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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23:50
수도권은 대성공, 호남권은 실패라고 봐야죠. 이전부터 생각해온건데 김종인-문재인을 따로따로 분리해놓는거 자체가 무리수 아닌가 합니다. 둘은 그냥 일심동체에요. 언론에 하는 말만 다를뿐 거의 운명공동체라 봐야죠.
16/04/13 23:52
김종인이 공을 세웠다면 그 김종인을 데려온 문재인이 공을 세운거고
김종인이 실책을 범한다면 그 김종인을 데려온 문재인이 실책을 범한거죠
16/04/13 23:51
김종인 영입은 대성공이었죠.
친노운동권을 버리면서 수도권의 민심을 확실히 얻어냈으니까요. 문재인은 안타깝지만 이젠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16/04/13 23:52
으.. 은퇴여부를 떠나 발언 자체가 신중하지 못했죠. 애반반 가는 상황에서 은퇴발언을 해도 리스크가 있는데 불리한 국면에서 불필요한 승부수를 던져서... 이건 뭐 야권의 대승으로 끝날것같은 선거에서 당내 최대 거물이 은퇴압박을 받네요...언론 특히 종편에서 이걸로 엄청 우려먹을걸 생각하니 골이 땡기네요
16/04/13 23:53
호남대패는 김종인 책임이 더 커보이는데.. 실제로 호남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시점이 비례공천 파동이후였고
자기가 만회하려고 호남 내려갔는데 전혀 영향을 못줬죠. 문재인은 굳이 따지면 패전처리죠인데 책임을 뒤집어 쓰면 억울..
16/04/13 23:57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쏟아지는 질문을 피했다. 더민주 당직자가 “내일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질문을 막아섰다.
기자들의 질문에 저렇게 애둘러 표현한걸 보면 나름 김종인이 막아내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기사라 제목을 [20대 총선]김종인 “호남 실패, 문재인 영향 없지는 않다” 라고 뽑은듯 하지만...
16/04/13 23:56
비록 호남에서 참패했지만 수도권을 장악했고 전국 곳곳에 더민주 깃발을 꽂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고 봐야겠지요.
16/04/13 23:56
김종인 탓이면 덕도 김종인 덕이고
문재인 덕이면 탓도 문재인 탓이죠. 그나저나 댓글 수정으로 한동안 자중하시더니 다시 정치글 재개하시는군요.
16/04/14 00:02
그 일은 참 낯부끄러운일이긴 합니다만 에버그린님의 글은 pgr에서 상당한 양의 컨텐츠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돌아오셔서 기쁘게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본인도 느낀게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16/04/14 00:58
본인이 느낀게 많았는지는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해야 알 수 있겠죠...
그런 언급도 없이 어떤 반성의 태도 없이 은근슬쩍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16/04/13 23:57
걍 어려울거 없이 문재인고문은 은퇴 던 뭐던 호남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으면 됩니다. 죽고싶어도 못죽는 상황이니 그냥 죽어주는척하면 되는거에요 또 이상하게 고집부리지 않기를... 정치판에서 제일 무서운표가 동정푭니다.
16/04/13 23:57
저도 호남대패는 김종인 책임이 큰 것 같은데요.. 과거 국보위 경력도 있고 윗분 말슴대로 비례공천 문제도 있구요. 그게 없었다면 1당으로 압승했을지도.. 오히려 문재인이 호남가는 등 모습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지지자들이 집결해 이정도로 선방 한 것 같은데.. 다른 식으로 해석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04/13 23:57
호남대패는 더민주가 그동안 못 해 놓은 것도 있지만 김종인의 책임도 크죠
실제로 그 때부터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의 지지도도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니까요 덤터기 씌울 때가 아니라 비례에서의 지지율을 봐서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16/04/13 23:58
문재인은 정말 정치를 하기엔 너무 순진한 사람입니다. 말 한마디 잘 못 해서,
공은 다 김종인에게 넘기고 과는 다 자기가 받게 생겼어요. JTBC에서 손석희 조차도 이해찬에게 대놓고 문재인이 호남 패배 했는데 은퇴해야 되냐고 물어보는데.. 그 이해찬이 굉장히 난감하게 말을 아끼네요... 물론 열성 지지자분들 입장에서야 대승했는데 은퇴해야 되냐 싶겠지만, "전국적인 대승을 했으므로 호남에서 졌지만 은퇴안하겠다." 이런 말 했다가는 호남은 물론이고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언론이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
16/04/14 00:33
바로 그 점이 노무현류 '바보'들의 약점입니다. 괜히 정치하는 (헛)똑똑이들이 대통령까지 한 노무현의 전례를 안 따라가는게 아니죠. 사실 그 길을 안 따라가는 게 이상하다기 보단 그걸 따라가는 게 대단한거죠.
