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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18 23:34:03
Name wook98
Subject [펀글]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
'아버지와 아들'은 친구여야 한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만 실제로 그러기란 쉽지 않다.
  얼마전 한빛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의 2만여 직원들 사이에서는 한 편의 글이 큰 화제를 불
러 일으켰다.
  김종욱 부행장이 사내 인터넷망에 띠운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는 글이다.
  
  이 글은 김 부행장이 얼마전 익명의 필자로부터 글을 받고 크게 감명받아 띠웠다고 말한다.
  김 부행장은 평소에도 좋은 글이나 책을 만나면 직원들에게 자주 글을 띠워 '책 읽어주는 부행
장'이라는 닉네임도 얻고 있다.
  김 부행장의 동의를 얻어 이 글을 소개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되는 법을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편집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 중에 하나 둘은 안그랬다면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다.
  
  목욕할 때에는 다리 사이와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거라.
  치질과 냄새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직업을 행복해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여자아이들에게 짓궂게 하지 말거라.
  신사는 어린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다 좋아한단다.
  
  양치질을 거르면 안된다.
  하지만 빡빡 닦지 말거라.
  평생 즐거움의 반은 먹는 것에 있단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하느님을 찾아 보거라.
  만약 시간의 역사(호킨스), 노자(김용옥 해설), 요한복음(요한)을 이해한다면 서른 살을 넘어
서면 스스로 서게 될 것이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일주일만 억지로 해보면 평생 배 속이 편하고 밖에 나가 창피당하는 일이 없다.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내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그러니 겁먹지 말거라.
  사실 청춘은 청춘 그 자체 빼고는 다 별거 아니란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할 것이다.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서 도너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라.
  
  너는 항상 내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 아내가 내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면 최소한 세 명의 의사 진단을 받아라.
  생명에 관한 문제에 게으르거나 돈을 절약할 생각은 말아라.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너의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숙면은 숙변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문제다.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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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받는글이군요...저의 아버지랑 저랑 사이가 상당히 나쁜데....정말 감동을 받을수 있는글 같군요..제 아들에게는 제가 아버지가 되서는 아들에게 이런말을 해줄수있는 떳떳한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주플토
호..~중간에 똥은 항상 아침에 누라 동감^^;
저도 아버지에게 덤비면 안되겠군요...^^;우리모두 좋은 아들딸되요~
나는 아버지없이 자랐는데.........
하나랑
02/03/19 04:15
수정 아이콘
우리 아부지 뿐아니라 이렇게 좋은 말을 들려줄수 있는 많은 분들이 남아있기에 세상이 아직을 남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구약성서에 세상이 악인때문에 망하는것이 아니라 의인이 없기 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말은 참 여러곳에 사용될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요. 게시판도 설치는 사람때문에 문닫기 보다는 게시판을 아름답게 꾸미던사람들이 없어지면 문닫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하튼 좋은글이네요
난모범생
오빠라고 불러주는 아가씨가 없군.. -.-;;
좋은 글이군요.
박세영
너무도 좋은 글, 공감하는 글입니다. 아침에 컴터 켜자마자
들어왔는데, 기분이 흐뭇하네요.
나기사 카오루
02/03/19 10:0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여.흠...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지말라라......
흠..
허브메드
오늘은 점심 안 먹어도 배부를것 같아요.
노땅이라 그런지 돈 관련된 말이 리얼하게 느껴지네요
자식에게 효도... 그 말도 리얼하고..
뿌햐햐~~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필요 없다... 지금 결정이 당장행복만인지 앞으로..도..행복인지 생각해라..아침에 똥눠라..돈.. 가까이도 멀리도 말아라.............. 캬~~ 어찌보면 간과 할수도 있을, 그리고 몰라서 안할 그런것들은 아니지만... 항상 새기면 피와 살이될 좋은 것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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