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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2 14:57:34
Name 베일
Subject 회사생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는 머라 해줘야 할가요?
사촌동생이 올해 취업을 했습니다.

다니고 있는지는 이제 5개월째가 되가네요..

그런데 요즘 부쩍 힘들어합니다.. 네톤으로 얘기하다보면 한숨이 끊이질 않고..

동생보다 2달정도 먼저 입사한 사원이 있는데 사장 딸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동생과 그 사원과의 대우가 많이 틀리죠.. 매일 8시쯤에 퇴근하는 동생과 달리 10시 11시쯤 출근해서 6시 정시 퇴근하는 사장딸..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동생에게 넘어오고 다른 분들은 굽신굽신..

오늘 같은 경우는 사장딸이 태풍와서 늦는다고 하고 10시에 왔나봅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끝날때쯤 밥먹으러 간다고 하고 나가서 2시가 다돼서 들어왔다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일하는 알바들과 노가리;;  무튼 매일 이런 패턴이랍니다. 하지만 아무도 머라 하는 사람이 없죠;;
거기 회사 이사님이 그나마 머라 하는데 그 이사님은 외근도 잦으시고..

무튼 이런것 때문에 일은 일대로 동생에게 쌓이고 사장딸에게 못하는 화풀이를 동생에게 많이 하나 봅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둘 정도는 아니지만(제가 볼때는;;) 처음 다니는 회사치고는 많이 힘든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술이나 먹자고 하고 술을 사주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대화를 해줘야 할까요? '원래 처음엔 힘든거야 / 다른회사도 다그래/ 조금만더 참아' 이런건 솔직히 매번 해줘도 씨알도 안먹히는거 같고..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말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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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2 15:07
수정 아이콘
이건 회사고민이 아니라 다른 고민 들어주는 것에도 해당되긴 합니다만..

그냥 뭔가 특별히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술한잔 하시면서 다 털 수 있게 쭉 들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끝부분을 보니까 아무래도 글쓴님께서는 동생분이 회사에 남아있었으면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가급적이면 가벼운 동의를 해주시면서 다 듣고 나서 조심스럽게 조금만 더 참아보라는 쪽으로 가볍게 이야기 해보시는 것이..
10/09/02 15:22
수정 아이콘
1.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욕구를 무조건 자제한다...

2. 사촌동생이 느끼는 감정, 어려움들을 최대한 말하게 하고...동감해주려고 노력한다...

이 정도만 해주셔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자기 속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면서...여러가지 해결책도 같이 털어놓게 됩니다...
네오유키
10/09/02 16:12
수정 아이콘
제가 요새 회사생활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요.
전 딱히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자기 최면 걸어요.
지금은 3,6,9에서 6이다. 7만 되면 다 해결된다...
7까지만 버텨보자... 그러면서 살고 있어요;
10/09/02 16:08
수정 아이콘
사장딸을 꼬신다......죄송합니다...
10/09/02 16:17
수정 아이콘
역시 그냥 들어만 주는게 다군요.. 역시 그게 최고의 방법인가 봅니다.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유이남편
10/09/02 16:21
수정 아이콘
사실...사촌동생분도 고생하고 그회사에 필요해서 들어간건데...공사구분은 해야지요. 사장딸이고 뭐고 일을 안하면 뭐라고 하셔야죠. 후배이고 같이 일을 하는 사이인데요. 대놓고 몇번 뭐라고 하다보면 잘되거나...아니면 사촌동생분이 회사에서 쫒겨나실수 있을건데. 합리적인걸로 뭐라했는데 사촌동생분이 짤리신다면 그런 회사의 앞날은 뻔하니 다닐필요 없는거고 만약에 사장딸이 일을 하기 시작한다면 회사에서 인정받을거고...좋네요.

정 외롭다면 절 소개 시켜 주시면...제가 요즘 가을이라 넘 외로워서...ㅜ.ㅜ 농담입니다...ㅜ.ㅜ
10/09/02 16:45
수정 아이콘
뭐 위에도 나와 있지만, 여자의 경우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더 먹힙니다.
어차피 술이 들어가면 왜 힘든지 줄줄이 나올 텐데, 들으면서 그렇구나, 그 사람이 나쁜 거네, 적당히 맞장구쳐주시면 되고, 이야기가 다 끝나면 어차피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 힘들겠지만 기운 내라고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진지하게 사촌동생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그때는 진짜 진지하게 답변을 해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뭐 저도 회사 이사장 딸이 다른 부서긴 하지만 윗사람으로 있던 적 있었는데요. 사실 답이 없습니다.
아침에 기사가 모셔다주고 점심때 점심 먹고 1시나 2시쯤에 기사가 모시러 오면 퇴근합니다.
그러다 간혹 기획물 하나 던져주고, 회식할 때나 사원들이랑 같이 놀아주고.
본인이 다른 사람이랑 다른 위치인 걸 뻔히 알아서 그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아요.
이사장이야 자기 딸이 회사 와서 노는지 뭐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이거 말고도 챙겨야 할 사업체가 많으니까.
사장이야 월급 사장이니 자기가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솔직히 그런 사람 일한다고 일 벌려봤자 그거 수습하느라 나머지 사람이 피곤해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 게 편하죠.

그리고 어찌되었든 두 달 먼저 입사한 입사 선배입니다.
괜히 말 잘못했다가 목 날아가는 건 이쪽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해도 핏줄이 우선이고, 우리 딸에게 뭐라 하는 인간이 더 나쁜 법이죠.
그나마 윗사람이 잡아주지 않으면 일반 사원은 아무런 힘이 없어요.
아레스
10/09/02 17:43
수정 아이콘
남하고 비교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동생분은 사장딸과 자신을 비교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회사생활 못합니다.
오히려 피해의식만 더 쌓여서 본인만 힘들어질뿐이죠.
그냥 사장딸=사장 이구나. 생각하세요.
그러면 지금보다 한결 나아질겁니다.
지금 그거가지고 힘들다고하면 앞으로 회사생활 못합니다.
10/09/02 17:59
수정 아이콘
사장딸과 친해진 후, 같이 칼출근 칼퇴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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