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9 23:49:45
Name HasuSCV
Subject 오늘 부산에서 8강전 관전후 ~
오늘드디어 처음으로 부산에서 스타리그 하는날이엇네요
학교에서 모의고사 를 치는 덕에 야자를 안하게 돼서 일찍 가서 자리를 잡을려고 학교 마치자마자 친구들이랑 달려갓는데 역시나 스타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_-
5시쯤에 도착햇는데 의자는 물론이거니와 서서 보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할수없이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다른 친구들과 더 모여서 7시쯤에 올라갓는데
운동장 입구로 들어갈수 조차 없더군요 - -;
할수없이 입구쪽 앞에 잇는 산을 타고 올라가서 나무 가지를 붙잡고 경기를 관전 햇습니다
갑자기 하는 8강전이라 온겜넷 측에서 준비가 너무 미흡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의자가 안그래도 좁은 운동장의 반정도 밖에 안 차있고
둘째로 게임화면을 보는 대형스크린이 너무 밑쪽에 잇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쪽에 앉은 사람은 잘 보인다 쳐도 뒤에 분들은 아예 의자를 밟고 올라서서 보시더군요.
대형 스크린을 좀더 올렷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괜히 왓다 생각까지 들었는데 후에 홍진호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자 그제야 저희는 산에서 내려와 운동장으로 가서 서서 경기를 봣습니다.
그후부턴 재밋더군요 임요환선수 와 박용욱선수의 경기 그뒤에 이어지는 박정석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경기...
역시 부산이라서 그런지 박정석 선수의 압도적인 인기 -_-
아참.. 이거 아닐수도 있는데 서지훈선수 gg 치기 직전에 아 열여덟 이라는 욕을 하는장면이 화면에 찍혓는데 아니겟죠? 설마..
관중들 전부 서지훈 선수 x가지 없다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번 마이큐브 첫부산 8강은 재밌엇습니다 결승전 못지않은 열기 등등 끝에 불꽃쇼도 너무 멋잇엇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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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론자-_-v
03/09/19 23:52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선수 팬인데.. 마지막 모두들 나와서 무대인사할 때 분위기에 도취돼서 '박정석~'을 외치고 있었다죠..ㅜ.ㅜ
정말.. 월드컵 때가 생각나는 응원이었습니다..^-^:
박서의꿈
03/09/19 23:53
수정 아이콘
하면 뭐 어떻습니까 -_-; 사람한테 한것도 아니고.. 뭐 그런걸 가지고 4가지 없다고 할것 까지야 없죠. ^^;
Lolita Lempicka
03/09/19 23:59
수정 아이콘
뭐 인간적인 모습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전 괜찮던데요;;
(어쩌면 그 순간을 정확히 카메라에 담는지..-_-;)
솔직히 오늘 서지훈 선수를 응원하진 않았지만
이래저래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린 마음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그리고..궤변론자-_-v님의 댓글 때문에 웃었습니다. 하하..^-^
unifelix
03/09/20 00:02
수정 아이콘
신기한 것은 선수들이 그런 오묘한 표정을 지을 때
카메라가 꼭 그 선수를 비추고 있더군여 ㅡㅡ;;;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역시 OSL에는 비밀이 너무 많습니다.
또 모르죠 부커진의 음모일지도...
개성강한 악역이 필요해서 그럴 것일 수도 있죠 ㅡㅡ;;
마요네즈
03/09/20 00:08
수정 아이콘
개성강한 악역이라.. 너무 재밌네요..^^ㅋ
어쩜 정말 그런 장면장면마다 선수들의 모습을 캐치해내는지 정말 온게임넷에는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손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물론 그러지 않을거라 믿지만, 서지훈 선수 오늘 일로 큰 상심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3/09/20 00:1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도 사람인만큼 감정변화가 있게 마련이죠. 과연 국내 게이머들중 욕 안하는 게이머 누가 있을지 -_-;
Matsu Takako
03/09/20 00:14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안 풀리면 욕을 할수잇다고 생각합니다..타인에게 한것도 아니고 자기 혼자 중얼 거린건데...그것보다 서지훈 선수가 주눅이 들정도 야유를 보내고 "얼굴 못생겻다 안경써라"라는 외모를 비하하는(제가 볼땐 안경 벗은게 훨 낫던데;;) 부산시민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겟지만 다음에 부산에서 결승전을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네요...
경기는 재미잇엇지만 관중들...참..실망 스럽네요...
안전제일
03/09/20 00:18
수정 아이콘
현장에서 관객석 마이크가 스피커를 통해 나가나요?안그런걸로 알고있는데..--a
혹시라도 그런것때문에 주늑들 선수였다면 결승전을 치루지도 못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메가웹에도 별별사람 다있습니다.--;;거기는 선수들과 정말 가까워서 다 들리지요.)
궤변론자님 댓글에 한참 웃었습니다.^_^
안전제일
03/09/20 00:21
수정 아이콘
오타가 있군요.이런..주눅-입니다.쿨럭.
덴장.. 비벼머
03/09/20 02:12
수정 아이콘
저도 선수들이 괜히 지방가서 피곤하고 상처 받느니 그냥 메가웹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효경
03/09/20 02:18
수정 아이콘
인간인 이상 누구나 그런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잣말하듯 한 건데 카메라에 잡혔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pgr식구들 중에 욕 한 번 안 하고 사시는 분이 있을까요? 공인에게 너무나 큰 기대를 거는 이 사회가 좀 각박하다는 느낌을 또 한 번 받게 됐네요(사실 그 화면 나오는 순간 저도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지난 번 베르트랑 선수도 그렇고 이런 것으로 선수들이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이시로
03/09/20 02:41
수정 아이콘
메가웹에서도 욕 많이 하구요(대놓고 합니다 정말). 지방이라서 피곤하고 상처받았다는 말은 지방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네요.
whiteday
03/09/20 02:57
수정 아이콘
거기서 구경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게임의법칙
03/09/20 03:45
수정 아이콘
항상 야외경기만 하고 나면 성숙한 관전문화 어쩌고 하는 얘기들이 나오는군요.
여기서 그런 얘기해봤자.. 여기 계신 분들은 안 그렇기 때분에 별 소용없는 일 같습니다.
아까 다른 글에서 읽었는데 부산에도 초등학교는 있으니까요.
쓸데없이 지방과 서울 문제로 확대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게이머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디나 같습니다.
러블리제로스
03/09/20 11:48
수정 아이콘
아마 서지훈 선수라서 화들짝 놀라신 게 아닐까요.. 워낙 감정표현에 인색한 선수니까요. 전 마지막의 그 모습을 보고서 더욱 서지훈 선수가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흥분한 상태였다고 확신했습니다. 겉으로야 아무렇지 않은척 보이지만, 아직 어린 선수니까요. 저도 상당히 포커지만 속마음은 늘 떨리고 상처받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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