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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30 16:28:17
Name EndofJourney
Subject [일반] 후보 등록 후의 네거티브 정리
후보등록 이후 나온 각종 네거티브를 모아보았습니다.
여기에는 각 캠프 대변인을 통해 나온 것과 인터넷을 통해 거론되는 것들을 함께 묶어놓았음을 밝힙니다.
물론 이 중에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캠프 지지자 입장에서는 '네거티브'라고 생각할테니...
그냥 속편하게 '네거티브'라는 이름으로 묶어버리려 합니다.

사실은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상봉 특혜 논란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하여 글을 썼습니다만,
쓰다보니 이왕 하는 거 지금 나와있는 네거티브들을 모두 모아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이유로 1번이 가장 자세합니다...)



1.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상봉 특혜 논란.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상봉 논란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문재인 후보 나이가 74세로 되어있다. - 나이를 속여 이산가족 상봉 순서를 새치기했다.

이 부분이야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된 것 같습니다.
관련 홈페이지에 떡하니 '북한측에서 넘어온 명단'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문재인 후보가 속인게 아니라 북한측 명단이 잘못된 거죠.
더군다나 이산가족 상봉 기준은 문재인 후보 나이가 아니라
당시 77세였던 문재인 후보 어머니의 나이를 기준으로 하기에,
문재인 후보 나이가 어떻게 되어있는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2)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갔다. - 이는 다른 이산가족에게 주어지지 않은 특혜임.

어제 올라왔던 글만 보자면, 이는 분명 문제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나 언론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 참석 이야기를 별 신경쓰지 않는다는게 신기해서 검색 좀 해봤습니다.

슈퍼엘프님 글을 보면, 동반가족 97명에 동반가족 50여명 정도만이 상봉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아들까지 데려갔고, 이 것이 특혜라는 말이 있더군요.
검색해보니, 97명(+ 불편하신 분들에 한해 동반가족 1명)이라는 저 수치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이건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1차' 상봉이 아닌 '2차' 상봉에 적용되는 수치였습니다.

10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1차 때는
북한 가족 100명이 우리측 가족 471명을 만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게 바로 이 때의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2차 때는 우리측 가족 100명+동반자 49명이 북한 가족 237명을 상봉했다고 되어있습니다.
관련링크 : https://reunion.unikorea.go.kr/reunion/jsp/user/ud/ude0101V?q_idx=24&q_argKeyGubun=&q_argKeyWord=¤tSN=2

다시 말하면,
지난 글(슈퍼엘프님의 글)에서 나온 97명(거동 불편 시 동반자 1인 포함)이라는 이야기는 우리측에서 북한 이산가족을 찾을 경우의 이야기지,
문재인 후보처럼 북한 가족이 우리측 가족을 찾을때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북한측 가족이 친척 여러명의 명단을 적어냈다면, 그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 다수가 함께 갈 수 있으며 포함된 사람 이외의 가족 동반도 가능했더군요.
생각해보면 찾고자 한 분들이 이미 돌아가시고 없어서 다른 친척이 대신 나온 경우도 다수 존재했었습니다...
신청자에 대한 제약은 확실하지만, 그 신청자의 이산가족들에 대한 제약은 그리 심하지 않았던 거죠.

문재인 후보가 아들 관련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뉴데일리(...) 기사 속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북한측은 29가족 38명 전체를 대조해 봐야겠다’면서 귀환하는 남한 상봉단을 꼼꼼히 대조작업을 벌였다."
이는, 북한측에서 처음에 보내온 명단 외의 가족(손녀, 손자 등)을 데려온 가족이 29가족이란 뜻이며,
이 29 가족이 데려온 명단 외 가족의 수가 38명이란 뜻입니다.
북한이 이 38명을 대조한 이유는, 친구 등을 만나기 위해 가족으로 위장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지,
문재인 후보가 아들을 억지로 데려가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아들과 같은 경우가 37명이나 더 있었단 뜻인데, 이걸 특혜로 본다는 게 맞는 걸까요.
검색해보시면 손자나 손녀를 데려간 다른 가족들의 사례를 다수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것이 특혜 논란으로 번진 것은 이산가족 상봉 1차와 2차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의 오해 때문으로 보입니다.
뭐... 알면서도 1차와 2차를 섞어서 그럴듯하게 호도한 것일수도 있구요.

(3) 문재인 후보 막내이모는 문재인 후보를 알 리가 없다. - 북한측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닌가?

