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16 15:13:21
Name 김희성
Subject 스포츠가 아닌 온게임넷 방송프로그램 스타리그
아랫글 기묘진님 댓글보고 씁니다.

최근 몇일전 벌어진 임요환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비공개 경기의 결과 공개로 말이 많습니다.

임요환 팬들이야 환호했을테고, 조용호 팬들이야 낙담했겠으며, 스타리그 중계를 즐겨보는
사람들이야 경기결과를 알고 좀 맥빠진 감도 들었겠죠.

온게임넷 측이야 경기결과가 새어 나간다는거 썩 내키지 않을겁니다.
-화요일날 임요환:조용호 경기 녹화후에 벌어진 생방송 마스터스대회 에서도 김창선님 엄재경님 해설진들이 은근슬쩍 넘어가는걸 봐선 말이죠-

온게임넷 게시판에는 결과 알아서 맥빠진다느니 난장판이고, 다음의 엄재경님의 카페
엄.아.모 게시판은 경기결과 알린글을 삭제 했더군요. (삭제이유가 `미리 말씀하면 다른
분들이 금욜 방송을 볼때 재미가 없죠`라고 하네요.)

물론 경기결과 알고 보면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스타리그도 슬슬 진정한 스포츠경기의 한
형태로 나아가는 입장에서 다른 마인드로 나아갔으면 하네요.

