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1 21:26:03
Name GuiSin_TerraN
Subject [잡담] 별자리 좋아하십니까 ??
늘..  너무도 좋은 글들을 즐길 수 있게 해주시는 pgr 가족분들께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

오늘 오랜만에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하늘을 슥~ 처다 보게 되었더랍니다..

그리고 싸늘한 바람에 느껴지는 반팔의 압박 ;

그렇습니다.. 벌써 가을.. 아니 여름은 완전히 가고 어느덧 싸늘한 가을이더군요.



전,  별자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밤 하늘을 처다보는것을

좋아하는 것이죠.  굳이 또 덧붙이자면 싸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밤하늘을요..

갓 대학에 입학하고, 생각과는 너무 다른 대학생활에 실망하며 하루하루를

투덜대고 바쁘게 보냈던 나에게,  차가운 밤하늘은 뭔가를 일깨워준 선생님이자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

20살의 피끓는 열정을 ! 우리나라 제일 동쪽 지방에 그것도 시골에 갇혀지내다 보니 1학년

때는 정말 방황도 많이 했더렜습니다..  이성적 결정체인 멋진 수학공식도, 분자. 세포

하나하나로도 그때의 제 마음을 다 표현할수가 없었죠 ;; (물론 변명입니다 -_-;;)

그래서 취미로 붙힌게 저것 이었습니다..


머리가 좀 큰 후 한동안은 별자리에 관해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을 오랜만에 정말 맘껏 보고 들어왔습니다. ^^  

그때와 달라진건,    좀 더 큰 나와, 새로 생긴 가로등, 그래고 내 입에서 나오는 담배 연기

군요....

이제 부턴 담배 필때 조금더 멀리 걸어 나와 하늘을 보며,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하늘에

뱉으며 천천히 밤하늘을 즐겨야 겠습니다. 예전 내 친구와 함께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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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제™
03/09/21 21:34
수정 아이콘
pgr은 공짜가 아니죠... 시간이라는 사용료를 내야죠^^
그리고 동쪽끝 시골이라면 어디죠? 강릉인가... 혹시 울릉도? 퍽!퍽퍽!
박아제™
03/09/21 21:3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별자리 참 좋아하죠... 근데 나름대로 시-_-골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동네에서도 별자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힘(?)을 주고 봐야지 보일 듯 말 듯 합니다...(울산 북구 호계동에 삽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포탈사이트의 지도검색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03/09/21 21:45
수정 아이콘
별자리는 잘 모릅니다..(머쓱) 아는 거라곤 오리온 자리가 유일하죠. ^^;; 사실 전 별보다 구름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만, 몇 년 전엔가, 난생 처음으로 은하수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감동이란.. 정말 엄청나더군요. ㅠ.ㅠ 왜 사람들이 별에 미치는 지, 그리고 밤하늘에 가득한 별이 쏟아질 것 같다는 말이 체감되는 경험이었습니다.
GuiSin_TerraN
03/09/21 21:55
수정 아이콘
// 박아제님
하하 울릉도 정도로 동쪽은 아니구요 -_-; 울산하고 가까운곳입니다
^^
박아제™
03/09/21 22:00
수정 아이콘
아하~ 포항이로군요~ 수학공식, 분자, 세포 운운하시는 걸 보면요^^
03/09/21 22:07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글을 읽기만 해도 저도 쌀쌀맞은 바람에 하늘을 보고 싶어지네요.. 저도 밤하늘 보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특히 낚시터가서 새벽 낚시할때.. 쌀쌀한 바람에 육개장같은거 식당에서 사다가 먹으면서 친구랑 같이 보는 하늘은.. 그야말로.. ㅠㅠ.. 아 오랜만에 낚시터가 가고 싶어요오~
난폭토끼
03/09/21 22:43
수정 아이콘
포스테크 다니시는군요-_-;;

이상하게 친구나 아는 동생들, 형들중에 포스텍이나 카이스트 다니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더군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분명 다른게 느껴져요...
03/09/21 22:4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도 추운 날씨의 하늘이 좀 더 낮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겨울 밤 하늘이 나즈막해서 여름 하늘보다 더 따뜻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은 하늘 한번 올려다 봐야겠네요..^-^
03/09/21 22:56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취미를 가지셨군요
그동안 시험공부한다고 나름대로 폐인처럼 사느라 별을 보지 못하고 살았더라고요
오늘부터라도 하늘 좀 쳐다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별이 잘 안보이네요~
안전제일
03/09/21 23:21
수정 아이콘
관련 전설...신화는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도저히 별자리를 찾을수 없어서/...쿨럭.
전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찾는 사람들은 잘 찾더군요.
겨울밤도 좋고..별도 좋고..자전거타러나가고 싶군요.(훔쳐간 그삐리리 잡히면 가만 안둔다!)
무지개너머
03/09/22 00:06
수정 아이콘
별자리는 하나도 모르지만 밤하늘에 별보기는 좋아합니다. 가을밤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거 좋아합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오늘같은날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맥주한캔 하고 싶군요
이리와.
03/09/22 00:25
수정 아이콘
저는 별보다는 텅빈공간 즉 텅빈 밤하늘보는것을 좋아하곤하죠.
하늘하고 말하는 기분이란... ^^
03/09/22 18:44
수정 아이콘
전.. 벤쿠버에 와있는데.. 가끔 근처 산에 가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참 잘 보인답니다... 너무 너무 이쁘더군요..^^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별자리는..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아..(전부 연결된건가.. ㅡ.ㅡ)
이정도 뿐이더군요.. 기회가된다면 알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ㅡㅡa
별마을사람들
03/09/22 22:07
수정 아이콘
가을은 정말 별 보기가 좋은 계절이죠...
하늘이 워낙 맑고, 아울러 여러 별자리도 함께 찾을 수 있고요.
밤하늘은 겨울이 더 좋긴한데...춥다는게...ㅠㅠ
특히 10월쯤이 정말 괜찮은데, 초저녁엔 늦여름의 별자리부터 새벽녘엔 이른 봄의 별자리까지 찾을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남들한테 별들을 지칭하며 별자리를 가르쳐 줄때는 그..뭐시냐 커다란 손전등...이 손가락보다 훨 낫습니다.
별 하나하나를 분명히 가리킬수 있으니까요...^^;;
이맘때 자정이 넘으면 어지간한 골에선 안드로메다은하를 맨눈으로 볼 수 있죠.
03/09/23 02:08
수정 아이콘
저도 별 보는거 참 좋아하는데, 도시에선 별 보기가 영 쉽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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