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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19 12:10:17
Name B.B.S
Subject 강도경기사에 대한 김대기님의 반박글..(하이텔개오동에서퍼옴..)
하이텔 개오동의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강도경님을 비난하기 전에, 기자를 의심해 볼 필요도 있을듯.. ^^

기자들이란... 맘에 들게 잘 해주면.. 좋게 기사 써주구요..
좀 어긋나면, 가차없이 깍아 내립니다...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보기에 따라 여러가지 면이 존재 합니다.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킬수도 있고,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킬 수도 있겠죠.

제가 보기에는, 강도경이 자기 말을 순순히 듣지 않으니까..
자존심 상한 기자가, 벼르고 있다가..  한방 먹인것이 아닐지...

강도경님의 팬은 아니지만, 한 프로게이머가 모 중앙지 기자가 쓴 확인되지 않은 글로 인해서 매장당하는 것 같아서,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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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STARCRAFT B.NET    [김동준(N2Rookie)님]          #88540/8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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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잡담] 킥, 저 기사.. 현장목격 oo+                         관련자료:없음

보낸이:김대기(절대영역)     2002-03-17 06:42  조회:72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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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엽기대전녹화날.. 그러니까 임요환씨가 처음으로 온겜넷

  스타방송에 나오던 때 쯤 일이었던거같네요. 그당시 강도경씨가

  인기절정의 프로게이머였고, 팬클럽회원들도 녹화때 여러명씩

  찾아왔었던 그런 시기가 있었죠. ^^ 당시에는 카페회원수도 1위.

  

  1년도 약간 더 지난 일이네요. 녹화날 어떤 중견의 메이져급

  신문기자가 취재를 예고없이 왔었고, 대략의 분위기만 보자면,

  

  ` 나 어디어디 기잔데.. 취재왔다. 근데 프로게이머가 뭔지몰라.

   근데 기사써야되니깐.. 빨리 협조해라 누구 인터뷰할까? `

  

  그래서 당연히 강도경씨가 인터뷰를 하게되었는데 잘될리가 없지요.

  기자의 거만함에 어이가 없어진 강도경씨가 기분나쁘다는 표현을 하자,

  

  ` 프로게이머가 스타냐? 너 말고도 써줄 사람 많어.. `                        

  

  흠 도경이가 뛰쳐나왔고, 그래도 신문기자인데 니가 나쁘게

  보여서 좋을게 없다.. 참아라.. 라고 제가 말은 해줬지만,

  그런 상황에 제대로 인터뷰가 되겠습니까, 다시 들어가서

  

  ` 저 기사 내보내지마세요. 제 팬들 이야기두요. 딴사람쓰세요 `

  

  상황종료되고, 그 후에는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

  

  뭐 상당히 교훈적인 이야기네요.

  

  프로게이머는 게임으로 말하고,                                                

                               기자는 글로 .. 뭘하지?

  

  

  

  _-_우주류 Aoz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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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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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STARCRAFT B.NET    [김동준(N2Rookie)님]          #88541/8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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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잡담] 기사 중 압권인 부분.                               관련자료:없음

보낸이:김대기(절대영역)     2002-03-17 07:00  조회:72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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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석씨가 대 스타이기 때문에 취재를 실패 `

  

  물론 기석이도 그 엽기대전에 참가했었습니다.

  근데 이걸 어쩌나!! 기석이는 오늘 안오는 날이네

  

  (..)             ㅇ ㅓ ㅈㅈ ㅓ ㄴ ㅏ    (..)

  

  마치 이것은 저그 골라놓고 메딕 어디서 뽑아라고 묻는

  변명할 여지도 없고 어이없는 초보적인 실수!

  

  그러나,,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중견기자!

  뛰어난 센스가 돋보이는 뒤집기 한판이었습니다.

  

  

