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22 18:11:09
Name eclips
Subject [잡담] 스타리그 엔딩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긴장된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격양된 목소리의 캐스터와 해설진의 목소리로 스타리그를 시작한다면,

스타리그의 엔딩은

잔잔한 음악 혹은 나름대로(?) 경쾌한 음악과 함께

경기 중간 중간의 하이라이트와

대기실에서의 선수들의 모습이

흑백 혹은 칼라로 잡히곤 한다.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며 시작을 보는 이는 꽤 많으리라 여겨지지만,

정작 스타리그의 엔딩까지 보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된다.



GG"라는 글자와 함께 마지막 경기가 종료되며

그 날 스타리그를 요약 정리하는 해설진들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재빨리 채널을 돌리거나

화면을 꺼버리는 때가 있었었다.



놓쳐버린 스타리그 재방송을 보기 위해 우연히 TV를 켜면서 보게 된 스타리그 엔딩.

어쩌면 경기에서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다라고 느낀다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대기실에서는 거리낌없이 친한 사이이지만

경기장에서는 굳은 얼굴로 대하는 나의 상대선수, 적이 되어버린다고...

경기 중간에 포착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그 선수의 심정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면...

짧은 인터뷰이지만

선수들이 진정 하고 싶은 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

그저 음악과 함께 흐르는 영상이라고 하기에

너무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면...



경기 후의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이

모두 녹아있는 것 같다라고 한다면...



그저 무심히 넘기기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스타리그 엔딩을 보면서....




ps. 쓰다보니 존댓말이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
장마가 슬슬 시작하려나 보네요. 날씨따라 기분까지 쳐지지 마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네버마인
03/06/22 18:28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엔 스타가 끝나더라도 꼭 엔딩까지 챙겨봅니다. 어떨땐 엔딩이 더 궁금할때도 있죠. 음악과 화면이 잘 맞을때 감동이 배가 됩니다. 웬만하면 다들 보실거 같은데요.
03/06/22 19:08
수정 아이콘
팀과 UN노래가 좋더라구요. ^^;;
RedPolaris
03/06/22 21:15
수정 아이콘
저는 경기가 어떻든 엔딩을 항상 봐요...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들을 항상 보고싶어하는 저로선 엔딩 참 좋쵸...가끔식 스플동에서 쥔장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영상이나 온게임넷측이 만든영상들...보고있으면 항상 살며시 미소짓게되더라구요....
안전제일
03/06/22 22:01
수정 아이콘
실은 엔딩메니아입니다..쿨럭-^^;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애쓰는 모습도 멋지지만 그것외에 조금더 가깝고 따뜻한 모습도 분명 매력적이니까요.^^
morpheus
03/06/22 22:26
수정 아이콘
스타보다 선수들을 더 좋아하는 저같은(;;) 초보들은 엔딩은 꼭 챙겨 본답니다.-_-;;;
기묘진
03/06/22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후 해설은 물론 엔딩까지 다 봐요.^^
경기가 끝났다고 띡 꺼버리기엔 여운이 너무 많이 남거든요~
03/06/23 13:26
수정 아이콘
으음.. 원래 4경기만 끝나도 메가웹은 썰렁해지죠 -_- 그 가운데 선수들과 싸인행사(?) 를 가지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
팬은 있지만 매니아가 아직은 소수인 스타리그인거 같습니다 --;;
Hewddink
03/06/23 16:18
수정 아이콘
스카1배에서는 동창회의 "다시 만날 때까지"가, 스카2배에서는 여행스케치의 "다시"가,
파나소닉배에서는 UN의 노래(제목을 잊어버렸음다...;;;)가 스타리그 엔딩에서 불려왔죠.
네버마인님 말씀대로 음악과 화면이 잘 맞아 떨어질 때의 그 감동이란...캬하~~ ^o^
서창희
03/06/23 22:1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만날때까지 곡이 정말 좋더군요. 정말 엔딩은 스타의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 이외의 색다른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238 오늘의 듀얼토너먼트는.. [60] Canna2003 03/06/24 2003
10237 [퍼옴]'테란의 황제' 임요환, "WCG 불참 고려" [8] 낭만드랍쉽3276 03/06/24 3276
10235 엠비씨리그의 문제점??? [10] 영준비1986 03/06/24 1986
10234 슬럼프.... [1] 이지웅1132 03/06/24 1132
10233 굿 럭 투유를 듣다가 잡생각 몇가지... [4] 서쪽으로 gogo~1418 03/06/24 1418
10231 이렇게 맵핵이라 의심받을때 기분나쁩니다. [33] Lunar2055 03/06/24 2055
10230 정말...돌맞을각오하고 전제합니다. [31] 김홍혁2536 03/06/24 2536
10229 인터넷창 제발 건드리지 맙시다~ [16] tajoegg1594 03/06/24 1594
10228 [잡담성글] 오랜만에 느껴보는 3연패... [6] sad_tears1459 03/06/23 1459
10227 어제 내가 겪은 엄청 황당하고 기분나쁜 일 .. 열분도 조심하세요~ [10] 마이질럿1440 03/06/24 1440
10226 프로토스 다크템플러가 보이다?? [17] 20021023을기다리2785 03/06/23 2785
10225 두개의 경기, 두개의 장소... 그러나... 하나의 감동... 박아제™1628 03/06/23 1628
10224 [G.O홈피에서 펌] The fan... [3] 민정환2223 03/06/23 2223
10223 [펌] 아프리카의 오래된 전설 [2] Hewddink1425 03/06/23 1425
10222 휴..노가다끝에 드디어 Guillotine Jungle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6] Lunar2395 03/06/23 2395
10221 [잡담]정말 G.O팀... [5] 난나야2286 03/06/23 2286
10220 -_-* 우승.. [20] 라시드2854 03/06/22 2854
10219 오늘 KPGA팀리그 결승전 아닌가요 - -? [35] 눈빛+_+2546 03/06/22 2546
10218 [잡담] 스타리그 엔딩 [9] eclips1632 03/06/22 1632
10217 [잡담]질럿서버가 과연 게임아이처럼활성화 될까요..? [14] 다쿠2471 03/06/22 2471
10216 게임과는 관련없는 이야기지만.. [1] 요정테란마린1200 03/06/22 1200
10214 120% 주저리 잡담-_-a [3] u1_Star1871 03/06/22 1871
10212 2주일 만에 스타하기..-_- [2] 이카루스테란1605 03/06/22 16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