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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23 23:48:59
Name sad_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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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잡담성글] 오랜만에 느껴보는 3연패...
전 나름대로 스타 좀 한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에 본 문구]     (--V)거만을 말한다.

유명한 채널이나 클랜..나모모같은데서 활동하진 않지만.공방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ㅜ.ㅜ;;


잘나가다가 석연찮게 한판을 지고난후 ."흐흠...웁쓰.실수 좀 했네...", " 다시해서 이겨야지..."
하며 Alt+j를 누르고 엔터를 연타합니다.
그럼 방이 뜰때가 있는데 "오우!!또만들었네...이번에는 이겨줄께..."하며 두번째 게임을 시작하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 나올때두 있구...

그러던 중에 오늘 그런 비슷한 경기가있었는데.
첫판은 상대가 랜덤저그였는데 입구도 막지않고 무리한 투스타 레이스 시도하다가 노업 저글링한부대에 쓸려버리는 ㅡ.ㅡ;;

그래서 제2경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똑같은 방제를 만들어준 상대...
그렇게 2경기가 시작되고 이번에는 상대의 랜덤 프토나의 초반(나름대로)타이밍러쉬가 실패하고 또다시 견제하려다가 실패하고 이러기를 여러번...

상대는 내가 원팩더블인데도 바로 트윈넥이나 트리플넥을 가져가지도 않고 2게잇옵저버를 유지하며 나오는 테란병력만 막고 멀티를 하나씩 늘려갔죠..
병력이 조금씩 줄어들때마다."어...이게 아닌데. 안되겠다 천천히 들어가자"라고 생각하며 이젠 터렛짓고 벌처게릴라를 할 찰나.
멀티마다 박힌 포톤과 규모병력으로 움직이는 상대의 병력으로 나의 벌처들은 사라지고 탱크만 남은 앙상한 전진라인...
날려드는 질럿 셔틀 드라군에 마인없는 조이기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2번째판 마무리...

"아..! 짝난다.... 왜이러는거지.벌써 두판이나 졌네. 내가 누군데...겨우 이런x한데 지다니..두판지면 끝인데. 만약에 한판 더할수 있다해도 이미 승부는 무의미하다....하지만...하지만 꼭 이겨줄께...."

다시 리조인해서 세번째게임 시작 ...
"ㅎㅎㅎ 계속 같은 방제로 만들어준 상대가 고맙기까지 하다 ㅜ.ㅜ;"

하지만 전게임과 비슷한방식으로 패배.....

"내가 베넷에서 한x한데 세판이나 지다니... 이런건 있을수 없다.완전히 삽질하다 이따위로 지다니... 이미 게임은 끝났다 내가 졌다....하지만....미련이 남는다."

"내가 이렇게 무너질순 없잖아 그래도 집중만 제대로 하면 절대 지지않을자신있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
타이밍을 잃은 어설픈 초반 러쉬...상대를 읽지 못한 타이밍...좋지 못한 벌처 컨트롤...스타포트도 없이 무조건 탱크,벌처만 만드는 단순한 힘싸움...견제없는.그래서 상대에게 읽히는 병력운용...APM 평균120밖에 안되는 엄청나게 느린손... 많은 실수가 있었다.

뭔가 있어야 한다.
좀더 다른 메카닉 전략...

2,3 게임에서의 나의 빌드&전략 : 원팩더블이후 팩토리4~6개 늘리며 벌처 게릴라
                                             게릴라 이후 병력 한타이밍만 더모아서 벌처탱크러쉬.
                                             --->쌈싸먹힘...커~헉.!!
                                             계속되는 중규모 벌처 탱크러쉬 감행--->실패
                                             내 입구부터 터렛지으며 전진 & 벌처게릴라
                                             ------>쓸데없는 벌처소모--->발업질럿견제의 부제
                                             메카닉병력 대부분 소진....gG



상대의 빌드와 전략 : 투게잇 옵저버 + 사업 + 안마당 + 셔틀...+게이트 늘리면서 상대압박
                             병력싸움하면서 멀티확장...
                             다수의 물량확보 질럿셔틀 드라군 힘싸움...



모든걸 되씹으며 또한판이 열리길 기다리고있었다...

"이미 승패는 났지만 한판만 더줘.... 이기고 싶다...이겨야 한다. 여기서 지면 내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것들을 되돌아봤을때 이기기위해선 뭔가가 필요하다."

"예전..아직 초보티를 벗지 못한시절...티비를 보며 겜비씨를 보며 이윤열이 KPGA에서 우승하던시절의 리플을 보고, 당시 비영리사이트였던 게임아이에서 한창연습하던 때..그시절...

