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4 10:54:16
Name 코코둘라
Subject 대 테란전의 딜레마..
적어도 방학 때만큼은 저를 이길 수 있는 테란은 학교에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_-;;

진돗 토스라 하여 전략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 전략으로 거의 90%에 육박하는 대 테란전 전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학교 애들과 그 수많은 게임 중 테란에게 진 건 두번 밖에 없군요-_-;; 물론 개학식 전까지..;;

진돗 토스는 초반 마린SCV치즈러쉬를 제외하면 별다른 약점이 없었어요.(그런데 치즈러쉬로 진 적은 없었음-_-) 로보틱스가 늦게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사업도 빨리 되고, 드라군도 꾸준히 뽑아줄 수 있었거든요. 게다가 물량전으로 가면 절대 지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보통 3, 3, 3업이 다 되고-_-;;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는게 태반이었죠.

하지만 이제 테란들이 전략을 많이 섭렵했는지, 원게이트 플레이에는 대나무류, 투게이트 플레이에는 원팩 더블 이런 식으로 맞춰나가더라구요. 가끔 투탱크 드랍보다는 벌쳐드랍이 오곤 하는데, 여차 방심하면 엄청난 피해때문에 그냥 GG나오구요-_-;; 언덕쪽 공략도 심해졌고..

사실 드라군 나오기 전까지는 SCV가 본진을 활개치고 다니는데, 맘놓고 투게이트인지 로보틱스인지 보여줬다가는 맞춰 대항하면 끝날 것 같고, 또 그때까지 안 짓자니 너무 늦고 그렇습니다. 왠만해서는 변칙을 사용하지 않는 전데 이제 변칙을 생각할 정도로 경기 하나하나가 너무 힘겹게 이깁니다-_-;;

불독토스라는 것도 원게이트 로보틱스 후 투게이트를 늘리는 건데, 저의 경우는 더블커맨드 상대로 원게이트 로보틱스 후에 트리플 넥해야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정도거든요-_-;;

제가 할 말은, 많이 이긴다고 너무 한 전략만 고집하지 말자! 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전략 하나만 계속 쓰면 실력이 안 는다고. 맞는 것 같구요. 파해법이 100% 나오더라구요. 이미 애들 사이에서는 제 파해법이 나오는 모양입니다-_-;; 이제 그 자신있던 테란 전 경기가 힘이 듭니다.;; 베스트 게이머에서 나온 박정석 선수의 말처럼, 예측할 수 없게 변칙을 사용하는 게 정말 좋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ㅜ.ㅜ

패스트 캐리어와 패스트 닥템,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는 플토 유저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_random
03/08/24 11:53
수정 아이콘
음... 학생이시군요...
원래 학생이시라면 탑 랭킹은 쉬우실텐데..
저희 학교만 해도 (고등학교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게임아이 1500이상 올려본 유저가 5명도 안 됩니다.(물론 1800급은 한 명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가끔씩 1~2명 존재하는 학교도 있더군요..)
나머지 스타 한다고 설치는 아해들은 전부 허접들이죠..-_-;;

