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2/02 03:31:15
Name Apatheia
Subject [잡담] 재미만 있는데요...?
왕중왕전 1주차 경기를 마치고였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제가 활동하는 모 카페에

모 선수가 절.대.로. 우승하면 안되는 이유 라는

아주 자극적인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분의 논리인 즉슨...

3위를 하고 와일드 카드전까지 가서 올라온

소위 '뽀록'인 그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스타계의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거란 논리였지요.

막말로 그걸 누가 보겠냐...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반박 리플이 한페이지도 넘게 달렸지만

그 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시더군요.



3주차까지의 경기가 끝난 지금...

감히 말하건대, '뽀록'이라던 그 선수는 지금 가장 선전하고 있습니다.

성적을 떠난 경기 내용으로 말이지요...

어쩌면 우승까지 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여기저기 게시판마다 그 선수가 선보인 새 빌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네요.

방금 카페에 가서 지난 글들을 뒤지다 보니

전에 그 선수가 우승하면 스타가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글을 쓰셨던 그 분이

새로 글을 올리셨군요.

...3위가 왕중왕전 나왔다고 시비거는 인간들 보시랍니다.

3위라도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고

와일드 카드전까지 거쳤으니 하등 문제없지 않냐고 하시네요.

허허...

허탈한 웃음이 나와서, 한참을 껄껄대고 웃었습니다.

영문 모르고 그러면 기욤은요? 라는 리플을 단 어느 님의 글이

새삼 안스럽게 느껴지는군요.



재미없다.

뽀록이다.

