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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9 19:21:11
Name 낭만다크
Subject 오늘의 패배는 잊지 않겠습니다..
강민 선수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하셨는데..

멋지네요..

남자답구요..

그의 눈에서 분노의 불꽃이 타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후, 역시 강민 답다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웃음이 압권.. ^^)

민 선수..

저와 많이 닮은 거 같습니다..

말이나 행동, 스타일.. 등등..

(웬지 모르게 무섭군요 -_-;)

여튼 민 선수를 응원했기에 아쉽긴 했었지만..

용욱 선수에게도 정말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 차기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구요..

(다음 리그 조추첨식 정말 기대됩니다..

박용욱 - 강민 - 박경락 - 박태민 순으로 추첨하겠군요..)

특히 강민 선수!

오늘의 패배 잊지 않으시길..

더 멋진 모습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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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izer
03/11/09 19:4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은 강민 선수의 특유의 선한 웃음, 몽상가적인 모습을 좋아하시지만, 전 강민 선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항상 경기할 때나 무표정할 때의 그 차갑고 표정 뒤의 무서운 눈빛입니다.
오늘 준우승 후의 인터뷰는 강민 선수다웠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옆에 서 계시는 박용욱 선수였다면 그 대목에서 오싹했을 겁니다..;;

저번 프리미어 리그에서 임요환 선수가 짐레이너스 메모리에서 박정석 선수에게 패했을때 그날 밤에 카페에 남기신 글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므로 동일한 의미로만 옮깁니다만..;;)
"비록 졌지만 중요한 것을 배운 경기였으므로 박정석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바로 다다음 주 임요환 선수..같은 맵에서 송병석 선수와의 대전에서 스멀스멀 자연스럽게 멀티를 먹으면서 물량 싸움에서 멋지게 이겼죠.

어디선가 강민 선수와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강선수 자신은 진 경기도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요. 이번 패배, 강민 선수에게는 큰 힘이 될거라 믿습니다.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도 있구요. 준우승에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세요. 제가 홍진호 선수 팬인 친구들에게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홍저그가 이렇게 슬럼프 없이 오랫동안 항상 최고의 선수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여러번 코앞에 와 있던 OSL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야~' 라고 하지요. (매번 이 얘기 할때마다 맞습니다만 -_-;)

강민 선수, 더 높이 날라(문법상 '날아'가 맞지만..^^;) 오를 기회입니다. 화이팅!!
03/11/09 19:51
수정 아이콘
아....저도 코엑스에서 우연히 만나 그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렸는데.....ㅠㅠ
아쉽지만 박용욱 선수도 좋아하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둘중 누가 이겨도 아쉬운것은 어쩔수 없었겠지요..^^
강민선수에게는 한번 진 대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03/11/09 19:52
수정 아이콘
멋진 말입니다.
하늘아이
03/11/09 20:0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강민선수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Quantizer님처럼 강민선수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경기할때의 그 매서운 눈빛이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승부에 저도 마음이 이리 아픈데 본인은 오죽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떡해.. 하는 말이 입가에 맴도는데.. 강민선수 인터뷰에서 오늘의 패배는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역시 강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민선수 오늘의 패배 절대 잊지 마시고 다음리그에서 꼭 우승하시길 바랍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서는 도약거리가 길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
강민선수 화이팅입니다~
MoreThanWords
03/11/09 21:14
수정 아이콘
저는 지오팀의 팬으로서 강민선수를 처음 알게되었을때 그 선하고 약간은 맹해보이는 그 눈빛에 참 매력을 느꼈는데....
요즘에는 경기 때 그 매서운 눈빛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고나 할까요?
요즘 강민선수를 보면 삼국지의 '조조'가 생각이 납니다...
가늘게 뜬 눈에 뭔가 매섭고 야망이 담겨져 있는 듯한 눈빛이....
오바인가요?
03/11/09 22:19
수정 아이콘
보통의 선수들은 마이크를 들이대면 몇 마디 못하고 부끄러운 웃음으로 마무리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강민선수는 처음 봤을때부터 떨림없이, 말을 청산유수로 잘 하시더라구요. 근데, 경기 결과가 다 나온후에, 별로 할말이 없다는 강민선수의 말에, 조금은 움찔,,-_-,
오늘의 패배는 잊지 않겠다는 말에, 또 움찔,,-_-,
박용욱선수 조심하셔야 되겠어요,,,^-^;;;

오늘의 패배가 차기리그에서의 승리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불가리
03/11/10 10:52
수정 아이콘
뒷풀이 끝나고 돌아가는데, 평정심을 되 찾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강민선수의 모습에서 큰 사람이란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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