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10 17:06:46
Name 마이질럿
Subject 요즘의 반미에 대해서 ..
요즘 촛불행진을 비롯 여러 일들이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 정말 많이 달라졌단 생각입니다. 어쩌면 국민의 의식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단 거겠지요. 수년전만 해도 반미하면 사상을 의심하는 ;;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는데요. 이런거 보면 패권국가로서 미국이 인심을 참 많이 잃긴 잃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저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수긍이 갑니다. 외교적인 문제는 감정적인 대응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근 대선 후보들의 공개적인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요구는 조금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한나라의 차기 대권을 쥐게 될 사람이 타국의 대통령에게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은 외교적인 큰 결례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상대가 미국이 아니라 별볼일 없는 국가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마도 대선을 앞둔 특수상황과 연계되어 있고 어쩌면 물밑으로는 미국에 이해를 구했는지도 모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지금의 국민적 움직임에 대해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또 한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냉정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진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을 유포한다던가 감정적인 선동을 부추기기 위한 유언비어등은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패권국가인 미국에 bandwagon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분단의 원인 제공의 문제를 떠나 엄연히 분단 국가이며 동북아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현실 역시 그렇습니다. 물론 이 때문에 미국 역시 전략적인 필요성을 느끼는 것일테구요.

장기적으로 국가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잠재적 능력치가 높아질수록 선택권이 커지기 때문이죠. 떠오르는 중국 vs  기존 패권국가 미국의 구도하에서 우리는 저울질을 하는 중추적 동반자의 역할에 설 수도 있습니다. 두 진영에서 저울추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위치에 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작금의 상황이 국민적 각성과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나 주한미군 철수 혹은 문자 그대로의 '반미' 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의 현실에서는 .. 슬픈 현실이긴 합니다만 미국에 '반한'의 감정을 안겨주는 것은 최악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국민적 운동이 그 울분을 잊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젠가 서럽지 않은 우리나라가 될텐데요..  한쪽에서는 병역의 의무조차 싫어하고 ..한편으론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 미국에 제 목소리를 못내는 정부를 욕하면서 .. 불합리한 일을 자신의 일이 아니다 모른체 지나가는 사람들 .. 왜 이리 우리나라는 약하냐고 말하고 성토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얼마나 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지 ..

저는 우리나라가 참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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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10 19:14
수정 아이콘
미군이 쓸데없이 우리나라에 있는게 아닙니다 실제적인 이유는 다 미국 나름데로 커다란 목적이 있고 필요성이 있으니까 주둔하는겁니다 서로 이해득실이 있어서 그렇게 존재하는 군대에 대해서 울나라가 식민지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지켜야할것은 요구할 권리가 있는건 당연한게 아닐지요? 그런 당연한 요구마저 일방주의 외교노선으로 복종만을 강요하는데 이 정도 항의 표시도 못합니까? 문제는 그게 폭력이나 그런쪽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그 항의 표시 자체를 가지고 뭐라하는것은 좃선일보의 조갑제꼴밖에 안됩니다
물빛노을
02/12/13 01:46
수정 아이콘
미국의 압박을 받지 않으려면, 미군의 횡포를 처벌할 수 있으려면 통일 되야합니다. 통일 전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대선후보들이 부시 사과시키겠다는데, 못받아내거나 모른척하거나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초래할 뿐이라고 봅니다. 한신은 동네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나갔습니다. 물론 장갑차 사건은 좌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적어도 당 병사의 처벌 요구는 해야하고 또 관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해당 국가원수의 사과는 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원수의 직접적 사과가 있었던 적이 세계역사적으로 몇 번이나 있었습니까? 사견입니다만, 부시 사과 받느니 일왕이나 일 수상 사과받는 게 먼저라고 생각되네요. 통석의념 이딴 헛소리 말고 진심으로 하는 사과말입니다.
스타가 조아라~
02/12/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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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것듯이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진지한 이론과 확실한 실천이 계속 이어질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 보다는 지금의 현실은 이러하니 이런 현실을 바꿔나가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중요하겠지요.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 큰힘이 될테니까요

