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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9 22:33
한국 대선에서'정치적 이슈'는 '탄핵'이 아니면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봅니다. IMF라는 국가적 비상사태에도 결국 보수가 이길뻔한 선거였음을 상기하면... 결국 정문준과의 단일화로 중도보수세력을 흡수한 것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22/01/09 22:43
글쌔요 병풍 사건으로 의해 선거 기간에 증명해 내기 힘들거나 확증 판결을 받기 힘든 사항으로 네거티브 전략이 심해졌지요. 그리고 그 병풍사건으로 최소 10% 이상의 지지율 저하를 가지고 왔지요. 최종 격차가 2.3%라는 것을 생각하면 병풍 사건이 없었다면 당시 대통령은 이회창이 될 수 있었지요. 당시 김대업으로 의해 각 언론이 이회창의 병역비리는 기정 사실인것 처럼 취급받았던 걸 생각하면 16대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병풍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09 23:09
이회창,이명박,박근혜,홍준표와 비교해서 뭐?하나 장점이 없죠. 이회창은 대법관 출신에 한국 정치인중 마지막으로 양당 중 하나를 제왕적으로 통치한 거물이고 이명박은 서울시장에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홍준표도 다선 의원에 경남도지사까지 했으니..
22/01/09 23:11
네 개인적으로 보수,진보 떠나 최악이였던 정동영보다 못한거 같습니다. 요즘 여가부 보고 좀 고려해야 하지만
불량식품, 주 120시간 오버, 삼프로만 놓고 보면....
22/01/09 22:51
좋은 글이지만 동의는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무난히 세대간 구도로 갈 수 있었던 이번 대선이 인물론으로 번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마땅한 인물이 없던 국힘에서 윤석열을 영입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분은 인물론적 측면에서 역대급으로 약한 사람이었던 거죠. 출마 명분의 우위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그렇다고 인물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결국 야당으로서는 반문 원툴로 상대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구도" 가 딱히 나오진 않죠. 커뮤니티인식과는 달리 2030이 반문 구도에 휩쓸리지는 않아요. 2030은 본인들 이해에 관심이 크고 언제든지 지지세력을 바꿀수 있어요. 당장 펨코에서 홍준표 지지 세력이 순식간에 삭제된 걸 보세요. 따라서 이번 대선은 결국 인물론 대선이고, 이익계층의 이익을 최대로 끌어올 후보가 승리할 겁니다.
22/01/09 23:29
15대 대선은 '구도'가 가장 결정적 역할이긴 했지만 나머지 두 요소들도 다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역대급 대선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01/09 23:34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있다는 것을 전국민에게 증명해야하며, 지금껏 많은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 최소한 가족의 문제는 있을 지라도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는 없었고 그 박근혜조차, 최소한 당선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대통령의 자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윤후보는... 하아. 요즘 매일매일이 정말 새롭습니다. 대통령 선거까지 60여일 남은 현 시점에서 배우겠다니, 공부하겠다니,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그 박근혜가, 이럴려고 대통령 했냐는 말에 국민적 공분을 가졌을 정도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러니까, 인물론으로 되돌아오죠. 아니 허수아비를 세웠으면 최소한 허수아비 노릇이라도 똑바로 하게 알아서 잘 교육시키던가, 격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져요.
22/01/09 23:39
저는 만약 인물론이 6070에게 먹히면 큰 변수가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위에 익숙하신 세대라...기존의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와 달리 윤석열은 이분세대에게 아주많이 많이 부족하죠.
22/01/09 23:49
저는 세대론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만약 세대론적으로 접근한다면 이 당대표는 지금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권위가 박살나서 식물인간이 된 후보를 돕지는 못할 망정, 선조치, 후보고? 대체 무슨 의도라고 해석해야합니까 이걸. 걍 유튜브로 우리 후보님은 우리 꼭두각시입니다 하는 건데, 60 70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겠다 싶네요.
22/01/09 23:55
근데 막말로 문재인이 인물론적으로 대통령이 될사람도 아니였잖아요?
노무현 / 박근혜 탄핵 없었으면 백날 비서실장하다가 끝날뻔한사람 운좋게 대통령된건데 윤석열도 인물적으로는 부족해도 문재인 / 이준석때문에 대통령 한번 해먹을수 있는게 대선이죠
22/01/09 23:58
가벼운 농담이시죠?
아니 실례했습니다. 당대표를 맡고서 재임기간 동안 모든 선거에서 이기고, 대선에서도 지지율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당을 완전히 통제하는데 성공한 대마왕에게 인물론적으로 대선 후보로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이 너무 뜻밖이라서.
22/01/10 00:32
당대표 맡고서 재임기간 다 이겼다고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0681534 당장 보궐 전패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된뒤에야 겨우 이겼습니다 당대표 기간동안 의정활동 버려둔거는 워낙 유명한거니까 넘기고요 그리고 당 장악이요? 누가 보면 당대표 10년은 한줄 알겠습니다
22/01/10 00:38
그 당시 새정치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아신다면 그런 말씀 못하실 겁니다. 애당초,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 발탁해서, 그 성질머리 받아준 것 자체가 증명이란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이건 일일히 설명하기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22/01/10 00:39
아니 재임기간 모든 선거 이기셨다면서요
당장 재임기간이 1년인데 그때는 다졌는데 지금와서 김종인 뽑은게 증명이라고요? 김종인 이준석 뽑은 윤석열은 증증명명인가요? 그리고 지지율 1위하던 대선이 탄핵빨이잖아요 누가보면 문재인 대선 1번 치룬줄 알겠네요? 박근혜한테 진건 다른나라 대선이에요?
