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16 23:06:48
Name Rokestra
Subject 이재훈 대 이윤열 경기를 보고....
스코틀랜드 대 한국 전 보고, 업되어 있던 기분이 완전히 망가지네요...
이재훈 선수.....왜 그런 플레이를 하신 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우선 3시 섬 멀티를 그렇게 오랫동안 정찰 한 번 안 간 것이 실망스러웠구요.

로템처럼 중앙이 평평한 맵 조차도 테란이 마음 먹고 시즈 몽땅으로 점거해버리면 토스 지상 유닛 모조리 쓰레기가 되는데...캐리어 뽑을려고 인구 소진할 거면 질럿 한 부대만 소모시켜도 캐리어 4개가 나오는데....전병력 어택땅에 시즈 몇 기 죽이고 다 소모 되었으니....이길 수가 없죠...그렇게 마음 먹고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는데...토스 유저 중 가장 유연한 선수라고 믿고 있던 이재훈 선수가....그런 무모한 플레이를 하다니...

캐리어가 배랙에 들켜서 너무 의식을 한 건지???? 유닛 몽땅 꼬나 박고 중앙 뺏긴 이후에 이윤열 선수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에 맛이 가고 있는 차에 이승원 해설이 이윤열이 이겼다고 대 여섯 차례 말씀하시는 것도 제 염장을 지르더군요. (그냥 이윤열이 유리해졌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동감했을텐데, 경기가 진행중인 시점에 너무 반복적으로 말씀하셔서 자신의 판단을 과시하려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저도 그 시점에 이윤열 선수가 이겼다고 확신했음에도 말이죠... 이현주 해설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경쟁 대상은 온게임넷 해설진으로 잡으셔야 하는게 아닌지....같이 해설하는 분들과 의견이 다를 땐 좀 살살 하세요....예전에 엄재경씨가 김도형씨 의견에 단정적으로 부정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시청자입장에서 많이 짜증났었거든요. 훨씬 전부터 그 쪽도 의견이 다를 때는 유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암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토스 유저들은 이제 온게임넷에 마지막 남은 손승완 선수 응원하다가 손선수마저 떨어지면 월드컵이나 실컷 봅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5/16 23:12
수정 아이콘
지금 겜티비에서 기욤대 이윤열 하니까 보세요.. 기분 업될겁니다.. 전 로망스보러 -_-;;
이광은
전 명경기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지금 업되있는데...^^;
오늘 명경기 보여주신 두선수 일단 수고 하셨구요 재훈선수가 아쉬운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테란 초 암울 하던 상황에서 역전한 윤열 선수도 대단합니다 이상하게 요즘 윤열선수가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암튼 수고 하셨습니다 아참 그리고 해설에 관한 말씀이 나와서 한말씀 드리는데요 윗글 쓰신님과는 좀 다른생각인데 오늘 해설진 분들 중에서 승원님이 유독 재훈님을 응원하는듯한 분위기였던거 같네요 재훈님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흥분하시면서 목에 힘을 주어 해설을 하셨다가 상황이 역전 되자 윤열 선수가 이겼어요 라는 푸념어린듯한 목소리로 해설을 하시는거 보고 듣기 약간은 거북함을 느낀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명경기를 펼치고도 괜히 윤열님이 안쓰럽게 느껴진건 제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말이죠..
Rokestra
02/05/16 23:21
수정 아이콘
네 용이님 감사합니다. 근데, 그거 결과를 이미 알고 있어서....암튼 이번 겜비씨 대회는 프로토스가 없어진 이상, 이윤열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챌린지 리그 불참 파동도 있었고, 실력에 비해 메이저 우승 경력이 없다는 면에서....이제 더 이상 이윤열을 '로템 세계 최강'이라고만 부를 수는 없겠군요.....