대~한~민~국 화이팅~!!
카이사르
02/1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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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킬 것은 지켜야죠. 하지만 우발적 사고를 반미감정 악용에 이용하려는 작태는 정말 나쁜 짓입니다. 동포의 죽음이 그렇게 가슴 아프다면 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아군 장병들을 추모하진 않는거죠? 왜 북한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도 못하고, 김정일이 직접 나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하지 않는거죠? 그네들이 핵개발을 하든, 아군 장병들을 쏴 죽이든 그 항의 표시 자체를 가지고 전쟁논리니 뭐니 하는 것은 한걸레의 꼴깝 짓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카이사르
02/1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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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로벌 시대에 모든 것을 배타적인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해석하면서, 반미를 외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좀 말을 심하게 하자면 미국은 우리나라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없으면 망합니다. 경제고 안보고 뭐고 다 망합니다. 우리나라가 팔레스타인도 아니고, 빈 라덴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발적 사고를 왜 반미감정에 이용하려는지, 그 사람들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더군요. 게다가 여중생 추모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반미집회를 하는 게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그 사람들 집회에 참가해서 가만히 구호를 들어보면 기가 찹니다. '살인미군 처벌하라' 라는 비교적 제 정신이 박힌 구호부터 시작해서 (아니 그게 왜 살인입니까??? 사고지요...) '두 여중생 살려내라' 라는 억지성 멘트가 날라들더니, 급기야는 '주한미군 철수하라'라는 골 때리는 구호로 변질됩니다. 앞에 나가서는 '들어라 양키야' 'fucking USA' '주한미군 철거가' 따위를 불러대면서, 입으로는 반미시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니 시민이란 탈을 쓰고 어떻게 이토록 후안무치 할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저도 카톨릭 신자지만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사제들까지 '주한미군 철거가'를 불러대면서 '양키'가 어쩌고 저쩌고 성직자의 몸으로 입에 담지도 못할 소리를 해대니, 당장 그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서 로마 카톨릭 교황청에 보내고 싶어지더군요. 도대체 어느 교구 신학교에서 저런 정치 사제들을 배출하는지도 궁금해지구요. 북한이 핵개발 한대니까, 그 중에 북한 규탄하던 사제 한 놈이라도 있었나요? 마치 본인들이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처럼 행동하고 다니다니, 레지오가서 신자들 모이면 그 사제들 웃기다고 조롱하고 난리입니다. 불순한의도가 개입되면 절대 오래 못 갑니다. 아마 이번 사건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억울하게 죽은 두 여중생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정지연
02/1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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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는 반미가 아닌 평등이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문제에만 치우쳐 반미만을 주장하면 손해를 보는건 우립니다. 미국이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미제 불매운동을 하면 미국은 거꾸로 한국제 불매운동을 하겠죠, 그러면 손해를 보는건 우리지 그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장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좋아라 하는건 북한이고 떠나는건 미군뿐만이 아니라 국내에 투자했던 외국자금과 외국회사들입니다. 누가 휴전중인 나라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무작정 반미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되 그들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평등하게 바로 잡자..가 이번 사태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항즐이
02/12/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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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건 살인이데요 카이사르님.
님은 상당한 사대주의에 빠져있습니다. 님의 말대로 하자면, 세상 모든 나라들은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해도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후안무치라는 말은 직접적인 욕지거리보다 심한 말입니다. 사제 한놈이라는 말이야 말로 교황청에서 화를 낼만한 일이구요.
무작정 반미라.. 무작정일까요? 저는 이 땅에 반미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합니다. 이익을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몸 움츠리고 계십시오. 이익을 생각하신다면, 왜 이땅에 남아계십니까?
불순한 의도라니요... 이제껏 미국은 우리에게 많은 잘못을 해 왔고, 효순이와 미선이의 일도 그런 일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분노를 표시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글로벌시대라는 말이 민족주의에 대해서 우월한 개념인것처럼 믿고있는 카이사르님, 글로벌시대에 오히려 각국은 민족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약간 광역화된 벨트로서 자신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이익과 타협한 민족주의의 형태지요. 자신 민족의 정체성과 명맥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수 많은 항쟁과 운동, 각국 정부의 움직임들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민족주의는 배타적일수도 있습니다. "전적으로 배타주의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민족이 우리 민족을 명백히 부당한 태도로 대하는 이때에도 우리는 글로벌 시대라며 웃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건, 강한 힘 앞에서 굴종하는 것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을 테지요.
누구나 압니다. 미국이 우리를 뭉개려면 뭉갤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우리가 고분고분 말 잘들으면 더욱 처참한 신세가 될 뿐입니다. 우리도 힘이있고 우리에게도 분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때 우리의 몫도 찾을수 있는 겁니다. 냉정한 이성으로 현재 우리가 얻을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굴종하며 계속 노예국가로 남는것 외에는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이사르님, "두 여중생 살려내라"는 말이 왜 억지일까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절실함이 님에게는 전혀 전달되지 않는것만 같습니다. 우발적 사고라고 .. 정말 님은 믿으십니까?

카이사르님, 사제님들은 정치적인 발언을 할수 없게 되어 있나요? 아닙니다. 독립운동은 정치적인 일이 아니었나요? 당금의 현실은 그와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소리는 "후안무치"아닙니까? 다른 이들의 신념을 그렇게 짓밟을수 있습니까? 저는 님의 글에 분노를 느끼지만 감히 님에게 후안무치하시군요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립니다.

님은 다른 신념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울 뿐이네요.
항즐이
02/12/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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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카이사르님의 위쪽 댓글은 이제서야 봤네요.