그땐. 바이오닉보다 훨씬 힘든메카닉을 연습하고 있었다.

프토상대로 하던 거의 유일한 전략...

"칼타이밍한방러쉬"

원팩더블이후 병력생산...

프토가 견제하지 않으면 서로 병력을 모은다.스캔을 일찍(1팩이후 바로)달고 아모리도 빨리짓고 공업 프토의 두번째 멀티타이밍...(제2스타팅이나 삼룡이.)이나온다 을 기다리며 scv나 스캔으로 타이밍을 정찰한다.

...  벌처 한부대 탱크 한부대 공1업 유닛카운트 80~100...

상대병력 질럿한부대 드라군 한부대이상....멀티2개.

컨트롤에 실수만하지 않으면 바로 승기잡고 이길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
그타이밍만 파고들자.

이제 마지막경기가 열렸다.

다행이 난 12시테란 상대는 6시 프토...

12시라면 천천히 터렛짓고 마인박고 내려가면서 나오는 탱크 전진해가며 깔린 미네랄 멀티먹고 어느정도 가면 2시먹고...좋은위치였다.

하지만...그러기엔 상대의 매크로 매니지먼트가 나보다 휠씬 좋다..,지금 터렛이나 짓고 마인박고 그럴만한여유는 없었다.

계획했던 한방으로 끝내자.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게 6시에서 12시로 올라갈때 가진 '화면의 부재'라던가 '구조물의 이상'...그런건 없다...걍 내려가면서 한번만 잘싸워주면 되는.... 그런거였다...

프토는 사업을하고 있는걸 scv로 확인하고 팩토리늘리며 안마당을 먹고 스캔을 달려는 찰나...
어이없는 다크가 와버렸다.

아무것도 없이 팩토리만 늘렸더라면 많은 손해를 입을뻔했다.
하지만 보통 패스트 다크라면 안마당커맨더가 완성되거나 약간 더빨리와야 하는데 지금타이밍은 그게 아니다. 이미 프토는 멀티를 가져간 후... 견제일뿐이다..
견제는 그정도로 막아주자.

엔져링도 있고 스캔도 만들던중이라 곧 막아낼수 있었고. 본진 옵저버의 존재도 터렛으로 막았다. 어느덧.유닛카운트는 쌓였고 1,2,3,번에 탱크 한부대반 벌처 한부대 잔여병력이 모였다.
웬만한 수의 질럿,셔틀,드라군이 덮쳐도 웬만해선 이길꺼 같았다. 타이밍이왔다.

상대는 업그레이드가 앞섰지만 ...그래도 지금한방이 내가 가진 최선이었데 ...

어택땅을 했다. 갑자기 양면에서 엄청난수의 드라군이 덮치고 셔틀이 날아왔다. 엄청난 병력에 순간 당황했지만 일부만 시즈모드하고 싸웠는데.. 운좋게도 내겐 많은수의 병력이 남아있었고...
추가병력으로..내려갔다. 상대는 미쳐 삼룡이가 활성화 되지 못햇고 가스가 모자랐는지 질럿다수와 드라군...셔틀이 있었다.. 내병력이 상대입구에서 탱크모드로 있던중...

옵저버가 꿈틀거리며 양쪽에서 절럿 드라군이 왔지만 이번에도 병력이 남았다...

프토는 gG를 쳤다...

후....세판지고 한판 가까스로 이겼다...

ㅎㅎ 분명히 이번판은 상대의 최고기량은 아니었고 집중도 덜했으리라.그만큼 승리의 기쁨도 반감되었지만.

세번진것에 대해 후회는 없었다.

열번의 승리보다 한번의 패배가 주는 교훈을.......

(부끄럽지만 리플 올려봅니다...위에서 말한 3,4,경기)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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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_tears
03/06/23 23:50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내용이 길어졌네요... 볼수록 허접한걸 느끼지만 ...
죄송합니다 ㅠ.ㅠ
Judas Pain
03/06/24 00:12
수정 아이콘
많이 배우고 갑니다(_ _) 전략게시판의 정형적 틀의 범주에 있는 글은 아니었지만
03/06/24 01:05
수정 아이콘
역시 옮겨졌군요. -_-;
03/06/24 01:35
수정 아이콘
ㅎㅎ...재밌어요.
동동주♡사랑
03/06/24 02:03
수정 아이콘
3연패 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곤 해요^^a
[Random]부활김정
03/06/24 05:54
수정 아이콘
전 그 상대방이 되겠군요..;;;
방 만들고 있으면 같은 사람이 또 들어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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