노무현이 부산에서 연거푸 낙선할 때, 정치하기엔 너무 순진한 사람이란 평가 안 나왔을까요? 삼당 합당 때 '반대토론해야합니다'라고 절규하던 노무현을 보고 합당 따라간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문재인은 아마도 본인 말 지킬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도요. 그게 지지자로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 내가 그에게 원하는 건 취하고 원하지 않는 건 인정 못 한다면 그건 '놀 줄 모르는 것처럼 구는 것'이겠지요. 여권, 야권 모두 개편의 피바람이 불겠네요. 지켜볼 일 입니다.
16/04/14 00:00
문재인 지지잡니다만 이번 선거의 결과로 문재인전대표는 깔끔하게 물러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저희가 그동안 지지해왔던 문재인이지 권력에 탐을 냈던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총선결과는 참 시원섭섭합니다. 잘되서 다행이기도 한데 제가 지지하는 대선후보자를 은퇴시켜야 하는 아이러니함을 마주하고 있자느 말이지요..
어자피 문재인전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정계은퇴를 던졌습니다. 이번총선결과에 그 영향이 없을수는 절대 없구요. 제가 바라는 점은 문재인 전대표가 대선불출마하고 야인으로 살더라도 후계자를 잘 선택해서 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길이 최선인 것 같아요. 여담으로 이제와서 문재인전대표의 충장로 발언을 두고 해석운우하는건 추하다고 봅니다. 분명 문재인 전대표가 선언한 그 문장은 호남에서 의석수를 더 잃으면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전국적으로 승리했으니물출마 안된다 이러는건 너무 구질구질하다고 봅니다.
16/04/14 00:00
어차피 문재인은 의원도 아니고 당대표 맡을것도 아니라서..
지금 당에서 딱히 할건 없거든요. 걍 쭉 가다가 대선에 나오느냐, 잠시 자숙하다가 대선에 나오느냐 차이지.. 글구 우리나라에선 오히려 자숙한다고 눈에 안보이면 지지가 더 올라가기도 하니까요. -_-;; 오세훈이 또 대선주자 2위 되고, 손학규가 맨날 콜 당하는거 보세요. 어쨌든 이번에 전국정당을 만들었으니 문재인이 대선에 나오는건 확정이라고 봅니다.
16/04/14 00:00
김종인이 큰 그림을 잘 그리고, 문재인은 흔들리는 집토끼를 잘 잡아준거죠.
둘 다 보완적인 존재라 하나라도 없었으면 이렇게 못이겼습니다. 다만 문재인은 본인의 입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니, 그에 대해 현명하게 잘 처신할 책임이 있지요. 어영부영 떠밀려서 은퇴했다가 떠밀려서 다시 추대되는 그림이면 큰일납니다.
16/04/14 00:01
결과를 놓고 봐야죠.영입 성공한 결과라고 봅니다.
비례대표 지지율은...뭐, 안철수란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가 생각보다 더 컸다 정도로 보면 될거같고... 전라도 넘어간건..민주당 자체의 삽질에 워낙 전라도 기반이 큰 지방 호족이 그쪽에 붙었으니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 게다가..오히려 저 결과는 전라도 분들도 안심못할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여차하면..오히려 고립되겠다 하는...) 국민의 당도 지지기반이 전라도니 절대 새누리랑 같은 스탠스가 못될테고요.
16/04/14 00:01
전에 어처구니 없는 본문 주작 때문에
차단할까 하다가 잠잠하신것 같아서 넘어갔습니다. 그냥 차단하겠습니다. 그냥 차단하면 될꺼 뭐하러 글까지 남기냐 뭔가 좀 느끼셧으면 해서요.
16/04/14 00:01
문재인의 행보로는 어차피 본인이 당대표를 무사히 마친다를 첫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한동안은 칩거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 보네요..
이번 등판도 완전히 수습을 위한 구원등판이었을 뿐이고 그 전까지도 비대위에 넘긴 뒤에 칩거했으니까요..
