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18 17:52:12
Name eclips
Subject [잡담] About kpga Tour 4th League
#1. 인터리그 상대 결정

k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리그.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시작된 그 경기에서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느끼셨겠죠?
이것이 어떤 운명의 장난이란 말입니까?
박정석선수는 이윤열선수를 추첨하고,
장진남선수는 임요환선수를 추첨하는 등등...
선수들이 자신의 상대를 뽑고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생각해보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박정석선수를 추첨해서 박정석선수가 밉다던 강도경선수의 말도 생각나네요.
이번 온게임넷 경기에서는 강도경선수가 이겼던데,
여하튼 정말 기대됩니다.

#2. 아픈 패배
연승행진을 하던 3선수가 모두 1패를 당했습니다.
김현진선수는 강도경선수에게, 전태규선수는 정재호선수에게, 이윤열선수는 박정석선수에게...
하지만 이것이 좋은 약이 되겠지요.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지만
냉정하게도 승자와 패자는 나누어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모든 게이머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길 바랍니다.

#3. 주니토스 화이팅~!
준 프로 & 아마추어 예선을 힘겹게 뚫고 올라온 문준희 선수가 연패를 합니다.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저번 3차리그에서는 김동수선수와 김성제선수가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더니,
4차리그에서는 문준희선수가 안타까운 연패를 하네요...
지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만,
문준희선수가 자신감을 잃어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문준희 선수 화이팅입니다.!!! ^^;

#4. 임요환선수의 컨트롤
5주차경기에서 단연 화두는 임요환선수의 신들린 듯한 마린, 메딕 컨트롤이겠지요.
옆에서 수능 뒤 뺀질거리는 동생이 임요환선수가 스캔 1방에 러커 5마리를 잡는 것을 보고 한마디 하더랬습니다.
"말도 안돼! 거짓말!(주접대왕 이성진버전으로 읽어주세요..)"
다시 봐도 신기하기 그지없습니다.

#5. 점차 안정되어 가는 엑스트라매치
kpga리그를 첫방송부터 봐온 저는 솔직히 온게임넷 스타리그보다 정이 갑니다.
(저희 집은 온게임넷이 나오지 않습니다.. ^^:)
그래서인지 그리 변한 것 같지 않은 메가매치는 즐겨보지만,
엑스트라매치는 잘 적응이 안되더군요...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처음부터 별 거부감 없이 봤는데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안정되어 가는 엑스트라매치에서 날라 다니는 썰렁한 멘트들이 정겹네요...

#6. 6주차 경기에서 빅게임들...        
모든 게임들이 재미있지만 나름대로 빅게임들을 뽑아 봅니다.
우선 전태규선수와 서지훈선수의 경기, 박경락선수와 성학승선수의 경기, 임요환선수와 장진남선수의 경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름대로 어떤 선수가 이길까 예상도 해보지만 정말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선수가 이길 꺼라 생각하세요? ^^;

생각해보니 kpga투어도 절반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결승에 진출할지 기대됩니다.

#7. 나머지 하고 싶은 말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네요.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저처럼 옆구리가 허전하신 분도 계시고......
타지방은 눈이 온다는 말도 많은데 광주(광역시)는 눈이 안 오네요..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군요.

가끔 pgr에서 생각나는 분들의 글이 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글재주도 없는 초절정급 하수가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이 부담되긴 하지만,
그냥 몇 줄 끄적여봅니다.

벌써 어두워지네요... 포근한 저녁 맞으시길...

Eclips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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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02/11/18 18:27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가 되네요
02/11/18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한강 케이블과의 한판 승부를 펼친탓에 '강요받은 선택'으로 스카이 라이프를 보는 바람에..
정식으로는 처음 겜방송과의 인연이 겜비씨와 겜티비인 탓에..겜비씨를 편애하는 편이죠..
몇달 전부터 아파트에서 강제적으로 유선기본형을 보게해서 2000원 내고 온겜넷도 보고있지만요..^^
진짜로 겜비씨가 온겜넷보다 뒤쳐지지 않을 만큼 자라야..편협한 애정이 식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겜팬들 대부분이 잘보는 온겜넷보다 어쨌거나 겜비씨를 더 챙겨보게 됩니다..아마도 윗 줄의 편협한 애정인 듯??
온게임넷은 온게임넷대로 탄탄대로를 달리길 바라고..
겜비씨는 겜비씨대로 고도의 성장으로 나란히 달리길 바랍니다..
저한테 돌아오는 이익은?? 더 재미있는 TV들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
02/11/18 18: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kpga리그는 이윤열선수를 위시한 박경락선수,김현진선수,서지훈선수등..
신진세력이 플레이오프를 점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 봅니다..
그에 반해 온게임넷에서는 신진세력은 8강에서 모두 탈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사담으로 광주와 눈이란 단어를 보니..
10년전 첫 광주 출장때 새벽 3시에 호남고속도로에서 만난 엄청난 눈들이 생각나는군요..
생의 한가운데
02/11/18 18:47
수정 아이콘
정말~~~그리운 님들이 많이 계시죠.
요즘은 아이디를 선별해서 글을 읽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익숙한 아이디의 글들은 역시나 포만감을 느끼게합니다.
한가지...6주차의 kpga리그와 금요일의 온게임넷.
가슴떨리는 즐거움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동익
02/11/18 20:16
수정 아이콘
음... 저희 집은 겜티비빼곤 다 봅니다.
스카이라이프신청을 안해서... 겜티비만 따로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02/11/18 20:53
수정 아이콘
사실 KPGA는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만 선별해서 보는 편입니다.
워낙 온게임넷만 보다보니 거기에 너무 익숙해진 듯...^^;;

하지만, 겜비씨의 항상 노력하는 자세만은 높이 사주고 싶네요.
후발주자로서 겜비씨의 노력이 있기에, 온게임넷도 발전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더욱 질 좋은 방송이 나오는 것일테니까요^^*
모두들 화이팅~^^!
Reach[St.P]
02/11/19 00:59
수정 아이콘
집에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았기에 저의 경우는 VOD를 유료회원 가입해서 보는데 솔직히 온게임넷을 더 선호해서 온게임넷만 보고 있습니다. 겜비씨는 2주나 기다려야 무료로 VOD가 전환되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원체 엄재경, 전용준, 김도형님의 해설과 진행을 좋아해서요. ^-^;

엄 : 아 이거 ***선수 거의 망했죠..
전 : 아~ 45Kill, 저 리버는 얼마나 더 킬수를 기록해야 할까요~
김 : 네~ 이건 좀 힘들겠네요~ 승부수에요~

이 주옥같은 멘트들이 좋습니다. 저는 ^-^; 전용준 해설위원의 오바가 Nate배 때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제는 점점 저도 오바를 하면서 본다는... 특히나 엄재경 해설위원의 유행어 "아~ 망했죠"는 제가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자주 쓰곤 합니다. 에고... 결국 말은 엉뚱한 쪽으로 새는군요.

하여튼 두 방송사 모두 꾸준한 발전이 있었으면 하고 방송사 간의 더욱 활발한 교류도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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