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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30 02:02
어렵고 (학교마다 난이도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요.)
높고 (현재로선 확정된 바 없으나 대개는 변호사 자격증을 딸 것이므로.. 하지만 하는 일은 무엇이 될 지, 보수는 어떨지는 천차만별) 비싸고 (사립 로스쿨의 경우 1년 등록금만 2천만원에 달하기도 함) 강하죠 (학부생하고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원래 법대 4년 + 고시생활 몇 년 + 사법연수원 2년 걸리던 변호사 양성과정을 로스쿨 3년으로 몰아 넣으려고 하니.. 다니고 있는 지인의 말을 들으니 3년간 고시생 스타일로 공부한다고 하더군요.)
10/08/30 02:16
전부 관점에 따라 다른 질문이네요.
1. 어려운가? 일단 제 주변 분위기는, '사시 안되면 로스쿨'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강합니다. 예전엔 '로스쿨 따위' 였다면, 지금은 '로스쿨 갈까..?'정도 같아요. 당연히 사법시험에 비하면 로스쿨입학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란 말이니, 혹 로스쿨생 분들은 노여워 하지 말아주세요. -_ㅠ) 로스쿨 입학을 위해서 따로 공부해야 하는건, 결국 LEET 준비인데, 이게 무슨 법학 지식 측정하는 게 아니라서 큰 부담이 없다고 들었어요. 행시 1차 PSAT 와 비슷하단 말도 들었구요. (제 후배 중엔 고교 졸업하자마자 PSAT합격한 친구도 있더군요. ) 그 외에 스펙관리를 잘 해야하는데, 이 부분은 제가 준비해본 바가 없어서 객관적인 지표를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감안해야 할 점은, 사법시험 인원이 점점 축소되고, 결국 로스쿨에 지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기에, 로스쿨 입학은 앞으로는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2. 법조계에서 일할 확률? 정부에선 80%의 변시합격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요.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시험 응시기회는 5회 준다고 하니, 왠만하면 통과시켜주겠지요? 변시 합격률이 몇 %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법조계에서 일할 확률은 높습니다. (다만, 변시 합격 이후에도 수습기간 -1년이상-을 의무적으로 가져야 하는 모양입니다.) 3. 등록금 이 부분은 기사들을 검색해보시는게 빠를 것 같아요. 학부 등록금에 비하면 비쌉니다. (제 주변에선 집안 사정 때문에 로스쿨 못가는 친구들 많습니다.) 4. 학업강도 로스쿨에서 배우는 내용은 학부수업과 큰 차이 없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차이점이라면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겠죠. 학부 때야 심심하면 출석 안하고 놀아도 큰 지장 없지만, 로스쿨에서 그런 건 상상도 못하겠죠. 졸업 후 자신의 진로와 관련되는 것이니까요.
10/08/30 02:52
올해 리트 시험 보고 어느 학교 지원할지 고민중인 1人으로 일단 아는대로 답변드려보겠습니다.
1. 쉽지만 쉽지 않습니다. - 무슨 X소리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소위 말해 '로스쿨이라고 다 같은 로스쿨'이 아니기 때문에 로스쿨 입학하기는 상황에 따라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SKY로스쿨과 지방 사립 로스쿨 입학의 난이도 차이는 뭐랄까 이영호를 상대하는 것과 갓 커리지를 통과한 연습생을 상대하는 차이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다만 로스쿨 입학을 위한 주요 스펙이 결국 학벌, 학점, 토익, 리트인데, 여기서 리트는 노력보다는 재능이나 적성과 더 깊은 연관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큰 노력 없이 로스쿨에 입학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단, 이 리트라는게 공부한다고 실력이 부쩍부쩍 느는 타입의 시험이 아니라서, 그냥 기출 한번 풀어보고 상위 1% 안에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수 삼수를 해도 평균점수를 간신히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딱 잘라 쉽다 어렵다 말하기가 애매하지요. 더불어 리트를 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SKY 출신이고, 실제 로스쿨에 진학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SKY 출신이며, 토익은 900이상, 학점은 3.5 이상이 되어야 그래도 지원자 평균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변시를 통과하면 100%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순간 법조계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법조인이 된다고 생각해도 좋을듯합니다. 다만 앞서 몇분이 말씀해주신것처럼 그 대우는 천차만별이겠지요. 3. 전반적으로 비싸지만, 돈이 없다고 못가지는 않을 수준입니다. 서울 사립의 경우 연 2000만원의 학비가 필요한 곳도 있지만, 지방 국립의 경우 연 800만원선에서 학비가 정해집니다. 다만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부에 비해 장학금의 수혜율이 매우 높습니다. 강원대같은 경우 전원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건국대는 반은 전액, 반은 50%의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예를 들어 학기당 학비가 500만원이 되지 않는 지방 국립대에 진학해서 50%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닌다면 학부 수준의 금액으로 충분히 학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4. 법대 출신의 경우는 그래도 좀 낫지만, 비법대 출신은 죽는다고 하더군요. 로스쿨 진학한 제 친구들의 경우에도 주 1회 이상은 거의 밤샘하다시피 한다고 합니다. 학점이 변시의 큰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려다보니 여러 가지로 큰 부담이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비법대의 경우에는 정규 수업 외에도 사시생들이 보는 동영상 강의를 매일 밤 돌려보는 등 학부의 몇배에 달하는 수준의 공부를 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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