당시 막내 이모는 55세, 문재인 후보는 51세... 겨우 4살 차이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이모는 문재인 후보의 이름은커녕 그 존재조차 알 수 없었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해명은 '잘 모르겠다.' 입니다. (2004년 해명)
'어떠한 경로로 이름을 알고, 고위층 이름을 집어넣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넣은 것이 아닐까 한다....'
뭐 이런 식의 추측성 해명만 있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상상력+음모론의 영역이 되어버립니다.
막내 이모가 신청 과정에서 조카 이름을 알게 되어 명단에 적어넣은 것은 아닐까?
북한 당국이 문재인 후보를 위해 어떤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닐까?
문재인 후보가 북한 당국에게 무언가 압력을 행사한 건 아닐까?
북한 당국이 한국측 고위 인사들의 가족들을 따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문재인 후보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북한에 어떤 정보를 넘겨준 건 아닌가? 등등등... 별 소리가 다 나옵니다.

이런 음모론은 반박도 불가능하고 증명도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영향력이 적습니다. 그럴듯한 근거들이라도 몇 개 가지고 와서 뒤섞어버리면 혹 몰라도...
여기에 대해서는 엮을만한 근거조차 없는 상태라서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2. 문재인 후보 다운계약서 의혹


문재인 후보 부인이 집 거래(서울 평창동 빌라)를 할 때 다운계약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입니다.
추가적으로 부산상가 거래할때도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새누리당 대변인은
'다운계약서가 네거티브라면, 지금까지 민주당은 그동안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네거티브를 해 왔단 말이냐?
라며 반문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의 해명이 전혀 통하지 않을 겁니다.
지난번 안철수 후보 다운계약서건 등을 통해 다운계약서가 관례였고 위법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민주당이 각종 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에 대해 공격해왔던 것이 사실인지라 민주당 입장에서는 마땅한 변명거리가 없습니다.

다만 부산상가 건물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 지역의 인근 건물 가격이 폭락해서 공시지가보다도 1억 정도 낮은 가격에 손해를 보고 팔았던 것" 이라며
큰 손해를 본 거래를 다운계약서로 공격한다는 게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글쎄요. 딱히 구체적인 사실이 나오지 않은지라 다운계약서가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사실과 손해를 보고 팔았다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킨다는게 맞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해를 봤다 해도 다운계약서를 썼다면... 그건 그거대로 사과할 일이죠.

아마 '사과' 정도에서 입장정리하고 끝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발 떨어진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다운계약서 이야기야 뭐 수차례 나왔던 이야기니까요.



3. 문재인 후보 안경, 의자 논란. 박근혜 후보 핸드백 논란. 양 후보 패딩 점퍼 논란 등


안경이 60만원, 핸드백이 50만원, 패딩이 60만원 등등.... 별 의미없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핸드백 논란, 패딩 논란까지 양 후보 캠프를 통해 나온 것은 아닙니다.
넷 상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자기들끼리 논란을 만들고자 떠들어대는 걸 일부 언론들이 마구잡이로 이용해먹는 느낌입니다.

공식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문재인 후보 의자 논란 정도인데, 이는 이미 PGR을 뜨겁게 달궜던 만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4. 2004년 기무사 사찰 때 문재인 후보가 군 인사에 개입하고 불법 사찰을 묵인했다는 의혹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에 의해 제기된 의혹입니다. ( 관련 기사 링크 : http://news.nate.com/view/20121130n01680 )

송영근 의원은 문 후보가 2005년 1월 말 청와대 민정수석이었을 당시 청와대에서 기무사를 불법 사찰한 일을 알고도 얼버무렸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현재 민주당 의원이면서 문 후보의 심복인 전해철 당시 민정비서관이
진급을 미끼로 기무사의 C대령을 회유해 기무사 내부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는 등 불법 사찰을 했었다" 라며
"내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을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송영근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못했다.'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정상적 정보 수집 및 공직 기강 업무를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식의 소치가 아닐 수 없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단 별다른 근거가 없다는 것에서 신빙성이 확 떨어지긴 합니다. 하긴, 근거가 있으면 네거티브가 아니죠.

다만 신경쓰이는 건 새누리당측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검증을 위해 의혹들을 매일매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대놓고 네거티브 선거 하겠다는 소리죠.

참여정부 때 있었던 모든 잘못에 '문재인'이란 이름만 집어넣으면 '의혹'이 되는 기분입니다. 의혹 만들기 참 쉬워요...