식용오이
02/05/16 23:26
수정 아이콘
로케스트라님 기분 푸세요 ^^
저도 후기까지 읽었지만 겜티비 보면서 기분 업되고 있습니다. ^^
Rokestra
02/05/16 23:30
수정 아이콘
엇...글 쓰는 동안 뻘짓님이 글 올리셨네요. 전 이윤열 선수 싫어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번 챌린지 리그 불참 파동 때문에 프로토스가 우승 못할 거면 이윤열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흠...그리고 누구를 편들어서 해설했다는 느낌을 지적한 건 아닌데....원래 kpga해설의 특징 중 하나가 3판 2선승이나, 5판 3선승제를 중계할 때 지고 있는 쪽을 약간 응원해주는 분위기이긴 하거든요. 단지 너무 단정적인 해설이 듣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제가 동의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도....), 오늘 경기를 보다가 흥분한 제가 더욱 과민하게 받아들인 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 단정적인 부분....특히 이현주 해설과 의견이 다르실때....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Rokestra
02/05/16 23:39
수정 아이콘
네 식용오이님.....지금 흥분이 가라 앉고 있습니다......
우-.-우;; 하지만 오늘 경기는 이재훈 선수 입장에서 너무 아까운 경기네요....
로냐프
02/05/16 23:4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명경기였음에도 뒤끝이 좋은 경기는 아니네요..
마지막엔 정말 그 게이트웨이가 공중유닛이었으면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_-;
저번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는 제가 홍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명경기다.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밖엔 안 들었는데 오늘 경기는 기분이 좀 그렇네요..
로냐프
02/05/16 23:44
수정 아이콘
기분 얘기는 물론 저의 '개인적인 기분' 얘기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만 뒤끝이 안 좋고 뭔가 씁쓸했다는 거예요-_-;
신건욱
02/05/17 00:24
수정 아이콘
정말 그 20개도 넘어보이는 게이트들이 참으로 아깝더군요...쩝.. 근데 정말 탱크 한두부대시즈모드해놓은건
지상유닛으로 어떻게 뚫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역시 무적시즈...글고 프로토스 다떨어져서 역시 아시비...
Rokestra
02/05/17 00:31
수정 아이콘
50개는 되었을 겁니다...테란의 멀티가 세 군데 이상일때 중앙 싸움에서 한 번 지고 나면 이승원 해설이 말씀하신대로 각개 격파만 당하다가 그야말로 쓰레기처럼 토스 유닛 날아갑니다. 저도 36개인가 돌려 본 적 있는데, 자원 10000쌓여있는 거....정말 쓰레기처럼 날아갑니다. 역시 캐리어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디스럽션 웹이라도....
02/05/17 03:37
수정 아이콘
이승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늘은 굉장히 오버한 날이고 중계가 끝나고도 그 점이 내심 쑥쓰러웠습니다. 오버하고 경기에 몰입하면 흥분해버려서 " 이기는편 우리편" 이런식의 해설이 되어 버리니까요. 수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오늘의 오버를 판단의 과시, 그리고 현주와의 경쟁관계로 까지 생각하시는것 역시 Rokestra님의 오버군요. 물론 같은 말을 반복했기때문에 그런생각까지 들었다. 라고 표현하신 의도는 알겠고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머지는 빗나간 추측이십니다.
02/05/17 03:47
수정 아이콘
또 단정적으로 부정했던 태도는 경솔했다고 생각하고, 현주에게도 개인적으로 사과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거만,잘난척 이런류의 모습인데 제가 그런모습으로 비쳤다는게 한심하네요.
Rokestra
02/05/17 04:15
수정 아이콘
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판단의 과시 측면은 아니라고 하시니 제가 사과드려야 할 것 같구요. 현주씨랑 경쟁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마치 누가 보면 그런 것 처럼 느낄 수도 있겠다는 뜻이구요. 제가 글을 모호하게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승원씨 WCG부터 좋은 느낌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해설 내용이나 옵저버 하실 때 마우스 놀림 같은 거 보면 상당히 고수이신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저 예전에 엄재경씨가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셔서 김도형씨가 무안하겠구나 느꼈을 때도 그 부분만 빼고 엄재경씨 좋아했고, 지금은 그런 부분이 사라져서 더욱 좋아합니다. 이승원씨도 제 글에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제 글에서 쓸만한 부분, 혹은 지적된 부분에서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부분만 좀 신경써주세요.(그리고, 이승원씨가 인정해주신 부분은 제가 오늘 해설만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구요. kpga 투어를 쭉 보면서 계속 느껴왔던 부분입니다.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탄지신공
02/05/17 04:16
수정 아이콘
↑↑ 위에 이분 괜찮은 분이시네요..
