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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21 15:46:23
Name homy
Subject 잡담] 게임의 의미는 뭘까?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이건 순전히 잡담입니다.
잡담 싫어 하시는분은 가볍게  "뒤로"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요즘 뮤라는 육성 게임을 합니다.
물론 제껀아니구요 회사 동료의 계정이지요. ^^

그런데..
뮤라는 게임은 자동 사냥이 굉장히 유행입니다.
매너의 문제를 떠나서요. ^^
이분이.. 오토 마우스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보신후에..직접 만들겠다는 겁니다.

게임상의 몹들을 공격할때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는게 힌트지요. ^^
그래서 일정 주기로 마우스 클릭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넘을 설정하고 밤에 잠을 자면 아침까지 게속 몹을 잡고 있는거지요..
물론.. 죽기도 하지만요. ^^

그러다가..
요정케릭을 하시는 이분은.. 공격력 향상 마법, 방어력향상마법, 치료마법, 소환마법을 일정 간격 으로
자동으로 해주게 만들었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마우스 이벤트의 전송일 뿐이므로 해킹이나 치팅과는 별개입니다. ^^

그런데.. 점점 더 욕심이 생기니까..
현재 제자리서 한바퀴 돌면서활쏘는 자동 요정에게
이제는 화면을 검사해서.. 몹을 집중공격 할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어제 드디어 했더군요. ^^ )

이거 하겠다구.. 디지탈 패턴분석책도 사서 보더군요. ^^
암튼..
그래서. 결국.. 게임파일이나 전송 패킷으리 해킹없이 혼자 사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디아블로에 게임을 대신 해주는 매크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뭐.. 기능을 보니 말만 매크로지 해킹 프로그램이더군요. ^^
하지만 이건 절대루 해킹이 아니기 때문에.. 잡아 낼수 없습니다.

사람이 직접하면 한시간에 10을 할수 있다면..자리의 차이는 있지만 컴혼자서 5정도를 하더군요..

지금은 자동 자리보정을 연구 중이랍니다. ^^
혼자 이동하면서 아이템두 먹구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그걸 세워 놓은걸 보니..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컴퓨터 게임을 컴퓨터가 혼자 하는군.. 하하..  그래서 컴퓨터 게임인가. ^^

그럼.. 사람은 무얼 하는걸까.. 더이상 이게 게임인가.. ^^
게임의 의미는 어디 까지 일까요? ^^

현금 거래를 하기도하고.. 혼자 도는 프로그램을 돌리기도 하고.
도대체 게임의 어떤 재미를 위해서 .. 게임을 하는지.
이런 게임의 의미를 포기시키는. 본래 가졌던 목적 자체를 잃어 버리는 일들은 그뜻을 정말 모르겠습니다. ^^
( 아~~ 나두 좋은 아이템 가지구 싶다. ^^ )

걍 문득.. 잡담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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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1 16:09
수정 아이콘
늘 RPG게임을 혐오해오던 제가 라그나로크 유료화 되기전까지 해봤던 적이 있었죠..
2차전직까지 해보고 더이상의 랩업의 고행을 견디지 못하고 하산..-_;;

저에게 게임이란..결코 고행이 아닌 생활의 조그마한 즐거움..
마치강물처럼
02/11/21 16:13
수정 아이콘
아마도 온라인 육성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도 한때는 영웅문이란 게임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자동 수련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내공 혹은 외공 수련을 밤새도록 자동으로 틀어놓고 있었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자동 프로그램이 꺼져있거나, 컴이 다운되서 꺼져있는 경우가 발생하면 거의 미친사람 수준으로 흥분하고 화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과연 게임이 무엇이길래 그랬을까요?
뭐 그 이후로 리니지, 뮤(초창기 베타버젼 때 열심히 했습니다) 등등을 거치면서 여러 게임을 해 왔지만, 제 스타일 상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과감히 포기를 하고 했더랬습니다.
지금은 그냥 보면 즐겁고, 가끔씩 직접 즐길 수 있는 정도로만 게임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스타만 하는지도 모르겠네요.(워3는 게임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애써 프로게이머들의 컨트롤이나 생산력, 전략, 전술을 따라 할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처럼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화내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고 즐거워하고, 가끔가다 정신나간듯이 따라해 보기도 하지만, 언제나 결과는 참담하죠.(왜 저는 마린 메딕 2부대로 러커 3-4마리를 못 잡을까요?)
그래서 그냥 즐길수 있는 게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구요, 호미님도 항상 gg gl 하시길...

