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2/01 11:33
이영호 선수는 어제 다크가 얼쩡거리는거 보자마자 스캔아끼면서
바로 배럭늘리고 치고 나갔었죠. 눈치, 판단력이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11/02/01 11:47
이영호선수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 바카닉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 SCV로 상대의 다크템플러나 나온 것을 봤다. 그것을 보고 로버틱스가 늦는다고 판단하고 순간적으로 바카닉을 선택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라는군요. 제 기억에 바카닉은 대부분 처음부터 바카닉을 하기로 마음먹은 경우가 많았지, 저런 순간적인 판단으로 빌드를 선회한 경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흔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해서 실전에서 모두다 그렇게 할 수 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께요. 작년 위너스 결승에서 박수범선수가 질럿으로 입구 막는 걸 보자마자 이영호선수는 팩토리보다도 엔베를 먼저 올렸고, 강민 해설 표현을 빌리자면 우주에서 가장 빠른 다크 드랍을 가져왔는데 이영호선수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막아냈죠. 입구를 질럿으로 막고 앞마당을 안 먹으면 상대가 날빌 쓴다는 걸 누구나 예측할 수 있죠. 그치만 저렇게 대처하는 선수는 이영호선수 말고는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순간대처능력 - 그것이 꼭 빌드가 아니라 전술적인 움직임도 포함해서 - 그것은 게이머 센스 중에서 최고로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택리쌍을 좋아하죠.
11/02/01 12:20
유닛 하나하나의 움직임이나 어떤 유닛이 나왔나만을 보고 즉시 잡아먹는 빌드를 선택하는 선수는 정말 이영호밖에 못본듯 하네요
11/02/01 13:25
상대방에 맞추어 빌드조립을 잘 하면 충분히 유연해질 수 있는 테란이기에 저런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순간대처능력이 극대화된 선수가 아니면 상대방의 빌드만 보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불가능합니다. 스타판에 이런 걸 보여주는 선수가 이영호밖에 없다는 게 바로 그 근거죠. 이렇게 순간 상황판단을 통한 빌드조립을 통해 항상 다른 테란 상대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스페셜한 테란이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가 지금 갓소리 듣고 양대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