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3/06 03:06:37
Name twilight
Subject 종족에 관해서..?
안녕하세요. 첨 글 올려봅니다. 꾸벅.
늘 좋은 글과 자료 만끽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구요.

몇일전 Apatheia 님의 랜덤에 관한 글을 읽고나서부터 계속 궁금한점이 있어 조심스레 써봅니다... ^^:
게임계안쪽에 계신 분들께는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스타는 거의 못하고 방송정도 즐겨보는 축이라서요.

제 궁금증을 좀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T.T

저로서는 테란유저라고 알려진 선수가 다른종족으로 경기를 하거나, 랜덤을 고집하던 선수가 한종족을 선호하게 되어가는 것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데다.. 오히려 즐기는 쪽입니다.
자신의 종족이라고 알려진 종족이 아닌 다른종족으로 좋은경기를 해주기만 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Apatheia 님의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랐구요.
또한, 오늘은 우연히 추천게시판을 다시 훝어보다가 예전에 어떤  프로게이머가 다른종족으로 경기를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이는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실감하지 못한 데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네요.

저는 지금까지 하나의 종족만을 파고드는 이유가 "전문성"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만약 그뿐만이 아니라면,

프로게이머들이 한종족을 고수해야하는 이유...
무엇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상 온리 랜덤이라기 보다는 종족간 혹은 맵상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종족을 선택한다는 개념으로 랜덤을 선택하게 되서 도마 위에오른적이 있었지 싶네요.

일.칠 시절 테란에겐 플토 . 섬전에선 저그를 버리고 플토를 선택하는 식말입니다.

하지만 선택적 랜덤이 아니라 순수 랜덤이라면

그러니까 정말 어떤 맵이든 상대가 어떤 종족이든 랜덤을 선택하게 된다면 선택적 랜덤의 잇점보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통계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확율이 더 높아질 거 같습니다.

여기에 당연한 얘기지만 세 종족 모두를 자신의 종족만큼 다뤄야 한다는 본질적인 문제가 들어오게 되면..
올 랜덤은 정말 힘들어지겠죠
요즘처럼 극한에 가까운 마이크로 콘트럴과 매크로 확장이 거의 한계까지 다다른 수준을 보면
온리 테란/플토/저그 유저들만한 수준에 오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twilight
그렇군요.. 그렇다면 맵이나 상대종족에 따라 종족을 바꾸는 경우, 비난받는 이유는 뭔지요?
....매너의 문제인가요?

맵이나 종족에서 통계상 비교우위에 있다 해도 실제 경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기에, 종족을 바꿔가며 경기를 한다한들 한종족을 고수하는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까 라는 관점에서 온리 1 종족 선수들을 이해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력" 의 문제를 배제할때 , 매 경기마다 자신이 유리한 종족을 선택할때 비난받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Apatheia
02/03/06 10:57
수정 아이콘
매너의 문제, 혹은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습니다. 팬 뿐 아니라 게이머들 스스로도 말이죠... 어떤 게이머 하나도 얼마 전에 사석에서, 예전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엔 테란을 만나면 프터를 했고 프터를 만나면 저그를 했었다고 하면서, 그런 행동을 '양아치 짓'이었다고 표현하더군요. 극초반 일꾼 러쉬처럼, 따지고 보면 그닥 문제는 없으나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뭐 그정도가 답이 아닐까 합니다.
따까치
아~ 선수들도 그렇게 종족을 바꾸는 것을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을 하는군요… 저도 그런 느낌은 받았지만…. 그러나 개인적으론, 선수의 능력만 된다면 공식전에서 다른 종족으로 하는것도 잼있는거 같던데, 몇몇선수의 event성격의 경기선 본거 같네요… 프토 진남선수…진걸루 기억나지만, 나름대로 잼있었는데 …. 흠~ 저그로 프토잡는 임저그… 캬~ 생각만 해도 멋진데~~~ 아쉽다~~나만의 생각인거 같아서…
twilight
자존심이라.. 한종족을 고집하는게 자존심을 지키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이머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 ^^:
그렇다면,
예를들어..올랜덤 선수가 한종족을 선택하게 되면, 다른사람들의 시선보다도 선수자신이 겪게되는 고통이 크겠군요. 자존심이라..

종족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일종의 "혈통"같은 것으로 이해해야 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Apatheia 님의 글이 완전히 이해가 된것 같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00 pgr21에 바라는점 [2] 마린1163 02/03/06 1163
1496 종족에 관해서..? [5] twilight1197 02/03/06 1197
1493 [회상]몇년전 보았던 KBS의 게임관련 특집방송.. [10] 삭제됨1281 02/03/05 1281
1491 스타 초창기때 어느 작은 게임방의 소규모 스타 대회 [4] 4701340 02/03/05 1340
1490 테테전 최강 한웅렬 [3] 초보저그1457 02/03/05 1457
1487 pgr 21 =재미있고 유쾌한 수다방이 되시길..^^ [7] 게임스페셜1098 02/03/05 1098
1486 폭발프로토스의 진상은... [5] 우주플토1422 02/03/05 1422
1483 공부한 보람 [2] 804호1097 02/03/04 1097
1482 베넷에서 우연히 만난 Arang님.. [6] x-CtrL1197 02/03/04 1197
1476 1분안에 [3] 항즐이1430 02/03/04 1430
1475 [퀴즈]pgr21에서 리플을가장 많이 한사람은? [12] homy1511 02/03/04 1511
1474 오랫만....... [2] kama1309 02/03/04 1309
1472 [광고] 프로토스 유저 강민님 사이트 오픈 [2] canoppy1623 02/03/04 1623
1469 헌터미네랄 9덩이면 어떨까? [10] KDS1673 02/03/03 1673
1468 안녕히 계세요.. [9] 삭제됨1100 02/03/03 1100
1466 펌] ***맥도날드 불매운동 선언문**** 한국인 필독 [5] asder1426 02/03/03 1426
1465 임요환게임을보고..!! [3] 나라사랑™1231 02/03/03 1231
1464 초보테란님들의 100승을 위하여..^ ^ [13] 감자테란1207 02/03/03 1207
1463 여기 링크를 보고 엽기길드에 가봤는데 [1] hobbit1111 02/03/03 1111
1462 불안감.. nodelay1226 02/03/03 1226
1461 아아... 국내에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리그같은건 안하나... [1] UMS1217 02/03/03 1217
1460 [잡담] 그 날, 그 마린. [18] Apatheia1231 02/03/03 1231
1459 겜큐 [2] 글장1327 02/03/03 13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