5. 문재인 후보 신생아실 출입 논란.


문재인 후보가 신생아실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라는건데
이게 좀 애매하긴 합니다. 이건 검증의 영역도 아니고 네거티브의 영역도 아니고...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어긴 것이니 잘못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출입이 산부인과 의사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점에서 볼 때,
그냥 별 생각없이 좋은 그림 하나 만들어내려고 저지른 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가 되어서 이런 일에 신경쓰지 못했다는 것 자체부터 에러긴 합니다만.



6. 박지만씨 건물에 룸살롱 영업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후보 의자 논란만큼이나 의미없는 것으로 봅니다.
예전 나경원 후보 건물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이걸 또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물론 그때야 나경원 후보의 네거티브 공격 때 방어 차원에서 나온 수준의 이야기이긴 했지만...
그때도 이런 식의 네거티브는 좀 치사해보였습니다.
설사 박지만씨가 관련이 있다해도, 이게 박근혜 후보에게 직접적 타격이 될 리 없습니다.
박지만씨가 뭐 박근혜 후보 대신 정계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구요.

새누리당은
"박지만씨 측이 나가달라고 했고, 업주가 거부해 소송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네거티브고, 제발 이런 싸움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요.

이 건이 분명 네거티브이기는 한데... 새누리당이 '제발 이런 싸움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게 좀 웃기긴 합니다.
후보등록 이후를 살펴보면, 어느 쪽이 네거티브 선거를 주도하고 있는지 너무나 분명한데 말이죠.



7. 박근혜 후보 로고송 논란.


박근혜 후보의 로고송 중 박현빈씨의 '샤방샤방' 노래가 있는데, 가사가 “박근혜가 죽여줘요~~~” 입니다.
29일 민주당측에서는 이 걸 여성의 성상품화라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정신상태까지 언급했습니다.

...일단 '죽여줘요'라는 가사를 성상품화로 연결시키는 저 패기가 놀랍습니다.
물론 이 가사를 성상품화로 보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의 판단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군요.
박근혜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을 공격하고자 한 의도는 알겠는데, 굳이 이런 식으로 공격할 필요는 없었을텐데요.

이 외에도, 박근혜 후보 로고송 상당수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라 '위법'이므로  따로 거론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8. 그리고 바로 밑에 올라온... 백무현 만평.

요상한 형태로 하나 더 나오는군요. 박근혜 후보와 '친일'을 직접적으로 엮는 건 의미도 없고 근거도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북한 지령받는 종북주의자로 몰아붙이는 헛소리와 무슨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저런 네거티브를 만평이란 형태로 세상에 내놓다니... 이 건은 밑 글에 나와있으니 생략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정수장학회 등도 있긴 한데, 이는 후보등록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이기에 제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박근혜 캠프+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주도로 인해 지금의 선거판이 좌우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새누리 공격, 민주당 방어(+반격을 가장한 삽질..)가 무한 반복되는 기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나온 네거티브들 중 치명적인 건 없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등판, 토론회 3번 정도로 확 쓸려나가버릴 이슈들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이 명확해진 이상,
문재인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들,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과 3번의 토론회를 잘 살리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나경원 피부과 같은 초대형 역네거티브가 없는 이상은, 네거티브전에서는 문재인 후보측이 계속 질질 끌려다닐 것처럼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매일매일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이야기한걸 보면... 이번 대선은 이래저래 혼탁해질 것 같습니다.
정책 대결같은 깨끗한 선거는 물건너봤다고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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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엘프
12/11/30 16:33
수정 아이콘
이산가족 상봉 기준은 1차 2차가 틀렸다는거군요. 덕분에 한가지 배워갑니다.
설탕가루인형
12/11/30 16:34
수정 아이콘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12/11/30 16:36
수정 아이콘
정리 잘 해주셔서 보니 확실히 어느쪽의 장기인지 보이네요 ;;
스타카토
12/11/30 16:37
수정 아이콘
손석희 아나운서의 킹메이커가 계속 오버랩되네요....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네거티브가 승리하게되고 그 이후에는 네거티브를 이끌었던 주인공의 몰락과 더불어 국가의 비전도 몰락하는 장면을 봤는데....그것이 계속 오버랩되네요....
아무리봐도 문재인측에서는 지혜롭지못한 대처만 하고 있고 결국 듀카키스와 같은 결말이 되지 않을까...그런 예측만 되더군요....
네거티브도 네거티브지만 서로 공약토론을 통하여 검증을 좀 했으면 하는데....토론을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쉽네요....
르웰린견습생
12/11/30 16:45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네거티브와는 아주 쿵짝이 잘 맞는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가 곧 출격 예정이라고 하네요~