아직도 북을 "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남북의 대치상황은 민족적 비극입니다. 그들을 우리의 민족이 아닌 전혀 남남인 국가로 생각하신다면 물론 그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터트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직도 남과 북에는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있고, 한 민족이라는 유대감이 존재합니다. 그 사건과 이번 사건을 같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극적이지만 북과 우리는 여전히 "전쟁"상태이고, 보고싶은 같은 핏줄이지만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전쟁중에 비겁한 공격으로 인한 "장병"의 죽음과, 평화로운 두 민간인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죽은일과는 아주, 많이,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다른 이들에 대해서 여기서도 극단적인 표현을 쓰시는 군요. 꼴깝이라.. -_- 제발 바른말 고운말을 좀 사용합시다. 님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항즐이
02/12/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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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진실님,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을 배타적으로 대하여야 한다.. 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미국도 중동의 물품을 수입하고, 북한역시 미국제품을 사용합니다. 필요가 있다면 사용할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평등하지 않은 관계 속에서 우리를 억압하는 미국의 정치적인 태도에 분노하고 반감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모두를 좋아하지 않는한,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나, 활동할수 있는 범위가 너무 좁아지겠지요.

반미는 안되고, 평등은 된다. 그것은 힘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0에서 0을 얻는 방법은 0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10을 외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평등한 관계를 얻는 방법으로서의 반미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분노와 단결된 힘을 보여줄 때, 미국도 우리의 입장을 좀 더 존중하지 않을까요. 미국에게도 우리나라는 마냥 포기할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반미가 꼭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서 반미의 움직임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이렇듯 비난받아야 하는 성질의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2/12/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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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지금의 열기를 식히려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불평등한 SOFA 협정을 개정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요구를 외치는 것이 반미에 속하기나 할까요? 반미는 이정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외치는 것은 단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일뿐입니다.

도대체 이러한 열기를 (엄청 과격해보이는)반미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면서 식히려하는 정말 모르겠네요.

PS) 반미주의자가 지금의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고요? 아니죠. 지금까지 미국의 대처가 평범한 사람을 반미주의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마이질럿
02/12/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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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들이 올라왔네요. 국가간의 문제는 욱~ 하는 감정적인 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지금 인터넷 사이트 여러 곳을 둘러보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함으로서 감정적인 선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도 많고 국제 정세나 '외교'의 관점에서 봤을때 조금은 무지한 사람들이 ( 무지라는 표현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 가장 사실적인 표현일듯 합니다.) 그러한 감정적인 선동에 휩쓸리거나 개인과 개인의 사이에서 불합리한 처우에서 감정적인 폭발을 일으키듯이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미국 제품 불매 운동? 의미없는 일입니다. 미국제품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거 같습니까? 그리고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강경노선에도 불구하고 '자기 일' 도 아닌데 왜 그 수많은 선진국들이 미국에 지지를 표시하겠습니까? 우리보다 여건이 헐씬 좋은 그네들이 말입니다. 그게 미국의 힘입니다. 미국은 부인할 수 없는 현재 패권 국가이며 미국의 힘이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불합리한 소파개정 ..항의 ..평등 다 좋습니다. 그럼 거기까지만 합시다. 더 이상의 감정적인 대응은 우리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군의 재판을 다시하자? 미국 헌법은 그런거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검사가 상고하면 다시 재판을 하지만 미국 헌법은 한번 무죄 판결을 받으면 다시 재판을 하는 것은 없습니다. ( 이중위험금지 원칙이던가요? ) 소파 개정도 그렇습니다. 소파 개정이 이루어진게 최근의 일입니다. 세계 어느나라의 주둔 미군도 공무중의 사고에 대해서는 미국이 재판권을 가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특혜를 베풀까요? 그리고 아프칸전쟁시 파견된 한국군의 경우에도 현지 소파에서 공무중 사고에 대해서는 한국군이 재판권을 가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여중생 사망 사건이 일어난게 6월이었습니다. 그때 누구 하나 지금처럼 떠들었습니까. 광화문에서 월드컵에 미쳐서 아무 소리도 않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지금에와서 과연 나라에 무엇이 진정 도움이 되는건지 무엇이 근본적으로 이 나라를 힘있게 하는건지 진지한 고민 한번 해보지 않은채 끝없는 감정적 충돌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은 냉정하고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는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항즐이
02/12/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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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냉정하고 차분하신 마이질럿님의 바람직한 대응은 무엇입니까?

