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0/07 23:12:10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펌]임요환의 인간성을 밝인다!! |
요즘 요환동의 최고 조회수를 자랑하는...글입니다.
요환님과 고등학교 동창분이 쓰신건데,'황제'임요환이 아닌 '인간'임요환이
잘 드러나있습니다.반응 좋으면 담편도 퍼오겠습니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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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요환(고등학교 동창인 관계로 '님'자는 빼겟다)이와 성보 고등
학교 동창이었다.
녀석을 처음 본 건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에 배정이 되면서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다.
나는 고1때 속칭 "팡팡"(책 위에 동전을 놓고 쳐서 같은면이 나오면 먹는
것임)으로 1학년을 평정하여 저녁식사(야간자율학습 때문에 학교에서 저
녁을 먹어야 했다)을 내 돈으로 내고 먹은적이 없었다.
그렇게 1학년 1학기가 끝날무렵 녀석과 운명의 한 판이 시작되었다.
1학년을 석권하고 여유롭게 팡팡황제의 자리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범상
치 않은 녀석이 도전을 해왔다.
1:1 맞짱에서는 진적이 없는 나는 그 녀석의 노련한 심리전과 화려한 테
크닉 앞에 져버리고 말았다. 처음으로 1:1 에서 진 나는 복수의 칼을 갈
으며 쉬는시간마다 도전하였으나 지는 경우가 더 많아 딴 애들한테 딴 돈
을 그놈에게 잃어주곤 하였다. 그렇게 팡팡을 하면서 2학기 때는 라이벌
이 아닌 동업자 ㅡ.ㅡ;; 로서 좀 더 다양하고 고난위도 기술개발에 서로
머리를 짜내며 친해져버렸다.
그러면서 덩달아 베스트 프렌드 NO.4 이 생겼으니 임요환,정씨(나),강
씨, 조씨가 결성되었다.
1학년때 당구가 대유행이어서 우리는 야자(야간자율학습)가 끝나면 당구
장으로 몰려갔다.
처음에 당구실력은 강씨가 젤 잘쳤다. NO.4 끼리 당구를 치면 나 아니
면 임씨가 물렸다. 당구비가 한두푼도 아니고 허구헌날 물리다 보니 결
코 무시할 수 없는 돈이었다. 근데 임씨 그놈은 항상 여윳돈이 있어
용돈이 다 떨어져 돈이 없는 내가 당구를 물리면 돈을 꿔주었다.
딴 놈들도 돈이 없는날 물리면 요환이에게 돈 좀 꿔주라고 하곤했다.
요환이는 돈 없는척 하면서도 우리가 몸수색^^;;을 하면 꼭 어디선가 거
금이 나오곤 했다. 그 후로 우리는 그 놈이 돈 없다고 말하면 믿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요환이 에게 꿔준 돈을 안 갚을수는 없었다.
돈 관련 분야의 두뇌발전-_-;이 뛰어났던 요환은 나머지 NO.3 에게 돈을
누구누구 에게 얼마를 꿔줬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는 갚을돈이 있으면서도 그놈에게 "야 내가 니한테 빌린 돈 다 갚았
잖아" 라고 되물으면 그놈은 정확한 날짜와 돈 빌려준 위치, 증인ㅡ.ㅡ;
등등을 제시하며 꿔준 돈에 대해서는 절대로 잊어먹지 않는 매우 뛰어
난 -_-; 기억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돈 띵겨 먹을려고 우겨보
았으나 그것은 우리의 어설픈 연기를 입증하는 결과가 되었다.
자칫 계속 억지로 우기다가는 요환의 "필살X랄옆차기18단"에 얻어맞기
일수 엿기에 우리는 빌린 돈은 꼬박꼬박 갚을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팡팡을 보면 요환이는 어느 하나에 집중을 하면 그 분야에선
최고가 되는 놈이었다.('팡팡' 하나로 단정하기엔 너무 성급한 일반화
이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 요환이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야 공부쪽에 그렇게 집중을 잘하면 전교1등 되겠다."
요환이의 그 심오한-_-;; 집중력이 고2,고3 때는 빛을 발한다.
그 집중력의 증거를 입증할 사건들이 고2때와 고3때 차례차례 터진다.
또 돈에 관해서는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고 또 꿔준 돈 받아내는 실력이
혀를 내두줄 정도였기에 고리대금업자 ㅡ.ㅡ;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글을 너무 오래쓰면 독자의 입장에선 사뭇 지루해질수 있어서 오늘은
이만 쓴다. 시간이 나면 고2 때와 고3때의 글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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