p.s : 득템하십시요. ^^
02/11/21 16:24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말은 즐기면서 게임을 한다고 그래도, 정작 게임, 특히 온라인 육성 게임 같은 것에 빠져들면. 제 자신이 게임하면서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일이 지나고 나면 내가 무슨 짓을 했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게임이 지녔던 본연의 재미와 목적을 잃는다면 그건 더 이상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고야
02/11/21 16:47
수정 아이콘
본래 가졌던 목적이 무엇일까요? 게임의 의미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homy님의 고민은 게임에서 낭만을 찾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고민을 거치면서 스스로가 터득할 수 있겠죠.
아 괜히 쓴거 같다.....
02/11/21 17:04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씩 게임을 게임에서 못끝내는경우가있죠.. 스타실력을 좀더 늘릴려고 애쓰는모습.. 연습하는데 즐거움은없고 다만 이길려고하는모습.. 초심으로 돌아가고싶네요.
나의꿈은백수
02/11/21 18:50
수정 아이콘
온라인의 무한 경쟁에 빠져들면 어느새 자신을 잃어버리고 폐인이 되어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순수한 자기 만족은 사라지고 오로지 다른이보다 우월하게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
음..
02/11/21 20:24
수정 아이콘
즐거움이죠..^^
Zerrantoss
02/11/21 20: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머그게임에 빠져있었던 때... 머그게임은 텍스트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자동 사냥 파일을 만들어 사용했었죠. 속칭 '로봇'이라고 불렀는데 이야기의 혼잣말파일을 사용했기도 했고 MCP(MUD Client Program)이라는 것으로 문자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일종의 기초적인 한글 프로그램이라면 이해가 되실지) 24시간 풀가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들 일년 걸려 올리는 렙에 불과 3주만이던가... 그렇게 오려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던 기억이...
02/11/21 22:15
수정 아이콘
뭐든지 직접하면서 늘어가는게 즐거움같습니다.
아직 모든 게임에서 초하수인 저로써는,
스타하면서 방송에서 본 빌드도 따라해보고,
rpg게임에서 조금씩 레벨을 올리면서 엔딩까지 가는 게 재미죠...^^;
02/11/21 22:40
수정 아이콘
mmorpg에서 앞에 시원하게 떼어버리고 패키지 rpg를 하시면 됩니다 :) 물론 에디터와 치트키가 유혹을 하지만 남들과 경쟁할 필요도 없고 아무때나 시간날 때 하면 되니 속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보다는 패키지로 나오는 싱글 알피지를 좋아합니다. 물론 요즘은 다들 멀티 지원하지만요. 처음에는 에디터로 막 능력 올려서 했는데 재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오기로 아무것도 안하고 순수한 노력으로 깨봤는데 보람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에디터나 그런것 안했죠. 그러니까 색다른 재미가 보이더군요.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버그플레이를 이용해서 재미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로딩을 1,20번씩 하면서도 지루한줄 모르는 지경까지도 가구요.
남들과 같이 꾸려가는 세상이 부담스럽다면 혼자만의 세상을 꾸려가는 것도 꽤 재미있지요. 그럼 전 다시 게임하러~(며칠 폐인생활중)
02/11/22 02:04
수정 아이콘
뭐라고 쓰고 싶은 말이 있을 거 같아서.... 적기 시작하는데...
즐기기 위해서라는 표현이 좋을까요?
예전... 디아블로2가 나왔을때... 레벨 올리기 위한 발버둥...
남들은 버스를 탄다는(친구들이 다 깨주죠.. 필요한 퀘스트만...)
그거 안하고 수십번 죽어가면서 듀리알 잡고... 수십번 죽어가면서
디아에 있는 모든 퀘스트 다 깨고... 겜방에서 제일 레벨 높은 아마존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퀘스트를 깨기 위한 캐릭터였으니...
당연히 듀얼용으로는 별로 좋은 캐릭터 육성은 아니었지만서도
레벨 99를 만들었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수가 없지요....
친구들과 피케이 (일명 짱뜨기)를 해도 맨날 가장 먼저 나자빠지는
제 허접한 아마존이지만... 제일 애정이 가는 캐릭터라서....아직도
가끔 들어가서... 윈드포스 한번 줏어보려고 카우방 기웃기웃 거리고
있지요 ^^
어떻게 즐기냐의 문제도 있겠군요... 피케이나 아이템이나 남들보다
우월한것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고... 현금주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 사람들은 그런것에서 즐거움을 얻을까요?
폐혜라고 생각되지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저 그 게임을 하는동안에...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면서 즐기는 것.... 이지요 물론 저한테 국한된 이야기이지만
스타도 그렇군요... 너무 못하고... 남들의 프로게이머들의 빌드오더만
계속 봐오다가... 제가 실제 하게 되면.. 자꾸 뭔가 빠뜨리고 실수하고
그러면서도 조금씩 늘어가면서... 그리고..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게임에 몰입하면서.. 그렇게 즐거움을 얻고 있나 봅니다..
특히 스타는 아는 분들과 채널에서 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지요
게임 끝난 다음에 말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방금 했던 게임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아쉬움.. 기쁨을 표현하고
그런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다고 할까요?
심각하게 게임을 하게 된다면... 아마 전 게임을 못 할거 같군요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심각해지고
그러면 그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 되니까요...

