시다고요?
그러면서 변질되어버린 자신의 글들은 보이지 않나요.


재오픈 후의 글들이 과연 예전 그분의 글인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분들은 오직 절제라는 덕목만을 강요하면서 수용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거부하는 군요.
자신들 스스로는 절제라는 껍질 속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겨둔채 말입니다.
새로운 물결을 맞아서 당황하고 계신가요 그것이 본래의 모습입니까 .
그렇다면 이제껏 숨쉬기 힘들고 가면 속의 그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기가 얼마나 힘들었나요.
지금의 피지알이 피지알이 아니라는 거는 알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나가야 할지를 모르는듯 하네요.지금의 피지알을 우리끼리만 좋은 곳으로만 만들지말고 우리들의 좋은 곳으로 만드는게 어떨까요.
옴짝달싹 못하는 도로를 움직이는 것은 도로가 아닙니다 도로 속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모든분들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야 피지알을 다시 힘차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운전을 잘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모두다 초보였습니다.
운전을 잘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일수록 다른분들을 배려하고 친절히 가르쳐드려야하며 또 그분들께 배워야합니다. 피지알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아직까지 초보인 제가 다른분들께 충고아닌 충고는 초보자들에게 배울것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피지알의 글들이 이제 겉만 비싼 포장지로 둘른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음식으로 전락하기를 바라십니까. 그대로 방치해 놓을수록 악취가 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죠. 그렇게 늦은 다음에 누구 탓을 하시겠습니까.
먼저 눈을 크게 뜨시고 그 다음에는 생각을 크게 틔우시고 마지막으로 가슴을 크게 열어봤으면 하네요.
키가 더 크기위해 시작된 작은 진통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피지알에 처음 오신분들은 우선 피지알의 여러글들을 조금이라고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지도 없이 처음가는 길을 운전한다는 것은 벅찬일입니다. 사고를 낸뒤에 깨닫기에는 이미 자신은 아파있겠죠.
우리 그냥 우물안에 있거나 올챙이적을 기억 못하는 개고락지로 남아있지 맙시다.




채널내에서만 안타까워하다가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피지알을 걱정하는 여러글들을 읽고 과연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기존에 있던분들뿐만이 아니라 모든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여러분들이 참여하지 않고는 피지알이 '좋은 곳'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꽉막힌 도로는 아무도 다시는 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같이 글을 쓰고 고민해주셨던 스코님 그 밖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도와주신 분들과 같이 얘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