헛소리는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진돗토스 전략 예전에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불독토스 개량으로 기억납니다.
차라리 초반 입구 푸쉬 형태의 빌드를 익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로템기준으로 위치가 서로 붙어있다면.
즉 2 vs 6, 2 vs 12, 12 vs 8 (6 vs 8시는 붙어있어도 거리가 멀어서 효율성이 아주 나쁩니다. 그렇지만 그 점을 노려서 한 번 해보셔도 괜찮겠죠.)이정도 위치라면 상당히 쓸만하거든요.
기본 빌드 이후에 15/17에서 질럿 17/17에서 파일런
그 뒤에 17/25에서 드라군 19/25에서 사업.
그 뒤로 드라군 나오면 또 드라군 찍어주시고요.
1질럿 1드라군이나 1질럿 2드라군으로 입구 푸쉬 가주세요.
마린이 있으면 마린부터 강제 공격으로 잡아주시고요
곧 있으면 탱크 나옵니다. 탱크는 사업 끝나자마자 강제공격으로 잡아주시면 됩니다.(첫 탱크 잡히면 게임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랠리 포인트를 상대방 입구로 맞춰주시고요.
공격 컨트롤을 하시면서 테크를 꾸준히 올리셔야 됩니다.
입구가 뚫릴 기세라면(첫 탱크 잡았다면) 다템 테크를 올리시면 게임 끝납니다.
초반 푸쉬 예측하고 벙커짓는 테란을 보시면 병력 생산 멈추시고 멀티 먹으면서 옵저버 생산하세요.
남자의로망은
03/08/24 11:55
수정 아이콘
정석이 최고입니다. 원팩 더블 한타만 잘 막아내면 -_-
i_random
03/08/24 11:59
수정 아이콘
참고로 1팩 더블하려면 위에 제가 쓴 러쉬 막기가 참 난감해집니다.
한 번 탱크 컨트롤 실수해버리면 게임이 끝나는 거죠.
다음 탱크가 나올 때 까지 3드라군이 서플을 공격하고 있다면...
고치는 scv가 3드라군이 두방씩 공격하면 터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난감하죠....
i_random
03/08/24 12: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것 역시 많이 당해보면 쉽게 막아냅니다.
빌드는 역시 여러가지를..
이동헌
03/08/24 12:09
수정 아이콘
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죄송하지만 학교 친구들 상대로는 전략실험이고 뭐고 연습이 안됩니다 솔직히;(학교에 진짜 잘하는친구가 있지 않는이상..) 저도 우리학교애들한테는 어떤전략을쓰던지 (엽기전략을 쓰더라도) 실패해도 역전합니다 보통;
이동헌
03/08/24 12:10
수정 아이콘
승률 90%이 아니라 99%도 가능하실껍니다 -_-;
NarabOayO
03/08/24 13:02
수정 아이콘
나 고등학교땐 나랑 비슷비슷한 실력인애들이 꽤 있어서 같이 겜하고 대회도 나가서 입상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닌가봐요-_-;;(하긴 그땐 거의 고딩들만 스타했던 시절이나 마찬가지니까;;)
겜방 대회 많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50시간 무료이용권 같은거..... 요긴하게 쓰곤 했는데 -0-;;
NarabOayO
03/08/24 13:04
수정 아이콘
같이 하던친구중 한명은 저그로 잘하고 한명은 테란으로 잘한대다가 인터넷상에서 사귄놈도
저그,테란유저밖에 없어서-_-;; 저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 토스전이 젤 약한-_-;;
맨날 성큰 안박다가 쓸려요-_-;;(2:2로 출발한 팀플저그유저의 로망.... 1성큰으로 2색막기-0-γ)
코코둘라
03/08/24 13:47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이다보니 모두 스타에 목숨걸고 하는 놈들이 아니라서요-_-;;하루에 기껏해야 세판? 저도 그렇고.. 그래도 전교에서 20명 정도는 상위랭커 정도 되는 것 같고.. 제가 웨스트 나모모에서 승률이 제법 되거든요?( 뭐 그래봤자 30판 정도 해봤나..) 나모모보다 실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 친구들은 제 전략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_- APM은 제 친구들은 130~180 정도고 전 90 입니다.
필요없어™
03/08/24 17:28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인데 제 친구들 왠만큼 합니다. 컨트롤+타이밍+전략이 좋은 애가 하나 있고, 물량+방어가 좋은 애도 있고, 게릴라 잘하는 애도 있고..
필요없어™
03/08/24 17:28
수정 아이콘
APM은 전 220-240정도 나오고, 제 친구들은 100-200사이더군요..
물빛노을
03/08/24 21:11
수정 아이콘
전 학교에서 두명빼곤 안무섭더군요^^ APM은 150정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랑 해보신 많은 분들은 이거 보고 웃으실 겁니다ㅠ_ㅠ 뭐 제 주변에 별다른 녀석들이 없어서 그렇죠^^ 대학와서는 스타 잘하는 사람 더욱 없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295 임균태선수의 해법은 무엇인가? [22] Forthesky4095 03/08/24 4095
12294 [잡담]배틀vs캐리어 [48] 상큼한테란3606 03/08/24 3606
12293 스타 유닛들이 가장 끔찍하게 죽을 때는? [38] 마왕펭귄™4665 03/08/24 4665
12292 대 테란전의 딜레마.. [12] 코코둘라2459 03/08/24 2459
12290 으..눈 빠질꺼 같애..ㅠㅠ 소설의 힘이란.. [75] 킬러6382 03/08/24 6382
12289 꽤 오래전 있었던 일~~~~~~ [57] 뽕뽕2484 03/08/24 2484
12287 조족지혈... [6] 마리양의모티1632 03/08/24 1632
12285 마침내 이룬 v_gundam과의 일전 ^^(프로와의 첫경기) [24] angelmai5040 03/08/23 5040
12284 친구들끼리 재밌게 할만한 맵은 뭐가 있을까요?(무한,헌터,로템제외) [17] Legend0fProToss2368 03/08/23 2368
12283 펌)전용준 캐스터의 사과문 [25] 어딘데7895 03/08/23 7895
12281 인천상륙작전을 펼친 맥아더 장군 스타 실력이 장난이 아닌듯;;; [24] SummiT[RevivaL]3246 03/08/23 3246
12280 KTF 프로 리그 경기 준비 시간에 흘러나오는 음악. [4] 마린스2031 03/08/23 2031
12279 [잡담] 우리집에 폭탄플스2 오던날... [6] 모모링1752 03/08/23 1752
12278 온게임넷을 이해해줍시다..(오늘 결승전 연기에 부쳐서..) [17] 이카로스3346 03/08/23 3346
12276 두 개의 댓글과 한 가지 의견... [23] 변종석2836 03/08/23 2836
12274 [잡담]당신은 나에게 남겨진 사람입니다. [1] 로베르트1357 03/08/23 1357
12271 [잡담] 읽을 만한 초장편소설 5선 (10권 이상) [33] 함군3121 03/08/23 3121
12270 어제 이윤열 vs 홍진호의 경기에 관한 짧은 생각 [13] 토이스토리3791 03/08/23 3791
12267 가을의 전설의 원인 중 하나. [20] 코코둘라2778 03/08/23 2778
12265 메가웹 방문기^^(2) [12] 이리와.1910 03/08/23 1910
12264 요즘 테란맵핵분들은...=_= [38] 고등어3마리2918 03/08/23 2918
12262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 연기 [75] Altair~★5211 03/08/23 5211
12261 가을의 전설... [2] 다크니스1615 03/08/23 16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