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22 03:11:42 |
Name |
불멸의저그 |
Subject |
저도 온게임넷 시드결정전을 보고.. |
저는 테란을 숙적으로 알고, 오랜기간동안 싸워왔습니다.
유닛차, 자원차에서 제가 압도했는데도 진 경기가 많아서 그런지 테란에게 지면 정말 억울합니다..
테란유저님들도 물론 저그에게 설움이 많으시겠지만요..
홍진호님 임요환님 경기를 보고 진짜 감격했습니다. 뭔가 남기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홍진호님 정말 잘 하시더군요.. 단순히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요..
임요환님 진지에 오버로드 테란병력 유인한다는 식으로 보낼때 분명히 팩토리가 에드온까지 달려서 무려 3개인거 보셨을 것입니다..
그럼 저 같음.. 겁 먹고 럴커 만들기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탱크가 부대단위로 나올텐데 정말 럴커로는 안 되거든요..
저만 그런 생각입니까???
부랴부랴 테크 올려서 가디언 얼릉 뽑을려고 하든지 아니면 멀티 엄청 더 할려고 하던지 둘중에 하나이였을 텐데..
있는 가스 몽땅 쓸어 모아서 럴커 만드시더라고요..
제가 하수라 그런지 몰라도, 홍진호님 머 자신있다 이거죠..
초반에 오버로드 잡혀서 발전이 많이 늦었는데도, 앞마당 멀티 늦은 테란이 어느정도 병력으로 나올지 다 안다는 식으로 럴커 3부대가량으로 탱크 중심 테란을 미시더라고요..
세상에 럴커가 그렇게 많은 거 무한맵도 아니고 공식경기에서 첨 보았습니다. 엄재경님 말씀대로 테란 상대로 극강이네요..
마린중심이 아닌 3팩토리 탱크중심의 병력을 럴커, 히드라로 대응한 홍진호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누구 한 프로게이머를 응원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경기내용에 정말 감격했습니다.
이번 네트배 기대가 됩니다..
불멸의 저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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