불합리한 소파개정, 항의, 평등 바로 이런 것들이 "반미"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불평등한 것을 강요해 온 사실을 바로잡자는 것이 "반미"입니다. 반미는 미국사람 만나지도 말고 미국제품 사지도 말자 -_- 가 아닙니다. 아무려면 나이 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으로 반미를 외치겠습니까-_-;;
황무지
냄비 냄비 하지만. 차라리 냄비가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매운동 한다고 영원히 미국 제품 사지 말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일종의 시위로서 보면 될 것을... 오해라고 봐야 하는건지 오버라고 봐야 하는건지 황당, 당황스럽군요.
'반미'라는 현상만을 가지고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왜' 반미의식이 확산되고 있는지 그것부터 스스로 생각해보시길.
'반미' 그 자체가 목적일 이유가 없습니다.
머리가 충분히 차가우실 테니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압니다.
카이사르
02/12/1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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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 개발 한다고 개기는 상황에서, 결국 우리가 믿을 것은 미국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북한애들 두뇌를 해부해보고 싶습니다. 안 그래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다고 분위기가 이렇게 험악한데, 아주 죽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대량살상무기 수출하다가 직빵으로 걸리질 않나~ 이제는 아주 핵 시설 다시 가동하겠다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지 않나~ 악행이 보상 받던 시대는 분명히 지났습니다. 지금 미국의 보수 정권은 배째라 버티면 진짜 배째버리는 정권입니다. 5년동안 돈을 그만큼 쳐먹여 줬더니 뒤로는 핵 개발이나 하고 자빠졌죠. 현금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데도, 그렇다면 전쟁을 하자는 말이냐면서 듣도보도 못한 괴상한 논리를 사용하는 것은, 나중에 핵폭탄 맞자는 소리나 다름없죠. 암튼 북한애들 5년동안 돈 쳐먹여줘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고, 여전히 배째라는 식으로 버티며, 남한을 핵 인질로 삼아 국제사회에 공갈협박을 자행하고 있으니, 이거 진짜 배를 째버리던가 무슨 수가 날 것 같습니다. 자꾸 이러면 정말 이라크 다음에는 북한 김정일 정권의 최후가 올지도 모르죠. 암튼 주적이 분명하게 핵 시설 재가동하겠다고 정신 나간 소리 하고 있으니, 그래도 역시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에 주둔해야 하며, 우발적인 사고를 반미감정에 이용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Dabeeforever
02/1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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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님...문체를 보아서는 제가 몇 말씀 드린다고 해도 씨알도 안먹힐듯 하지만...
현금지원을 끊자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는 말은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북한에서 남한으로 핵전쟁??그건 자살행위입니다..
북한은 절대 핵쏴도 논리상 절대로 남한으로 쏠수 없습니다.
미국을 믿자구요?
통일무드 조성될 때 찬물 끼얹은 것이 바로 님이 믿자고 하는 미국입니다.
북한 경제제재는 제대로 풀지도 않아놓고서 약자의 잘못만 추궁하는 것이 미국입니다.
이제는 건방지게 우리나라 대선에서 누가 될지까지 간섭하려고 합니다.
이라크 쳐들어가는 문제가 군수물자 한번 순환시키려고라는 건 잘 아실 텐데요...
미국은 이라크가 도저히 못들어줄 요구만 해서 전쟁을 도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평화를 수호한다구요? 미국은 철저한 합리주의입니다.
그녀석들은 이익이 되면 끼어들고 안되면 철저하게 악귀가 됩니다.
아십니까?...70년대 칠레의 온건좌파 아옌데 정부에 쿠데타를 사주하여
나라 하나를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칠레는 피노체트 독재로 몰락의 길을 겪게 됩니다...
북한이 5년동안 달라진게 없다고요?
달라진게 없어서 경제특구가 생겨나고, 금강산 육로가 뚫리고,
경의선이 복구되어 대륙의 길이 열리는군요...참 달라진거 없죠?
남북간 대화가 하도 자주 일어나니까 이제는 뉴스같지도 않죠?
이전 정부에서 가끔 선전용으로 머릿기사로 써먹던 남북대화는
이제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카이사르님의 생각은 너무 편협합니다.
님의 논리 뿌리에는 "빨갱이는 나쁜넘, 미국은 착한넘"이란 생각이 깊게 박혀있는듯 하군요..
한겨레하고 오마이뉴스 많이 보시길 권장합니다.
편식은 몸에 해롭습니다.

이번 대선이 '미디어 데쓰매치'인건 알고 계실런지...
16대 대선, 제가 보아서는 결과에 따라 큰 갈림길이 될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카오스
02/12/14 15:09
수정 아이콘
정치 얘기와는 약간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워낙 무지하고 관심도 없는 편입니다.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뉴스와 인터넷으로 약간의 내용만

접했을뿐 상세한 내용은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댓글을 쭉 읽다 내려 오다보니...

소수의 의견이 너무 무시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봐았을떄 카이사르님이나 마이질럿님의 생각이 대다수의 사람의

의견들과 비쳐 보았을떄 '다르다'라는 느낌은 받았았어도 '틀렸다' 라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마이질럿님의 좀더 냉정하게 상황을 보자는 내용도 공감이 갔고...

카이사르님의 북한에 대한 이야기도 (과격하기는 했지만) 저로서는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더군요...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

겠지요.. 물론 객관적으로 사실과 틀린 이야기도 있겠지만요.

글을 쓰시는분들께서도 냉정하게 상대방의 의견중에서도 받아 들일것은

받아 들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카이사르님께서도 다른분들의 의견을 보시고 자신과는 의견이 다르지만

저런 의견도 있구나.. 내가 잘못 생각한것도 있구나... 라고 느끼셨음

좋겠고 다른분들도 그랬으면 좋겠군요.