무효다...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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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02/02/02 05:30
수정 아이콘
늘 그랬듯이 왕중왕전 개막직전에는 온게임넷 시즌을 기다리는 흥분과 마찬가지였습니다..맵교체배경 논란이 있기전까진 말이죠.(3위에게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고 봄)...그러나, 1,2주차는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 워낙 스타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본 것이지 맵선정 논란때문에 흥미가 반감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그렇게 비공정하게 이루진 배경에서 만약 임요환이 우승한다한들 실력,경기력은 분명 논외로 제쳐두고 쏟아질 야유 때문에 본전치기도 안 될 명성만 가질 것이 뻔하고 혹 명승부속에서 다른 선수들이 우승한다해도 몰가치한 챔피언 논란만 뻔히 있을 경쟁이기 때문에 흥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 오해에 맘 상했던 탓인지 엄재경님과 더불어 중계진들도 찬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은 느낌으로 진행한 듯 보였구요..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최소한 남아있던 흥분마저 탄력을 받지 못하겠더군요....게다가 2주차는 대다수 팬들이 즐기지 않는 동족간 싸움이 3경기가 펼쳐져서 재미를 반감시켰던 요인을 상쇄시켜주지도 못했구요......그러나, 저에겐 엄재경님의 사과발언(자세한 맵교체의 원인은 빠졌지만 그래도..)이 보는 재미에 있어서는 전환점이 된 듯 합니다.... 임요환과 팀,메니저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는 것과 함께 약속이나 한 듯 3주차의 4경기 모두 쏟아지는 명승부+_+....그리고 되찾은 엄정김의 활기와 오바가 맞물리면서.... 이것이 바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여..^_^;;...p.s : 온게임넷 스타리그 신화는 계속된다!!! Forever..
구렁이담넘어
사과 발언도 있겠지만 분위기가 바뀔수 있는데에는 임요환의 부진과 홍진호의 활약이 있겠죠
맵교체의 논란의 주인공중에 하나였던 임요환의 부진으로 맵교체의 득을 별로 보지못한 분위기가 만들어 지면서 대충 소란이 무마되었고 의외로 홍진호라는 '저그'가 활약해준덕에 한번더 맵교체에 대한 많은 논란들이 수그러지게 되었죠.. 쩝 결승전이후에 다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올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플토vs저그의 결승을 바랬던건데... 온게임넷 스타리그.... 라그나로크는 봐줘노쿠 -.,-; 쳇
랜덤테란
02/02/02 09:20
수정 아이콘
걱정하지 마십쇼.아직 그 선수가 결승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 모르지만 결승 올라가면 다 봅니다.저는 개인적인 사정상 못 보겠지만요. 아쉽습니다. ㅠ ㅠ.
구렁이담넘어
'그'선수가 누구에여?-_-;
[귀여운소년]
김정민 화이팅! ^^
솔직히 초반 지명도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점이 있었지만......그래도 왕중왕전에 나올 정도의 선수라면 실력이나 지지 기반이 확실한 선수니까 누가 결승전에 가더라도 열광을 하겠죠. 맵 파동은 확실히......문제가 있었지만 맵의 불리를 극복하는 것도 실력, 프로라면 적진에서도 승리를 해야하는 법이겠죠^^ 물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고 공정한 맵들이 선발되기를 바랍니다.(솔직히 말하자면 불리한 맵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보는 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지만요)
nakisa kaw
지명도는 떨어 지지만 그 선수가 결승에 올라 갔으면 합니다.
프로의식이 투철한 선수같이 보였습니다.
절대 부러지지 않길....^^
절대 꺾어지지 마라 Bamboo Terran~!!
나는날고싶다
02/02/02 14:42
수정 아이콘
흠..-_-; 정당하게 올라와서 우승하는게 흥행에 뭐가 지장있다고..-_-; 사실 지금의 임요환 선수도 한빛배때만 해도 예선을 운좋게 통과하고 올라온(실제로 대진은 정말 좋았음..) 가능성있는 테란 유저에 지나지 않았는데..쩝..ㅡ..ㅡ 모두 화이팅입니다..^_^/
랜덤테란
02/02/02 16:5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한빛배 대진 그렇게 다른 선수에 비해 좋았나요? 제가 보기엔 다른 선수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랜덤테란
02/02/02 16: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임요환은 한빛배 이전 부터 테란의 황제로 불린 가능성 있는 테란이 아니라 테란 최강이었습니다.온게임넷에서만 처음 선을 보인것 뿐이지.
나는날고싶다
02/02/02 17:16
수정 아이콘
테란 최강이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 성적으로 검증은 된 적 없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임선수는 분명 game-q나 기타 대회에서 아주 큰 두각을 보이기는 했었지만, 큰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경력은 없었습니다..(c.net배 대회 같은 경우는 프로15+순수 아마 49의 메이저라서 메이저 대회로 보기힘듬..) 고로 전 가능성 있는 유저라고 한 거 였구요..(물론 그 당시 테란 유저들의 성적에 비하면 임요환이 나았다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한빛 배때 부터가 전성기 였죠.. 그리고 한빛배때 예선 3차전 김동우 선수를 빼고는 대진운이 비교적 좋았다고 봅니다.. 그 때 당시에 정말 대진운이 극악인 유저들도 꽤 있었거든요.. 임선수는 예선 대진운에선 14명중에 2,3번째 정도로 대진운은 좋았다고 보는데..--; 저도 임선수가 테란 유저중에 최강이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당시에 인지도나 그리고 전체 플겜머들 사이에 성적으로서는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해는 없으시길..(전 임선수 팬들 한테 시달리는게 무서워서리..~_~)
[귀여운소년]
프리챌배가 끝날 때 즈음이었나? 그때, 온겜넷에 투표로 최고의 테란유저를 뽑는 코너가 있더군여...
전 그 당시 임요환 선수를 잘 알지 못했는데, 엄청난 표차이로 1위 임요환, 2위 김정민 이더군여.... 그 당시 전 임요환선수가 변성철선수에게 패스트 럴커에 무너지는 모습을 본 것이 그의 게임을 본 전부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믿을 수가 없었져....(그 당시 전 스타 거의 첨 시작...)
어쨌든 이 결과로 보아 임요환 선수는 한빛 배 이전에도 테란 유저로써 최강이라고 사람들에게 인지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wantfly님 말씀대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은 없었기에 확실히 가능성 있는 테란유저라고 할 만 하져.. --;; 먼 소릴 하고 시픈 건지--;;
임요환 화이팅! 장진남 파이팅!
마요네즈
02/02/03 03:43
수정 아이콘
프로는 실력으로 말해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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