  _-_우주류 Aoz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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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 멋지다. 아오조라 본인을 보는 듯한 글이군요.
항즐이
02/03/19 12:32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하하하하 대기님의 글쏨씨가 압권인데요 ^^
pgr필진으로 모시고 싶어요 ^^
02/03/19 12:37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네요. ^^ 하지만 기자분의 변명의 기회도 없이 몰아 붙이는건 아닌지 조금 걱정 되는군요.
뛰어난 센스가 돋보이는 뒤집기 한판이었다는 말...
이거 보구 한참을 웃었습니다..^^
괴팍한시선
이제 기자의 턴이 올 것입니다....변명의 기회나 반박의 기회나 방법을 찾자면 부수3위안의 유력지 기자가 찾는 게 훨씬 더 수월하겠지요...아무튼 잘 화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음 싶군요...
Apatheia
02/03/19 12:4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스포츠 조선 기사 퇴고 좀 잘하세요... 변길섭님더러 변성철님이라니 미ㅏㅗㅍㅁㅍㅁ; -_-;
항즐이
02/03/19 12:48
수정 아이콘
헉........ 약간 닮았나요? 하하하 ^^
Apatheia
02/03/19 12:49
수정 아이콘
닮았나? 글쎄다... -_-; 테란 유저 변성철 운운하는 말이 있어서 기절할뻔 했음. 음냐... -_-;
02/03/19 12:55
수정 아이콘
이궁~~ 누가 옆에서 잘못 가르쳐 주었겠죠.. ^^ 설마 알고서야.
뿌햐햐~~
근데 전 위에 글을 봤을때 염려부터 되는건 왜일까요... 물론 여긴 그 기자님의 글처럼 많은 사람에게 뿌려지는 그런건 아니라 할지라도.. 그에 못지 않게 다수의 사람이 보는 게시판인데... 그 기사 제가 볼때도 기자님의 감정이 약간은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그러나 윗글또한 거기에 대한 원색적인 반박인거 같네요... 그리고 우리는 겜세계를 아끼고 사랑하니 위의 리플들처럼 이렇게 반응 할 수 있겠지만.. 좀만 한걸음 물러나, 그 겜밖에서 본다면 오히려 빌미를 줄수 있는글이 아닐까 염려 되네요....-_-;;
나는날고싶다
02/03/19 13:06
수정 아이콘
-_-ㅋㅋ 속이 시원하군여..ㅡㅡㅋ
세상 살아보면 알지만 정말로 뻔한 일입니다. 살다보니..
똥냄새가 나는 곳에 똥이 있더군요.. 너무 비유가 심했나???
나기사 카오루
02/03/19 13:46
수정 아이콘
음.. 통쾌한데요.....ㅡㅡ
수시아
02/03/19 14:37
수정 아이콘
강도경 죽이기로 읽혀져버린 기사내용이 양념으로 넣은 임요환 띄우기만으론 기대했을지 모를 보호막이 되지 않네요..... 1년 뒤엔 임요환 팬들 차례..-_-?? p.s : '악역이 없는 선악극' ^_^;;
(무파마탕면 광고 톤으로) 속 시원하다. 대기님 이 글과 문제의 기사(라기 보다는 악에 받쳐 휘갈긴 글)랑 같이 안티조선 같은데 제보해도 될런지...^^
구라맨
수시아님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
Apatheia
02/03/19 15:03
수정 아이콘
아휘님... 같은 코멘트 두번이나 남겼다가 지우신것 봤습니다. 님의 말씀도 분명히 옳으십니다... 이일은 심했지만,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기자가 다 '맘에 들게 잘 해주면 좋게 기사 써주고 좀 어긋나면, 가차없이 깎아 내리는' 건 아니니까요. BBS님께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02/03/19 15:08
수정 아이콘
에거.....발빠른 아파님께 걸려버리구 말았네요. ^^;
코멘트 달았다가 제가 무신 대단한 직업정신이나 있는 것처럼 '오버'해 괜한 글 썼다 싶어 지웠다가, 아냐 좀 길게 얘기해볼까 싶어하는 중에 '휙'! 코멘트를 다셨네요.
아이구... 자판 두드리기 겁나게 겁나네요. ^_^
암튼...결국 일케 됐으니 기냥 다시 올릴게요. 끙~
(밑에 코멘트가 썼다 지웠던 허접코멘트임돠. 쩝.)
저 기자질하구 있슴돠. 기자'질'이라구 말하는 건 이를테면 어떤 '자조'의 의미죠. (이것에 대해 깊이 얘기하기엔 지면이 넘 좁네요. -.-)
암튼 전 언론인들 싫어했더랬습니다. 물론 언론질 하구 있는 지금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선배들과 많이 부딪치는 편입니다. 어차피 기자로서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의 문제겠지만요.
......
하고픈 말은 저 역시 '학력고사세대'가 아닌지라 논술고사형의 언어를 함부로 쓸 순 없지만서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란 게 있지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요. 읽어 보니 그 기자 참 아니다 싶습니다. 그 기자에 대한 비판, 혹은 비난, 혹은 풍자, 혹은 야유... 다 좋습니다. 저 역시 더! 그러고 싶거든요. 하지만 그것을 '기자' 전체로 확대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기자들, 취재 과정, 특히 섭외 과정에서 간도 쓸개도 다 빼놓아도 얼굴 붉힐만한 일도 많이 당합니다. 불쌍하고 가련한 족속들이랍니다. 너무 '쉽게', '일반적'으로 욕하진 말아 주세요. ㅠ.ㅠ
비록 하찮은 기자질을 하고 있지만, 제 주변엔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기자선배들도 많거든요. 그들이 저를 살게 하거든요. 그러니 제발, '기자들이란... 맘에 들게 잘 해주면.. 좋게 기사 써주구요. 좀 어긋나면, 가차없이 깍아 내립니다...'라는 식의 말씀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말들은 기자질을 하는 저의 살아가는 이유를 강탈하는 언어 폭력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Apatheia
02/03/19 15:14
수정 아이콘
하핫... 제가 좀 날-_-렵하지요 ^^;
움하하하~~
커걱~ 오타당~~~ "박내신"~~ ㅋㅋ
움하하하~~
그래도 박내선 기자님의 사과가 나오기까지 여기의 힘도 있었지 않을까요? ^^ 선배되신다는 임기자님도 오셔서 글 보시고... 전 걍 그런 좋은 쪽으로 생각 되는데..^^
김대기
글이 한칸씩 띄워졌네요.. --; 그래도 여긴 욕이 남지는 않으니 다행--; 입니다.
02/03/19 22:18
수정 아이콘
사과문 올리셨나요?
아~ 졸린다~~
흠~ 여기도 오랫동안 올려 놨었는데...
이멜 클럽 거의 매일 오는데 오늘자로 오는 다른 기사 말머리에 박내선 기자님 사과글 올라왔었슴다... 여기도 올려놨었는데... 필요없는거 같아서 지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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