단일화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한 달동안
혹시 걸림돌이 될까 숨죽이고 있었다고 하는 나꼼수 팀이
이번 봉주 23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군요~


김용민 ‏@funronga
<주진우의 현대사> 14화, '박근혜와 최태민, 너무나 끈끈한 우연의 일치들'이 잠시 후 올라갑니다. <나는 꼼수다> 봉주 23회,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나는 꼽사리다> 출산 15회도 내일과 모레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르웰린견습생
12/11/30 17:07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그런 거창한 반격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밌지 않습니까?
야권에도 네거티브 대항마가 있다는 구도 자체가요~
근데 그게 저질방송 나꼼수라니;; 흐흐
무플방지위원
12/11/30 16:46
수정 아이콘
왜 네거티브는 문재인 측에 압도적으로 많을까요?
당연히 박근혜 측이 악랄하니까!!! ????
그게 아니라 문재인 지지층이 네거티브에 취약하니까 그런 겁니다.
조그만 흠결만 있어도 이번 투표는 쉬어야겠네요, 투표하기 싫어지네요 하면서 실망하는 경향이 있죠.
정치에 도덕성 끌고 들어오는 게 소위 진보 지향 세력의 특성인데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도덕성이 훌륭하다고 해서 정치 잘하는 게 아니고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죠.
도덕성은 결격사유를 판단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정치적 능력을 판단하는 건 아니죠.
도덕성은 예선이고 능력과 정책이 본선입니다.
사악군
12/11/30 16:53
수정 아이콘
별 의미있는 얘기는 없는듯. 개인적으로 다운계약서는 법개정 이전의 거래들은 좀 내버려뒀으면 합니다.
12/11/30 17:10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해 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제 정치적 스탠스를 미리 밝힙니다.
전 중도층, 무당파인데 지금은 박근혜 쪽으로 거의 기운 유권자입니다.

네거티브 공략의 최대 목적은 '잔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진위성 여부와는 별개로 일단 사람의 머릿속에 각인되면 그 기억이 잔상으로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게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떠나서 말이죠. 쉽게 말해 대응을 해서 진위를 밝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에 제기했던 의문에 대해서만 강한 임팩트만 가지게 됩니다. 진위 여부도 관심있는 사람만 알 뿐이지 대다수 사람은 모르는 것처럼 말이죠.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야권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가둘 수 있으면서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불러 일으키게끔 하는 그런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 20일 남은 시점에서 하루 하루가 소중한 야권에겐 이런 걸로 시간을 때우기엔 갈길이 너무나도 멀기도 하고요. 안철수 지지부터 시작해서 기타 등등... 을 해결해야 하는 데 밖에서 들쑤시는 데 대응을 안 할 수도 없고...

따라서 절대로 이 프레임에 놀아나선 안 된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고 해서 거기에 해명하고 맞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다는 건 안철수 현상을 전혀 이해 못한 행위라고 봅니다.

이걸 새누리당이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선거 판세를 끌어 가는 거라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고, 그들이 왜 선거에서 만날 이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투표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 3의 결과까지 생각한 것일테니까요.




국민들은 이런 걸 바라지 않아요. 서로 좋은 정책 대결해 가며 앞으로의 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안철수 현상이었고요.