16/04/14 00:01
김종인 대표의 전략이 성공적이었나요? 국민의당 궤멸이 가장 큰 전략인 것처럼 하다가 비례 공천에서 점수 잃고 결국 국민의당 키워줬죠. 셀프공천 파문만 아니라도 비례 정당 비율이 이정도로 나올 수 없었을겁니다
16/04/14 00:03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야당 지지자들의 욕심도 끝이 없군요. 이정도면 대단한겁니다. 얼마나 배가 물러야 배가 찼는지 자각하실 건가란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 얼굴만 봐도 이건 민주당이 성공한거고요. 국민의당이 선전했다고는 하지만, 어찌 더민주당에 비할바이겠습니까? 정말 웃긴건, 의원수 몇 안되는 당 대표는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정말 힘들게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헌신한 문재인님은 그깟 전라도에서 조금 졌다고서 이렇게 비난하다니. 아전인수도 이정도도 아닌데...각종 언론 하는짓보면 한심합니다.
16/04/14 00:08
그깟 전라도라뇨 말 조심하세요. 언론 탓 하기 전에 정치인이라면 본인이 공개적으로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16/04/14 00:10
제가 그깟 전라도라고 한건,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려 한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그깟 전라도라고 얘기한건, 전라도 지역의 승패를 전국 승패로 결부 짓지 말란 의미입니다. 혹시나 오해가 있으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16/04/14 00:24
제 댓글 읽어보시면, 문재인님이 대권후보 사퇴 여부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거야 내뱉은 말이 있으니 알아서 하실거고요. 야당이 졌다라고 생각하는게 잘못이라는 거죠. 충분히 선전했습니다. 이정도면 새누리당 참패죠.
16/04/14 00:31
야당이 졌다라는 말은 제가 본적이 없는데요? 있더라도 대세는 새누리참패. 더민주승리. 국민의당승리 분위기인데요?
어디서 야당이 졌다라고 보신건지 모르겠네요. 문재인 감싸자고 없는 말 만들어내시는 느낌이네요.
16/04/14 00:39
음..문재인 감싸자고 말 만들어낸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제가 PGR21만 오는것도 아니고...이런 글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써 본 말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4836275&select=title&query=&user=&reply=
16/04/14 00:47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이 글내에서 이루어지는 댓글이니 이 글 내에서 찾아본거고 크게봐도 피지알내에서의 분위기로 판단하죠. 뜬금없이 다른 사이트에서 보신글로 왜 피지알에 댓글을 다시나요?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엠팍 링크글이 무슨 의미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링크글은 안철수 확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던데요? 야당이 졌다는말이 있나요? 여전히 문재인 감싸자고 없는 말 만들어내신걸로 보이네요.
16/04/14 00:50
문재인을 감싸려는 의도가 어디에서 느껴신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하시면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단지 더민주당이 충분히 선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문재인님 지지자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감싼다는 표현은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16/04/14 00:05
그냥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졌다가 맞을것 같아요. 아무리봐도 야당이나 여당이나 이번선거 누가 잘했냐 묻기엔 둘다 뚜들겨 안맞은게 다행이라 생각해서..
제발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본인들이 잘해서 이겼고 나 잘났네 안했음 좋겠네요.
16/04/14 00:09
제 생각도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물 안좋아도 비례대표 국민의당 밀어준듯 합니다. 제 주변도 그렇고..그런데 그걸 보고 또 안철수 대표가 확장성이 더 있다느니...
16/04/14 00:12
총선결과로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전 이제 인터넷 여론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감놔라 대추놔라 해봐야 어차피 그 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흐흐
16/04/14 00:14
유시민 정봉주는 호남28개중에 15개는해야 문재인이 책임을 벗어날것이다라고 말했던것같은데 국민의당23 더민주3 새누리2 라니...
16/04/14 00:15
전 은퇴하시고 쉬시다가 직전에 등판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뭐 털것도 없고 잠깐 푹 쉬시고 살도 좀 찌우시고 하면 참 좋을것같네요 흐
16/04/14 00:17
이분 주작질한거 관련해서 사과문이라도 한통 썼나요?
그나저나 드립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몇일 지났다고 다시 뻔뻔하게 아무런일 없었다는 듯이 이렇게 글을 쓰시지
16/04/14 00:19
호남은 선방했죠. 국민당 텃밭인데요.