저도 겜중간에 누가 이겼네요.. 이런 표현듣기 조금 그랬었는데.. 글구 pgr21겜 중계할때 특히나.. 결과를 다 아시는거지만 보는 우리입장에선 허망.. 그 이야기들으면 채널 돌림.. ^^;
02/05/17 04:50
수정 아이콘
Rokestra님 지적과 칭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생각 많이 하고 가겠습니다.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목마른땅
02/05/17 08:5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누가 먼저 유닛을 소모하는 가 였겠지요.. 이재훈 선수가 소모를 할 때 전부다 퍼부운 것이 패인이라면 패인,,, 적절한 양만 소모하고 캐리어를 무한으로 모은뒤 멀티만 말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사실 큰 대회에서 유닛이 200이 되면 누구나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에요.. 이재훈 선수 잘하셨습니다. 전 어제 님이 졌을 때 정말 가슴아프더군요. 저렇게 잘하다가 질 수도 있구나 하는 아쉬움,..
백마탄 초인
02/05/17 09:03
수정 아이콘
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이재훈 선수가 아깝게 진 모양이군여...
이윤열 선수도 원래 뛰어난 선수이니....
이재훈 선수의 판단미스를 놓칠리 없었겠져..
겜대회에서 자꾸만 프로토스가 사라져서 안스럽네여..
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17 손짱 탈락...... [5] kama1444 02/05/17 1444
3016 어제 ITV는 경기 없었나요? [4] homy1135 02/05/17 1135
3015 랜파티 참가 프로게이머... [9] canoppy1524 02/05/17 1524
3014 맵핵을 상대할때 [7] 신무1132 02/05/17 1132
3013 스타하다 친구들에게 왕따 안당하기 -_-; [2] 민동빈1075 02/05/17 1075
3012 [펌] 꼬리없는 쥐(MOUSE without tail) -- 단편영화(?) TheRoot1202 02/05/17 1202
3011 새로 생긴 스타 싸이트 [3] 스터너1343 02/05/17 1343
3010 팀플메너에 대한 .... [2] 저글링 점프를 1201 02/05/17 1201
3009 ?!황당기획!? 플토의 살 길(저그를 모방하라!) [10] 이도근1421 02/05/17 1421
3008 ?!황당기획!? 플토의 살 길(테란을 모방하라!) [11] 이도근1389 02/05/17 1389
3005 TS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 [6] Rodeo_JunO1000 02/05/17 1000
3004 [분석] 어제 경기에서 드러난 플토의 문제점. [16] 목마른땅1433 02/05/17 1433
3003 우리나라 네트웤 산업에 대한 글을 기획중입니다 ..... [4] BreeZE[BarCode]1190 02/05/17 1190
3001 배넷에서 실망감을 점점 더 느끼네요.... [2] 김태윤1153 02/05/17 1153
2998 지금 필요한 것은 이윤열 선수에 대한 칭찬이다. [11] 자퇴생임건호1540 02/05/17 1540
2997 보기좋지 않은 모습 [2] 신미영1190 02/05/17 1190
2996 KPGA투어 파이널 8강 경기결과 수시아1105 02/05/17 1105
2995 팀플레이에서 극초반 일꾼겐세이는 노매너인가??? [30] TS1683 02/05/17 1683
2994 다움 카페 왜이러죠..?? [4] TS1224 02/05/17 1224
2993 이재훈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절대 질수 없는 상황에서 번번이 역전패 [19] hasuchobo1573 02/05/16 1573
2992 이재훈 대 이윤열 경기를 보고.... [18] Rokestra1459 02/05/16 1459
2991 오늘 KPGA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3] nting1309 02/05/16 1309
2990 [잡담] 어느 겜 에서나 전략 게시판은 시끌 벅적하네요 ^-^ [6] BreeZE[BarCode]1350 02/05/13 13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