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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21 02:49:52
Name GG
Subject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
이런게시판에 이런글 올려도 되는진 잘모르겟지만요...어디 하소연할데두 없구 해서..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제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그녀가 제친구 놈과 사귀게 됐습니다.
그 소식듣고 어찌 할바를 몰라서 혼자 울기까지 했죠..남자녀석이-- 그러고는 그녀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 지금 많이 좋아한다고.. 대답은 너무도 뻔할
거란거 알면서도.. 역시나 친구로 남자고 친구라고 ..그렇게 대답해주더군요 ㅜㅜ
근데 중요한건 그녀가 사귀는 제친구넘입니다..그녀는 사실 그넘을 그다지 남자로써 좋
아하지 않습니다..그넘도 인정하고 그녀에게 직접들은 내용입니다..후--
오랜 생각을 한뒤 전.. 친구라는 넘을...그 친구라는 명칭을 과거형으로 돌려버렸습니다
물론 전부터 둘다 같은사람을 좋아하는거 알면서도 서로 상관안했지만..
꽤 친한넘이었습니다..저희학급에서 첫째,둘째 꼽을정도로..그넘 여자가지구 미워한다는
게 유치하고 어리석은짓이란거 알지만..저로선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친구를 버리기로 결심하고 전 그녀에게 말했습니다..지금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곧 나 좋아하게 될거라고 내가 그렇게 만들거라고요,,, 그녀가 꽤나 곤란해하더군
요,,저도 그녀 그렇게 곤란한모습 싫지만. 편하게 해주고 싶지만. 저 그말안하면..죽어버릴
것같아서요,,꼭 그말을 해야했습니다..그리고 그런말도 했습니다..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귀냐고 ,,나랑 안사귀어도 되니깐 그애와 깨라고..3일밖에 안됐는데-_-;;잔인모드로
그말한거 제가 잘한걸까요?? 지금 너무 힘들고..내가 한말이 맞나하는 생각이 드네요,,소
심한넘이 그런말을-_-;; 제 생애에서 이렇게 까지 복잡한경우는 첨입니다..제가 어느 방향에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를 모르겟습니다.. 일단 말은 내뱉어 놨지만..
그녀를 포기할 자신은 없습니다..사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좋아한적 첨이구 친구들 다같이 있어도 그녀밖에 안보이니..절대 포기 못합니다..근데 나중에 너무 큰상처를 받진 않을
까 하는 겁이 자꾸 들고 3년전 받았던 상처 아직채 아물지도 않은상처..또 받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을 구하고 싶습다...

p.s 이런 이상한 글써서 죄송합니다..어디에도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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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1 03:12
수정 아이콘
제가 뭐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할 정도의 인간은 아닙니다만, 20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경험했고 느꼈던것 중의 하나는 동성인 친구도 꽤나 소중하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이성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동성인 친구는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계속 그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순수하게 뜻맞는 친구녀석을 사귀기가 너무 힘들어지더군요. 조금은 실리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다보니;;;
저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여자야 갈아치우면 되지뭐 -0-' 쪽으로 기우는 것 같군요;;; 여자는 만나다 보면 지겨워지고 귀찮아져서;;; 몇몇 친구-_-녀석들은 여자를 만날 때 만큼의 감흥은 주지 않습니다만, 앞으로도 서로를 저버릴 일은 거의 없을것 같아서 든든합디다 -0-
02/11/21 03:14
수정 아이콘
아참, 하여간 잘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친구분이나 여자분이나 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행운을~
yangchijill
02/11/21 03:1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오랜시간을 살아본 경험자는 아닙니다만...
때가 아닌것 같네요....물론 힘드시겠지만 여유를 갖고
기다리세요....
02/11/21 03:51
수정 아이콘
여자분께 강요를하는건 좋지않다고 봄니다.. 그리고
넘이라는 말은 별로 보기가좋지안네요.. 제가 뭐 조언할정도는안되지만
좋게돼셧으면 좋겟네요..
02/11/21 09:10
수정 아이콘
조심 스럽게 한마디 하도 싶네요.
동성친구와 이성친구의 차이를 생각해 보세요!
곰곰히 생각하시면 동성친구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10년후의 자신이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불과 몇해전 제가 그 토록 진지하게 열병을 앓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생기고.. 부끄럽기도 하답니다.
몇년이 흘러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게 행동을 하셨으면 하네요!
Zerrantoss
02/11/21 10:00
수정 아이콘
사회나오니 그토록 친하던 친구들도 멀어져 가더군요. 저는 그 여자분을 더 중시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그녀가 그친구분과 이루어지건, 님과 이루어지건... 그것은 두분의 관계가 서먹해짐을 의미할 것이고... 참 나도 별로 도덕적이지 않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
채상병
02/11/21 12:17
수정 아이콘
저도 전에 님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우선 님께서 여자분이 친구분과 사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시는것 같습니다..인정하기가 싫으시겠죠.. 사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시면 어느정도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추상적으로 말한것 같네요..좋게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02/11/21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경험을했엇죠...고등학교2학년때니까...벌써 4년다돼가네요..
저는 사귀는도중이었는데...여자친구가저를차더라고요..그러곤그놈하구
사귀더군요...내친구들하고 그녀친구들하고 자연스럽게어울렸었는데..
둘이눈맞았나봅니다+_+그때는 참많이힘들고..저도그놈하고 님처럼..
그놈을 기억에서지웠었는데....시간이지나가면 지나가살수록 어리석은
짖이라는 생각이들더군요...그래서 그놈하고 다시화해하고..물론전처럼
많큼은 편하지않습니다..둘만있으면 어색한것도있고..그놈은지금군대
갔죠..저는 지금다른여자친구가있어서 그녀생각은 기억에서 다잊었는데..제가해주고싶은말은...정말그녀없이못살것같고...미쳐버리겠으면..
잡아야죠..무슨수를써서라도.......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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