소수의 의견이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로 치부

되는것 같아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예비공돌
02/12/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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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아직 정치적인 관점이 명확하게 정리되지못한 나이라(..-_-;;;) 뭐라고 확실하게 말할순 없지만...미국의 태도는 좀 안일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알게 모르게 지금의 이 상황을 뒤에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같습니다. 우리는 순수하게 죽은 두 어린 여학생들을 추모하고 소파의 개정을 좀 평등한 방향( 사실 안해줄것 같습니다- -;)으로 해서 이런 사고의 재발을 바라는 거지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요즘 날이 갈수록 실업율이 높아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집니다. 저의 주변에도 취직을 못해 힘겨워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이러한 미군 철수가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는 노력이 더 중요한 일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온화한 정책은 찬성하지만 동시에 우리 나라 내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연시입니다. 우리나라는 쌀이 창고에서 썩어가서 그 쌀로 북한의 불쌍한 우리의 동포를 살린다고 하네요..네 좋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주위엔 이렇게 잘사는 우리 나라에 살면서도 춥고 배고프게 겨울을 보내는 우리의 이웃이 있는걸까요? 참..슬픈 현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 미국이고 북한이고 떠나서 제 눈이 보이는 이런 사람들만이라도 따뜻하게 입고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보맨
02/12/14 17:24
수정 아이콘
재미있군요.....양비론으로 들리시겠지만...
카이사르님같은 이분법적사고나 다비포에버님같은 머리와 가슴이 둘다 뜨거운 민족주의 성향 모두 위험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접합점은 분명히 있죠...카이사르님이 북을 적이라고 규명한 부분과 다비 포에버님이 생각하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생각-어찌 보면 둘다 맞는 말입니다...

분명히 경의선은 복원되기에 이르렀으며 금강산 육로도 뚫리고 있으며 경제특구도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철책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는 겨누어져 있고 말입니다...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꽃다운 젊은이들이 그 총부리들사이에서 희생된-분명 국지전이었지만 전사(戰死)였습니다-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짧은 식견이라 지금의 반미 운동이나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이 되기 힘든 것은 사실이나....
맹목적인 친미나 반미 모두 경계되어야 할일입니다....좀더 case by case 형식의 세밀한 대응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분명 이번 장갑차사고는 소파의 불평등성...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거만한 태도를 시정시키는데 계기가 되도록 해야할 겁니다....그것이 효순이,미선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겠구요...
하지만 그것이 '반미'로 총화된다면 그건 위험한 일일겁니다...'미국'을 적으로 삼자는 발상이라면 지나치게 '나이브(naive)'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만약 '반미'가 '미국적대화'의 요의가 아니라면 '반미'라는 단어 자체가 수정되어야 할겁니다...
무조건 북한을 적으로 매도하는 것 역시 안될 말입니다...분명히 그들은 우리와 한 겨레라는 감성적인 민족주의 측면에서도 그렇지만....언어가 같고 풍습이 같은 남,북한의 통일은 장기 전망적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이득입니다...실리와 명분 둘다 어쨋든 있는 셈이죠..

무식한 저로선 호쾌한 답안을 제시할 수 없어 안타깝군요...

언젠가 티비에서 보았던 어떤 교포분이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그 분은 국적이 남한도 ,북한도 아니었습니다...어쩌면 이런 말씀을 하실 때
저 최인훈의 '광장'의 주인공 명준의 심정이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남한 북한 어느 쪽도 제대로 가는 곳이 없어...남한의 국가보안법..그거 참 문제지...하지만 북한은 더욱더 큰 문제야....일인 독재..그걸로 끝이지..뭐"
인정하긴 힘들지만 ...이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동포인 북한을 껴안기에도 얍삽한 미국에 절교선언을 하기에도..아직 한국은 모자랍니다..많이 모자랍니다......

하지만 언젠간 모든 게 가능할 날이 오겠지요...그때까지는 적어도 국민의 10퍼센트 정도는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를 외치며 주판알을 튕길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이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무지의 소치입니다... 못난 글이지만 멋진 후배들이 이 글의 결론을 지어줬음 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동량의 애국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라는 뉘앙스의 격론이 붙었길래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적어봅니다...
02/1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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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들 잘읽었습니다. 북미관계, 한미관계, 이런 외교적인 관계를 떠나서 작금의 국민적인 반미감정의 고조는 이전과 비교하였을때 그 질과 정도를 달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반미에 대한 얘기들.. 참으로 많이 회자되어왔죠. 역사의 현장에서는 항상 미국을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미군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땅의 형제 자매들을 아시나요. 자기집,자기땅인데도 미군의 한마디에 그모든것을 빼앗겨버려야하는 그들을 아시나요. 아무말도 못하고 버거킹에서 미군에게 난자당한 대학생을 기억하시나요, 장갑차에 치어.......... 기억하시나요.