22/01/10 08:46
당시 민주당 분위기는 요 얼마전 국힘처럼 폭망각이었지요. 김종인이 영입되고 내부 칼질 해서 정리하고 겨우 승리. 그리고 그 뒤에 문재인이 복귀해서 김종인 토사구팽 엔딩이었지요.
22/01/10 00:47
2015년 상반기 재보궐 참패
2015년 하반기 재보궐 참패 훗날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기는 호남계 의원들이 문재인으로는 총선, 대선 이길 수 없다면서 내려오라고 난리 쳤었죠 크크 그러고 2016년 총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 원내 1당
22/01/10 00:56
아.. 엄밀히 말하면 2016년 총선은 당대표 사임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치뤄진 선거이니 당대표 재임기간 동안 승리한 선거는 없었네요.
22/01/10 01:08
문재인이 되었던 18대 대선은 특별했죠.
전직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문재인이 정부운용을 못한다고 해도 그정도의 초유의 상황까지는 아니고요. 거기에 문재인이 적어도 대선전에는 윤석열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죠. 행사마다 지각도 자주한적 없고 직접 인터뷰하는것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 보여준적도 많지 않았고 거기에 친인척 이슈가 크게 불거지지도 않았죠. 문준용건도 일부 의혹이 있었지만 캠페인 도중에 국민의당에서 제보조작한것도 걸렸고요.
22/01/10 13:18
청렴, 강직, 노무현의 절친, 인권변호사 출신라는 긍정적 평가 요소가 있었고, 딱히 선거레이스 기간 동안 그 평가요소를 까먹진 않았죠.
반면 윤석열은 공정과 합리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초반부터 까먹은데다 거기에 더해 무식한 이미지를 끼얹었죠...
22/01/10 05:36
요즘 보면 태극기세력에 준하는 저희 부모님도 윤석열은 손절하셨더군요
인물 수준이 대통령을 할 만한 최저수준을 넘지 못한다는게 부모님 평입니다. 박근혜 문고리 시즌2 확정이라고.. 인물이 중요하지 않는건 그 둘이 고만고만할때 이야기구요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누가 더 뛰어나냐가 아니라 국정이 정상운용이 안될꺼 같은 수준이 된단 말이고 그럼 그 후보에 한해 인물이 중요해지는 겁니다.
22/01/10 08:00
인물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국힘이 이준석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의문이 들어요. 궁극적으로 이준석이 주인공이 되서는 안되는 선거거든요.
또한 이준석 지지자분들은 윤후보를 전략적 동반자로 생각안하고 계도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거 같구요. 솔직히 말해서 그분들에게 누가 더 나은 정치인인가 물으면 몇단계 우위에 이준석 대표가 있다고 말할겁니다. 기저에 깔린 생각들이 몇번은 충돌할텐데 어떻게 봉합할지 모르겠습니다.
22/01/10 11:48
말씀해주신대로 인물, 구도, 이슈는 선거를 예측하는 가장 기본적인 분석 도구들입니다. 그리고 구도-이슈-인물 순서대로 중요합니다. 구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구도가 거의 모든걸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디테일은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세대별 구도가 핵심이라고 하셨는데 보통 구도라함은 정치 지형에 따른 정당 구도를 이야기합니다. 범진보와 범보수로 분류되는 세력들이 통합되어 있느냐 분열되어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진보 세력은 뭉쳐있는데 보수로 분류되는 세력들은 윤석열과 안철수로 분열되어 있으니 기본적으로 야권이 불리한 구도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세대별 구도를 강조하는 세대 포위론은 반쪽 짜리에 허구에 불과합니다. 의도적으로 2030 을 묶어서 얘기하지만 국민의힘이 쓰는 전략은 2030 '남성' 표심을 잡는 전략입니다. 지금과 같은 전략은 2030 남성과 여성의 표심을 갈라 놓고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들이 뭉치게해서 4050을 포위하는 전략을 취해야 되는데, 얼마전까지 집토끼였던 2030 남성에게만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얻는 표가 있으면 잃는 표도 있는 법입니다. 당장의 지지율이 급락하다보니 바람직하지도 못 하고 근시안적일뿐인 전략을 대충 던져 논 겁니다. 진정 2030을 모두 국민의힘의 지지층으로 끌어들여 세대포위론으로 선거를 치르려 했다면 오히려 민감한 젠더 이슈는 손도 대지 말아야 했습니다. 2030이 불만이 많은 연금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선점해야 했습니다. 청년 세대를 위해 4050 세대들에게 일정 수준의 임금 삭감이나 임금 동결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연공서열제 문제 개혁과 더불어 근로 시간 단축을 위한 잡쉐어링을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성별에 관계 없이 2030을 묶고 전통적 지지층에 더해 4050 세대를 포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성은 빠진 반쪽짜리 세대 포위론은 허구에 가깝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할리도 없으며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선거 공학적으로도 일시적인 지지율만 끌어 올릴 수 있을뿐이지 확장성의 한계를 가져와 대선에서 승리할 정도의 표를 가져오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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