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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07 03:53:18
Name hiirokan
Subject [잡담]겜을 즐긴지 어언....
개인적인~ 잡담 입니다.

스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주로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게임을 시작했거나 아니면 즐기고 있는 게임이 피씨게임이라는 한정된 틀속에서 겜을 즐기는 사람이 태반이더군요,, 물론 제가 알고 있는 바에 한해서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타를 한참 늦게 시작한 편이지요..이제 한 1년 좀 넘었나?
왜냐면 그거 말고도 할게 많았기 때문이죠...

뭐냐면 바로 콘솔게임기. 즉 비디오 겜이죠 ㅎㅎ
문득 스타 공방을 열심히 돌다보니 ~ 아 이 겜 오래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살포시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아~ 내가 겜을 언제 시작했더라 하는생각을 하다보니 첨 겜을 접한떄가 생각이 난것이지요. 물론 초등학생때 오락실(그당시는 어둠의 집합소라 불렸지요)에서 겔러그나 하던때는 제외하고(이떄의 이카리는 압권이었죠. 나이좀 되신분들은 거의 해보셨을듯) 직접 돈들여서 하드 본체를 산때가 어언 10년이 훌쩍~ 15년 쫌 안돼네요

패밀리 부터 시작 슈퍼컴보이. 네오지오. 플레이스테이션1.새턴. N64.  플레이스테이션2.
원더스완. 까지가 저의 손을 거쳐간 , 물론 지금도 애지중지 소장하고 있는 나의 보물이랍니다.  나이 먹어서 뭐 하는 짓이냐고요? 재미있는걸 어떻해요?

없는돈을 쥐어짜서 하고싶은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하고야 말았던 집념의 시간을 통해 이제는 보유하고 있는 씨디 장수가 200장이 훌쩍넘었다는 ....-_-;; 200넘고 나서는 귀찮아서 셀수도 없었음...

스타 요즘 하는 사람중에서  가끔씩 이런 유형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 딴겜을 잘 못하니 잘하는 이겜만 죽어라 한다.
-사람을 이긴다는 것에서 무한한 성취감을 느낀다.
-가끔씩 내기용
-그냥 의무감으로....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요즘 플레이하다 보면 가끔씩 나도 저런 유형에 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떄문이죠.. 요즘은 슈로대 임팩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겜을 접하면 생기는 신비감과 기대감, 그리고 조작감으로 인한 즐거움
이것을 점점 잃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끔씩 예전에 씨디 한장 사려고 먹을거
안먹고 쓸거 안쓰고 악착같이 원하는걸 구하던 순수함이란 것이 사라져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떄면 예전 그떄가 생각나죠........

겜을 하시면서 의무적으로 하거나 재미가 아닌 승부욕에서 시작하는 겜은 피곤할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스타 크래프트 하다보면 너무 이기려고만 하지마시고. 즐기는 플레이를 하시면 좀더 재미있을거라는 당연하디 당연한 말을 하려고 했다는 ......헉 돌이 ....

그렇지만 언젠가는 모두 즐길수 있을때가 오겠죠?
이기는 게 아니라 말입니다. 지금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면 지금보다 좋은 세상이 되자 않을까요? 그런 기대에 하루를 보내 봅니다.

게임이라는 취미가 아직까지도 일반인에게는 낮설게 느껴지는게 무척이나 서글퍼서
잡담을 좀 했습니다.

가끔씩 겜하다가 답답하실땐 산정상에 올라가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경치구경하는걸  생각해보세요..전 그렇게 하면서 기분전환을 한다는 .....
모든 분들의 내일이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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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4Sherrice
02/10/07 13:49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존경해도 될까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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