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애들 보는 데서는 찬물도 못마신다 라는 공자님의 명언도 있는 바...

어르신들의 미풍양속 및 고전문화 창달(고**이라고는 차마;;;;)에 행여나 방해될세라

(뭘... 그 핑계대고 자기도 겜방 가고 싶었으면서 -_-;)

조카들 우르르 끌고 겜방으로 향한 초보테란이 겪은 설움 몇가지.



1. 로템 2:2 할까? 라는 내 제의에 대해...

-에~ 요새 누가 '시시하게' 로템해? 버티고하자!

...-_-;

그래... 난 그 '시시한 ' 로템도 승률 50% 안되는 하수다 이눔아. ㅠㅠ (퍽...ㅠㅠ)


2. 열심히 게임 중,

초보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조카 A의 말.

-난 드랍쉽 컨트롤 안되면서 테란하는 새*들 이해가 안되더라. -_-;

...-_-; <--드랍쉽 컨트롤 안되면서 테란하는 새* ㅠㅠ


3. 누나 내가 저그 갈쳐줄께! 라는 조카 B.

기본 단축키는 다 안다-_-고 바득바득 우긴 후에

(실제로 매뉴얼 일독 전까지는 게임씨디엔 손도 안되는 이론형 인간인지라

각 종족 단축키 정도는 다 안다;)

아무생각없이 한참 sdsdsd...하고 있자니...

이넘 뒤에와서 가만히 보다가 한다는 말.

-누나 주진철 빌드 써? 고수네... -_-;

...ㅠㅠ


4. 어디서나 있는 종족 싸움 -_-;

어른들이 서로 자기 종족 암울하다-_-고 다투는 것에 비해

애들은 서로 자기 종족 쎄다-_-고 싸운다;;;;;

B : 럴커가 짱이야! -_-+

C : 지상밖에 안되는 럴커가 모가 짱이야-_-+ 캐리어가 짱이야 -_-!

B : 캐리어 졸* 비싸기만 하잖아! 디바우러 있으면 캐리어 껌이야! -_-+

C : 커세어 가지고 오버로드 다 잡으면 저그는 바보야! -_-+

한마디도 서로 안지는 B,C 양 군... 이때 등장한 A의 한마디.

A : 야 조용히 해!!!!!!!!!! 플토 저그에 임요환 있어? -_-+

B , C : T_T;;;;;;;;

...-_-;


5. 헌터 4:4 공방에서...

애들한테 초반 몸빵 시키고 앞마당 하나 먹은 후 탱크 한대 뽑고 온리 베슬 -_-;

캐리어 및 아칸에 무한 디펜시브... 가끔 이레디까지; -_-;;;;

(제 종족은 테란 저그라면서 헌터에서는 플토한다는 A, B 양군;;;;;)

누나 멋져~!라는 한마디에 흐뭇했던, 추석 오전의 겜방풍경. ^^;

(무한 베슬+무한 디펜시브라는 걸 갈쳐준 날다군 고맙 ^^/)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