김종인영입은 대성공이죠. 이번 선거의 변수는 김종인밖에 없었는데 결과가 좋다면 인정할건 해야죠. 그의 인터넷 여론의 무용론도 맞는듯하고 호남민심이 문대표 잘못도 아니고 이제 전국당으로 새정치를 보여준 공을 치하해야겠고 국민당이 분당했지만 오히려 더민주가 온전한 덩치로 분당한 모양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호남당이라는 오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서울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전국구 정당의 출현과 같은 신선함의 효과도 가져왔다고 봅니다. 이대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모든게 좋네요 국민당이 대성공했다고 안철수의 그간 보여준 행태들, 새누리 과반저지와 정권심판이 목표가 아니라는 태도는 잊지 않겠습니다.
16/04/14 00:25
비례파동 이전엔 김종인 공, 이후엔 문재인 공. 김종인을 발탁하고 위임한 건 문재인 공.
둘은 파트너 관계고 총선 공과까지 분명 같이 갑니다. 재계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맺어질지 모르나 아직도 서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김종인은 호남발언책임에서 문재인을 막아주려고 할텐데, 사양하고, 한번 정계은퇴하고 나서 전국리버럴+호남 여론에 꾸준히 등떠밀리다가 반년 뒤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멱살 잡혀서 나오는게 그림은 제일 좋을 겁니다.
16/04/14 00:48
저도 문재인 좋아하긴 하는데, 솔직히 이제 정치 고만 하고 원래 계획(?)대로 정치 안하고 편하게 사시면 좋겠수다. 들어올때도 등떠밀려 들어와, 나갈대도 맘대로 못나가 이게 뭡니까. 들어올때도 마음대로가 아니었지만, 나갈대도 마음대로가 아니란다. 이런건가.
16/04/14 01:00
공과야 사람마다 다를 텐데, 문제는 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재인 지지자여야하고, 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지자가 아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을 거란 거죠.
16/04/14 01:18
문재인은 대선불출마 후 친노지지자들 모아 소일거리하며 대선때 야권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정도로 충분합니다. 총선후 어설프게 당내에 개입하는 순간 문재인을 등에엎은 극성친노지지자들에 의해 120석짜리 친노정당이미지가 다시 생길테고 중도와 보수분들의 반발심리때문에 정권교체는 더욱더 힘들어집니다. 정권교체보다 제1야권 패권장악이 주목적이라면 다시 모든게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
16/04/14 02:06
과정을 찬찬히 돌려서 보면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보여준 역량이라는게 결코 우습게 볼만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총선을 불과 반년 앞두고 당 내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던 안철수와 호남의원들이 친노패권을 외치며 물러나라고 때쓸 때만 해도 그리고 탈당 러쉬가 시작될때는 정말로 당의 해체까지 고민해야 되는 수준으로 위태위태 했는데 밑에서 진짜 가열차게 흔들어 대는대도 자신이 맡은 인재영입의 소임은 끝까지 해내면서 원칙에 맞게 당권을 물려주고 자신은 조용히 빠져주면서 당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친노숙청때도 당의 1인자였고 자신의 주변인들을 내치는데도 본인이 반발하지 않음으로서 자연스럽게 김종인 체제에 힘을 불어넣어줬죠 처음 대선때 정치 한다고 그랬을때는 진짜 등떠밀려서 마지못해 나온 얼굴마담 이였는데 지금은 진짜로 큰 그림 그리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뛰어난 정치인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04/14 03:01
일단 제가 이전에 한 아주 비관적인 예측이 틀린 것이 너무나 기쁘군요. 오늘처럼 제가 틀린게 기쁠 때가 없었는데.
호남을 완전히 국민의 당에 준것에 대해, 솔직히 전 이번 결과가 차라리 잘되었다 싶습니다. 이젠 확실히 더민주가 전국 정당으로서 자신들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 지지자들을 분리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즉, 기존의 호남 지역권 지지자들의 혼재된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벗어나서, 청장년층 - 도시 중산층 위주의 지지자들에 맞는 정책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일전에 시사인 천관율 기자가 썼듯이, 더민주는 상반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두 계층의 지지자들 (호남-수도권/도시 중산층) 을 묶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https://pgr21.com/pb/pb.php?id=election&no=1448&divpage=1&ss=on&sc=on&keyword=%EC%8B%9C%EC%82%AC%EC%9D%B8) , 그 과정에서 어디에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애매함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서 확실히 수도권/도시 중산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도, 호남을 그렇게 적대적이지 않게 분리해내었다는 면에서 대선에서 유사한 구도를 잘 활용할 경우 확실히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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