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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7/30 11:02:09
Name 용우
Subject 신주영 선수 기사(펌: 스포츠조선)
원조 '게임의 황제'가 돌아왔다.
스타크래프트 골수팬들이라면 '신주영'이란 이름을 잊을 수 없다. 프로게임의 원년 98년 당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싹쓸이'하며 세계 배틀넷 챔피언에 올랐던 전설의 고수.
'신의 손'으로 불린 빠른 손놀림과 과감한 전술-전략은 상대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프로게임계가 막 활성화되는 시점인 99년 6월, 신주영은 군에 입대를 한다. 그리고 3년. 신주영이란 이름이 팬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져가고 있을 때 신주영은 '초라한 복귀'를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계획대로라면 진작에 복귀했어야 했다. 이렇게 늦어진 것은 조바심 때문이었다.
"군에서 기욤패트리, 임요환, 김동수 선수 등이 차례로 스타가 되가는 모습을 봤을 땐 정말 부러웠죠." 자신도 '밖에 있었다면 저렇게 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군생활을 어렵게 했다.
게임을 하고 싶은 욕심은 결국 '군무이탈'이란 큰 사고를 낳았다. "내 신분을 망각했었던 거죠." 후회가 가득 담긴 모습이다.
군무이탈로 7개월 가까운 실형을 살았다. 여기까지는 '원년스타의 불행한 끝'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주영에겐 지난달 29일 출소와 함께 새로운 꿈이 시작됐다.
"모두가 말리더군요. 하고 싶으면 다른 게임을 하라는 겁니다. '예전에 스타크판이 아니다', '3년을 쉬었다'는 얘기죠."
사실이 그랬다. 3년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당시와는 전혀 다른 전술과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게이머 지망생과 싸워도 연패다. 임요환이나 강도경 같은 특급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어요." 해보는데까진 해보겠다는 각오다. 안되면 그때가서 다른 게임을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
신주영의 연습 모습을 지켜본 한빛소프트 이재균 감독은 "손놀림, 의욕 등은 역시 신주영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최소 3~4개월은 훈련만 해야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한번 해보고요"라고 말하는 신주영의 얼굴에는 '두고보자'는 결의가 지나간다.
26세의 현역 최고령 게이머 신주영.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 임태주 기자 spar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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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다른 분이 올리셨다면 삭제할께요.... 다른 글을 제대로 못봐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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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당
02/07/30 12:13
수정 아이콘
참...게임을 위해 군무이탈까지 하다니
그래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신주영선수
메이저대회의 본선에 올라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게이머가 될수 있는 그날까지~화이팅
박정석테란김
02/07/30 14:10
수정 아이콘
그 "그래도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어요." 이 한마디가 제가 신주영선수의 부활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힘들겠지만, 신주영선수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면서....
두번의 가을
02/07/30 15: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정말 초보일때 비디오가게에서 '쌈장과 신주영의 한판대결' 나오는 비디오를 빌려서 동생과 보면서 혀를 내두른적이...
그때는 방송이란걸 잘몰라서 비디오를 빌려서봣찌만 로템 8시 쌈장테란 6시신주영플토 경기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봤습니다 8시에서 6시로 언덕타기 하는걸 ^^; 그거한번보고 베넷에서 죽어라고 그거만 했거든요 ㅎㅎ
신주영이라는 선수 예전 부터 봐서 그런지 몰라도 낯설지가 않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부활하길 바랍니다
참잘했어요
02/07/30 15:23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그래도 포기할수가없다
꿈은~
02/07/30 15:28
수정 아이콘
꿈☆은 이루어 진다죠^^
Zz@mPpOnG
02/07/30 15:57
수정 아이콘
신주영 그가 재기에 성공한다면 프로게이머의 수명을 길게 볼수있지 않을까요... 한 30정도까지... 바둑까지는 아니어도... 몸으로 뛰는 스포츠 보다는 체력을 덜 필요로 하는만큼... 개인적인 바램입니당...
02/07/30 20:11
수정 아이콘
실형이라면.. 이제 별 하나란 말인가..ㅡㅡㅋ

꿈★은 이루어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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