그러고 보니... 디아블로 깨면서.... 그렇게 수도 없이 몬스터에 죽어가면서도
짜증 났던 적은 없었군요.... 계속 다시 해 가면서... 아까 나를 공격했던
몬스터를 다시 가서 잡는 재미에.... 짜증날 틈도 없었군요 ^^

즐거운 게임 생활을 하는..... 하고 싶은.... 해오고 있는
맨날 함께 가는 하수 매트랩임당...~~~
02/11/22 12:37
수정 아이콘
rpg라... 한때 푹~ 빠져있던 적이 있었죠... ^^

디아1... 혼자 놀았죠... 그러다가 알게된
영웅문... 첨에 그냥 하다보니 어느새 허접이 되어있던... 그래서,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도 사용하는 매크로를 사용하였죠... 렙10이전에 몸빵으로 경험치 확실하게 모아두고... 밤새도록 겜방가서 놀고 회사출근하면서 매크로 실행해 두고... 그러기를 한 3개월 가까이 했죠... ^^
그때 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라 무언가에 미치도록 빠지고 싶었는 데 그것이 rpg였습니다... 아 물론 스타도 했었죠... ^^
체력문제와 영웅문에 대한 저의 회의때문에 게임을 접었죠... 현거래, 몸빵, 랩업의 차이 등등의 이유로 더이상 게임이 아닌 노동으로 다가왔던 이유로 영웅문을 접을 수 뿐이 없었어요... 저는... ㅡㅡ;;
영웅문 첨에 정말 재미있었는 데,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그만두고 메틴이라는 베타서비스 중인 다른 rpg를 했었죠... 그런데, 메틴 또한 영웅문과 별다를 것이 없더라구요... 그런 이유로 메틴 또한 그만두고...
디아2가 발매되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 이건 제가 기다리던 게임이라서... ^^ 처음으로 게임CD를 샀습니다... 퀘스트 하나 하나를 완료해 나가는 기분이란... ^^ 지금은 다시 볼 수 없는 캐릭터지만 언제나 생각나는 허접한 나의 아마존... ^^ 정말 허접했지만... 디아2 초창기때는 어느정도 고랩과는 컨트럴로 이겼었죠.. 디아2의 확장팩이 나오며 디아 역시 접었었죠... 올 초 다시 해본 디아2... 카우방이란 것이 있더군요... ㅡㅡ;; 몇달 동안 밤새며 올린 랩이 하룻밤사이에 오르더군요... ㅡㅡ;; 정말 난감 그 자체였죠... 하루만에 급조된 캐릭터로 (역시 아마존... ^^) 듀얼을 했었는 데... 컨트럴이 오리지날때만 못 한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아... 또 횡설수설이 되었군요... 뭔가를 쓰고 싶었는 데...

저의 관점에서 볼 때 rpg의 성격상 제가 좋지 않다라고 느낀 것들을 버릴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 보다 고랩이고 싶고 궁극의 아이템을 가지고 싶고... 다른 사람을 이기고 죽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죠... ㅠ.ㅠ
아니라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첨엔 억울한 일을 당하지 말자는 지극한 보호심에서 출발을 했는 데...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우위를 점하다 보니 어느새 'PK 등'의 유혹이 생기더군요... ㅠ.ㅠ
디아와는 다른 정말 온라인 게임들(리니지, 뮤, 영웅문, 메틴 등등) 이젠 제가 다시 하기는 힘이 들 듯 합니다... 'PK 등'의 것들이 rpg에서 없으면 안될 것같은 생각이 들고 저는 그런 것들을 선호하지 않으니... ㅡㅡ;;
rpg를 하실 때는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현거래 등)로 생각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

궁금1) 피지알과 알피지는 무슨 관계일까요?
"알(인상태의)피지 > 피지 > 피지알" 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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