스타얘기로 조금 말을 돌려보려합니다. 감정이 복받쳐서 ^^; 자제해보죠.
전 지금까지 4년간 스타크래프트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전략전술에 농락(?)당하면서 져왔고, 분해했으며 절대 두번 실수하지 않겠다고 곱씹으며 다시 일꾼을 뽑고 유닛을 뽑아왔습니다. 하지만 한번 당했던 전술에 또다시 당했을때는 정말로 울화통이 치밀어서 키보드라도 부셔버리고 싶더군요. 그리고 다시한번 다른 상대방에게 제가 당했던 전술로 화풀이를 해버립니다. 그러면서 또 당했던걸 잊어버리곤 하지요. 담배한대피면서 씨익~하고 웃으면서 ^^;
언제까지 당하고만 사는건지, 모르면 당해야만 하는건지, 똑같은 일꾼 똑같은 유닛을 뽑는데 나는 왜 아직까지 이렇게 허접한 플레이만 하는 하수에 불과한 것인지........

힘을 가지고 싶죠. 실력도 키우고 잠재력도 키워서 언젠간 이땅의 진정한 주인이 되서 누구나 바라는 세상에서 살고싶죠. 하지만 다시 한번 습관처럼 곱씹어 봅니다. 쉽게지나치고 잊어버린다면 정녕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박지헌
02/12/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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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타까운건...'반미'는 좋으나..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날뛰는거..이게 정말 싫습니다..
지금 광장에 나가 있는 저 많은 촛불시위 청소년중에..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 ,SOFA,남한과 북한 미국의 이해관계를 아는 이들은 몇이나 될까요...그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무조건 SOFA 개정해라!!'부시는 무릎꿇고 사과해라!!(이게 가장..어의없더군요...)또 주한미군 철수를 운운하는 분들은...도대체 그동안 쌓은 지식이 의심되더군요...
지금 미국이 하는짓거리 ...웃깁니다..
그들은 전세계를 꽉쥐고있습니다...북한이 핵 개발 한다고 하지만 정말 발버둥일뿐입니다. 카이사르님..북이 핵개발해서 남한에 쏴트리니 미국은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방이어야 한다는건 정말 어의없는 발상입니다..
핵은 실전에서 절대 사용되지 않습니다...그것은 그냥 위협용 무기일뿐입니다..협상용 카드일뿐이지요...그리고 북한과 남한은 똑같은 한국입니다...지금은 이렇게 되있지만 결국은 하나가 되게 되있습니다..북을 빨갱이로 보고 계신데 나이가 좀 있으시나보죠??^^?
그리고... 우발적인 사고를 반미에 이용하지 말자...
지금 '사고'를 가지고 반미하는 겁니까??지금은 사고를 났으되 책임을 아무도 안지는'SOFA'를 개정하자는 반미입니다...물론...그것도 제대로 알지못하는 분들이 촛불시위하는 분들에 대다수라고 생각됩니다만..
....
반미..전 긍정적입니다만..
제발 생각없이...미국 국민과미국을 싸잡아서 욕하진 말기 바랍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살아보고 느낀 미국은..적어도 한국만큼 차별이 심하지 않고(외국인에 대한차별..)(솔직히 전 차별 한번도 안당해봤씁니다..) 정말 친절하다는겁니다....그들은 정말국민 하나하나의 모습은 모티브가 되어야 한다고생각할정도로 성실하고 모범적입니다..
미국 수뇌부를 향한'반미'는 좋습니다...그들도 지금 자신이 쓰는 무단무력이 지나치다는걸 느낄때가 알아야죠..
소수 이슬람지역에서만 일어나던 반미가 우방 그리고 자기네의 밥으로 알고있던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거 일어나고 ...그 열기가 대단하다는것...그들에게 분명자극을 줄것입니다..
그리고...세계강대국들이 쩔쩔못매는 미국에게..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이런 시위를 할수있다는게 자랑스럽군요...
'반미'의 의도를 살리고 제대로 된 '반미'를하자가..제 생각입니다
맛있는빵
02/12/15 16:47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며칠전부터 닉네임을 계속 변경시켜가면서 똑같은 논조를 쓰시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토론하시려면 최소한의 지킬걸 지키시죠
한 닉네임으로 말하다가 논리적으로 딸리면 다른 닉네임으로 바꾸고
그러다가 아니다 싶으면 또 바꾸고 ..지금 장난합니까?
카이사르님의 개인의견밖에 안되는걸 가지고 여러사람의 의견으로 보이고싶어서 그런식으로 하시는거 같은데 유치합니다.
제가 본 카이사르님의 닉네임 변경만 벌써 3번째인데요 마치 모 게시판의
알바들을 보는거 같아서 불쾌하기 짝이없네요
소수의견이고 동조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냥 그려러니 하십시오
닉네임바꾸어가면서 자꾸 그래봤자 카이사르님은 결국 좋은 소리 못듣고
존중받을수 있는 카이사르님의 의견은 결국 아무도 믿지 않게 될 겁니다
02/12/16 07:13
수정 아이콘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거기 모이신 한분 한분 다 어렵게 걸음하신거고.
그만큼 절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말만 하겠습니다.
낙화유수
02/12/16 16:03
수정 아이콘
이데올르기와 종교는 정말 바뀌기 힘들죠.. 글 몇줄읽는다고 절대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몇가지 원칙중 다양성이라는 것이 있지요. 아주 중요한 원리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왠지 안타깝네요. 아쉽고.. 항상 독립이라는 말앞에 이것이 들어가더군요.. "자주"라고.. 자주가 없는 이땅에 태어난 원죄인가..
02/12/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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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똑같은 사람들끼리 싸우는꼴이란..ㅡㅡ;
휴딩크
02/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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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님 말씀 중에 "미국 국민과 미국을 싸잡아서 욕하진 말기 바랍니다."이란 내용을 보고 한숨이 나오는 군요...
부족한 논리력과 글솜씨에 어떻게 제 생각을 표현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주경원님의 댓글을 읽고 이렇게 복사합니다...

