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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7 10:25:42
Name 새로운시작
File #1 FFMAIN20050716225018001.jpg (52.5 KB), Download : 52
Subject [응원글공모] END가 아니라 AND


상황 1- 나와 동생
나:다른 채널 좀 보자..
동생:이것만 보고.. 이것만 보고..
나:저게 몬데? 무슨 게임인데?
동생:아 몰라도 돼.. 한번에 설명해서 알아들을 니가 아니잖아 ;;
나:......................;;;;;;

상황2 - 과외알바하던나 그리고 학생
나:티비꺼라.. 선생님왔는데 계속 게임보는 배짱은 몬데?
학생:이것만 보구요..
나: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네? ㅡㅡ^진정 궁금해서 그런데.. 저게 몬데??;;
학생:푸하하하.. 저걸 몰라요? 우와. 선생님 바.보.다..................;;;
      임요환몰라요??
나:..........................;;;;;;;

2001년도부터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사실 이 게임을 접하게된게 자율적으로 찾아서라기 보단.. 주위에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운명적이였다고나 할까요? ^^

사실 호기심 반.. 오기 반으로.. 한번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동생한테 맞아가며(?) 잔소리 들어가며(?);; 테란을 배웠죠.. 동생이 요환선수팬..
사실 배워도 배워도 늘지 않는 실력... 어디서 무얼 뽑아? 키보드.. 마우스.. 뭘
누르고 뭘 클릭하고.. 등등 ;;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코카배를 봤습니다.. 사실 보고싶었던건 아니였고.. 동생때문에..;;
조금씩 배워가는 저라.. 흥미롭게 봤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자세히는 잘 모르고.. 그냥 눈이 즐거운대로. 맘 가는대로.. 전 응원을
했죠.. 사실 동생이 요환선수 응원하기에... 반대로 홍진호선수를 응원했습니다.
테란만 하다가.. 저그라는 종족을 보니.. 왠지 귀여운것이.. 콩콩 뛰어다니는 저글링이
화면속에 나오는 홍진호선수 얼굴과 넘 비슷해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그랬죠..
“야야야.. 나 저그 어떻게 하는지좀 가르쳐줘봐... 저글링 진짜 귀엽다..
그리고 저거저거.. 럴커... 어떻게 해? 저 뮤탈은?? 우와우와 야 이겼다..
저걸 이겼다.. 아싸 ^^“

저글링에 반했다 ,,,, 진호선수 플레이에 반했다.. 무슨 한국팀을 응원하듯이
응원을 했습니다.. 결국... 홍진호선수가 3대2로 지는 시나리오긴 했지만..

그 결승전은... 제가
1) 첨으로 본 결승전
2) 저그라는 종족에 관심을 가게 한 결승전
3) 홍진호라는 멋진 선수를 만난 결승전
4) 저그유저로 바꾸어준 결승전(사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
5)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재미를 알게 해준 결승전
6)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바,보,에서...
                홍진호만을 응원하게 된 바,보,로 만든 결승전
이였습니다..

홍진호의 경기엔.. 사람의 눈을 끄는 몬가가 있었습니다..
저 유닛으로.. 공격하겠어? 라는 말이 무섭게.. 공격하고..
또 공격하고...

엄재경해설위원님 말씀이 어렴풋이 생각이나네요..
"홍진호선수 저글링은.. 작은 수로도 싸울을 걸거 같고.. 또 걸어요!!"

폭풍
폭풍
폭풍

홍진호라는 이름과... 저 닉네임..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죠..
정말 저 단어와 홍진호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였습니다..
                
홍진호하면 또 생각나는 것
수많은 결승전에서... 눈물을 삼키고 발을 돌려야 했죠..
그 발걸음 수 만 세어보아도 엄청나겠죠?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삼키고 삼켰던 눈물을 흘려도 좋으니..
그가 우승하고 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홍진호의 우는 모습은 어떨까... 하고 상상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과거의 홍진호 와 현재의 홍진호를 놓고.. 비교하고 싶진 않습니다...

여전히 홍진호는 ~ing 와 gogo를 외치고 있으니까요...
포기하지 않았으니..다시 한번 그의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을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END가 아니라 AND이니깐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리그... 그의 기쁨의 눈물바다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뱀다리) 피지알에서 처음 쓰는 글입니다..
        홍진호선수하면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서... 무작위로 적다보니.. ;;;
        앞뒤말이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
뱀다리 2) 앞으로도 홍진호선수 많이 응원해주세요...채찍과 당근을 줄 시기가 따로
          있다면.. 지금은 당근을 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하실 분도 많겠지만
          무조건 채찍만 준다면.. 힘들어서 몸이 남아돌지 않을겁니다..
          최소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만은 남겨주셔야 하잖아요...
          

뱀다리 3) 사진은 스니커즈 우승할때이고.. 파이터포럼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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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6/03/08 01:01
수정 아이콘
홍진호 파이팅!
06/03/08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홍진호 선수에 대한 질책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ㅜ.ㅜ
그저 화이팅!
06/03/09 00:53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의 폭풍이라는 닉네임은 정말 잘 지은것 같아요. 홍진호 선수 우승할때까지 화이팅~!!
메딕아빠
06/03/15 14:24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결승전 ...
패자였지만 홍진호 라는 이름도 분명 빛났던 순간이었죠 ...
팀에게도 그에게도 ... 좋은 한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영선
06/03/16 11:3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더불어 그의 팬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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