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베에서 안철수 지지자인 척 하면서 범야권을 이간질하자는 글이 올라 온 적 있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2318.html

참 일베스러운 생각이긴 한데 일베니까 가능한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구 민주당과 야당으로 활동하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로 자신들을 소개한 '박근혜 후보 지지에 동참한 1천명(이하 '박근혜 지지 1천명')'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전날인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28808

춘천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1000명이 박근혜 지지로 돌아섰다고 성명을 발표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1000명이라고 말은 했는데 근거는 도저히 못찾겠고
안철수를 지지했다는데 막상 안철수 지지포럼에서는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겠다 하고
모임의 중심은 올초부터 만들어진 박근혜 지지 모임이라고 하고...

어째 이 동네 문화는 항상 이런 식인가요?
저번에도 전라남도 교수 186명이 '전남을 사랑하는 교수회'라는 명칭으로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지만 그 186명이 누군지는 며느리도 모르게 만들더니 이번에도 아무 근거없는 1000명. 크크

그나 저나 어떻게든 이간질 해보고자 하는 새누리의 모습들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이간질을 하고 싶어도 새누리가 안철수의 뜻을 잇는다는 드립은 너무 심한 무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