=====================================================================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당연히 해야합니다. 우리나라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해야지요. 그것이 지금 상태보다 나은 나라를 만드는 길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옛날에는 미국이나 다른나라들의 제국주의적 횡포를 지적하면서 그나라 정책이나 정부를 비판하는것이지 그나라 국민개개인을 비판하는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점점 그런생각이 맞는건지 회의가 들고있습니다.
미국의 대중동정책이나 다른나라들에 대한 태도를 볼때 그리고 그런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미국의 선거결과를 생각해보면 미국국민 개개인의 지지 혹은 암묵적동의 없이 행정부 단독의 의지로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회가 잘못되고 있다면 그 사회의 주체인 사회구성원들..즉 시민의 개념으로서의 인민들도 그 책임이 있으며 마땅히 함께 비판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개인으로 보았을때 아무 잘못이 없더라도 최소한 그들은 그들의 미국적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무한생산 무한소비의 제국주의적 굴레를 공고화시키는데 암묵적으로라도 동의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어느 책 제목처럼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라고나 할까요... 이웃이 와서 '너희논에 지금 잡초가 많이 자라고 있고 그것이 지금 우리 논까지 번지고 있다' 라고 말하면 '너희 논도 좋은 논은 아니더만'이러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선택은 논주인이 하는것이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우리도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남의 잡초를 뽑을수 있는 힘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우리 논을 잘 관리하는 책임정도는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ps)주경원님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 그 자체입니다...
댓글 퍼가겠다고 주경원님께 쪽지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허락을 받고자 합니다...
휴딩크
02/1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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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위에 다비님께서 카이사르님을 질타하시면서
"한겨레하고 오마이뉴스 많이 보시길 권장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대해 잠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물론 카이사르님처럼 "편협한" 분께는 저도 한겨레와 오마이 신문 구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겨레와 오마이 신문 역시 조선. 동아 일보 등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언론 매체"입니다...물론 노선은 확실히 다르죠. 그러나 보수 성향이니, 진보 성향이니 하는 차원을 넘어서면 자신만의 이념과 노선을 견지하며 이것을 부르짖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동조해주길 바란다는 점에서는 조선. 동아 일보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조선일보처럼 날조는 안 하지만요 ^ ^!!)

그 단적인 예가 바로 토론 게시판 아래에 있는 황무지님의 "인터넷 한겨레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좀 길군요."라는 글입니다...댓글에서 manic님께서 이 글이 지니고 있는 "검증되지 않은 추론을 바탕으로 분노와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적인 결론내리기"라는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셨는데요... 이 글을 실은 한겨레 신문 또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시종일관 친미적인 글을 싣는 조선. 동아일보 등과 마찬가지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대중에게 Apeal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선. 동아일보가 자신들과 수구 세력의 기득권 유지라는 목적을 가진 것이 비해 한겨레는 수구세력을 비호하는 외세(특히 미국)에 대한 배격을 위해 민족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요.