안타깝지만 야권의 대응은 이거 받아치기에도 급급해 보입니다.
야권에서 반격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정말 대단한 걸 하지 않는 이상 솔직히 힘들어 보이네요. 개인적으론 자체적인 조직 관리도 힘들어 보이고요. ㅡㅡ;
2초의똥꾸멍
12/11/30 17:59
수정 아이콘
오늘의 유머든 일베든 인터넷에서 물타기식 선동하는 사람들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양쪽 다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철저히 진흙탕 싸움 구도가 과열 된 것이 이제는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는 네거티브 공세가 되고 있습니다. 의자부터 시작해서 새누리 마저도 가만히 있던걸 일베충들이 판을 키워냈죠. 정당들도 가만히 있는데 네티즌들 아니 개티즌이라 부르고 싶네요. 주도한 네거티브싸움은 처음봅니다. 일베충 거리면서 무시할게 못되요.
12/11/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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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거티브만 해선 답이 없는데.. 오늘 박근혜 3년간 옷 133벌 입었다는걸로 네거티브 한건 좀 황당해집니다.. 정녕 이런 공격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D.TASADAR
12/11/30 22:48
수정 아이콘
몇가지 추가 하겠습니다.
1. 박근혜 후보 옷 133벌 입는 공주 패션
2. 문재인 후보 "공식" 캠프의 대선 생활백서
3. 명계남의 "박근혜는 더러운 사람" 발언
4. 자칭 문재인 캠프의 모 화가가 박근혜의 외음부를 그려놓고 거기서 박정희가 나오는 그림
5. 안도현씨의 부모가 둘 다 총 맞아 죽은 사람은 다르지 않겠느냐는 발언..

일단 전 박근혜 후보 지지자입니다만,
문재인 캠프쪽 사람들이나 소위 "자칭" 문재인 캠프편이라는 사람들 네거티브 더럽게 못하네요.

네거티브의 목표가 결국은 대선의 승리라는 측면에서, 박근혜 캠프쪽에서 내세우는 의자왕, 안경, 등등은 방식은 정당하지 못할 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지지자들 혹은 부동층들에게 먹힐 수준인데,

문재인 캠프쪽 네거티브는 추잡하고 더러운게 많네요. 오히려 표를 갉아 먹는 느낌입니다.
지지세력이 민주세력이니 다양하니 그런건 모르겠지만, 지난번 김용민 사태를 겪고도 정신을 못차렸나 봅니다.

문재인이 박근혜 지금 이길려면 저런 수준 낮고 추잡한 네거티브를 푸는 무리들을 단속을 좀 하고,

안철수와 화합하여 새정치로 나아가는 걸 강조하는 길 그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물론 안철수와 화합한다 하더라도, 저런 더러운 네거티브를 계속 단속 못한다면, 결과는 장담 못한다고 봅니다.
EndofJourney
12/12/01 00:34
수정 아이콘
1번은 오늘 나온 네거티브여서 미처 체크를 못 했습니다.
글 자체는 점심시간에 썼다가 오후에 그냥 올렸던거라서...
2번은 네거티브라기보다는... 그냥 민주당 자폭 같은 느낌이라 뺐고...

3번, 4번, 5번 같은 경우에는 딱히 실체가 있는 네거티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난'에 더 가깝겠지요.
저 정도 비난까지도 물론 네거티브로 넣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 폐족이니 종북이니 하는 언어들까지 네거티브로 들어가야 하기에 일단 제외했습니다.
물론 저런 비난들도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비난과 네거티브 전략은 구분하고 싶어요.
D.TASADAR
12/11/30 23:0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안철수가 왜 극히 아름답지는 않은 모습으로 퇴장했을 까요..

그 원인으로는 "자칭" 문재인 캠프라고 외치는 이들의 저런 행태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누구냐.. 안철수 다운 계약서는 미친 듯이 까대던 사람.. 지금 문재인 다운 계약서 건에는 조용하군요.

불쌍합니다. 안철수...

사실 문재인 본인도 안철수랑 토론 때 "당신이 말하는 건 이명박 정권이 했던 거랑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라고 말하던게 기억나네요... 그 때 씁쓸한 표정 지으며 아무 말 못하던 안철수가 생각나네요.. 에효.
EndofJourney
12/12/01 07:45
수정 아이콘
박영선의원이었군요.
민주당 차원의 공식적 언급은 없었지만 트윗으로 '그래서 문재인'이라고 한 적이 있었군요
역시 트윗은 인생의 낭비인건가요..
D.TASADAR
12/12/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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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이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박영선 같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낭비인 거고 안철수씨가 웃으며 손잡고 하는 단일화를 포기하며, 눈물 흘리면서까지 대선을 포기한 이유죠.

물론 민주당의 낭비가 박영선 같은 사람 하나둘이었으면, 굳이 안철수씨가 "실망했다." 라는 표현까지 쓰진 않았겠죠.

그리고 트윗이 멀쩡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는 표현을 여기서 쓰기에는, 박영선씨 같은 모략꾼이자 정치꾼이 멀쩡해 보이지 않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병화 -> “후보자가 다운계약서를 관행이라고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더구나 대법관 후보자”
안철수 -> 그래서 문재인!!
문재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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