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완전한 잡/담/ & 하/소/연/ 입니다.

제가 컴퓨터를 마구 다뤄서 그런지 지난 토요일날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아예 부팅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리를 위해 사람을 불렀습니다. 고치는 분이 와서 이러시더군요.
"하드안에 있는거 다 날려도 되요?"
"네?"
"백업안하시면 다 날릴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백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나 mp3파일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나요? 그래서 일단 사진이랑 제 문서랑 스타 리플레이들만이라도 살려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저녁 제 컴퓨터를 다시 들고 오신 그 분계서 컴을 켜보시더고 이리저러 이러쿵 저러쿵 하시더니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 충돌이 일어나서 백업한걸 컴에 다시 깔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으윽..ㅠ.ㅠ

아무래도 전에는 윈미를 썼는데 고쳐오면서 윈98을 깔은게 문제인듯 싶습니다. 결국 제가 하도 뭐라고 하니까 CD로 구워주시겠다고 하고 가셨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받은 많은 찍은 많은 사진들과 리포트를 포함한 문서들, 그리고 사연이 담긴 음악들, 그리고 어렵게 구한 리플들. 모두 날아갔습니다. 솔직히 정말 착찹합니다. 제게는 정말 소중한 것들인데....

슬픈 마음에 스타를 하려는데 이제는 마우스도 말을 듣지 않더군요. 윈98이라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리 마우스 커서 속도를 최대로 해도 바로 그제까지 쓰던 마우스의 속도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저는 최대속도로 올려놓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마우스가 느려지면 정말 답답해서 게임이 안됩니다. 갑자기 게임자체가 느려진 기분입니다. 아아아...이 견딜 수 없는 답답함이란...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 마우스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런 분야에는 문외한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 마우스도 마우스지만 그 많은 내 파일들...ㅠ.ㅠ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창 소리바다를 열어놓고 열심히 음악을 받고 있습니다-_-)

정말 왜 마우스가 느려진건지 그리고 제 컴을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는지 땅을 치고 하늘을 향해 고함이라고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아아...이번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련이 닥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