어떤 다른 운동경기가 방송사정 때문에 경기결과를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서 공개하나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아직도 스타리그는 스포츠보다는 온게임넷 이란 방송사의 하나의
프로그램에 불과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합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해설진, 게시판에 결과 알고 투정부리는 사람들, 그럴듯한 삭제이유를 들어 결과 삭제한 게시판지기..... 스타리그를 온게임넷 프로그램보단 스포츠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5/16 16:18
수정 아이콘
헐,,,,,일부러 지금까지 온겜넷 게시판 근처도 가지 않았는데;;; 3시간도 못남겨놓고 여기서 무너지다니 ㅜ.ㅜ 미워요~
hannibal
03/05/16 16:58
수정 아이콘
희성님의견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이세상모든 사람이 지키지 못할약속을 온게임넷에서 일방적으로 해버리고 안지킨 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자신의 잣대를 들이밀어 글을 삭제 한다는건 온게임넷측의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하지만 아직이라고 생각하고 싶군요... 게임이 스포츠로 나아가는 과도기 정도로....
terran학생
03/05/16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몰랐는데 지금 알았음..-_-;; 미워요
김평수
03/05/16 17:34
수정 아이콘
아직 스포츠는 아니라고 봅니다.+_+; hannibal님 말씀대로 과도기정도?
03/05/16 18:37
수정 아이콘
손꼽아 기다리던 경기시작 20여분전..
알.아.버.렸.다.
물빛노을
03/05/16 20:52
수정 아이콘
글쎄요...온게임넷만 내키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떤 스포츠에서 미리 경기해놓고 나중에 녹화중계합니까? 유럽축구 같은 거야 시간대가 안맞아서 시청률때문에 하는 거지요. 가령 관중 없이 비공개로 야구 경기 한다음에 나중에 녹화중계하는 경우는 없지요. 결과를 알고 나서 아쉬워하는 분들의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까. 그런 경기의 결과를 굳이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과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큽니까. 저같은 경우 메가웹에 오기 시작한 이후로 VOD를 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중계가 더해진다고 하더라도 결과를 알고 보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월6시 이전에는 전적 게시판 같은 곳도 가지 않습니다. 게임리그의 특수성으로 보아야지, 기존스포츠와 비교하기엔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봅니다. 설령 자신이 경기 결과를 알고 있더라도 아직 보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함구해주어야한다고 봅니다. 금요일의 관전기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과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는 천지차이지요.
hannibal
03/05/16 23:36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의 말씀에는 공감합니다...다만 온게임넷은 pgr21의 회원님들처럼 gg의 진정한의미를 아는 사람들만 보는 것이 아니죠...초등학생들도 볼수있고 건달도 볼수 있고 정신나간 사람들도 볼수 있습니다...우리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잦대를 그들에게까지 강요할수는 없습니다...몇천명의 사람이 비밀을 지키고 존중해도 단 한사람의 비밀누설로 그것은 비밀이 될수없습니다... 녹화 중계를 미리하고 팬들은 그결과를 보지 않기 위해 자신이 평소가던 커뮤니티나 동호회를 며칠씩 가지말고 기다리라는건 좀 잘못된게 아닐까요? 이것을 게임리그의 특수성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이런문제는 고쳐나가야 할 단점이지 특수성으로 보아서 계속 유지가 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elmarion
03/05/17 04:55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딴지는 아니지만 미국의 wwe는 raw와 ppv빼고는 대부분이 녹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희성
03/05/17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리그의 특수성 인정합니다. 아직까진 진정한 스포츠의 한 형태로 진화한건 아닐겁니다. 경인방송과 광주방송에서 녹화경기로 스타크래프트방송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방송까진 저의 생각이 포함되긴 아직 이르겠죠. 한니발님 표현처럼 과도기 정도니.....하지만 e스포츠의 메이저리그라고 불리우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정도면 스타리그를 방송프로그램 보단 스포츠로 볼때도 된것 아닐까요?
우선 온게임넷방송사와 해설자님들의 인식이 변했으면 합니다. 엄재경님이 해설도중 두선수 소개하면서 `A선수 대저그전 몇승몇패고 역대전적은 어쩌고....B선수는 섬맵에선 극강인데.....` 나름대로 분석을 합니다. 저는 그런 엄재경님의 해설이 스타리그를 한층 더 스포츠경기로 격상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날천날 데이타를 읊는 것보다 이미 치른 경기결과(뭐 일년에 한두번 나올까 말까한)를 공개 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갈 수 있다면 스타리그는 더욱 더 진정한 스포츠경기화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날 임요환vs조용호의 대결을 마스터즈생방에서 공개하지 않으므로써 `신성한 macth`가 되지 못하고 `온게임넷방송 일개 프로그램의 코너`화 되었다고 느꼈다면 좀 오버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344 아 올림푸스에 프로토스가 없으니 정말 쓸쓸하네요.+_+ [16] 김평수1360 03/05/16 1360
9343 서지훈 선수의 연승행진이 결국 끝났군요.. [12] Canna1645 03/05/16 1645
9342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저그가 우승할려면.. [5] 정지연1209 03/05/16 1209
9341 그리워하면.. 천토1237 03/05/16 1237
9340 pgr의 부활과 함께 깨닳은것-_-;; 이카로스1122 03/05/16 1122
9339 pgr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웅쑤~1090 03/05/16 1090
9337 안냐세욤;;부활을 ㅊㅋ드립니다 [1] [ReiUs]sunny1100 03/05/16 1100
9336 후...드디어.. TopaZ1583 03/05/16 1583
9335 다시 돌아오셨군요 (_ _);; matlab1213 03/05/16 1213
9334 스포츠가 아닌 온게임넷 방송프로그램 스타리그 [9] 김희성1548 03/05/16 1548
9333 가슴이 아프네요. [1] La_Storia1118 03/05/16 1118
9332 [잡담] pgr과 나 [1] 연*^^*1188 03/05/16 1188
9331 [잡담]닉네임 Altair~★......... [3] Altair~★1553 03/05/16 1553
9329 요즘 J애니메이션.. [2] 황영재1494 03/05/16 1494
9328 [축하인사] 늦게나마 축하인사 드립니다 :-) 루뚜님1231 03/05/16 1231
9327 열혈남아.....자유인.....가림토..... [11] lunaboy1485 03/05/16 1485
9326 나의 화이트데이 성공담... [2] lunaboy1224 03/05/16 1224
9325 [늦게나마 축하인사 드리며...(펌)] 남자가 헤어지면 말야.. 그리구 여자가 헤어지면 [1] Hewddink1359 03/05/16 1359
9324 재개점을 축하, 그리고 자축합니다. [2] lunaboy1166 03/05/16 1166
9323 [잡담]따분한 일상....-_- [5] Zard1243 03/05/16 1243
9322 제가 생각하는 노스텔지어의 포인트 [2] 김연우1184 03/05/16 1184
9320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여러 저그 유저들... [10] jerrys1198 03/05/16 1198
9318 로템을 비롯한 스타크래프트의 맵에 관한 짧은 고찰 [4] 서창희1549 03/05/16 154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