물론 이런 글 쓰는 목적과 동기, 그리고 지향하고 있는 노선에 있어서 한겨레가 조선. 동아일보 보다 더 긍정적인 성격의 언론이라는 점에는 저도 찬성합니다. 그러나 한꺼풀만 뒤집어 보수와 진보, 기득권 세력과 신흥 세력이라는 포장을 벗겨서 바라보면 결국 한겨레와 조선. 동아 일보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조선. 동아일보가 친미적인 성향을 보이며 북한을 주적으로 보고 그들과의 군사적 긴장을 호소하는 것이 편향이라면 주한 미군이 저지르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와 그것을 단죄하지 못하는 불평등한 SOFA와 한미관계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민족주의적 감성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 또한 편향인 것입니다. 좀 심하게 말씀드린다면 지금의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관계는 고려 시대 말기에 관직과 토지를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 권문 세족을 신진 사대부가 그들의 비행과 의리없음을 질타하며 몰아붙이는 이유가 그들이 절의와 의리를 바탕으로 한 공명 정대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권문 세족을 무너뜨림으로서 그들이 지니고 있던 있는 관직, 토지 등의 기득권을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서였던 것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은 조선. 동아일보만을 신문다운 신문이라 여기고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한겨레 같은 언론들을 빨갱이라 몰아붙여버리는 기성세대의 편협함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들은 편식을 하지 않기 위해 한겨레 신문을 많이 보고 또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물론 아주 올바른 행동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조선. 동아일보만을 보며 한겨레등의 진보 언론을 빨갱이라 비난하는 기성세대의 편협함을 비판하는 그들조차도 한겨레 등의 진보 언론에 너무나도 치우친 나머지 부분적으로는 사회 안정의 입장에서 수긍이 갈 만한 글을 기재하는 조선. 동아 일보 등의 언론들을 "보수반동적인 수구세력"이라며 몰아붙여버리는 편협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한겨레 신문을 가장 완벽하고 가장 훌륭한 신문이라 생각하고 한겨레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수구 세력"이라며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거나 한겨레를 변호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저는 작년에 수능을 본 02학번이고 고작 19년 밖에 살지 못했으며, pgr에 가입한지 1년이 다되어 가도록 변변한 글 한 편 써보지 못하는 풋내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겨레가 그 노선과 지향하는 방향이 옳다고 하더라도 그 신문을 무조건 옳은 것으로 여기고 보수적인 다른 신문들은 아예 읽어보지도 않으려 하는 일부 대학생들의 태도는 확실히 편식이라구요.
휴딩크
02/12/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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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부족한 논리력과 글솜씨에 논점에서 완.전.히 벗어난 말을 하고 말았군요...ㅡ.ㅡ;; 대단히 죄송하구요....^^;;
요점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위에 말씀하신 카오스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진보적이면서도 온건한 중도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생각이 엄청난 오-_-바일 수도 있겠죠.
저는 타인이 자신과 다른 생각, 성향을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의견을 잘못된 것이라 규정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으로 타인과 타 세력을 비방하지만 않는다면 소수가 부르짖는 어떤 생각과 의견도 존중받아야 하고 다수가 자신들의 의견을 강제하며 소수로 하여금 "당신 생각은 틀렸다. 우리 생각이 옳으니까 태도를 바꿔라." 며 강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밖에있네!
02/12/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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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세력(친 김정일 세력)과 극우세력(극단적 친미 매국 세력)은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불건전 세력입니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합니다.

반면 건전 우익과 건전 좌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줄 건전세력입니다. 우리는 이 건전세력을 내실있게 키워야합니다.

북한주민이 굶어죽는 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친 김정일 극좌 세력도 문제입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미국이라면 죽는 시늉도 마다하지 않는 사대주의적 극우세력도 문제입니다. 조갑제, 지만원. 이런 매국노들.

특히 지만원은 국민 대다수가 포기해버린 정신이상자입니다. 남북영구분란론을 비롯해서 광주빨갱이발언.....

그런데 이런 자의 주장에 희열을 느끼는 묘~~~한 추종자들이 대한민국 내에 존재한다는 것이 진짜 엽기적인 문제입니다.

사실 저도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을 처음 알았을 때는 "이 정도의 신조는 있어야지!"하면서 동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겉모습만 본거죠.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그 사이트의 분위기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게 되자, "정신병동"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북한주민 2000만명 다 학살하고 북진통일하자고 주장하는 하는 사람도 있고, 전라도 깽깽이 다 몰살하자는 사람도 있고, 반미시위에 대해서 미국에게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대신 사죄합니다" 이러면서 애걸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리고 반대 의견이 올라오면 곰마을이라는 그 곳 운영자는 글을 다 지웁니다. 정말 싹 지워요.

dcinside 아햏햏족이 열받아서 아햏햏으로 테러를 했더니 지만원이 "아햏햏빨갱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더군요. 지금 광주 교도소에서도 아마 거품물고 있을 겁니다.

정리하면, 극좌세력도 문제입니다만, 극우세력도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pgr21에 지만원과 면식이 있는 극우청년이 자주 오는 모양이네요. 저번에는 슈나우퍼라는 아이디로 pgr21에 이런 류의 글을 올리지 말라고 했었는데..... 저보고 고소를 하겠다나 어쩐다나..... 그러면서 나중에 자신의 댓글을 다 삭제한 이유는 또 뭔지.....

오른쪽으로 치우치다못해 오른쪽으로 넘어져서 오른쪽 뇌가 깨져버린 극우세력들..... 한쪽 뇌뿐이니 생각도 반쪽밖에는 못 합니다.

이들은 불건전세력이지만, 제거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치료의 대상인 듯 합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치료해야할 대상. 정신치료.
이슬라나
02/12/21 20:54
수정 아이콘
이 글들을 읽다 보니 이런 문장이 생각나는군요
"정의는 오직 힘으로만 관철된다"
결국 우리가 바랄수 있는것은 우리가 미국에게 큰소리를 칠수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의 균형을 맞추지 않고는
우방이 없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한다면 '속국'입니다.
우리가 미국에게 아무것도 대항할 것이 없다면 제2의 제3의
이런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생각해 주십시오. 우리가 미국에게 영향력을 줄수있는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이런 사건을 예방할 우리의 대책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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